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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분발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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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연
등록일
2009-03-09 21:59:45
조회수
7917
진안신문을 3년동안 구독한 애독자로서 한마디 씁니다.

지역 주민으로서 언론의 올바른 역할을 톡톡히 해온 진안신문에게 저를 비롯한 주변 주민들의 무안한 애정을 드립니다. 처음 진안신문을 보았을때 적은 페이지수와 빈약한 내용으로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전주에 근거지를 둔 수많은 일간지들이 경쟁하는 가운데에 인구2만의 도시

진안군이 가진 신문이라면 그정도다 하는 생각이 있었겠지요. 게다가 주보이니 시의성도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지난 사건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비판이 녹아있어야 정론이 아닐까요.

솔직히 작년중 한때는 좋았다고 보입니다. 지금은 그에 비하면 너무 아닙니다. 마치 군정홍보지를 보는 듯 해요. 귀농파트를 빼면(이부분도 할말이 많습니다), 무리하게 부수를 늘린탓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주중에 상근기자분들과 객원비평가들이 일정부분을 담당하고 조율하면 더 좋은 진안신문이 될 것을 상상할 수 있었지요. 보자하니 상근두분(이광형, 박종일)기자님들이 거의 모든 기사를 담당하다가 최근에 이용원기자님이 충원된 듯 하던데, 편집 담당하시는 분은 있는지 궁금하네요.(오탈자가 보입니다.)

제가 완주군에 어느 음식점에서 진안신문더미를 발견했습니다. 주인분이 진안 수몰민출신이시더군요. 참 뿌듯하면서도 미안한 느낌이 들더군요. 좀더 알찬 구성으로 호평받으면 주변에 구독자도 늘고 영향력도 커질 텐데......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객원을 늘려서 비용을 줄이고, 기사량을 확보하며, 엄정한 심사와 평가가능한 편집부를 구성해야 하지 싶습니다. 지루하게 반복되어지는 느낌의 기획기사도 좀 더 참신하고 흥미로운 구성이 되야 할 겁니다.

"앉아서 비판만 하기는 쉽습니다." 이 글 보시는 기자분들이나 편집장님도 그리 말씀하시겠지요. 하지만 여러번 참았던 마음을 글로 옮기는 것이라 이해바랍니다. 이대로 진안신문이 계속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마음입니다.
작성일:2009-03-09 21:59:45 121.186.14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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