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이 같은 고향 같은 직장에서 함께 근무하다 퇴직한 사람끼리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매월 한 번씩 가족과 함께 음식점에 모여 서로 안부와 근황을 살피고 정담을 나누며 지내온 지 30년이 돼가니 형님, 동생하며 한 가족으로 지내고 있습니다.때론 1~2년에 한 번씩 관광버스로 단체관광을 하기도 하는데 갈 때는 부부끼리 같이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하고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가지만 관광하고, 점심 먹고, 쇼핑하고 올 때는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집니다.앞에서부터 술잔이 돌아가고 나면 남자 분들은 앞쪽 좌석으로, 사모님들은 뒷자리에 가서 합창을
"세계는 책이고 여행은 그것을 읽는 것이다."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지낸 노벨평화상 수상자, 넬슨 만델라의 명언이다.굳이 만델라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진안고원길은 나에게 다가온 하나의 큰 서책이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 날은 6월 17일. 이날부터 아름다운 자연이 준 선물을 대하며 한발 한발 걷고 걸었다. 아내와 함께.그렇게 걷다 보니 어느새 11월 12일. 대장정의 막이 내려졌다. 무엇을 버릴 것이 있으랴잠시 눈을 감고 진안고원길 골골마다 서린 그 동안의 여정을 되돌아본다. 힘은 들었지만 한편의 인생 드라마였다. 고원길을 걸
주민들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진안신문은 주민 여러분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전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 진안신문은 지면을 통해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지난 10월 23일 제1074호에 보도된 '위기 속에서 희망을 본 진안교육' 기사와 관련, 동향초등학교 한 학부모가 '기사에 대한 의견'이라며 긴 글을 보내왔습니다. 이에 지면을 통해 보도합니다. /편집자 주"급격하게 줄어드는 학생 수와 ... 동향면 교육에 빨간 불이 켜진 것."학교 운영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일 수 있고, 아이들 교
진안역사박물관은 작은 지자체에서 그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고 있는 작은 박물관이다. 최근에는 "웅치, 전라도만이 홀로 온전하다"라는 기획전은 이점을 증명해 주고 있다. 웅치전적지가 최근에 국가사적지로 지정되어 시의적절한 기획전이기도 했다. 용담댐이 만들어지면서 마이산자락에 세워진 진안역사박물관은 2006년 개관하였다. 개관 당시부터 필자는 많은 관심을 가졌다. 박물관 초기 개관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역할이 매우 미미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필자는 진안역사박물관을 지역의 풍수 자원을 활용한 마이산 풍수박물관
러시아 : 우크라이나 국지전이 세계대전으로 확전되지 않도록 중지를 발휘하라!역사적으로 종교 대전과 1~2차 세계대전이 모두 다 국지전에서 확전된 역사를 망각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특히, 한반도(남북)는 김정은 이의 오판으로 남침하면 세계 3차 대전으로 확전 될 것이다.러시아 보스토치니에서 푸틴과 김정은이가 만나 군사적 협력 확약은 세계인들을 불안과 당혹에 빠트렸다.따라서 자폭 드론 5대 선물은 곧 김정은 이에게 남한(대한민국)에 드론을 날려 실험할 가능성이 높다 하겠다. (구소련 스탈린이 김일성 사주로 6.25남침 감행한 예)세
정신없이 일하다가 문득 하늘이 보니 보름달이 휘청거린다.북부 마이산 상가 이주 7년 차 이렇게 바쁜 한가위를 보내보기는 처음이지 싶다.우리 북부 마이산은 7년 전 진안군 계획으로 인해 강제 이주하였다.많은 부침이 있었으나 우린 정착하는 중이다. 아직도….우선 마이산은 출입구가 두 개인 전국 유일의 관광지이다. 또 하나 유일한 것이 하나 더 있는데 그건 관공서 즉 관리사무소가 관광 정보센터라는 이름으로 북부 마이산을 정면으로 가리고 있어 관광 정보센터 뒤로 상가 거리가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한숨이 나온다.이런 곳에 강제 이
이번 독후감은 어떤 책으로 쓸까 고민하던 와중에 가 눈에 띄었습니다. 저와 같은 나이의 여자아이가 주인공이기도 하였고, 주변에서 많이 들리는 이야기가 주제여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생각이 많이 들게 하였습니다. 낙태가 좋은 방법일까? 또 힘들더라도 낳아서 키우는 게 좋은 방법일까? 등등. 하지만 어느 하나 딱 맞는 방법은 아니겠죠. 그럼 간단하게 줄거리부터 소개하겠습니다.이 책은 열일곱 살의 평범한 주인공이 미혼모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학생이었던 하연이는 남자친구의 채강이와 우
* 본 글은 에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군민들의 고혈압·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진안군 약사회에 의뢰하여 작성된 것입니다.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은 만성질환으로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또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치료라는 단어보다 혈압조절, 혈당조절, 콜레스테롤 조절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혈압약은 고혈압을 치료하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압약이 혈압을 낮추는 원리는 혈관을 확장하거나, 심장의 수축력을
나는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부모님께 핸드폰을 받았다.그러면서 인터넷 예절에 대해서도 꼼꼼히 배우게 되었다.그러던 중 '인터넷 사진 조작 사건'이라는 책이 내 눈에 들어왔다.용호, 민우, 진구는 인터넷 '미니홈피'에서 인기스타가 되고 싶어 한다.인기스타가 되기 위해 조작하여 민우가 거지에게 핫도그를 먹여주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게 된다. 사람들은 이 사진을 보고 민우를 칭찬하며 상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그 후 민우는 진짜로 롤러스케이트 상을 받게 된다.사진을 찍어준 용호와 진구도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싶어 하지만, 민우는 혼자만 갖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제도는 국민의 노령, 장애 및 사망에 대해 연금을 지급함으로써, 소득보장을 통한 국민 생활 안정을 목적으로 한다. 더 이상 일로써 생활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60세 이후에 연금을 통해 살 수 있도록 최소한의 연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국민연금제도가 처음 도입된 1988년도 당시에는 60세를 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80세가 넘은 분들도 많다. 지금 평균수명은 약 85세이다. 국민연금은 지급연령부터 사망시까지 지급되기 때문에, 평균수명
현재 우리 국민의 사망원인 중 심뇌혈관 질환은 암에 이어 두 번째로써, 5명 중 1명은 심근경색증 등의 심장질환, 뇌출혈과 뇌경색 등의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합니다. 이 심뇌혈관 질환의 중요한 원인이 고혈압, 당뇨병이므로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한다는 것은 곧 고혈압, 당뇨병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한다(1차 예방)는 것임과 동시에 고혈압, 당뇨병이 생긴 경우에는 그것을 잘 관리한다(2차 예방)는 것, 두 가지를 모두 아우르게 됩니다.이와 관련해서 앞에서는 주로 먹는 행위, 즉 음식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만 다음의 두 가지도 음식 못지않게 중
내 고향 가을은고추 말리는 건조기 소리내 고향 들녘은나락이 익어가는 소리내 고향 뒷동산은짙은 알밤나무와 도토리익어가는 소리내 고향 도랑물은졸졸 흐르는 소리내 고향 집은어미를 찾는 자식의 소리가들려온다 ☞시인 약력· 진안 동향면 生· 전북문인협회 회원· 진안신문 애독자
* 본 글은 에서 진안군민을 위해 고혈압과 당뇨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진안군 의사회에 의뢰하여 작성된 세 번째 글입니다. (앞선 글들은 지난 호를 참고하세요.)앞서 당뇨병과 비만의 주범은 당질이라고 강조하며 끝을 맺었습니다. 이제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식사로 섭취한 당질이 위와 장에서 포도당으로 소화, 흡수되어 혈중 포도당 농도 (이것이 바로 혈당의 정체)가 올라갑니다. 이 포도당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당장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이용되지요. 그러기 위해서
전라북도 바이오블리츠, 생물다양성 탐사대작전을 아시나요?우리가 사는 지역에는 어떤 생물이 살고 있을까? 지역에서 우리가 보호해야 할 생물은 어떤 것이 있고, 또 멸종위기종은 무엇이 있지? 그 생물들은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지구 온도가 올라가서 우리 인간들도 갈수록 힘들어하는 요즘, 주변 환경이나 온도에 더 민감한 생물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했던 적 있으신가요?궁금하지만 일반인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주제이기도 해요.그래서 시작한 활동이 바이오블리츠, 생물다양성 탐사대작전이라고 합니다.식물, 포유류, 곤충, 양서파
* 본 글과 지난 호의 '심뇌혈관질환의 주범 - 고혈압은 에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군민들의 고혈압·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진안군 의사회에 의뢰하여 작성된 것입니다.이번엔 심혈관계 질환의 두 번째 주범 당뇨병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아마 최근 수십 년 동안 가장 많이 증가한 질환이 있다면 단연코 당뇨병일 것입니다. 더불어 만약 비만을 질환이라 한다면 비만 역시 당뇨병과 막상막하일 정도로 두 질환 모두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0년 기준 30세
현재 우리나라의 30대 이상 성인에서 고혈압의 유병률은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남자는 60%, 여자는 70% 전후라는 엄청난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뇨병과 함께 가히 '국민병'이라 할 만 합니다.이 고혈압을 흔히 '침묵의 살인자'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고혈압은 대체로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치명적인 문제 - 심뇌혈관계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이지요.그럼 고혈압의 치명적인 합병증 - 심뇌혈관계 합병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고혈압은 (당뇨병도) 인체의 동맥 혈관이 좁아지고 두꺼
세상이 온통 팥죽(rad bean gruel) 끓듯 한다. 팥죽이 끓는 것을 보면 무차별 여기저기서 툭툭 튀어 오른다 때문에 우리 어머니들은 가끔 화상을 입기도 한다.살인강도, 무차별 살인, 자식이 부모를 연인을 죽이곤 한다. 부모가 자식을 죽인다."왜" 이렇게 되었을까?학생이 선생(스승)을 폭행한다.수업 시간에 교단에 드러누워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 그림을 보았다. (방송매체) 왜 이렇게 난폭해지고 스승을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을까?이는 단적으로 부모의 가정 인성교육 부재이며 학부모가 선생에게 공갈·협박 막말을 하는 것을 보
오늘 8월 17일에 진안에도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료사협)이 창립된다고 하니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농촌사회가 겪는 어려움중의 하나는 의료, 문화, 교육인프라가 부족하여, 청장년 인구들이 농촌을 빠져나가 지역공동체 인구가 줄어 소멸 위험에 처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의료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인 건강권에 대한 것이어서, 사는 곳에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농촌에서의 의료인프라는 매우 취약하여 지역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코로나 19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
7월 31일부터 8월5일까지 2023년 내고향 바로알기 '5박6일' 캠프가 진행됐다. 5박6일 동안 중고등학생 40명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무더위를 뚫고 진안의 곳곳을 누비며 역사문화를 탐방했다. 그 어느 해 보다 힘들었던 2023년 5박6일 캠프. 학생들에게, 대학교 자원봉사자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5박6일 캠프를 마치고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소감문을 지면에 담아본다. /편집자 주'5박 6일' 첫날. 나는 가족 일로 빠졌다가 저녁 레크레이션이 끝날 즈음에 함께하게 됐다.만덕산 훈련원에 도착했을 때, 선생님들이 늦게 온 나를 반
7월 31일부터 8월5일까지 2023년 내고향 바로알기 '5박6일' 캠프가 진행됐다. 5박6일 동안 중고등학생 40명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무더위를 뚫고 진안의 곳곳을 누비며 역사문화를 탐방했다. 그 어느 해 보다 힘들었던 2023년 5박6일 캠프. 학생들에게, 대학교 자원봉사자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5박6일 캠프를 마치고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소감문을 지면에 담아본다. /편집자 주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떠한 유혹에 넘어가 본 적이 있는가?나는 '5박 6일' 간의 나의 체력을 짜장면과 바꾸자는 유혹에 넘어가 지금 이 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