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에 구두약을 묻혀서 닦아야 구두가 약을 잘 먹어요." 맨손에 거침없이 구두약을 묻히는 부부 손놀림이 바쁘다. 구두약을 많이 묻히면 그만큼 쉽게 구두 광택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런 것이 아닌가보다. 유정화 사장은 "구두에 제대로 광을 낼 수 있기까지 3년이 걸렸어요."라고 대답한다. 단순히 먼지를 닦아내는 것이
2009년 관내 접수된 생활민원은 2천여 건으로 2006년 1,063건에서 작년까지 4년 동안 7천여 건이 넘는 생활민원이 처리됐다. 우리군 생활민원팀이 활동하는 범위는 정해져 있지 않다. 상수도, 보일러, 집수리, 가로등 이외에도 형광등 교체, 문고리 고치기, 리어카 수리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이 민원으로 접수되면 생활민원팀은 현장을 찾아간다.
"아마 궤짝 TV는 이 근방에서는 우리 집이 제일 먼저 들여놓았을 걸요." 제일전파사 석정기 사장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진안에서 전파사를 시작한 게 70년대 중반인 것 같은데요." 라며 그에 손을 거쳐 간 전자제품의 기억을 더듬어 주었다. 그는 학원 다니면서 배운 기술로 30여 년 전 진안에 전파사를 열었다고 한다.
무거마을 '농비어천가' 맏형인 이진혁(31)씨가 7개월 동안의 농촌생활을 잠시중단하고 가족들 품으로 돌아간다. 진혁 씨와 '농비어천가' 친구들은 헤어짐의 서운함을 달래기 위해 지난달 30일 무거마을 주민들과 한 자리에 모여 마을잔치를 열었다. 진혁 씨는 이날 "다음 달 아이가 돌인데 그동안 아내가 혼자서 경제적인 부분에 책임지는 일에 어려움
지난 23일, 산타 옷을 입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들고 부귀초등학교에 나타났다. 이날 장태평 장관이 가져온 선물의 주인공은 부귀면 다문화가정과 조손가정 아이들이었다. 장태평 장관에게 부귀면 방문을 요청한 사람은 부귀면 두남리에 사는 김영삼 씨였다. 농수산식품부에서 운영하는 '징검다리 써포터즈' (도시소비자와 농촌의 농업생산자를
지난 22일 재경안천면향우회에 참석한 한승헌 변호사에게서 그가 최근 출간한 '한 변호사의 고백과 증언'이란 책의 내용을 전해 들었다. 한 변호사는 "70세 후반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가 되니 시기적으로 회고록을 낼 때도 된 것 같았습니다."라며 소개해주었다. 이어 "신문(한겨레신문)에 연재된 걸 모으면서 내가 변호한 사건과 이야
반가운 마음에 고향 냄새 뭍은 손을 붙잡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소리로 행사장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재경안천면향우회(회장 허갑주) 송년의 밤 행사가 지난 22일 종로 5가에 있는 이화예식장에서 열렸다. 안천면향우회 송년의 밤에는 한승헌변호사·성흥수 고문을 비롯한 향우회 회원, 이정열 면장과 함께한 안천면민, 강신창 재경진안군민회장 및 읍&midd
"저, 동물병원이 비었는데 수의사는 어디에 계신가요." 동물병원 앞을 지나가는 한 어머니에게 동물병원 수의사에 대해 묻자 어머니는 "우리 남편인데"라며 근처에 있는 비닐하우스로 안내했다. 어머니가 안내한 비닐하우스에서 쉴 틈 없이 비닐하우스를 손질하고 있는 수의사 신충식(78)씨를 만날 수 있었다. 신충식 씨가 수의과를
국내에서도 4월부터 신종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신종플루 영향이 우리 지역까지 밀려왔다. 우리 지역에 처음으로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발생한건 7월이었다. 7월 27일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발생은 했지만 다행히도 관내 거주자는 아니었다. 첫 감염환자 발생 경로를 보면 방학을 맞아 우리 지역으로 농촌봉사활동을 온 대학생들이었다. 외국
올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 선정된 부귀면 황금권역(신기, 하곡, 진상, 가치, 방곡, 봉황골마을)의 첫 번째 사업인 황금쉼터가 지어졌다. 황금쉼터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권역인 수항리 하수항 숲으로 8,700㎡(2631평) 부지를 정비하여 방문객 증가와 주민 화합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2월부터 추진한 황금쉼터는 총 사업비 6억8천8백만 원으
▲ 온 천지가 하얗게 뒤덮인 날, 부귀면에서 만난 한 어르신이 미끄러운 눈 길을 행여나 넘어질까 조심조심 걷고 있다.
백운면 신암리 임신마을(이장 송희주) 입구에 주민들을 위한 모정이 지어졌다. 송희주 이장은 여름에 마을을 찾는 피서객과 어르신들이 나와 쉴 만한 장소가 없어서 회의를 하다가 모정을 건의하게 됐다고 한다. 마을에 지어진 모정에 대해 송희주 이장은 "모정을 건의했을 때 군에서는 파고라(조립식)로 짓는다고 했지만 마을에서는 파고라로 짓게 된다면 사업을
지난 23일 마령여성의용소방대 발대식이 마령면119안전센터(센터장 유규상)에서 있었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마령여성의용소방대는 양영순 대장과 김영애 부대장을 포함한 20명의 대원으로 구성되었다. 발대식을 갖기 전 올 봄부터 뜻이 맞는 여성들이 모이기 시작한 마령여성의용소방대는 자연보호 등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활동비와 의복비 등을 자진부담하면서 활동해왔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군립합창단 송년음악회가 지난 21일 진안문화의 집에서 열렸다. 박영근 지휘자가 이끈 이날 음악회에는 추운 날씨에도 아이부터 노인까지 함께해 음악을 나눴다. 진안군립합창단의 합창에 이어진 무대에서 진안교육청중창단은 앙증맞은 율동과 함께 "노래는 세상을 밝혀줄 우리들 마음"라고 부르며 동요 메들리를 선보였다. 이어서 진안
마흔의 정서를 담아낸 김진 씨의 '마흔의 누드'가 출간되면서 지난 19일 문예체육회관 전시실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 책은 현재 경희대 무역학과 객원교수이자 전북도민일보 칼럼니스트이면서 사회복지사 등 지역사회에서 여러 활동을 맡고 있는 김진 씨가 쓴 책이다. 김진 저자는 마흔의 나이 때라면 더욱 공감 할 수 있는 마흔의 감정을 글로 옮겨 책에 실었다
생활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해 더욱 따뜻한 연말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진안읍사무소 앞에는 '어려우신 분들 도와주세요! 많이 못 드려 죄송합니다'란 문구와 함께 쌀 10kg 50포가 놓여 있었다.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120만원 상당의 쌀을 놓고 간 것이다. 이병희 진안읍장은 "경기 침체로 어려운 상황
진안 사거리에 들리는 성탄절 노래에 고개를 돌려보니 제일약국에서 마련한 작은 연주회였다. 이날은 클라리넷과 피아노 연주였다. 음악이 약국 문을 넘어 진안 사거리까지 흐르면서 성탄절 분위기를 전해주었다. 지난 20일은 진안에 약국 문을 연지 20주년이라는 제일약국은 손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오는 25일까지 연주회를 연다고 한다. 연주회를 준비한 제일
진안군 복합노인복지타운에서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의 공연발표와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복합노인복지타운에서 운영하고 있는 노인복지관은 그동안 관내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문화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공연발표회가 진행되는 지난 17일 노인복지관 강당 안은 발을 올려놓기도 힘들 정도로 입구까지 사람
백운면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을별로 독거노인 30명을 선정해 지난 16일 쌀 20kg를 전해주었다. 이숙진 평생학습담당자는 이날 쌀 전달식에 대해 환경은 열악하지만 서류상으로는 자식들과 가족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쌀 전달식에 대표로 나오신 장이순(82) 어머니의 사연이 백운면주민자치위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10월 22일부터 진행됐던 '제4기 여성아카데미'가 모든 학과 일정을 마치고 지난 15일 수료했다. 진안군여성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여성아카데미는 약 8주 동안 60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했다. 그동안 생활예절과 한지공예 등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여성의 숨어있는 열정을 이끌어냈다. 한지공예 수업을 담당한 전주한지공예 김희자 대표는 이날 수료식에서 &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