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마을 '농비어천가' 맏형인 이진혁(31)씨가 7개월 동안의 농촌생활을 잠시중단하고 가족들 품으로 돌아간다. 진혁 씨와 '농비어천가' 친구들은 헤어짐의 서운함을 달래기 위해 지난달 30일 무거마을 주민들과 한 자리에 모여 마을잔치를 열었다. 진혁 씨는 이날 "다음 달 아이가 돌인데 그동안 아내가 혼자서 경제적인 부분에 책임지는 일에 어려움
귀농이 달라지고 있다. 도시의 문제를 절감하고 농촌으로 가고자 하는 이들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자 하는 게 일반적인 귀농이었다. 도시에서의 삶을 벗어나 농촌에서 터를 잡고 살고자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이제는 또 다른 모습으로 귀농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백운면 동창리 화산마을회관 옆에는 '지역문화공작소'라는 소박한 나무 간판이 걸려있는 집이 있다
백운농협이 독자적인 쌀 수매가를 결정해 농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달 29일 백운농협은 이사회를 통해 쌀 수매가를 4만9천 원에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그 동안 진행된 농민회와의 협상안과는 다른 결정이어서 농민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더욱이 진안농협의 수매 가격이 결정되기 이전에 나온 것이어서 진안농협 수매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 동안 쌀값
지난 23일, 산타 옷을 입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들고 부귀초등학교에 나타났다. 이날 장태평 장관이 가져온 선물의 주인공은 부귀면 다문화가정과 조손가정 아이들이었다. 장태평 장관에게 부귀면 방문을 요청한 사람은 부귀면 두남리에 사는 김영삼 씨였다. 농수산식품부에서 운영하는 '징검다리 써포터즈' (도시소비자와 농촌의 농업생산자를
"저, 동물병원이 비었는데 수의사는 어디에 계신가요." 동물병원 앞을 지나가는 한 어머니에게 동물병원 수의사에 대해 묻자 어머니는 "우리 남편인데"라며 근처에 있는 비닐하우스로 안내했다. 어머니가 안내한 비닐하우스에서 쉴 틈 없이 비닐하우스를 손질하고 있는 수의사 신충식(78)씨를 만날 수 있었다. 신충식 씨가 수의과를
데미샘에서 솟아나 남도의 수려한 절경을 휘감으며 550리 물길을 굽이쳐 광양만 너른 포구에 와 닿는 섬진강. 그 섬진강의 아름다운 물길을 거슬러 오르면 맞닿는 곳이 진안이다. 진안은 가고자해서 가는 곳이 아니라 섬진강 굽이굽이에 넋을 잃고 거스르다보면 맞닿는 곳이다. 그렇게 섬진강에 이끌려, 그 아름다운 물길 따라 여생의 보따리를 펼칠 만한 곳을 찾던 안대
▲ 지난 22일 무진장축협 2층 강당에서는 (사)전북경제살리기 도민회의가 주최하고 진안지역본부가 주관하는 '도민 주인의식 함양을 위한 시·군 순회 경제교육'을 실시했다. 진안지역본부 회원 6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교육은 벤처기업협회 정웅기 전북지부장이 강사로 나와 '전북경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의 강의를 했다. 진안지역본
그동안은 가게에 이름표가 없어서 그랬는지 여기에 가게가 있는 줄도 모르고 길을 지나쳤었다. 이날은 건물 앞에 모인 공병이 유난히 반짝였던 것 같다. 콘테이너 건물이 헝클어진 '슈퍼마켓' 분위기를 풍기는데 그냥 갈 수가 없어서 가게 문을 두드렸다. 가게를 지키고 있던 주인 이복우(68)씨가 문을 열어주었다. 마령면 덕천리 안방마을회관 맞은편에 있는 이 가
열풍기에만 의존했던 겨울철 깻잎 재배가 원적외선으로 난방을 해결하며 생산비를 절감하고 있다. 안천면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깻잎이 삼중하우스 시설을 통해 농한기에도 재배가 가능해져 많은 깻잎 재배 농가들이 관심을 보여 왔다. 하지만 문제는 난방비. 기름을 사용하는 열풍기로 난방을 해결해 재배가 가능해졌지만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 꺼리는 농가들
백운면 중백마을에 살고 있는 박찬표(56) 씨가 인삼 수경재배를 성공적으로 재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씨는 지난 5월 수경재배 방법을 도입해 인삼을 심었다. 인삼 수경재배는 단기간인 4개월 만에 수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또 인삼을 무농약으로 재배한다는 점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러한 의혹을 받으면서 재배된 인삼 수경재배는 성공
우리고장 고랭지 절임배추가 김장철을 맞아 높은 소득을 올려 농사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 농촌여성 소득원 사업으로 시작된 절임배추 가공사업은 도시주부들 뿐만 아니라 농촌에서의 소비도 늘고 있어 농가 부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판매된 절임배추는 모두 800톤 가량으로 10억원의 높은 소득을 올렸다. 생배추의 경우 한
겨울이 한창인 12월 중순에 감자를 파종하는 농가가 있어 다른 감자 재배농가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16일 진안읍 석곡마을 김봉우 씨의 2중 비닐하우스에서는 농업기술센터(소장 노시출)의 기술지도로 우리군 겨울철 감자의 첫 번째 파종 행사가 열렸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농업인 등 30여 명이 참관한 이날 감자 파종은 보통 1월 중순 경에 하게 되는 겨울철
어릴 적 학원이라고 다닌 곳은 피아노학원이 전부였는데, 별다른 흥미를 붙이지 못했었다. 좁은 피아노 방에서 알지도 못하는 곡을 반복연습 하는 일이 참 지루했었다. 그렇게 피아노를 그만두게 된 나의 사연에 '할렐루야피아노학원' 김양해(36) 원장은 피아노 이외에도 음악에 대한 재미를 더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반복연습은, 쌓여서 실력이
부귀농협(조합장 정종옥) 마이산김치가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지난 7일 부귀농협 마이산김치공장은 1년 묵은 김치 10톤을 냉장 컨테이너에 실어 미국 뉴저지주로 수출했다. 이번 미국 수출을 이끌어낸 국내 수입대행업체 김정푸드서비스 김경균 대표는 "미국 교민들에게 제공할만한 김치를 찾아 전국을 다녀봤습니다. 한국에 오면 묵은지가 얼마든지 있겠다고 생각
임재덕(48) 씨는 21살 때 대팻밥 날리는 액자공장에 처음 들어갔다. 신출내기인 그를 앉혀 놓고 하나하나 일을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었다. "처음에는 잔심부름이었죠. 기술자 옆에서 액자도 들어주고, 잡아주면서 배웠어요." 귀와 눈으로 일을 익혀뒀다가 일이 끝나면 작업장에 남아 자투리 나무와 사투를 벌였다. 눈썰미가 좋았던 그는 그렇게 일을
귀농하는 대부분의 부부가 남편의 의지로 귀농을 단행한다. 귀농하고자 하는 남편의 뜻을 아내가 따르면 귀농가족을 이루는 것이고, 반대하면 귀농을 포기하거나 홀아비 신세를 면치 못한다. 농사가 힘을 써야하는 일이기에 남자들의 도전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노범석(43)·이지연(40) 부부는 그 반대의 경우다. 아내 이지연 씨가 농사를 짓고자 하
은천마을 삼거리 '마이산 슈퍼'. 파란색 간판 뒤로 마이산이 보인다. 마을 주변에 마이산을 가릴 만한 건물이 없으니 간판에 마이산이 걸쳐 있는 모습이다. 임병수(56) 씨는 남부마이산에서 아내와 12년 동안 음식점을 하다가 식당을 접고 작년에 이곳으로 내려왔다. 작년부터 은천마을에서 슈퍼를 하면서 아내와 아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정기적인 휴일 없이
진안군농민회(회장 전우기)가 쌀값 현실화를 요구하며, 농협중앙회 진안군지부 앞에 벼 야적 투쟁을 23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야적 투쟁은 또 다시 2차 벼 적재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진안군농민회가 군 행정과 농협중앙회 진안군지부에 제시안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야적 투쟁은 멈출 것으로 보인다. 진안군농민회는 운영위원회에서 협의가 이뤄진 내용을 토대로
동양생명보험은 1984년 동양시멘트(현 동양메이저)와 미국의 무추얼베네피트생명보험(Mutual Benefit Life lnsurance)이 공동 출자하여 동양베네피트생명으로 설립됐다. 1995년 현재의 법인명인 동양생명보험으로 변경됐으며, 올해 6월 30일 현재 600만 건 이상의 보험 계약을 보유하고 있고 업계 최초로 상장된 생명보험회사이다. 또한 생명보
지난 20일 국내증시는 뉴욕증시가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보였음에도 장 초반 하락을 만회하며 상승 반전, 1600선 안착에 성공하며 1620.60p로 마감했다. 최근 외국인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국내증시는 3주 만에 20일선 회복에 성공했다. 이제 시장은 추가 상승과 함께 연말 강세장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이번에는 게임 산업의 성수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