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학원이라고 다닌 곳은 피아노학원이 전부였는데, 별다른 흥미를 붙이지 못했었다. 좁은 피아노 방에서 알지도 못하는 곡을 반복연습 하는 일이 참 지루했었다. 그렇게 피아노를 그만두게 된 나의 사연에 '할렐루야피아노학원' 김양해(36) 원장은 피아노 이외에도 음악에 대한 재미를 더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반복연습은, 쌓여서 실력이
부귀농협(조합장 정종옥) 마이산김치가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지난 7일 부귀농협 마이산김치공장은 1년 묵은 김치 10톤을 냉장 컨테이너에 실어 미국 뉴저지주로 수출했다. 이번 미국 수출을 이끌어낸 국내 수입대행업체 김정푸드서비스 김경균 대표는 "미국 교민들에게 제공할만한 김치를 찾아 전국을 다녀봤습니다. 한국에 오면 묵은지가 얼마든지 있겠다고 생각
임재덕(48) 씨는 21살 때 대팻밥 날리는 액자공장에 처음 들어갔다. 신출내기인 그를 앉혀 놓고 하나하나 일을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었다. "처음에는 잔심부름이었죠. 기술자 옆에서 액자도 들어주고, 잡아주면서 배웠어요." 귀와 눈으로 일을 익혀뒀다가 일이 끝나면 작업장에 남아 자투리 나무와 사투를 벌였다. 눈썰미가 좋았던 그는 그렇게 일을
귀농하는 대부분의 부부가 남편의 의지로 귀농을 단행한다. 귀농하고자 하는 남편의 뜻을 아내가 따르면 귀농가족을 이루는 것이고, 반대하면 귀농을 포기하거나 홀아비 신세를 면치 못한다. 농사가 힘을 써야하는 일이기에 남자들의 도전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노범석(43)·이지연(40) 부부는 그 반대의 경우다. 아내 이지연 씨가 농사를 짓고자 하
은천마을 삼거리 '마이산 슈퍼'. 파란색 간판 뒤로 마이산이 보인다. 마을 주변에 마이산을 가릴 만한 건물이 없으니 간판에 마이산이 걸쳐 있는 모습이다. 임병수(56) 씨는 남부마이산에서 아내와 12년 동안 음식점을 하다가 식당을 접고 작년에 이곳으로 내려왔다. 작년부터 은천마을에서 슈퍼를 하면서 아내와 아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정기적인 휴일 없이
진안군농민회(회장 전우기)가 쌀값 현실화를 요구하며, 농협중앙회 진안군지부 앞에 벼 야적 투쟁을 23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야적 투쟁은 또 다시 2차 벼 적재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진안군농민회가 군 행정과 농협중앙회 진안군지부에 제시안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야적 투쟁은 멈출 것으로 보인다. 진안군농민회는 운영위원회에서 협의가 이뤄진 내용을 토대로
동양생명보험은 1984년 동양시멘트(현 동양메이저)와 미국의 무추얼베네피트생명보험(Mutual Benefit Life lnsurance)이 공동 출자하여 동양베네피트생명으로 설립됐다. 1995년 현재의 법인명인 동양생명보험으로 변경됐으며, 올해 6월 30일 현재 600만 건 이상의 보험 계약을 보유하고 있고 업계 최초로 상장된 생명보험회사이다. 또한 생명보
지난 20일 국내증시는 뉴욕증시가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보였음에도 장 초반 하락을 만회하며 상승 반전, 1600선 안착에 성공하며 1620.60p로 마감했다. 최근 외국인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국내증시는 3주 만에 20일선 회복에 성공했다. 이제 시장은 추가 상승과 함께 연말 강세장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이번에는 게임 산업의 성수기 시
지난주(11/16~11/20) 국내시장은 어찌 보면 불안해 보이는 시장 상황에서 반등을 만들어 냈다. 지난주 필자는 1560p를 위험관리 기준으로 삼고 확인 후에 대응을 하자고 조언했다. 이제 주간 단위로 1600선에 안착한 국내시장은 그 조정을 멈추고 시장의 체력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때가 됐다. 국외증시는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지속 반등이 나왔다. 주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귀농인 김순용(52) 씨 마음에 새겨진 물음표였다. 충북 청원에서 부유한 농부의 딸로 태어난 김순용(52) 씨는 삶의 근원적 물음에 답을 얻고자 20대 후반에 가톨릭 수녀원에 들어갔다. 큰 어려움 없이 자란 그녀는 수녀생활을 하면서 가난한 자들의 벗이 되었고, 그들의 모습에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는 물음에 한줄기
우리고장 고랭지 배우와 무가 김장철을 맞아 대도시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1월초부터 YMCA을 비롯해 절임배추 작목반 및 농가를 중심으로 절임배추 직거래가 현재 활기를 띠고 있는 상태다. 또한 자매결연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김장철 농·특산물 직거래 운영 또한 활기를 띠고 있다. 김장철을 맞아 서울 자매결연도시 도봉구 및 은평구민을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진안 부귀면에 위치한 부귀중앙교회가 '예향공동체'라는 브랜드를 통해 고추장, 된장, 청국장, 간장 등 장류 판매에 나섰다. 부귀중앙교회는 지난 7일 전통장류사업의 제품 생산이 이뤄지는 약50평 규모의 '예향공동체' 건물 설립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전택복 목사는 "교회라는 하나의 공동체를 통해 믿을 수
진안사거리 호두과자가게 앞을 지날때면 어김없이 빵 굽는 냄새에 고개가 돌아간다. 발걸음은 어느새 볼록하게 쌓인 땅콩, 호두, 밤빵 앞에 멈춰섰다. 1,000원에 종류별로 빵을 주문할 수 있다. 입 천장을 데일만큼 뜨거운 빵을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든다. 가게주인 이광덕(53) 씨 옆에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앞으로 다가갔다. 아저씨는 "별
전북인삼농협(조합장 문병연·사진)이 국내 홍삼시장 2위로 발돋움한 (주)천지양(대표 박상태)에 홍삼 54.4톤(수삼 207톤 분) 46억여 원어치를 매매해 우리군 홍삼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은 매매 성과는 진안삼의 우수성이 (주)천지양으로부터 인정을 받았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10월 전북인삼농협은 (주)천지양과 공급계
"만들어요 푸른농촌! 함께해요 희망찾기!"란 주제로 제14회 농업인의 날이 지난 11일 문예체육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우리군의 비젼을 제시하고 내외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랑과 화합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열렸다. 식전행사로 신명나는 풍물패 공연이 펼쳐졌으며,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개회식이 진행됐다. 내빈 소개에 이어 푸른농촌 결의문
삶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의 의미가 새겨지고 삶의 보람이 생긴다. 귀농인 김용호(51) 씨야말로 관계성 속에서 존재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며 살고 있다. 시(詩) 쓰기에 인생을 내던진 김용호 씨는 시의 내공을 위해 안일한 일상을 뒤로 하고 젊은 시절부터 전국을 떠돌며 다양한 삶을 경험했다. 건설현장에서부터 참치잡이 원양선까지, 밑
▲ '2009년 사랑의 손잡이 김장축제 경연대회'에 부귀농협(조합장 정종옥) 부귀농가주부모임에 신순금 회장이 출전해 부귀 더덕김치 맛을 뽐냈다.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28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으뜸상을 받은 신순금씨는 지난 12일 부귀농가주부모임과 함께 김치 솜씨를 내세워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할 300포기 김장을 담았다. 이 모임에 등록한 부
상승 추세를 유지하던 시장도 어느새 두 달간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추세가 크게 어그러진 모습은 아니지만, 지금의 시장이 반등에 나서기는 일정부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 과정에서 시장 내에서 현물 수급은 그 힘을 크게 잃고 있으며, 만기일을 앞두고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웨그더도그(wag the dog)' 현상을 보이고 있다. 즉, 선물
부귀농협(조합장 정종옥) 김치공장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오는 11월 중순쯤 준공을 앞두고 있는 부귀농협 김치공장은 부귀면 신정리 산 77-6번지 일원에 120억 원이 투자돼 신축됐다. 총 38,000㎡(11,495평) 터에 공장 건물면적은 6,600㎡(1,996평)다. 이곳은 하루 40톤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는 현대화 생산시설을 갖춘다. 현재 생산하고
"식용류, 우유병부터 시작해서 각종 고철과 철재가 이곳에 오면 무궁무진한 자원이 됩니다." 삼오자원 고물상의 주인인 김경식(49) 사장이 얘기하는 고물 예찬이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은 왜 먹고 살만 한데 이런 일을 하냐고 묻죠. 이 일을 넝마주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고물상을 시작하기 전, 그는 전기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