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귀면 '대창정미소' 주인 황성술(63) 씨와 이웃 주민인 김민준(70) 씨는 "쌀 푸대값도 오르는데 쌀값은 떨어지니… 농사를 지어야 하는 건지."라며 한숨 섞인 말을 내뱉는다. 쌀 소비는 줄어들고 쌀 수입 물량은 증가하면서 쌀값이 하락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갈 뿐이다.
초가을 하늘은 평온하다 못해 지나치게 조용하다. 높게만 보이는 하늘은 구름의 움직임을 더디게 한다. 그 모습이 평화롭기만 하다. 들녘에는 풍성함을 느낄 수 있다. 고개 숙인 벼는 가을걷이를 기다린다. 가시가 많은 밤 송이는 아직 소식은 없지만 조만간 알몸을 드러낼 것이다. 이처럼 산과 들은 가을을 알리는 듯하다. 이 시기에 농부는 추수를 앞두고, 내년 농사
지난 4일 열린 진안읍 고추시장에서 최고가격이 1만 원을 형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군 농업경제과 전종일 담당은 "이러한 높은 가격은 100% 태양초이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전 담당의 설명에 따르면 좋은 품질의 건고추 생산을 위해서는 선별과 함께 건조 온도를 50도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아스팔트와 같이 쉽게 뜨거워지는 곳에서 건조시
도시는 골목마다 커피 전문점이 있지만 시골은 아직 다방. 다방, 커피맛이 궁금했을 뿐이다. 커피 둘, 프림 둘, 설탕 셋을 넣은 것처럼 달다 못해 쓴 다방 커피를 예상은 하지만 마셔보고 싶었다. 실력이 궁금하기도 하고, 커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커피에 대해 모른다고 맛을 모르는 건 아니니까. 부귀면 '산골다방'에서 세상에 태어나 처음, 다방 커피맛을 보
우리군 마을 리더 70여 명이 충북 단양 한드미마을에서 '마을만들기사업 확대와 마을개발 전략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두 개 팀으로 나눠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14개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한 '찾아가는 이론 교육'에 이은 두 번째 사업이다. 군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마을별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농부 노심규(45). 그이는 착한 사람이다. 누구를 착하다고 말하는 것은 참 착한 일인데, 어느 때부턴가 우리 사회에서 그 '착한 사람'이라는 말이 '특징 없는 사람', '쉽게 당하는 사람' 등의 이미지로 통용되는 사례가 많은 듯하다. 그래서 상대에게 착하다고 하면, 그 말이 순수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상대를 좀 우습게 보는 듯한 인상을 주는 건
사단법인 진안군 임업후계자협회(회장 정찬규)가 숲&휴양연구소 이상훈(산림휴양학) 박사와 대화를 나눴다. 지난 21일, 옛 국민건강보험 관리공단 건물 2층에서 열린 진안장기종합발전 임업분야 포럼이었다. 이 자리에서 이상훈 박사는 "산림환경연구소, 군 산림자원과, 진안군산림조합, 임업기능인훈련원 등 여러 산림기관 있다."라면서 &quo
군이 웰빙 수박작목반(회장 김춘섭)의 건의사항을 받아들였다. 건의사항은 지난 11일 고근택 부군수를 비롯해 군 관계자가 웰빙 수박작목반을 만났을 때 나온 건의한 사항이다. 농업경제과 김정배 과장은 9개의 건의 사항 가운데 △수박선별장 비가림 설치 △동향 대량뜰 배수시설 개선대책 △수박피해농가 지원대책 등 세 가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향 수박선별장 비가
농협중앙회가 지난 21일 전라북도산 벼 1만 9천 톤을 수매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2008년산 재고 과잉 쌀에 대한 시장격리 매입 물량을 10만 톤(조곡 13만 9천 톤) 규모로 확정했다. 지난 21일 1차로 각 시도에 배정된 7만 톤(조곡 9만 7천2백 톤) 중 전북 쌀 배정량 1만 9천 톤(조곡기준) 전량이 낙찰되어 전국대비 19.5%가 시장에서 격리
매미 울음소리가 왠지 구슬퍼 보이는 초가을. 단짝을 만나기 위해 애절한 구애의 몸짓이 격렬해지고 있다. 이런 모습이 무더위가 지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또 넓지 막한 마당에 붉은 고추가 널려있는 모습은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것을 알려주고 있다. 백운면 동창리 화산마을에 살고 있는 진성준 씨. 그의 마당에도 햇볕에 말리기 위해 널어놓은 고추가 한자리를 차지
지난 14일 개장한 고추시장에서 당시 600g에 평균 6,500원을 형성했던 고추 가격이 작황 악화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 24일 진안읍 고추시장에서 고추 가격이 첫 개장 때 보인 평균 가격보다 1,000원 이상 오른 7,500원에서 8,000원 사이를 나타냈다. 이러한 높은 가격은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군 농업경제과 식품마케팅 한희섭 담당자
오전 11시 즈음, 햄버거 샌드위치 전문점 가게인 팬더리아를 찾아갔다. 한가해 보이는 시간인 듯. 가끔 시간에 쫓겨 간편하게 손에 잡을 수 있는 먹을거리가 생각날 때 들렀다. 이날 주인 곽동환(43)씨는 따뜻한 토스트를 건네주었다. "맛은 봐야지요."라며 건네줘 처음 맛본 메뉴다. 김이 나는 식빵을 한 입. 버터 향이 난다. 계란과 야채,
지난 21일 우리군 산림조합 회의실에서는 '진안군 표고생산자연합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표고버섯을 우리군 대표 특산물로 만들자고 다짐했다. 20명의 표고생산자가 참여한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회장에 진안읍 작목반장인 배영옥 씨가, 수석부회장으로는 용담면 작목반장인 고정근 씨, 부회장은 주천면 작목반장 정찬규 씨와 성수면 작목반장 이종규 씨가 선출됐다. 또한,
귀농인 김시중(41) 씨의 고향은 익산이다. 그곳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하지만, 그에게 진안은 제2의 고향이기도 하다. 우선 아버지의 고향이 백운면 동창리이고 지금도 여러 친척이 그곳에 살고 있다. 어릴 적, 방학이면 친척집이 있는 백운면으로 달려와 많은 추억을 만들기도 한 그다. 고향 익산에서 평범하게 살던 그는 전북대 식품공학과에 진학하면서부터 차츰 자
전북 새농민회 회원 700여 명이 우리 군에 모였다. 지난 19일 우리군 문예체육회관에서는 제13회 전북 새농민회 한마음 대회가 열렸다. (사)전국새농민회 전라북도회(회장 유한기)가 주최하고 (사)전국새농민회 진안군회(회장 김영호)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선도농업인 간의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교류함으로써 지역농업을 발전시키고 회원 간의 화합과 유대를 다진다는
부귀면 황금리 일대에 멧돼지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4일부터 출현하기 시작한 멧돼지는 인삼밭을 비롯해 옥수수, 고구마 등의 농작물에 피해를 주었다. 인삼밭 피해가 가장 심했는데, 1·2년생 600칸을 헤집어 놓은 것이다. 멧돼지가 헤집어 놓은 인삼밭 주인 안동주 씨는 피해를 확인한 후, 면사무소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현장에는 면사무소 직원
올해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비는 지난 가을부터 가물었던 대지를 촉촉이 적셔주었을 뿐만 아니라 메말랐던 용담댐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농민의 마음은 채워주지 못한 모양이다. 많은 비가 내려 과일의 당도가 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곳이 동향면이다. 이곳 농민들은 수박의 당도가 오르지 않아 판매를 못 하고 있다. 해가 뜨는 날이 많아야 수박의
김장배추 정식시기가 다가오면서 재배농가의 일손이 더욱 바빠지기 시작했다. 준고랭지의 일교차로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인 우리군 김장배추는 주로 옥수수, 수박, 참깨 등의 후작으로 재배되며, 작년에 약 120ha가 재배되면서 5,000톤이 생산되었다. 특히 군에서 2007년부터 배추 공동 절임시설 등을 지원하면서 절임배추 출하농가들이 크게 늘어 올해 김장배추 재
군이 예산을 들여 지원하기로 한 친환경농업자재 가운데 농촌진흥청에 등록되지 않은 제품은 다행히도 아직 농가에 공급이 안 된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농촌진흥청에 친환경제품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은 제품은 아직 농가에 공급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라면서 "농촌진흥청에 등록은 안 되어 있어도 무농약과 저농약으로 사용이 가
농업기술센터(소장 노시출)는 올해 우리군 영지버섯 재배 1차 수확 결과를 발표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7월에 있은 1차 수확 결과 1,000㎡당 영지버섯 600kg 정도를 수확해 1,300만 원의 소득을 올려 농가소득 1천만 원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영지버섯은 1·2월 배양균을 접종해 100일 정도 배양 기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