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내린 비로 인해 동향 수박 농가의 시름이 날이 갈수록 깊어가고 있다. 햇볕을 쬐지 못한 수박이 당도가 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박 가격이 폭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당도가 낮은 수박은 턱없이 낮은 가격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현재까지 출하된 수박은 1/3이며, 나머지 수박 출하가 더 큰 문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계곡을 찾아 온 방문객 차들이 지나간다. 백운면 소재지인 도로변 가게에는 튜브며 물놀이 공이 매달려있다. 날씨가 더워지니 백운면도 피서지 분위기가 난다. 옛 시장터 쪽으로 걸어간다. 가지각색으로 난잡한 네온광고가 아닌 동화책 같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작년 '간판 개선사업'으로 바뀐 간판들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고 한다. "간판 구경하러 일본
오는 19일 전라북도 새농민회 회원과 가족, 행사관계자 등 700여 명이 우리 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김정배 농업경제과장은 '2009 전북새농민회 연찬회' 우리 군 개최와 관련 추경성립전 도비사용과 군비 1천만 원 추경확보를 요청했다. 설명을 들은 군의회 의원들은 농협관련 단체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도·군비를
상전면은 용담댐이 건설되면서 왜소한 면이 됐다. 농토도 줄고, 사람도 떠났다. 그러나 희망을 접지 않은 상전면 주민들이 모여 신소득연구회 모임을 만들었다. 이 모임의 회장은 안재화(63) 씨다. 그는 금지마을에 살고 있다. 적은 면적에서 농사지을 수 있는 작목이 버섯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7년 전부터 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재배한 버
우리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노시출)가 가금류 사육 농가들의 어려움에 발 빠르게 대처해 해당 농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임대농기계 정채석 담당자는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 계사 바닥의 배설물을 제거하고 새 왕겨를 투입하는 일이 인력과 비용 면에서 농가의 큰 부담이 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기존의 미국산 가금류실 청소기(하우스 키퍼)를 우리 현실
집 밖으로 발 한짝 내놓기 싫은 날, 간식거리 품에 안고 머리가 띵할 때까지 비디오에 몰입하거나, 만화를 쌓아 놓고 혼자 실실거렸다. 집 안에만 틀어박히고 싶을 때 생각난다. 혼자놀기에 그만인 비디오와 만화보기. 30년 전 평소 낚시를 좋아해 낚시용품점을 열던 김진수(56)씨가 4년 뒤 비디오대여점을 겸하면서 지금까지 '나도홈비디오'를 하고 있다. 비디
아스라한 옛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이 바로 고향이다. 올해로 마흔을 맞이한 고광종 씨는 같은 연배의 사람들과 좀 다른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나이보다 더 먼 옛날을 살았음 직한 이야기가 그의 추억을 채우고 있어서다. 검정고무신에 책보 둘러맨 소년 88올림픽이라는 국가발전의 교두보를 건너던 시절, 풍요로움이 막을 올리던 그 시절에 고등학교에 다닌 그였지만 그의
우리군 소득작목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오미자가 벤처대학 개강을 통해 재배농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농업기술센터(소장 노시출)는 진안환경농업대학 한방약초벤처대학 친환경오미자반을 개강하고 총 12회에 걸쳐 교육할 계획이다. 이론수업 5회와 현장수업 7회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현장수업을 위주로 오미자 재배기술과 토양관리, 유통 등에 대한
수박이 동향면의 대표적인 소득작목으로 부각되면서 농민들의 학구열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군에서는 현재, 친환경 농업과 영농기술을 향상시키고 품질관리와 마케팅 등 소비자 신뢰를 쌓기 위한 10개 과정의 농업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한창 바쁜 농번기와 대학 강좌 개설이 겹쳤음에도 동향면 수박재배 농가들은 낮에는 일하고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강의에 푹 빠져
진안군의 대표 브랜드인 진안고원 마이산고추 직거래 장터가 오는 8월 14일 개장해 10월 29일까지 열린다. 마이산고추 직거래 장터는 매월 4일과 9일 진안 장날에 맞춰 총 16회에 걸쳐 진안군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광장에서 운영된다. 마이산고추 직거래 장터는 올해로 열네 돌을 맞이한다.군 관계자는 "마이산고추 직거래 장터는 진안을 아는 사람이라면
지난달 28일,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상·하행선 2개소에 진안군 농·특산품전시판매장이 개장식을 열고 판매에 들어갔다. 농·특산품전시판매장은 휴게소 중앙에 설치되어, 한방과 약초류, 농산물과 특산품 등이 진열되었다. 진안의 농·특산품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소비자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장을 확보한 것이다.
▲ 상전면 주평리 후가막마을에 있는 하우스에 여러 사람이 모여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담뱃잎을 끈에 묶어 하우스 안에 널어 말리는 작업 중인데 분위기가 참 좋았다. 원가막마을 주민들도 일손을 돕고 있어 마을 간의 친목이 여간 좋지 않음을 느꼈다.
찰옥수수가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찰옥수수를 벼 대체 품목으로 삼아 농가소득 향상을 꾀하고 옥수수 수확 후 재배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센터에 따르면 현재 우리 군 찰옥수수 재배면적은 130㏊다. 지난 11월부터 미국에서 육종한 연농1호(대학찰)와 농촌진흥청 보급종인 미백2호(미흑찰) 등을 파종했다. 찰옥수수는 타 작물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올해 관내 고추 생산량을 작년보다 12.8% 줄어든 2,100톤, 고추가격은 작년보다 18.3% 증가한 600g당 7,000원 선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기센터에 따르면 고추 가격은 보통 중국산 수입고추 물량과 전국 고추 재배면적 및 생산량에 의해 좌우된다. 올해 환율상승으로 인해 중국산 수입물량이 줄고 지속적인 재배면적 감소(0
건물에서 옛날냄새가 풍기는 장소나 상가를 발견하면 우선 들어가고 본다. 요즘은 시골에서도 시골스러운 상가가 흔하지 않다. 흘려들었던 옛날이야기의 무대를 발견하는 것 같아 바로 주인을 찾는다. 차가운 피로회복제를 한 모금씩 넘기며 백운약방 약업사 장훈석(71) 씨에게 백운약방 이야기를 듣는다. "약포에서 고약(연고), 생명수(소화제), 뇌신(두통약)
모든 것은 내 마음이 만들어 낸다고 한다. 기쁨과 괴로움의 제조 공장인 마음 밭을 잘 가꾸면 된다는 얘긴데, 어디 그리 말처럼 쉬운 일인가. 잠시 기뻤다가도 외부 환경이 조금 어려워지면 금방 괴로워지는 게 우리네 마음 아닌가. 그래서 우리는 그 외부 환경을 자신에게 맞게끔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 중의 하나가 귀농일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변화를
진안농협(조합장 황평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군상지소 신설을 농협중앙회가 승인했다. 진안농협에 따르면 지난 21일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관리위원회는 제 4차 회의를 열고 진안농협의 경제사업활성화와 조기경영 정상화를 위해 고추시장 안에 간이 신용지소 신설을 승인했다. 승인 조건은 출자금 3억 원 조성이다. 고추시장 안에 지소를 설립하면 농협을 이용
지난 7월 23일, 전북약초동호회(회장 송경헌)는 오미자 재배로 뜨고 있는 경북 문경과 상주를 다녀왔다. 이번 방문은 도내 약초동호회원 농가들이 약초를 기르면서 새로운 기술과 정보에 목말랐기 때문이다. 이들은 환경에 해가 없는 재배·포장방법을 익히기 위해 문경시 동로면 석항리 윤창영씨의 오미자 농가로 떠났다. 약초를 가공하는 회사에 들러 포장방
▲ 마령면 계서리 계남마을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풍겨온다. 옥수수밭 둥그렇게 모여 앉아 찐 옥수수를 먹고 있는 박선자, 최석순, 정봉이 씨. 이것은 필시 이들의 여름 피서법?
"예술의 태양이 프랑스만을 비추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나라 국민이 예술의 가장 큰 후원자를 자처하고 있다." (화가 샤갈) 우리 군에서 예술인들의 흔적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분명히 지역에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소리 없이 외부인들을 불러들인다. 용담면 와룡마을 입구에 자리한 '청산에 살어리 랏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