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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평일에도 고속도로와 간선도로가 단풍나들이 차량들로 인해 매우 혼잡하다. 단풍으로 유명한 산이나 사찰들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관광객들로 만원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까 시장보다도 번잡하다는 느낌마저 든다.가을단풍은 정신없이 달려온 자연이 잠시 숨을 돌리고 쉼터를 짓는 시간이다. 뜨거운 여름날의 추억을 쉬게 하면서 침묵을 통해 내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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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4.11.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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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은 농작물 수확기를 맞이해 농기계 관련 사고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고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2009년 이후 지금까지 일어난 농기계 안전사고통계에 1989건이 발생해서 214명이 목숨을 잃고, 1700여명이 다친 것으로 나와 있다. 그중 10월이 30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파종기인 5월이 그 뒤를 이었는데 사고원인 통계에서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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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4.10.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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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5일은 독도의날로 제정되어있다. 독도를 생각하며 일본을 쳐다보면 울화통이 터진다. 지난해 일본은 대놓고 독도의 야욕을 드러내 놓았다. 국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놓고 자국민을 세뇌시켰고, 또 세계를 상대로 동영상사기를 치기도했다. 도둑질 해갔던 과거를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뻔뻔하게도 독도를 자기 것이라고 떠들어댔다. 제 발이 저린 탓인가, 조금 쑥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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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4.10.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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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단풍이 들면 떠오르는 시가 있다. 서정주 시인의 '푸르른 날'이란 시다.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이 구절을 듣다보면 말을 부리는 시인의 언어감각에 놀 날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것은 단순한 언어기교가 아니라 사물을 꿰뚫어보는 예지력에서 빚어진 표현이다.생명의 빛은 초록이다. 초록은 온갖 균형을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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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4.10.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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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문자생활을 편안하게 할 수 있고 민족문화의 자긍심을 갖게 한 한글이 만들어진 것이 560년이 훨씬 넘었다. 세종대왕의 리더십은 이미 학계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여러 기업에 서로 이상적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당대의 유학자들이 한글 창제創製를 반대했지만 우리말은 중국과는 다르다는 자주정신,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 그리고 백성들이 편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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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4.10.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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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삼대 테너로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플라시도 도밍고, 그리고 호세 카레라스를 꼽는다. 그들은 항상 한 무대 위로 올랐으나 스페인 바로셀로나 출신 카레라스는 마드리드 태생인 도밍고를 싫어했다. 그들은 사소한 일로 다투었고 결국 카레라스와 결별을 선언했다. 1983년 카레라스는 백혈병이란 치명적인 병에 걸렸고, 수년 동안 이어진 치료는 경제적으로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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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4.09.2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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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속에는 가시가 있다 가시 속에는 장미가 있다 장미의 손을 놓으면 가시가 내 심장을 찌른다 심장 속엔는 울음이 있다 울음 속에는 심장의 눈이 있다 장미의 휘어진 손톱에 눈을 묻히고 손톱 속에 솟아오른 이빨을 색칠하여 이빨 사이에 슬픔과 아픔이 서려 있다 어서 오라고 언제나 여린 향기로 사랑의 금줄을 당기는 장미 장미 속에는 향기가 있다 향기 속에는 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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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4.09.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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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연휴가 비교적 긴 탓에 명절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무기력에 빠지는가하면 육체적 정신적 피로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걸 그대로 방치하면 우울증이나 만성피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풀어주는게 좋다. 명절에 가장 많이 늘었던 것은 늦잠에 낮잠까지 즐겼던 여유였다. 이걸 고스란히 일상으로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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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4.09.0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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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도시의 추석풍경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주변은 장보러 나온 사람들로 벌써 북적거리고 차들도 많이 막힌다. 그래도 사람들의 얼굴에는 설레고 기쁜 표정이 역역하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고향의 부모형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차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조상님들께 차례를 지내는 일이지만 추석을 통해서 흩어져 있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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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4.09.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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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월이면 무궁화, 백일홍이 화려하게 핀다. 무궁화의 꽃말(일편단심·영원)과 백일홍의 꽃말(그리움)은 비슷함과 애절함이 꽃의 화려함보다 그 속에 담겨있는 꽃말의 슬픈 얘기가 가슴을 절인다.옛날에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다. 얼굴 뿐만 아니라 마음씨도 고와 글과 노래도 잘해 많은 남자들이 사랑을 구애하여 왔다. 그러나 여인에게는 앞을 못 보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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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4.08.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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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에는 유명인 3명이 살고 있다. 방랑식객으로 잘 알려진 산당 임지호, 작가 이외수, 젊은목수 이정인과 생태화가 이재은 부부 그들이다. 이들의 역할은 예술면으로 다양해 많은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임지호는 주변의 자연 재료를 취해 음식을 예술로 만들고, 흙, 모래, 숯, 브론즈 등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그림 역시 보통을 넘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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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4.08.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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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뿔도 녹인다'는 대서를 지났다. 삼복더위 한복판에서 나는 여름철을 보내기위해 철저한 몸관리에 충실하고 있다. 잘못, 건강을 유지하지 못해 어렵고 힘든 상황을 겪게 되므로 밤낮으로 건강 체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먼저 먹는 음식에 초점을 맞추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여름철엔 오이냉국이 있다. 재료인 오이, 매실즙, 마늘,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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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4.08.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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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한민국의 헌법을 제정한 날 '제헌절'을 보냈다. 법 앞에선 부자건 가난한자건 여자건 남자건 나이가 많건 적건 간에 똑같이 평등해야 한다. 헌법 만들어진 66년 제헌절을 보내면서 법의 의미를 한번쯤 생각해본다.시대와 사회가 많이 변했지만 시대에 맞지 않는 법이 존재하는가 하면, 뚝하면 법대로 하자는 법 만능주의 사고도 팽배해 있는 것도 오늘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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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4.07.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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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기술문명이 우리 앞에 있다. 빠른 속도가 어지럽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서 느리게 사는 삶이 슬로우 라이프다(Slow Life). 빨리빨리 속도만 쫓다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존재로서의 진정한 가치를 잃게 되고 눈에 보이는 양적 평창이나 경제적 효율성을 중시하다보니 사람도 수단으로 치부해 버리게 된다. 사람의 가치가 존재로서가 아니라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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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4.07.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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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이자 바이올린연주자로 유명했던 비발디, 그가 작곡했던 사계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모두에게 익숙하다. 비발디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나면 청중들은 그 연주에 열광했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열광했던 건 비발디 연주 실력보다 명품 바이올린인 소트라디바리우스였다. 악기가 좋으니까 선율이 좋다는 것이었다.어느날 연주회를 마치고 명품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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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4.07.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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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2 영국의 수송함 버큰헤이드호가 군인과 가족들을 태우고 남아프리카로 항해중이었다. 풍랑이 치던 캄캄한 어둠 속에 어느 새벽 두시경 그만 배가 암초를 받아 두동강난채 침몰해갔다. 배에 탄 사람들은 630명이나 됐지만 구명정은 3척, 180명 밖에는 탈 수가 없었다. 함장인 시드니 세튼대령은 병사들을 갑판에 도열 시킨 뒤 여자와 아이들을 우선해 구명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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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4.07.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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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자 위에 뛰는 자 있고,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있다"는 말을 자주 되뇌인다. 요즈음 "나는 자 위에 붙어가는 자 있다"라는 말이 생겼다. 약삭빠르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습성을 잘 드러낸 말이다. 우리 사회에서 남보다 좋은 성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성실하게 일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노력과 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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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4.06.3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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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둥글다. 지금 둥근 공이 60억 지구인들의 가슴속에 굴러가고 있다. 보름간 사람들은 흥분하고 설레며 새로운 축구사를 써내려갈 기대 속에 잠들지 못한 여름밤을 보내고 있다.역대 스무번째 대회, 서른 두개나라 참가, 우리나라 8회 연속 본선진출, 사상 첫 원정 8강 도전, 이런 숫자들로 대변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드디어 6월 13일 개막됐다.돌이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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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4.06.23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