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옥수수가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찰옥수수를 벼 대체 품목으로 삼아 농가소득 향상을 꾀하고 옥수수 수확 후 재배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센터에 따르면 현재 우리 군 찰옥수수 재배면적은 130㏊다. 지난 11월부터 미국에서 육종한 연농1호(대학찰)와 농촌진흥청 보급종인 미백2호(미흑찰) 등을 파종했다. 찰옥수수는 타 작물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올해 관내 고추 생산량을 작년보다 12.8% 줄어든 2,100톤, 고추가격은 작년보다 18.3% 증가한 600g당 7,000원 선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기센터에 따르면 고추 가격은 보통 중국산 수입고추 물량과 전국 고추 재배면적 및 생산량에 의해 좌우된다. 올해 환율상승으로 인해 중국산 수입물량이 줄고 지속적인 재배면적 감소(0
건물에서 옛날냄새가 풍기는 장소나 상가를 발견하면 우선 들어가고 본다. 요즘은 시골에서도 시골스러운 상가가 흔하지 않다. 흘려들었던 옛날이야기의 무대를 발견하는 것 같아 바로 주인을 찾는다. 차가운 피로회복제를 한 모금씩 넘기며 백운약방 약업사 장훈석(71) 씨에게 백운약방 이야기를 듣는다. "약포에서 고약(연고), 생명수(소화제), 뇌신(두통약)
모든 것은 내 마음이 만들어 낸다고 한다. 기쁨과 괴로움의 제조 공장인 마음 밭을 잘 가꾸면 된다는 얘긴데, 어디 그리 말처럼 쉬운 일인가. 잠시 기뻤다가도 외부 환경이 조금 어려워지면 금방 괴로워지는 게 우리네 마음 아닌가. 그래서 우리는 그 외부 환경을 자신에게 맞게끔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 중의 하나가 귀농일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변화를
진안농협(조합장 황평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군상지소 신설을 농협중앙회가 승인했다. 진안농협에 따르면 지난 21일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관리위원회는 제 4차 회의를 열고 진안농협의 경제사업활성화와 조기경영 정상화를 위해 고추시장 안에 간이 신용지소 신설을 승인했다. 승인 조건은 출자금 3억 원 조성이다. 고추시장 안에 지소를 설립하면 농협을 이용
지난 7월 23일, 전북약초동호회(회장 송경헌)는 오미자 재배로 뜨고 있는 경북 문경과 상주를 다녀왔다. 이번 방문은 도내 약초동호회원 농가들이 약초를 기르면서 새로운 기술과 정보에 목말랐기 때문이다. 이들은 환경에 해가 없는 재배·포장방법을 익히기 위해 문경시 동로면 석항리 윤창영씨의 오미자 농가로 떠났다. 약초를 가공하는 회사에 들러 포장방
▲ 마령면 계서리 계남마을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풍겨온다. 옥수수밭 둥그렇게 모여 앉아 찐 옥수수를 먹고 있는 박선자, 최석순, 정봉이 씨. 이것은 필시 이들의 여름 피서법?
"예술의 태양이 프랑스만을 비추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나라 국민이 예술의 가장 큰 후원자를 자처하고 있다." (화가 샤갈) 우리 군에서 예술인들의 흔적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분명히 지역에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소리 없이 외부인들을 불러들인다. 용담면 와룡마을 입구에 자리한 '청산에 살어리 랏다'
노후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은 상실감과 소외감일 것이다. 가족 관계나 사회의 역할에서 소외된다는 상실감이 노후를 힘들게 한다. 도시라는 공간이 그렇다. 역할의 종료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이루어지다보니 활동할 수 있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역할이 없어지기 일쑤다. 더 나이 들기 전에 농촌으로 정승천·박점순 부부가 이곳 백운면 신암리 원신암마을을
농활은 무엇일까? 단지 농촌을 이해하는 활동이라면 농촌체험축제라도 괜찮다. 농활은 노동의 의미, 한-미 FTA 파고에 맞서고 있는 농촌, 각박한 삶의 터전에서 쌓아올리는 삶을 배우는 과정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농활은 농촌을 넘어서는 의미로 다가온다. 김대해(26·기계설계 4년)씨는 현재 전북대학교 총학생회장이다. 김 씨는 총학생회장이지만 진
지난 13일, 낮 2시가 되자 진안읍은 서울의 명동거리로 변했다. 밀짚모자를 쓴 젊은이들이 간편한 티셔츠 차림으로 읍을 활보했다.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걸어 다니며 상가를 구경하자, 지나가는 사람들은 청년들의 등장에 놀라는 눈치였다. 급작스럽게 밀려온 '젊음'의 빛. 그들은 농활을 위해 우리 고장을 찾은 전북대학교 소속 대학생들이었다. 공설운동장에서 농
▲ 지난 7일, 절기상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이지만 우리군 전역에 장맛비가 내렸다. 진안읍 노계3동에 사는 탁진숙 씨가 불어난 논물을 빼기 위해 삽으로 논둑을 파내고 있다.
마령면 평지리에 위치한 마령전파사, 가게 앞 화분에 심은 수국이 눈에 띈다. 나무로 만든 미닫이를 열고 들어가 보니 옛날 모습 그대로다. "10년 전에 한 번 왔었는데 몇 년째 되신 건가요." 나의 물음에 가게 주인인 양시진(67)씨는 "마령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곳을 지키고 있지." 라고 대답한다. 10년이 웬 말인가
육계 계사의 에너지 절감과 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실증시험이 우리군 양계 농가에서 실시돼 그 파급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우리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노시출) 2층 강당에서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농업기술센터, (주)하림, 한성농장(대표 한상림)이 '계사용 지열 냉난방 시스템 실증시험'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 저투입형 계
제1회 동향면 수박축제 세부 계획안이 결정됐다. 제14회 동향 면민의 날 행사와 연계하여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오는 8월 1일부터 2일까지 2일간 동향면 소재지권(초등학교, 구량천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동향면 체육회가 주최하고 수박축제준비위원회(위원장 성태근)가 주관하며 우리군과 동향면이 후원한다. 주최 측은 약 2,500여 명(주민 1,000명,
비 소식이 기다려지는 8일. 아마도 더운 날씨 때문일 것이다. 등줄기에서는 땀이 줄줄 흘렀다. 그 느낌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그 마음을 알아서일까 하늘에서 조금씩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한결 시원한 느낌이었다. 시원한 바람을 따라간 곳은 정천면 봉학리 마조마을. 그곳은 운장산 자락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더운 날씨도 피해갈 것
안천면 장등마을이 물난리를 겪었다. 지난 7일, 아침부터 쏟아진 비는 하루 동안 안천면에 62mm, 9일 새벽부터 쏟아진 비는 80mm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장등마을의 '마이산 깻잎 작목반' 비닐하우스에 빗물이 고여 천정이 찢어지는 피해를 당했다. 또 허익주씨가 일군 200평 밭에 심은 고추가 다 쓰러졌다. 마이산 깻잎 작목반
▲ 진안읍 가림리 원가림마을 신외순(52) 씨가 잘 익은 복숭아를 따고 있다. 수확 첫날인 지난 6일 신 씨의 3,300㎡(1,000평) 규모의 복숭아밭이 수확의 기쁨으로 활기가 가득 찼다. 복숭아 수확에 여념이 없는 신 씨는 "잡풀을 제거하지 않은 채 재배하기 때문에 해충이 나무에 달라붙지 않아 살충제를 따로 치지 않는다."라며 &quo
▲ 동향면 대량리 하양지마을에 사는 전해순(52) 씨가 참깨 밭에서 순자르기 작업을 하고 있다. 가지를 많이 뻗은 것은 1~2개만 남겨놓고 적은 것은 3개를 남겨놓고 순자르기를 한다는 전 씨는 "참깨는 습하지 않은 부슬부슬한 땅이면 잘 자란다."라고 말했다.
점점 올라가는 기온 탓인지 팔다리가 땅까지 늘어진다. 날씨도 덥고 열두시를 훌쩍 넘길 즈음이라 배도 고플 터였다. 시장이 반찬이었는지도 모르지만 주문한 콩국수 맛이 꽤 괜찮다. 오이고명 위에 콩가루를 듬뿍 올려놓았다. 콩국수 국물이 무척 부드럽다. 메밀로 반죽한 면발에 콩물이 듬뿍 묻어 올라온다. 그날은 콩물을 입가에 묻혀 가며 어렵지 않게 한 그릇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