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이 생활고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얼마만큼 영혼을 팔아야 할까. 예술혼을 불태우려는 한 인간의 몸부림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또 얼마나 뒤틀려야 하는가. 일상의 다그침이 내면의 소리를 짓눌렀을 때 오는 괴로움, 그 매혼의 14년을 견뎌내고 귀농을 단행한 권오형(52) 씨를 만났다. 자연에서 그림 그리고파 그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
지난 13일 전주 여울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성수면 도통리 지동마을을 찾았다. 지동마을을 찾은 학생들은 이날 성수농협(조합장 이상만) 우렁이 양식장을 방문해 최장춘 씨로부터 우렁이 농법을 통한 친환경 쌀 재배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우렁이 양식장에는 이 조합장을 비롯해 친환경 지동쌀 이희철(46) 작목반장, 최봉근 이장이 참석해 학생들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내에 있는 진안휴게소 특산품 전시판매장 민간위탁자가 최종 선정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까지 모집공고를 실시하고 상·하행선(익산방향, 장수방향) 특산품 전시판매장 사용허가 신청자에 대하여 지난 19일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민간위탁자 선정시 사업운영계획의 적정성, 운영능력, 사업의
▲ 마령면 강정리 월운마을 강우정 씨가 어린모가 심겨진 논에 왕우렁이를 넣고 있다.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강 씨는 왕우렁이 덕에 논 제초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논둑에 함께 나온 딸 윤빈이와 강아지의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농민이라는 호칭보다 박사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농민이 있다. 고추밭에 심은 고추의 품종이 무엇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실전 경험은 박사 호칭에 나무랄 때가 없다. 그리고 고추상태가 왜 안 좋은지도 진단할 수 있는 경지는 이론상으로 알고 있는 교수들보다 낫다. 정천면 월평리 상초마을에 살고 있는 고추 박사 강귀태 씨를 소개한다. 강씨는 고추농사뿐만
진안군농촌지도자(회장 박명석)와 생활개선회(회장 김정님)가 지난 16일 정천면 체련공원에서 한마음 다짐대회를 했다. 이날 대회는 두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두 단체 회원 가족이 모인 가운데 생활개선회는 멋진 오카리나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성기용 사무국장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이한석 전직회장의 내빈소개가 있었고 박명석 회장은 '농업은 생명, 농촌은
가로수로 심은 벚나무에 버찌가 한창 익어가고 있는 요즘이다. 많은 사람들이 버찌를 즐겨 따먹고 있는 상황에서 군이 벚나무 해충을 방제한다는 목적으로 살충제를 뿌리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용담에 사는 한 주민은 지난 17일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가로수인 벚나무에 약제가 살포되는 것을 봤다고 한다. 버찌는 주민들이 논밭을 오고가는 길에
▲ 부귀면 세동리 신덕마을 손민조 씨 사슴농장에 흰사슴이 태어나 화제다. 지난 12일에 태어난 흰사슴은 현재 건강한 상태로 다른 새끼 사슴들과 잘 어울리고 있는 모습이다. 주인 손씨는 "흰사슴이 태어난 것 자체가 드문 일이라 앞으로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 매실 수확의 계절이 돌아왔다. 상전면 용평리 신연·대구평마을의 공동 소득 사업인 매실농장이 1년 만에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곳 매실나무는 화학농약이나 영양제 등에 전혀 노출되지 않고 자란다. 인위적인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채 맺은 열매여서 과실 굵기는 다소 작아도 그 만큼 믿을 수 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70세 이상의 노인들이어서 해를
진안읍에 있는 샘터가든. 소박한 정원이 눈에 띈다. 오전 11시 조금 넘은 시간, 직장인들이 몰려들기 전에 구석에 자리를 잡고 청국장찌개를 주문했다. 흑돼지삼겹살과 아구탕이 인기메뉴라고 하였지만 가격의 압박으로 청국장찌개를 주문했다. 상차림은 다른 백반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나물과 계란말이, 부침개, 어묵, 고추멸치조림, 고등어무우조림 등이 차려졌다. 청
흔히들 발 뻗으면 거기가 고향이라 말한다. 자신이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 고향처럼 편히 느낄 수 있다는 뜻일 게다. 그러나 타향에서 고향처럼 살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주민들과 향토사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지 못해 연대의식을 형성하지 못할뿐더러 토지 소유 등 지역적 입지 또한 취약하기 때문이다. 양계에 인생 몰입 부귀면 황금리 가치마을로 귀농한 김
▲ 마령면 평지리 석교마을 박준호 씨의 인진쑥 밭에서 부산시 북구청 여성민방위자원봉사대(대장 이성혜) 대원 40명이 손제초 작업을 하고 있다. 이곳과 13년 전에 자매결연을 맺은 이들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이맘때 찾아와 일손을 돕고 있다. 밭주인 박준호 씨는 "보통 때 같으면 몇 일을 걸려서 해야할 작업인데 이렇게 매년 오셔서 일을 도와주시
▲ 심어만 놓으면 논농사의 절반이 끝난다고 한다. 대부분의 들녘에서 모내기가 끝난 요즘, 여전히 농부의 손은 쉴 틈이 없다. 이앙기로 모를 심다보면 군데군데 심겨지지 않은 자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지난 10일 오후, 맑은 날씨만큼이나 즐거운 표정으로 진안읍 운산리 노계2동 김병문 씨가 빈자리를 찾아 꼼꼼하게 모를 심고 있다.
동향 수박축제 개최시기가 8월 첫째 주 토요일로 확정됐다. 처음 치러지는 올해는 8월 1일이다. 일정을 정하기 위한 설문조사가 지난 5월 15일부터 보름간 진행됐다. 동향면 740여 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지 답변과 향우회 110여 명을 대상으로는 인터넷 의견을 수렴했다. 70%의 응답률을 보인 이번 조사를 보면, 면민의 날과 수박축제를 병행하여 실시하자는 의
농번기, 이맘때가 되면 농부들은 몸도 마음도 바쁘다.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논에는 모내기 작업이 마무리되어가고, 밭에는 고추 모종과 콩, 들깨 등을 심기에 여념이 없다. 이러한 일이 끝나고 나서야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본다. 주천면 신양리 봉소마을에 살고 있는 이복수 씨. 그도 잠시나마 여유가 있다. 하지만, 농촌의 반복되는
군은 '한방&아토피Zero(제로)를 통한 건강산촌 마을만들기'라는 주제로 농어촌산업박람회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군 신활력사업의 주요 정책을 중점 홍보하고 관련제품도 전시판매했다. 2009농어촌산업박람회 '메이드인그린 페어'는 농촌활력증진사업의 하나로 지난 1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그린 고수들이 만든 녹색명품전'이란 슬로건으로
42×45cm 직사각형이 가로 19줄 세로 19줄로 짜졌다. 검은 돌과 흰 돌은 적과 맞설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에 돌을 배치하기 위해 361줄의 길을 살핀다. 바둑판을 천하에 빗댄 송조홍 씨는 바둑을 "천하를 얻기 위해 영토를 탈환하는 싸움"이라고 말한다. 바둑교습소를 맡은 지 1년 반 정도 됐다. 공무원을 퇴직하고 노후의
부귀면 장승초등학교(교장 이상석) 동문이 총동문회 결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는 제2회 진안군 마을축제 기획프로그램의 하나인 '시골학교동창회' 참가 신청이 계기가 됐다. 부귀면 신정리와 세동리에 살았거나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장승초 동문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 만큼 늘 가까이 만나고 있는 얼굴이고 기수별 모임이 있다 보니 총동문회의
무엇이 도시의 삶을 농촌으로 옮기고 있는가. 농촌자원개발연구소가 발표한 '노후 농촌생활에 대한 국민적 가치인식 수준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67%가 노후를 농촌에서 보내고 싶다는 대답을 했다. 35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우선순위로 보면 '자연과 더불어 살기 때문에 몸이 좋아질 수 있다.', '자연과 더불어 살기
우리 군이 전라북도 8개 군 가운데 도지사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은 특산품 업체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도내 농특산물에 대한 심사를 거쳐 도지사 품질인증을 받아 공동상표 사용 허가한 업체는 모두 64개소 38개 품목이다. 이중 우리 군은 3개 업체에 머물고 있어 추가지정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도내 8개 군에서 도지사 품질인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