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읍 가림리와 반월리 일원의 조사료 재배농가들이 청보리를 수확하지 못해 애만 태우고 있다. 애초 이곳 재배농가들은 조사료 수확 장비 경영체인 가림한우작목반과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대행업체인 가림한우작목반이 장비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계약 파기 통보를 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청보리를 거두고 모내기에 들어가야 할 농가들이 청보리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
관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홍삼제품의 명확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홍삼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이 금산에서 겉포장재를 구입해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금산에서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겉포장 재에는 금산의 '삼신령'과 '산동이' 마스코트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하늘 선물'이란 금산의 브랜드명을 사용하고 있
▲ 옛날에는 품앗이로 이집저집 사람들이 모여 모내기를 했다. 그러나 지금은 농기계가 발달하면서 이앙기가 이를 대신한다. 마령면 계서리 서산마을에 살고 있는 김형신(58)·황인숙(56) 부부가 지난 20일 모내기를 하고 있다.
동향면이 수박 축제의 메카가 된다. 지난 13일 동향면 주민자치센터 강당에는 2009년 수박축제를 열기 위해 구량회, 체육회, 이장단, 수박작목반이 모여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축제는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진안 수박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한우 등 특산물 홍보로 농가 소득을 꾀하고, 여름 휴가철 진안을 떠난 사람들이 다시 돌
무일푼으로 시작한 농사로 4형제를 키우며 자수성가한 아버지. 그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란 박광석(39)씨는 농사로도 충분히 잘 살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께서 손수 만들어주신 맞춤형 지게로 소꼴을 날랐던 그다. 몸이 힘든 건 현실이지만 노동의 대가는 정직하다는 걸 어렸을 때부터 체득했다. 정직한 자연으로 가고파 고등학교를 졸업한
주천면에서 고사리작목반에 이어 '밭미나리 작목반'을 구성했다. 이번에 결성한 '산사미 밭미나리 작목반'은 운장산 자락의 대불리 주민 20여명이 중심이 되어 만들었다. 작목반 이름인 산사미(山四美, 山四味)는 산촌의 네 가지 맛과 멋이라는 뜻으로 주천면 대불리 산촌생태마을의 별칭이기도 하다. 작목반 초대 반장으로는 김창열씨가 맡았다. 면에 따르면 '
인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삼 생산 관련자들이 대표 단체를 만들어 하나로 뭉칠 계획이다. 이 단체는 인삼의 생산, 유통, 제조·가공, 수출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하나의 체계적인 상위 조직이다. 소속단체의 이익을 우선시했던 기존의 관행을 버리고, 새로운 조직 구성을 통해 인삼산업을 활성화하자는 관련자들의 욕구에서 출발했다. 지난 1
'진안군 무지개 오미자 꽃 잔치'가 13일 봉암리 소태정 마을에서 열렸다. 진안고원 무지개 오미자 연구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송영선 군수를 비롯한 전라북도 5개 시군의 오미자 농가 및 각 지역주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북대학교 특화사업단 이강수 단장이 나서 '오미자 약효'에 대해 강의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행사를 주최한 진안고원
용담면에 살고 있는 김기원 씨. 그의 바람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누구나 한번쯤 욕심을 부릴 만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 다만, 아이를 낳지 못했을 때는 자식에 대한 욕심이 있었던 모양이다. 결혼하고 10년 동안 아이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아들·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아이를 일부러 안 낳은 것이 아니었죠. 또
올해 농협의 고추 계약재배물량이 전년에 비해 74톤 늘어날 전망이다. 고추 주산지 9개 시·군, 22개 조합이 참여하고 있는 고추전북협의회(회장 황평주)는 지난 12일 진안농협 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08년 결산보고 및 사업추진실적과 '09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안을 의결했다.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고추전북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원
▲ 부슬비가 오는 지난 12일, 소와 함께 집으로 향하고 있는 김복동(81) 할아버지를 길에서 만났다. 용담면 송풍리 감동마을에서 만난 할아버지는 마을 주변에 메어놓았던 소를 데리고 집으로 향햐는 길이라고 말한다.
최근에 취재한 '계남 정미소'와 비슷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근래에는 보기 드문 정미소 외관에 두리번거리다 들어섰다. 3m도 넘을 것 같은 재래식 천장이다. 천장 안의 새들 소리가 크다. 누가 손님이고 주인인지, 다들 분주한 모습이다. 먼지가 구름처럼 날아다녀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삼삼오오 모여 있는 노인들 사이로 모자를 눌러쓴 청년이 보인다. 땀에
지난 2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사과꽃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동향면 천반산구리고을 정보화마을이 사과나무에 이름표를 다는 행사를 열었다. 전주를 중심으로 한 각지의 250여 명이 가족 중심으로 참가해 사과나무에 이름표를 직접 달고 올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이름짓기도 함께 했다.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사과나무 이름과 풍년
우리군 마을축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제2회 마을축제 슬로건으로 'Go! 鄕 -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삶'을 정하고 20여개 참여마을을 돌며 축제 준비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축제 조직위 양성철 사무국장은 "현재 추세로는 애초 참여 희망 신청서를 제출한 마을이 대부분 참여하게 될 것이다."라며 "처음에는 축제 준비를 어
도시에서 먹고 사는 문제가 힘들어 농촌을 택한 이들 중 많은 경우가 정착에 실패하고 있다. 농촌에서의 노동이 도시노동에 비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농사도 힘들려니와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도시의 가치관을 고집하다 보면 주민들과 갈등을 빚는 경우도 흔하다. 한번 밉보이면 냉대받기 십상이고 회복하기가 만만치 않다. 덤프트럭에 허리 다치고 그러나
인삼재배 방식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백운면 백암리 중백마을 박찬표(56)씨가 우리 지역에서 최초로 인삼 수경재배 기술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수경재배는 1년근 인삼을 하우스 시설에서 키우는 재배 방식이다. 수경재배 인삼은 1,983㎡(600평)의 시설하우스에서 자란다. 지난달 20일 인삼식재를 위해 16명이 동원됐다. 이번에 식재한 인삼은 오는 8월
우리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가 1년여의 진통 끝에 '마이산 정기담은'으로 최종 확정되어 선포식을 가졌다. 지난 4일 군청 강당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관계자 14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2월 우리군은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개발에 착수한 이래 '데미샘', '진기안', '신비락' 등 여러 안이 나왔으며, 최종적으로 '마
농촌에 할 일은 많고, 일할 사람이 부족해 고민이다. 성수면 좌산리 가수마을에 살고 있는 오영근씨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노령화되고, 젊은 사람이 없는 농촌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나마 오씨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는 아직 품앗이가 남아있어 다행이다. 품앗이가 농사에 도움 오영근(57)씨는 아내 최성실(52)씨와 단둘이 농사를 짓고 있다. 둘이 농사를 짓는 면적은
전북도는 진안 인삼 명품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 사업 등 3건에 1억 원의 예산을 집행 교부했다. 이에 따라 진안 인삼산업의 종합진단 컨설팅을 통해 홍삼·한방산업의 도약의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또 전북도는 성수면 도통리 산 일대에 사방댐 2개를 설치를 위한 1억 7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는 집중호우시 상류의 토사유출 및 산사태를 막기
클래식 음악이 들려왔다. 음악소리는 머리를 자르는 손길과 들어맞았다. "클래식은 친밀한 대화를 유도하기에 좋은 반주예요." 부드러운 클래식으로 손님과의 대화는 이어져간다. 하루 12시간 가까이 미용실에서 손님을 맞는다. 일요일이면 다음날 직장을 간다는 생각만으로 즐겁다는 김유선 씨.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