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천면 백화리에 딸기 연동하우스에서 상큼한 딸기내음이 진동한다.포도농사를 지으며 긴 농한기인 겨울에 할 수 있는 작물이 없을까 고민하다 딸기재배를 마음먹었다는 이재훈·연은정 부부의 딸기하우스이다.11월 중순부터 출하를 시작해 이듬해 5월까지 출하하게 되는 딸기는 호성동 로컬푸드 판매장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진안고원몰과 소비자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이재훈연은정 부부는 양액재배로 작업을 좀 더 쉽게 하기 위한 고설재배를 하고 설향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수확시기에는 친환경 약재를 사용하려 하고 크기를 키우거나 당도를 인위적으로 높이는
진안읍 진용로 진안장로교회 맞은편으로 제로웨이스트 가게가 문을 열었다.제로웨이스트가게는 어떤 가게일까?제로웨이스트는 최근 환경문제가 크게 대두되면서 우리 일상에서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이나 불필요한 포장을 많이 줄이자는 운동에서 시작됐고 지구아이는 다양한 친환경제품들을 판매하는 가게이다.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 '지구아이'는 공정무역 커피도 판매한다.공정무역 커피는 제3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낮은 임금으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도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지불하며 거래되는 커피를 말한다.결국 제로웨이스트도 공정무역
한국여성농업인 진안군연합회(회장 강미화)는 7일 진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대한민국 농업인의 자존심! 미래 농업인의 중심 한여농!'이라는 주제로 제9회 한국여성농업인 진안군연합회 한마음대회를 가졌다.이날 행사는 기념식으로 축소해 전춘성 군수, 김광수 의장, 농업기술센터 고경식 소장, 한여농 전라북도연합회 김영옥 회장과 김영희 간사, 무주군지회 이정옥 회장, 1·2대 김순옥 회장 등 농업관련 단체장, 한여농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여성농업인 11명에 대한 표창을 수여하고, 한여농 회원들이 화장지 판매수익금으로 진안군의
우리나라 음식에서 많이 쓰이는 양념류를 말할 때 파와 더불어 마늘이 꼭 따라다닌다.물론 마늘을 넣지 않고 하는 요리도 있겠지만 웬만한 음식에 마늘이 빠지지 않는다.우리나라 마늘 소비량은 세계 1위라는 말이 있기도 하고 중국의 마늘 소비량이 세계 1위라는 말도 있다. 안타깝게도 자료확인의 어려움이 아쉽다.마늘은 절에서는 금기하는 오신채에 들어가는 식재료이기도 하다.오신채는 승려에게 섭취를 금하는 파·마늘·달래·부추·흥거(무릇) 등 5가지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의하면 '대부분 자극이 강하고 냄새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날로 먹으면
지난 1일 진안읍 유산마을 한 가정 앞에 나무를 잔뜩 실은 트럭이 두 대가 서 있고, 많은 사람들이 땔감을 나르고 있었다.산림과에서 진행한 숲가꾸기 및 산림 패트롤 사업을 진행하며 발생하는 산림 부산물을 시간 날 때마다 정리해 두었다가 연말에 읍면으로부터 어려운 가구를 추천받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최건호 팀장은 "이 가정의 경우 혼자 사는 어르신이고 암 판정까지 받아 주민들이 돌아가며 불을 관리해주고 있다. 사용하기 나름이겠지만 4톤의 나무라면 1년 정도 충분히 사용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숲가꾸기 산림 패트롤 사업을 하
진안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진안고원몰이 비대면 유통 채널의 안정적 성장과 매출향상을 위해 지난 1일 관련 농업부서와의 협업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협업회의는 진안고원몰 운영담당부서인 농촌경제국 소속 로컬푸드팀 외 2개팀과 농업기술센터 소속 원예작물팀 외 2개팀 등 10명이 참석해 계절전략 품목선정을 위한 자문회의로 진행했다.진안군의 대표적인 계절 과일류로는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딸기, 9월에서 이듬해 6월까지 토마토, 6월에서 7월초까지 체리·블루베리, 7월에서 8월 수박, 8월에서 9월까지 포도, 9월에서 11월까지 사과 및
진안군은 12월 초부터 2021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을 시작한다.지급 규모는 자격요건이 검증된 5,517농가, 100억 2000만원이다.군은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을 위해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농업경영체 등록 농가 및 필지를 대상으로 직불금 신청을 받았으며, 6월부터 10월까지 농가 자격, 실경작 여부 및 필지검증 등을 통해 지급대상자를 선정을 마무리했다.지난해 개편된 공익직불금은 농업·농촌의 공익 증진을 위해 생태·환경 관련 17개 준수사항이 추가돼 농지의 형상과 기능유지 등 준수사항 미이행 농가는 전체 지급액의 10%를 감
농협 경제지주가 전국 10개 김치공장 통합을 추진하는 가운데, 부귀농협 마이산김치 또한 통합을 눈앞에 두고 있다.부귀농협은 지난 8월9일, 김치공장 통합을 위한 참여농협 MOU를 체결한데 이어 9월28일 이사회를 개최, '전원 찬성'이라는 결과가 나왔다.10월27일에는 통합을 위한 농협 대의원총회를 열었고, 이날 총회에서는 재적53명 중 46명이 참석, 44명이 찬성(반대 1, 기권 1)한 것으로 나타났다.부귀농협처럼 대의원총회까지 의결을 거친 농협은 수안보, 천북, 순천, 웅천, 전곡농협 등 6개 농협이다. 북파주농협과 남양농협은
지난 11월 20일 토요일, 진안시장 주차장에서 2021 김치보쌈축제가 성황리에 완료됐다. 김치보쌈축제는 전라북도와 진안군의 주관으로 진안YMCA에서 개최한 시골마을 작은축제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어 진안에서 생산되는 배추와 농산물로 김치재료가 제공됐다.또한 흑돼지고기, 두부 등 우리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먹거리체험부스도 마련했다.올해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우리집 김장담그기로 체험가정을 세타임으로 나눠 인원을 제한해 사전예약을 받았고, 접수한 가정은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등록한 시간에 와서 각자의 김장을 버무려 갔다.작년 김치보쌈축
백운농협(조합장 신용빈)이 조합원들의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보이스피싱예방교육에 나섰다.지난 11월 16일 농가주부회원 30명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이날 교육에서는 신용빈 조합장이 직접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실시했으며, 요즘 증가하고 있는 자녀를 사칭한 금전요구와 캐피탈 등을 사칭한 금리인하 및 대출증액의 사례를 중점적으로 홍보하였다.신용빈 조합장은 보이스피싱의 유형에 대해 설명했다.먼저 최근 우리 삶을 흔들고 있는 코로나와 관련해 △재난지원금 지급과 백신접종 등을 빙자한 사기가 기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무' 하면 그리 쓰임새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요즘처럼 쌀쌀한 계절이면 찾게 되는 뜨끈한 오뎅가게에도 국물에 빠지지 않는 것이 큼직한 무이다.우리나라에서는 기원전부터 재배했다고 한다.무의 쓰임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무생채, 섞박지, 국, 나물, 조림, 무말랭이, 기관지에 좋다는 무엿도 있다. 진안에서는 무를 납작납작 썰어서 전을 부치기도 한다. 슬쩍 익혀서 무전을 하면 입안에 기분 좋은 부드러움과 달근함을 느낄 수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무만 졸여서 먹기도 한다. 또한 토종무 중에서 게걸무씨앗을 짠 기름은 폐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진안농협 동향지점 신청사가 완공되어 지난 17일 준공식을 가졌다.대지 4,409㎡(약 1,333평)에 건물 1,120㎡(약 339평), 신용점포, 하나로마트, 주유소, 영농자재판매장 등이 세워져 농협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이번 준공식 행사에는 전춘성군수, 김광수 군의회 의장, 이한기 도의원을 비롯해 동향면주민들과 동향면 지역사회단체 및 농협관계자들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1970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동향지점(전 동향농협)은 협소한 주차장, 두 번의 침수피해로 낡고 노후했고, 농협과 주유소가 떨어져 있어 이용에 불편함
진안군은 지난 11일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제26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농업인 및 농업 관련 기관 관련자 및 전춘성 군수, 김광수 의장, 전 농업인단체협의회 박명석 회장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기념식에서는 농업·농촌 국가 산업발전 유공으로 대통령 산업포장을 받은 대지농장 이광택 씨 외에도 우수농업인 11명과 농업인단체 육성에 공로가 많은 공직자 및 단체 회원 5명이 표창장과 감사패를 받았다.김명갑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새마을 양천구지회(지회장 김용덕)가 농촌일손돕기를 위해 지난 9일 주천면을 찾았다.이날 새마을 양천군지회에서는 20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 주천면지역에서 인삼선별작업 및 사과 따기, 사과 선별작업 등을 도왔다.양천군지회 김용덕 지회장은 "농촌일손을 돕겠다고 왔는데, 큰 도움은 안 될 것이다"라며 "하지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은 두 배, 네 배, 백 배의 마음을 가지고 왔으니 잘 받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주천면 박상우 주민자치위원장은 "오늘 하루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그런
진안군이 2021년산 건조벼 매입을 추진한다.군은 5일 백운면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11개 읍·면을 대상으로 신동진, 해담 등 2개 품목에 대한 건조벼를 매입한다.올해 매입물량은 2천551톤으로 포대벼(40kg)로 환산 시 6만3천780포 물량이다.매입가격은 수확기(10월~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반영해 확정하며, 중간정산금(3만원) 은 수매 직후 지급한다.이후 최종 정산금은 매입가격이 확정되면 연말까지 지급 예정이다.군 관계자는 "매입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하여 검사기관에서 품종 검정을 실시 한 후 검정결과 해당품목이 아
진안과 이웃한 무주군에서 올해 무주군 전체의 토종씨앗 수집을 진행했다.민간단체인 토종연구회에서 토종씨앗의 중요성에 대해 제안했고, 무주군 행정은 그것을 인정해 지난해 계획과 예산을 세우고 올해 비영리 민간단체 토종씨드림을 통해 군단위 토종씨앗 수집을 시행했다.지난 10월 26일 무주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무주군 토종씨앗 수집 보고회가 있었다.이 자리에는 황희성 무주군수, 무주군농업기술센터 김영종 소장과 관련 실과장 및 토종연구회 장영란 회장이 자리한 가운데 이번 수집을 맡았던 토종씨드림 변현단 대표가 보고회 발표를 했다.변현단 대표는
한겨울 호호 불어 먹는 달콤한 군고구마의 맛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최근에는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들도 간식으로 많이 먹고 있는 농산물이 바로 고구마이다.고구마는 조선 영조 때 일본을 통해 들어왔다고 전해지는 만큼 고구마의 우리나라 도입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고구마의 영어표현은 sweet potato(달콤한 감자)이고, 진안 어르신들은 특이하게 고구마를 '감자'라고 부르며 진짜 감자는 '하지감자'라고 부른다.옛 문헌 규합총서에 의하면, 고구마도입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감저'라고 불렀고 고구마라는 발음의 어원은 일본어라고 한다. 감저
파란 하늘은 드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들판엔 수확하는 일손, 내년 농사를 대비하는 손길들이 바쁘기만 하다.정신없는 수확철, 내년 농사인 마늘까지 놓는 바쁜 와중에도 콩대를 베어놓는다.마령면 원동촌마을 한강선 어머니는 시집와서 먹어본 남다른 콩맛에 반해 50년 되도록 부엉다리콩을 심고 수확한다.한강선 어머니는 "시집와 보니 어머니가 이 콩을 농사짓고 있었다"라며 "부엉다리콩은 맛이 다르다. 그래서 계속 심어 먹는다"라고 강조한다.개량종 콩이 나오기 전에는 마령면 주변 누구나 부엉다리콩을 심어 먹었다. 개량종 콩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