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면 출신 김공흠씨가 지난 16일 진안군에 백미(10kg) 50포를 후원했다.김공흠씨는 故김재림(전 상전면 이장)씨의 자녀로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올해로 8년째 진안군의 저소득층을 위해 백미를 기탁하고 있다.군은 후원받은 백미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 취약가구 50세대를 선정해 전달할 예정이다.김씨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나눔 활동을 어긋남 없이 이어가려 노력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외 계층에게 앞으로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 참여하겠다"라고 말했다.전춘성 진안구수
2년을 대한민국에서 힘겹게 살아온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오는 사자성어다. 『논어』 '위령공 편' 등장한다는 공자의 말이다. '과이불개'라 하고 여기에 '이것은 잘못이라'라고 덧붙이고 있다. 한나라의 지도자가 이렇게 중요한지 사안마다 느꼈을 것이다. 진정성 없는 말로만 하는 정부, 뭐가 부족한지도 모르는 지도자가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을 후진국으로 만들었다. 어느 정치인은 지난 6개월을 이렇게 평가했다. 약마복중(弱馬卜重) 즉 약한 말에 무거운 짐을 싣는다는 뜻이다. 재주와 힘이 부족한 사람이 능력에 벅찬 일을 맡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김소은 작가는 가야에 관심이 많았으며 「김수로왕도 다문화 가정이라구?」는 2020년 우수 콘텐츠 선정 도서로 가족의 의미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에 대해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우리나라는 단군의 자손으로 단일 민족이라는 민족 순수성을 교육받아 왔지만, 어느 순간부터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고 이제 점점 단일 민족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다민족, 다문화 가정을 인정하고 함께 잘 살기 위해서 편견이 없어야 한다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인종 간 차별 또는 이방인에 대한 두려움이나 장벽이 있는
임인년 한 해도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매년 초, 군은 올 한해 어느해보다 소외된 주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복지진안의 꿈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지방자치단체의 의지와 실천으로 지역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데도 평범한 군민의 복지는 외면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이젠 '주는 복지'에서 '함께 만들어 가는 복지'로 바뀌어야 할 때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며 3주에 걸쳐 '함께 만들어가야 할 진안'을 위한 주민들의 바람과 소박하면서도 행복한 목소리를 지면에 담아본다. /편집자 주지금까지 청소년들은 하나의
백운면 장애인거주시설인 흰마실의 박주종 원장이 지난 8일 있었던 전북사회복지사협회 회장선거에서 제14대 회장으로 당선됐다.박주종 회장은 왜 전북사회복지협회 회장에 출마할 마음을 먹었을까.박주종 회장은 "사회복지사로 설레고 뿌듯한 아침을 다른 사회복지사들과 같이 나누고 싶었고 회장이 되어 실천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그가 생각하는 사회복지사는 어떤 사람일까.박주종 회장은 "사회복지사는 실질적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다. 협회는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집합체이고, 사회복지 선서에 입각한 협회여야 한다"라며 "그래서 협회장은 회
진안군 관내 업체인 송화수홍삼(영) 대표 송인생(남 56세, 부귀면)씨가 2022년 대한민국식품명인(이하 식품명인) 홍삼(홍삼 제조 기능)분야 제44-가호로 지정됐다. 대한민국식품명인은 전통식품의 보전 및 계승 발전을 위해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식품명인을 지정·육성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식품명인은 국가가 지정하는 해당 분야 최고의 명인으로서 명예를 갖게 되며 명인이 제조하는 제품에 명인 표지와 표시사항을 붙일 수 있다. 송 대표는 지난 7월 신청 후 서류 검토, 문헌조사, 현지조사 등을 통한 사실관계 확
12월 8일 목요일 오후 5시30분. 백운면 흰구름작은도서관에서 주민독서토론회가 열렸다. 올해는 농촌사회학자 정은정님의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을 주민들 25명이 한 달 동안 함께 읽었다. 멀리 남양주에 사는 정은정 작가를 초청해서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을 하면서 농촌문제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정은정 작가는 토마토 시설 농부의 딸로 자라면서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여성'과 '농민'이라는 이중질곡을 안고 살아가는 여성농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금은 농촌사회를 질적으로 연구하며 강의를 한다.여러 편의 짧은 에세이
밭 한 뙈기 돌멩이 하나라도 그건 '내'것이 아니다온 세상 모두의 것이다.-권정생님의 '밭 한 뙈기' 중에서-사회적농업은 농업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 및 사회적 역할 수행을 돕고, 특별히 돌봄·교육·고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활동을 말한다. 현재 진안은 20년부터 활동한 사회적농장 '같이'가 활동하고 있다. 금년 10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사회적농업 활성화를 위한 신규 대상자를 모집 선발했는데 진안에서 지역서비스공동체 사회적 농장으로는 '비영리법인 문화공간 담쟁이'가, 공동체단위 사회적 농장은 '
제3회 전라북도 삼락농정 대상 제값받는 농업부문에 진안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대표 손종엽씨가 수상자로 최종 선정돼 지난 11월30일 상패와 메달을 수상했다.전라북도 삼락농정대상은 삼락농정을 기반으로 농생명산업 선도와 농업·농촌의 가치 제고에 공헌한 이들을 발굴해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시책이다.수상자는 진안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손종엽 대표가 제값받는 농업부분에 선정됐고, 보람찾는 농민 부분에는 김제시 최승일 씨, 사람찾는 농촌 부분에는 완주군 귀농귀촌협의회가 각각 선정됐다.진안로컬푸드 영농조합대표 손종엽씨는 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은 바로 엄마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그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가슴이 뭉클해져 옴을 느낄 수 있지요 「우리 엄마는 외국인」은 특별하지만 특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이가 엄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조금 다른 것은 엄마가 '외국인' 이라는 것뿐이지요. 외국인을 엄마로 둔, 그래서 자신의 반쪽은 늘 외국인이라고 생각하는 아이의 눈으로 그냥 '엄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랍니다. 그림책 작가인 줄리안 무어는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과 베니스 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아카데미상 후보에 네
봄에 핀 잎은 가을에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아침에 뜬 해(日)는 저녁이면 진다. 탄생(誕生)은 멸실(滅失)을 수반(隨伴)한다. 삼라만상(參羅萬像)의 모든 것이 생겨났다가 없어진다. 시작(始)이 있으면 끝(終)이 있다. 인간 세상에서 무한(無限)한 것은 없다.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던 사람도 언젠가는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행복한 순간도 영원(永遠)할 수 없다. 우리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순환(循環) 속에서 살아간다. 1월 1일로 시작되는 한 해가 12월 31일로 마무리된다. 쌀농사도 모를 내면 나락
나라 안팎이 위기이다. 경제위기, 남북관계 위기, 기후위기같은 거대한 위기들이 닥쳐오고 있다. 게다가 서울 한복판에서 수많은 목숨들이 생명을 잃는 참사까지 발생했다. 그런데도 정치는 무능하고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지금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사람 입장에서 보면, 어린이나 청소년, 청년들 보기가 미안하다. 어떻게 하다가 사회가 이렇게 되었을까? 라는 탄식이 나온다. 이런 사회에서 어린이, 청소년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매년 방정환 재단이 조사해서 발표하는 에 따르면,
그림책 속 주인공 사라는 호기심 많은 흑인 소녀입니다. 흑인은 버스 뒤쪽에 타야 한다고 법이 정하고 있어서 한 번도 버스 앞쪽에 타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날마다 버스를 타고 등교를 하면서, 버스 앞쪽이 어떨지 너무나 궁금했던 사라는 어느 날 버스 앞쪽으로 갑니다. 버스 운전사는 뒤쪽으로 가라고 명령을 합니다. 법이 그러니까 지키라는 것입니다. 사라는 본능적으로 그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만 하는 마땅한 이유도 알 수가 없었고요. 법을 어긴 사라는 체포됩니다.?이 책은 미국 흑인 민권 운동의 촉발점이 된
세상은 본디 다양한 생각들이 충돌하는 곳이라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 정부와 국회는 물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조직은 각각의 이해충돌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어떠한 형태의 충돌이든 협의와 조정, 그리고 대처는 빨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상력과 오해가 더해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된다. 이태원 참사도 빠르게 대처했어야 했다. 관할 용산구청장과 용산경찰서장, 서울경찰청장, 경찰청장, 행안부장관, 총리는 물론 서울시장과 대통령까지도 빠르게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죄를 하고, 국민들에게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부터 했어야
코로나19,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위기가 고조되어 원자재 등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농자재값이 급등하고, 비료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며, 기름값도 연일 치솟았음은 물론, 인건비 상승도 3년째 계속되고 있다. 축산 농가들은 사룟값 상승과 더불어 주사료를 구하지 못해서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이 우리 농촌과 농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농촌의 현실…쌀 가격하락, 농자재 값, 인건비 인상을 농가 부담 가중농식품부는 올해의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수확기 공공비축미를 45만t 매입하고 이와 별개로 신곡과 구곡을
귀농한 청년이 색다른 가공을 해 관심을 받고 있다.바로 버섯과 커피가 만난 버섯커피, 나무에서 피는 꽃을 담은 이야기 '목화담'.부귀면 황금리 동그리 농장은 영지버섯과 상황버섯을 재배하고 있다.농사를 지어도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 손동현씨는 귀농하겠다는 꿈을 꾸었다. 진안이 고향인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결혼해 진안에 정착했다.비닐하우스 2동으로 시작해 버섯재배 하우스는 늘어났다.농고를 다니고 농수산대학의 버섯학과를 졸업한 손동현씨와 노현영 청년농부 부부는 2년 전부터 가공을 준비하며 만들어낸 상품이 버섯커피이다."농고를 졸업
민간단체가 전국단위 트로트가요제를 마련하고 성황리에 마쳤다.지난 12일 마이산 북부에서 있었던 제1회 진안홍삼사랑 전국트로트가요제.이를 주관한 곳은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진안지부(지부장 원용빈)이다.첫 회이지만 전국 각지에서 69명이 가요제 참가신청을 하고, 가요제 당일 2명을 제외한 67명이 예선을 치르고 15명이 본선에 올라 7명이 입상을 했다.이 행사를 주도적으로 꾸려낸 사람은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진안지부장을 맡고 있는 원용빈씨이다.원용빈 지부장은 올해 72세로 남들에게는 할아버지로 불리는 나이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즐
마령고등학교 교과융합프로젝트 수업축제는 재학생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데 의미가 있다. 올해로 5년째 열린 교과융합 프로젝트 수업축제는 매년 2~3차례 전교생이 무학년제로 운영된다. 주제는 지역사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주제를 설정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진로와 인성까지 포함한다. '진안 마이산의 인문·자연 탐구', '진안 지역 문제 탐구', '섬진강의 인문·자연 탐구', '체험학습 장소(고창·담양·경주)에 관한 탐구', '진로 주제 탐구' '인성 주제 탐구' 등이 그것이다. 교과융합프로젝트 수업축제는 마령고등학교 교과 과정 중 큰
용담댐은 1990년에 착공하여 2001년 10월 13일에 준공된 국내 5번째 큰 댐이다. 전주, 익산, 군산 등지를 포함한 전북 서부권 주민들의 생활용수 및 공업, 농업용수로 공급되어지고 있다.그런데 이 물을 공급하는 우리 군과 우리 군민들은 현재까진 너무 큰 희생만 치루었고, 현재도 엄청난 희생을 감당해야만 한다.용담댐으로 인한 우리 군과 우리 군민들의 손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이것을 토대로 우리의 권리를 찾고 주장하며, 이후 이 용담댐을 우리 진안군의 "최고의 자산"으로 만들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먼저, 이 용담댐 건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