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별 생각없이 영화 한편을 보러 장수 한누리 시네마로 갔다.작은 영화관에 적은 인원은 영화를 편안하게 보기에 너무 안락한 곳이다.변호인.고 노무현대통령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도 하고 내용에 사건이 각색되었다는 걸 알았지만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국민배우 송강호씨가 나온다는데'라며 가벼운 생각으로 본 변호인은 결코 가볍지 않은 눈물을 쏟아내게
우리 민속 명절인 '설'은 '사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까닭에 설은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딛는 날이라 해서 세수(歲首) 원일(元日) 등으로도 불린다. 일 년 동안의 무사함을 기원하면서 바깥 외출을 금하는 의미의 신일(愼日)이라 부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설날의 세시풍속으로는 차례, 세배, 설빔, 덕담, 문안비, 설그림, 복조리 걸기,
새해 들어 학부모기자단에서 야심차게 시작한 '칭찬합시다!' 첫 마당.우리 지역에서 자신의 삶의 모습을 통해 또는 남에게 베푸는 선행을 통하여 잔잔한 감동을 전파시키는 이들을 발굴하고 입에서 입으로 이어지는 칭찬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따뜻한 에너지를 함께 공유하고자 만든 코너이다.첫 번째 칭찬 주자는 진안우체국에서 14년째 근무 중인 우편집배원 고영식 씨(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동안 활동한 학부모 기자단. 농촌지역에 사는 여성으로서, 그리고 학부모로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지면에 담아냈습니다. 2014년에도 학부모기자단 활동은 계속됩니다. 2년차를 맞는 학부모기자단의 마음가짐도 떠오르는 해처럼 새로울 것입니다. 그들이 꿈꾸는 2014년은 어떤 해일까요? -편집자 주-학부모들의 이
결혼한 지 5년차. 결혼하고 옆지기가 생긴 후 집안 경조사나 외출 시에 웬만하면 옆지기와 같이 다니곤 했는데, 이러저러한 정황이 겹쳐 혼자 차도 없이 버스로 상경하게 되었다. 친정도 있고, 친구들도 있고, 추억도 있는 곳, 서울. 엄밀히 말하면 수도권이 싱글시절을 보낸 주 무대이다. 일로 개인적으로 눈과 귀를 쉬게 하고 즐기게도 했던 수많은 곳. 서울이 나
2014년 1월 1일 새해 첫 아침. 우리 가족은 매 해 첫날 그랬듯이 진안읍 문예체육회관 옆 성뫼산 정상에 올랐다.지난 밤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저마다의 추억과 새해 소망을 얘기하느라 늦게야 잠자리에 들었지만 엄마가 깨우는 소리에 아이들도 부지런히 일어나 따뜻한 옷을 챙겨 입고 집을 나섰다.매서운 추위를 대비한 옷차림이 무색할 만큼 포근한 아침, 아직
학부모 기자단은 여성의 입장에서, 그리고 학부모의 입장에서 지역을 바라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2013년을 마무리하며 농촌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여성, 학부모의 한 해는 어떠했는지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주내년에는 다이어트 성공 세 아이를 낳은 뒤에 급격하게 몸무게가 늘어났어요. 늘어난 몸무게를 줄이려고 다이어트에 돌입했지만, 원하는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013년 12월 24일, 부귀중학교에서는 2013년을 마무리하는 늦은 체육대회가 새로 건축되어진 강당 겸 체육관인 '예지관'에서 열렸다. 보통 초중고등학교의 체육대회는 날씨가 화창하고 바깥 운동하기에 무리가 없는 봄가을에 열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부귀중학교는 2013년 아토피안심학교 지정으로 계속되는 공사로 인하여 체육대회를
많지 않은 나이지만 올 한해는 참으로 힘든 시기였다.3월 21일 학부모기자단 회의 중 연락받은 사고 소식. 허공을 딛는 듯한 발걸음을 재촉해 마주한 남편의 모습. 두 번의 힘든 뇌수술 끝에 왼쪽으로 온 편마비 증상. 아빠의 회복을 기원하며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며 아빠를 지키기 위해서 힘들다는 내색 없이 학교생활 이외의 시간은 곁에서 지켜준 두
진안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10월 4일부터 12월 4일까지 두 달간 테이핑요법과 발마사지 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앞으로 시행계획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의 사회서비스의 일환으로 테이핑요법, 발마사지 사업을 위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이다.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교육생들은 복지관에서 수자원공사의 지원을 받아 시행하고 있는 이동복지관 사업에서 발마
드디어 우리 집 꾸러기들의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학교에 따라 지난주부터 시작해 12월 27일인 오늘은 진안중앙초등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간다.11시 30분쯤 방학식을 마치고 왁자지껄 떠들어대며 집으로 가져가야 할 물건들을 챙겨들고 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은 가볍고 신나기만 하다.세 아이가 중앙 초에 다니는 우리 집도 큰 아이는 친구들과 밖에서 놀고 오겠다고 전화
지난 12월 14일 토요일 저녁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소년들의 청아한 음성이 울렸다.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1906년 프랑스에서 탄생되어 지금까지 소년들의 순수한 목소리로 아카펠라 합창의 진수를 보여주며 세계 곳곳에 마음의 감동을 주고 있다.딸과 함께 공연을 보러간 이 날, 종교를 가진 많은 사람들의 관람이 주를 이루었다.그동안 파리나무십
지난 12월 15일, 우리 가족에게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있던 날!!이른 아침 분주히 진안성당으로 향했다. 세례식이 있는 날이었다.나를 좀 알고 오랜 세월 지켜본 사람들은 내가 종교를 가진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그것도 성당을 다닌다는 사실에. 불교신자가 되었다면 그냥 그럴수도 있지 고개를 끄덕이겠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사실 우리 가족이 성당에 다녔으면
2013년 4월부터 시작된 진안군 학부모기자단 모임. 기자단의 첫 번째 활동으로 10여명의 학부모기자가 우리 지역 신문인 '진안신문'의 한 면을 빌어 '우리는 학부모 기자단'이라는 타이틀로 그 동안 나누기 어려웠던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한 여자로써, 주부로써, 진안 지역민으로써 공유하고 싶은 소소한 이야기들을 엮
사람과 사람이 소통할 때 필요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눈빛, 얼굴표정, 손짓발짓, 말, 글, 그림, 음악 등등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말이다. 언어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수화로 말을 하기도 한다. 말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면 직접적으로 정확하게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하루 종일 하는 말들은 의식적으로 하기도
지난 7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전북 도교육청 학부모기자단 하반기 워크숍이 도교육청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전북 각 학교 학부모기자단이 활동한 그동안 모습들은 '학부모가 만든 교육 현장뉴스'라는 책으로 발간됐다.이 책자는 전북 학교 학부모들의 생생한 학교의 모습들을 고스란히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낸 의미 있는 기록들이다. 또한 이날 김성호
지난 12월7일 박준형 담당선생님의 인솔로 중앙초등학교 농구 동아리반 9명의 아이들은 전주 경기장으로 농구 경기를 보러 다녀왔다.중앙초에 농구 동아리반이 생기면서 우리 아들은 형들과 농구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12월 7일 이날 또한 몇 일전부터 손꼽아 기다린 시간이기도 하다.아들은 선생님과의 약속시간이 다가오자 설렘 반 기대 반으로 학교로 향했다.버스와
지난 7일 진안중학교에서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가 열렸다.이날 행사는 경제 동아리 학부모 11명과 학생 19명이 참석하였다.이번 행사는 어려운 가정에 사랑의 손길을 전달함으로써 나눔과 따뜻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체험함으로써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진솔 축제의 경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절약하는 습관, 건전한 소비문화를 익혀 합리적인 경제의
팔십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흙에 묻혀 살며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도 여전히 소녀의 감성을 지니고 살아가시는 '양현자 여사'.내가 사랑하는 울 엄마다.지난 토요일 저녁 엄마의 78번째 생신을 맞아 아들, 딸들과 손주들까지 우리 집에 모여 소박한 생신 상을 차려 드렸다.각자 정성스레 준비해 온 음식들을 한상에 차려 놓고 둘러 앉아 엄마를 가운데 모시고 밤이
진안은 일교차가 심한 지역으로, 아이들이 건강한 하지만 한편으로는 감기도 많이 드는 편이다. 공기는 맑지만 의외로 비염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비염은 거추장스러운 답답한 병이다. 콧물과 답답함, 두통이 나타나고, 집중력도 저하시켜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비염이 결코 하찮게 보이지 않는 병이다. 정확한 치료를 위하여 병원을 방문하고 약을 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