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핀 잎은 가을에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아침에 뜬 해(日)는 저녁이면 진다. 탄생(誕生)은 멸실(滅失)을 수반(隨伴)한다. 삼라만상(參羅萬像)의 모든 것이 생겨났다가 없어진다. 시작(始)이 있으면 끝(終)이 있다. 인간 세상에서 무한(無限)한 것은 없다.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던 사람도 언젠가는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행복한 순간도 영원(永遠)할 수 없다. 우리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순환(循環) 속에서 살아간다. 1월 1일로 시작되는 한 해가 12월 31일로 마무리된다. 쌀농사도 모를 내면 나락
나라 안팎이 위기이다. 경제위기, 남북관계 위기, 기후위기같은 거대한 위기들이 닥쳐오고 있다. 게다가 서울 한복판에서 수많은 목숨들이 생명을 잃는 참사까지 발생했다. 그런데도 정치는 무능하고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지금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사람 입장에서 보면, 어린이나 청소년, 청년들 보기가 미안하다. 어떻게 하다가 사회가 이렇게 되었을까? 라는 탄식이 나온다. 이런 사회에서 어린이, 청소년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매년 방정환 재단이 조사해서 발표하는 에 따르면,
그림책 속 주인공 사라는 호기심 많은 흑인 소녀입니다. 흑인은 버스 뒤쪽에 타야 한다고 법이 정하고 있어서 한 번도 버스 앞쪽에 타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날마다 버스를 타고 등교를 하면서, 버스 앞쪽이 어떨지 너무나 궁금했던 사라는 어느 날 버스 앞쪽으로 갑니다. 버스 운전사는 뒤쪽으로 가라고 명령을 합니다. 법이 그러니까 지키라는 것입니다. 사라는 본능적으로 그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만 하는 마땅한 이유도 알 수가 없었고요. 법을 어긴 사라는 체포됩니다.?이 책은 미국 흑인 민권 운동의 촉발점이 된
세상은 본디 다양한 생각들이 충돌하는 곳이라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 정부와 국회는 물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조직은 각각의 이해충돌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어떠한 형태의 충돌이든 협의와 조정, 그리고 대처는 빨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상력과 오해가 더해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된다. 이태원 참사도 빠르게 대처했어야 했다. 관할 용산구청장과 용산경찰서장, 서울경찰청장, 경찰청장, 행안부장관, 총리는 물론 서울시장과 대통령까지도 빠르게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죄를 하고, 국민들에게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부터 했어야
코로나19,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위기가 고조되어 원자재 등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농자재값이 급등하고, 비료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며, 기름값도 연일 치솟았음은 물론, 인건비 상승도 3년째 계속되고 있다. 축산 농가들은 사룟값 상승과 더불어 주사료를 구하지 못해서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이 우리 농촌과 농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농촌의 현실…쌀 가격하락, 농자재 값, 인건비 인상을 농가 부담 가중농식품부는 올해의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수확기 공공비축미를 45만t 매입하고 이와 별개로 신곡과 구곡을
귀농한 청년이 색다른 가공을 해 관심을 받고 있다.바로 버섯과 커피가 만난 버섯커피, 나무에서 피는 꽃을 담은 이야기 '목화담'.부귀면 황금리 동그리 농장은 영지버섯과 상황버섯을 재배하고 있다.농사를 지어도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 손동현씨는 귀농하겠다는 꿈을 꾸었다. 진안이 고향인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결혼해 진안에 정착했다.비닐하우스 2동으로 시작해 버섯재배 하우스는 늘어났다.농고를 다니고 농수산대학의 버섯학과를 졸업한 손동현씨와 노현영 청년농부 부부는 2년 전부터 가공을 준비하며 만들어낸 상품이 버섯커피이다."농고를 졸업
민간단체가 전국단위 트로트가요제를 마련하고 성황리에 마쳤다.지난 12일 마이산 북부에서 있었던 제1회 진안홍삼사랑 전국트로트가요제.이를 주관한 곳은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진안지부(지부장 원용빈)이다.첫 회이지만 전국 각지에서 69명이 가요제 참가신청을 하고, 가요제 당일 2명을 제외한 67명이 예선을 치르고 15명이 본선에 올라 7명이 입상을 했다.이 행사를 주도적으로 꾸려낸 사람은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진안지부장을 맡고 있는 원용빈씨이다.원용빈 지부장은 올해 72세로 남들에게는 할아버지로 불리는 나이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즐
마령고등학교 교과융합프로젝트 수업축제는 재학생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데 의미가 있다. 올해로 5년째 열린 교과융합 프로젝트 수업축제는 매년 2~3차례 전교생이 무학년제로 운영된다. 주제는 지역사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주제를 설정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진로와 인성까지 포함한다. '진안 마이산의 인문·자연 탐구', '진안 지역 문제 탐구', '섬진강의 인문·자연 탐구', '체험학습 장소(고창·담양·경주)에 관한 탐구', '진로 주제 탐구' '인성 주제 탐구' 등이 그것이다. 교과융합프로젝트 수업축제는 마령고등학교 교과 과정 중 큰
용담댐은 1990년에 착공하여 2001년 10월 13일에 준공된 국내 5번째 큰 댐이다. 전주, 익산, 군산 등지를 포함한 전북 서부권 주민들의 생활용수 및 공업, 농업용수로 공급되어지고 있다.그런데 이 물을 공급하는 우리 군과 우리 군민들은 현재까진 너무 큰 희생만 치루었고, 현재도 엄청난 희생을 감당해야만 한다.용담댐으로 인한 우리 군과 우리 군민들의 손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이것을 토대로 우리의 권리를 찾고 주장하며, 이후 이 용담댐을 우리 진안군의 "최고의 자산"으로 만들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먼저, 이 용담댐 건설로
같은 지역에 살고있는 주민들이 함께 진안군도시재생지원센터의 주민공모사업을 응모해 열심히 전통먹거리 만들기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진안애(愛) 오란다'팀은 우화2동의 부녀회원을 중심으로 7명의 여성들이 모였다.'진안애(愛) 오란다'팀은 건강한 전통먹거리를 만드는 고령모임체라는 부분에서 더욱 독특하다.이들은 지역에 들어온 사업을 이해하기 위해 도시재생대학을 다니다 주민공모사업도 참여하게 됐다.'진안애(愛) 오란다'팀의 구성원은 이갑이(82)언니가 가장 고령자이고, 김상숙(79) 언니가 뒤를 따른다. 또 최금자(72), 최덕순(71),
백운농협 신용빈 조합장이 농협중앙회가 선정하는 11월의 '함께하는 조합장상'을 수상했다.지난 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시상한 '함께하는 조합장상'은 농협이념 확산과 함께하는 농협 구현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조합장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전국 1,114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경제사업, 계통구매, 도농상생 및 창의적 사업추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월 2~3명을 선정·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백운농협은 2015년도 신용빈 조합장 취임 이후 경제 사업 실적 170%, 상호금융예수금 240%, 상호금융대출금 340%의 급겨간 성
이 책은 저자가 다문화자녀 특별학급의 담임으로 재직하면서 겪은 자신의 오랜 경험을 에피소드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학교 현장에서 겪을 수 있을 법한 다양한 다문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놓아서 금방 재미있게 읽히지만, 그렇다고 내용이 가볍지만은 않다. 진안지역은 특히 다문화 가족이 많은 사회이다. 가까운 다문화 가족에 대해 생각하면서 읽는다면 더 재미도 있고 깨달음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1장은 이런저런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다문화 아이들의 소소한 이야기들로 시작된다. 어쩌면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구나 싶고, 사건과 사고를 통해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길이다-박노해의 시 '다시'중에서-사회적경제를 간단하게 이야기한다면 공동체 이익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고 교환·분배·소비하는 경제활동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자발적이고 호혜적인 경제로 연대와 협력의 원리에 기반을 두고 활동한다. 사회적경제는 단순히 이윤 창출과 재정적 효율에 집중하기 보다는 구성원 또는 지역사회 공동체에 기여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며 자본보다 인간과 노동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이다.여기서 '호혜적(互惠的)'이라는 것은 등
10월 29일(토) 오후 10시 20분~30분 사이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중 300여명이 압사하거나 부상을 당했다. 현재까지 안타깝게도 156명이 희생되었다.처음 뉴스로 소식을 듣게 된 건 다음날 아침이었다. 한 두명인가 보다 하면서 안타까워 하다가 자세히 들어보니 희생자가 149명에서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서 아침부터 충격이 컸다.희생자 대부분이 10대에서 30대라고 한다. 2014년 세월호참사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은 10대들, 그 당시 같은 연령대의 10대들이 성장하여 20대가 되었는데, 이번에는 이태원 참사에서
부귀면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최근까지는 아내의 고향 고창군에서 지내다 고향을 찾아온 귀향인이 있다. 부귀면 황금리 방각마을로 돌아온 황금우렁농장 김봉철 대표. 그간은 아내의 고향인 고창군에서 살았지만 이제 고향을 다시 찾은 그는 노후를 고향에서 보낼 생각이다.올해 부귀면 황금리 방각마을에 우렁이농장을 지었고, 조만간 하우스도 더 마련할 생각이다.그는 어떻게 우렁이농장을 하게 됐을까.신안군 증도에서 우렁이농장을 크게 하고 있는 지인의 권유로 고창군에서 우렁이농장을 했었다.고창군에서는 지하수로 우렁이를 키웠었는데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물이
한의약 육성을 통해 도민의 건강증진과 지역발전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북에서 한방산업단지 조성은 물론 한약을 활용한 연구·개발 등의 활성화가 가능해졌다.전라북도의회 전용태 의원(진안)이 한의약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정한 '전라북도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발의했다.전용태 의원은 "전북은 진안을 비롯한 동부산악권 지역 대부분이 약용식물 재배지로써 완벽한 조건이기에 전북의 약용식물에 대한 품질은 이미 유명하지만, 이를 활용한 한의약 연구·개발과 한방산업 추진에 대해서는 미비하거나 없는 상태"
「방드르디, 야생의 삶」은 대니얼 디포의 장편 소설 「요크의 선원 로빈슨 크루소의 생애와 이상하고 놀라운 모험」을 미셸 투르니에가 패러디한 소설이다. 로빈슨 크루소가 산업 사회의 탄생을 이룬 문명을 상징한다면 이 책은 그 사회의 추진력이 되는 사상의 폭발과 붕괴, 야생으로 회귀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로빈슨의 삶이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을 억압하는 멍에라면, 방드르디의 삶은 온몸에서 생동감이 살아 있는 야생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로빈슨이 아니라 그로부터 구출된 원주민 '방드르디'이다. 문명 사회의 제도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났다. 21세기 'AI(인공지능)시대'라고 하는 지금 이 시대에 사람이 꽉 찬 좁은 골목길에서, 밀고 밀리는 상황에서 사람이 넘어져 켜켜이 쌓여 질식사(窒息死)한 것이다. 그것도 한두 명이 아니라 156명의 꽃다운 청춘이 아침 해에 사라지는 이슬처럼 꽃잎도 피워보지 못하고 그렇게 하늘나라로 갔다.지난 10월 29일 토요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10만여 명의 인파가 모였다. 해밀톤호텔 옆 좁고 짧은 작은 골목길에서 수천 명이 연쇄적으로 뒤엉켜 압사(壓死)하고 101명이 다치는 최악
붕어섬 가는 길출렁 출렁다리가 왼쪽 오른쪽흔들린다다리 넘어엔노란꽃 하얀꽂녹색나무들이 형형색색 붕어 지느러미가 손짓하듯 인사를 한다아 ~ 그대는임실 옥정호붕어섬 출렁다리사람과 자연과음악이 잘 어울어진붕어를 닮은 옥정호 생태치유공원 ☞약력·전주 상산고 졸업·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원·현 전북문인협회 시인
진안의 소식들이 처음 활자로 지면에 찍히기 시작한 1999년 10월 1일부터 지금까지 진안신문을 구독중인 구독자 김영호 독자.선대로부터 이어받은 농업이 제대로 인정받고 농부들이 대접받고 사는 세상을 꿈꾸며 지나온 23년 세월동안 그의 곁에는 늘 진안신문이 있었다.그가 생각하는 진안신문은 어떤 존재일까."진안신문이 지역에 공이 크다. 진안신문이 종이신문으로는 유일하다"라고 말하는 김영호 독자.김영호 독자는 "진안신문으로 진안군 11개 읍면 곳곳의 소식을 알게 된다. 성수에서는 아는 사람을 건너 건너 얘기 듣게 되는 것이 아니고는 주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