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읍에서 국승호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며칠 후에 부귀 황금리에 있는 허브 재배지를 방문했다. 국승호씨의 허브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곳이다. 현재 부귀 황금리에 있는 허브피아는 1995년에 국승호씨의 아버지가 시작했고, 국승호씨는 5년 후인 2000년부터 아버지의 일을 돕게 되었다. 국승호씨는 "허브피아는 전라북도에서 가장 먼저 생겼고, 현재까
마령면 강정리 원강정마을 이춘영씨(36)를 찾았다. 이춘영씨는 소에게 사료를 주고 있었는데, 이놈은 잘 따르고 저놈은 그렇지 않다는 등 하나하나 구분하며 말했다. "저놈들은 거세한 수컷인데 얼굴을 잘 보세요. 암소 같죠. 수컷은 골격이 좋고 우락부락한데 저놈들은 암컷처럼 호리호리합니다. 거세 때문에 성호르몬에 변화가 생긴거죠." 36세의
동향면 능금리 상능마을에 사는 최선희(49세)씨를 찾아갔다. 이 길로 가도 농가가 나올까 싶을 정도로 마을을 벗어나 산길로 한참을 올라갔다. 자동차도 없다는데 이런 길을 매일 걸어다니겠구나 하는 생각에 어떤 사람인지 더욱 궁금했다. 비포장 임도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드디어 아담한 벽돌집 한 채가 보였다. 여섯 마리의 개들에 둘려 쌓인 최선희씨가 반갑게 반
때 아닌 푸줏간과 주막, 난전 등 옛날 장터가 등장해 도시에서 농촌관광체험을 온 도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달 28일 농촌관광경영체의 결속을 다지고 전통문화 체험활동 유치를 통해 농업·농촌의 활력을 촉진하기 위한 진안군농촌관광 체험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 이날 백운면 나들목 마을에는 500여명의 도시민들이 방문하여 70명의 진안군농
지난 21일 (사)전북경제살리기 도민회의(회장 이연택)가 진안 문화의집 강당에서 '진안지역본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전국에서 최하위의 경제력을 갖고 있는 위기의 전라북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작년 7월에 출범한 (사)전북경제살리기 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지역과 경제발전에 관한 협의 및 방향 제시, 지역 산업평화 및 신노사문화 정착
진안읍 절임배추작목반(작목반장 우시성.65)이 올해 3만포기의 절임배추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절임배추는 20kg(1박스)에 택배비를 포함 2만5천 원을 받고 있다. 작년에 좋은 가격을 받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많이 판매되었으면 한다. 절임배추작목반에 참여하는 농가는 우시성, 정옥주, 윤동옥, 김봉우, 백인현씨등 5농가다. 이들 농가는 장기적
북부마이산 주차장근처 진안군 특산품전시판매장 2층에 인삼밭가든을 찾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부터 개업 축하 화분이 즐비하다. 인삼밭가든은 2층 전체에 100-12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널찍한 가게였다. 가게 새주인 신중하(47)씨는 "백운에서 영업을 하다가 10월 24일 이 자리에서 문을 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진안군 자율 방범
마이산 프러그 영농법인 양병일(48세) 대표를 만나러 가기 위해 장수 방향 26번 국도를 타고 가다 진안읍 구룡리와 물곡리를 가르는 재를 넘어 내려가니 왼쪽으로 꽤 큰 규모의 연동 하우스가 보였다. 원물곡마을 입구에 설치된 '마이산 프러그 영농법인'이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간 하우스 입구는 멀리서 볼 때와 달리 그 규모가 사뭇 크게 느껴졌다. 미닫이문을
우리군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 서귀포시 감산 대평권역과 네트워크 구축을 시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진안 능길권역 주민과 관계 공무원 7명은 지난 13일부터 2박3일간 서귀포시 감산 태평권역을 방문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농촌관광농업 현장을 견학하고 권역 간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자매결연을 통해 서로 사업의 활성화와 농촌체험관광 홍보
자두나무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먼저 하자는 기자의 요청에 따라 스쿠터에 몸을 싣고 쏜살같이 과수원으로 달리는 최영진(33세)씨의 뒷모습에서 자신감 넘치는 농부의 모습이 느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대학에서 전자학과를 졸업하고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익산의 반도체회사에 당당히 입사한 최영진씨의 이력을 통해서도 목표에 대한 그의 열정을 짐작할 수 있었
지난 19일~21일 3일간 새마을운동진안군지회 회원들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김장 담그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렇게 매년 마련된 김장 김치는 각 읍면을 통해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에게 전달되고 있다.
한전 앞 천변도로 옆에 위치한 만물전력설비에 문을 들어서니 여러 종류의 전선들과 장비들이 꽉 들어차 있었다. 운동화에 야구모자 차림의 이상현 대표가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곳은 건설업에 전기공사하는 곳입니다. 안전이 우선이죠, 항상 더 배우려고 하고, 실제 설계보다 더 잘하려고 하기 때문에 자재 값이 많이 드는 편입니다."라며 사람 좋
안택현(75)씨는 43년 동안 교직에 머물렀다. 그런 그에게 이제는 농사꾼의 호칭이 자연스럽다. 안씨는 진안읍 중앙초등학교에서 1999년 2월 말까지 교감으로 정년퇴임하기까지 43년간 교직에 몸담았다. 초등학교를 퇴임하고 상전면 용평리 신연마을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교감 선생님, 농사꾼으로 안택현씨는 2월 말에 퇴직했
'농업은 생명, 농촌은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지난 11일 문예체육회관에서 제13회 농업인의 날 행사를 1,000여 명의 농업인과 농업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진안군농업인단체협의회 이한석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미국과의 제약 없는 자유무역이 추진 중에 있는 게 현실이다. 현재와 같은 방법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 지역 내 농업인 간의 협
계절은 어느새 가을을 넘어 겨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울긋불긋 제법 고운 색깔을 자랑하던 나뭇잎도 하나 둘, 떨어져 내린다. 진안의 산과 들에 깊숙이 찾아 온 가을이 마이산에도 예외 없이 찾아왔다. 늦가을 정취에 푹 젖어버린 마이산, 그 아래 김중형(42)씨 가족이 살고 있다. ◆아직은 정착기 김중형씨는 가족과 함께 남부마이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위치한 곳
지난 8일 동향면 천반산구리고을 정보화마을(위원장 박관순)에서는 지난 봄부터 분양이 시작된 270그루에서 사과따기 행사가 열렸다. 사과농장 앞 창고 옥상에서 배철기 씨의 색소폰 연주가 흐르는 가운데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름표가 매달려 있는 사과나무에서 그 동안 정성껏 가꿔져 온 탐스런 사과를 따는데 여념이 없었다. 1그루 8만 원에 분양 받아 진행
지난 13일 쌀쌀한 날씨 속에서 이른 아침부터 동향농협 창고 앞에서 '공공비축 미곡 매입'이 있었다. 창고 앞 농로가 우회도로 없는 외길이라 더욱더 복잡했던 이날 매입은 진안농협 황평주 조합장을 비롯한 하나로봉사단 15명과 보건소 안동환 소장을 비롯한 12명의 보건소 직원들이 나와 농민들이 가져온 40kg 나락 포대를 옮겨주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성
푸르름을 자랑했던 들녘이 어느새 노랗게, 붉게 물들더니 이제는 가을도 끝자락에 다다랐다. 그 끝에서 바라 본 농촌의 풍경은 수확을 끝내고 한층 여유롭다. 올 가을 수확한 콩을 키를 이용해 정리하고 있는 사진 속 할머니의 모습에서 올 가을, 풍성하고 여유로움이 더 느껴지는 듯 하다.
진안버스터미널 근처 천변 옆 한국인삼을 찾았다. 건물 안은 사람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상품이 빼곡하다. 백인구 전무가 반갑게 맞아 주었다. 한국인삼은 백인구 전무의 아버지가 설립했고, 전통가공식품업체로 전라북도에 지정 돼있다. 이곳은 1공장이고, 뒤쪽에 2공장으로 식품공장이 따로 있다. 상품은 수삼, 홍삼, 백삼, 태극삼, 홍삼식품(농축액, 파우치)이 있고
오후 5시가 채 안 됐는데도 어느덧 태양은 노른자위 색을 발하며 산마루를 향해 내리꽂고 있었다. 미비마을 저수지를 지나 울퉁불퉁 비포장길을 내려가니 이런 곳에서도 공사를 하는가 싶을 정도로 외떨어진 곳에서 다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갈림길이라 집으로 전화를 했더니 자세히 가르쳐주었다. 그리곤 "거기서부턴 핸드폰 안 터지니 잘 찾아오세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