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담수 20주년을 맞았다. 정부 및 수자원공사에게는 경축스러운 일 일 수 있겠지만, 고향을 물속에 수장시키고 떠나야 했던 수몰민들에게는 삶의 터전과 실향의 아픔을 다시 되살리는 한 해 일 수 있다.이런 수몰민의 마음을 헤아려서일까?지난 10월14일 열린 용담댐 담수 20주년 기념식에서 K-water 용담댐지사는 용담댐의 지명유래 및 스토리텔링 액자 제작 등 과거 수몰지역의 역사를 복원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또한 이 자리에서 K-water 용담댐지사 김세진 지사장은 "용담댐 주변지역 주민들의 삶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
상전면 제33대 김요섭 면장이 지난 28일 상전면 행정복지센터 강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날 퇴임식은 이장협의회 감사패 수여, 직원들의 축하 응원 메시지 동영상 시청, 전춘성 군수를 대신하여 김종필 부군수의 축사와 홍요셉 변호사(전북변호사회 회장)의 축사, 김요섭 면장의 퇴임사 등으로 진행됐다.퇴임식장에는 아내 박문경 여사와 가족들, 동료 공무원, 상전면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명예로운 퇴임을 축하하고'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김 면장은 1990년 사회복지직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일베 인터넷 커뮤니티 문화를 분석하면서, 이 사회의 문제점을 찾아가는 이 책은 '웃음'으로 시작한다. 웃음은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고 기뻐하는 마음'과 '기대에 대한 환멸'로 나타나는 두 가지로 나뉜다. "코미디를 보고 웃는 사람과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의 차이는 ... 권력의 부재를 체감하는 사람과... 현존을 체감하는 사람의 차이"라는 진술처럼 모든 웃음이 같지 않다. 우리를 즐겁게 하는 웃음은 공감과 기쁨의 표현일수도 있고, 냉소와 비아냥의 표현일수도 있다. 일베는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던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 어쩌면 북한의 핵문제보다도 더 심각한 게 저출산 고령화 문제다. 저출산 대책에 작년도 투입된 정부 예산이 43조 원이다. 2006년부터 15년간 쏟아 부은 국민 혈세는 무려 380조 원에 이른다. 그런데도 최저치를 향한 신기록이 매년 경신되고 있다. 1960년에 6.16명이었던 출산율이 1984년도에 1.74명으로 급전직하 하더니, 1995년도에 1.5명, 2005년도에 1.09명이 되었고, 2021년도에는 0.81명, 2022년 올해 2분기 출산율이 0.75명으로 세계 최하를 기록했다. 국가의 존립
서울같은 대도시는 여러 가지 면에서 문제이다. 기후위기 시대에는 특히 그렇다. 대도시에서 필요한 전기는 외부에 의존하고 있고, 발생하는 쓰레기는 자체적으로 처리를 못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 피해를 입히고 부담을 지우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는 생활폐기물 소각장 문제가 이슈이다. 그동안 서울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중 상당부분을 인천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로 보내 왔었는데, 이제 그것이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2026년부터 수도권 매립지에서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된다. 매립이 안 되면 결국 소각을 해야 하는데, 지금 서울 시내에
요즘은 융복합사고가 필요한 4차 산업 시대라고 한다.융복합사고가 요즘에 들어 필요했을까.자신의 현재 일에 과거에 좋아했던 일과, 공부했던 일, 중간에 거쳤던 일이 더해져서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 가죽공예가 이갑형 작가.이갑형 작가는 진안군 반월리 출신으로 진안중학교, 전주공고를 거쳐 전북대에서 물리를 전공했다. 이후 그래픽디자인을 하다가 '작은 탈 것'이라고 표현하는 전동킥보드 같은 제품디자인을 했고, 제품디자이너로서 산자부 디자인센터의 굿디자인상을 2번이나 수상한 이력도 있다. 그런 그가 지금은 가죽공예가이다. 그것도 '할리
日帝(일제) 한반도 침탈학살 만행과 하토야마 우키오 일본 전 총리의 懺悔(참회)와 謝罪(사죄)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2009년 일본 역사상 최초로 민주당 단독 정당으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통해 총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서 그의 조부는 자민당 총재와 52~54대 총리를 역임한 하토야마 이치로이며 그의 부친 하토야마 이이치는 외무대신을 역임했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제국주의자인 할아버지와는 달리 일본 과거사를 인정하고 한일 관계 개선에 앞장서 오는 위대한 인물이다."일제의 조선(한반도) 침탈학살 만행은!"임진왜란의 만행, 6
현재 대한민국에서 홍삼 축제를 하는 곳은 진안이 유일하다. 진안군은 2005년에 '홍삼 특구'로 지정받았다. 그리고 2013년에 홍삼 축제를 시범 운영하였다. 그러다가 진안 대표 축제로 '진안 홍삼 축제'를 진안 브랜드로 결정한 것은 2016년이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2016년에 제1회 진안 홍삼 축제가 개최되었다. 대한민국에서 진안군이 홍삼 축제가 유일하지만 인삼 축제는 참으로 많다. 강화고려 인삼 축제, 파주 개성 인삼 축제, 연천 고려 인삼 축제, 김포 인삼 축제, 이천 인삼 축제, 홍천 인삼 축제, 증평 인삼골 축제, 음성(
2001년 10월 용담댐 준공이 되고, 2002년 태풍 루사로 용담호에 물이 다 채워진 지 20년.지난 14일 용담댐 우안광장에서 있었던 담수 20주념 기념행사 자리에서 수몰민 대표로 용담면 문화마을 배병선 이장이 실향민들의 마음을 전했다.배병선 이장은 용담댐 건설 당시, 대대로 살아온 고향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는다는 슬픔에 여러 지역주민들과 함께 댐 건설 반대운동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에 밀려 어쩔 수 없이 보상을 받고 고향집을 물속에 내어주어야 했다. 그러나 고향을 떠날 수 없어, 고향집 근처 문화마을에 자리
4년 전에 초등교원인사 파동이 있었다. 전북교육계에서 발생한 전대미문의 초등교원인사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관행적으로 해온 초등교원인사의 당연한 일이었다. 어떻게 한 조직의 인사제도가 수십 년간 유지될 수 있는가? 그런데 봉합에 그쳤다. 그나마 전주시 만기자 인사를 우선한다는 내용으로 봉합되었다. 이번 기회에 초등교원인사도 시·군 순환전보제로 개정되고 중등과 같이 초등도 도서벽지 학교 승진가산점도 폐지되어야 한다. 전북의 초등교원인사는 다음 조항에 따른다. 초등교원인사 관리기준(2022.03.01. 시행) 제3장 전보 16조(경합지
집 옆 동산에 심겨진 밤나무의 튼실한 알밤 70kg과 현금 20만원을 보탬이 필요한 이웃에게 나눠주길 희망하며 진안신문사에 가지고 온 주민이 있다.가막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진안군에 살고 있는 이규상(77세)옹.지난 7월 26일 진안군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진행됐던 1인 시위에 이은 집회 현장을 보고 진안신문에 맡기면 좋겠다고 판단했던 것.이규상옹은 "여름에 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시위하는 걸 보고 진안신문이 좋은 일 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진안신문에 밤을 맡기면 좋은 곳에 나눠 줄 거라 생각했다"라며 "원래는 친척들과 나눴지만 올해
50년간 인삼농사를 지어오고 있는 농가가 있다.진안읍 예리마을의 강용희 농가이다.강용희 대표는 결혼 후 인삼농사를 시작했다. 당시 용담이나 주천에서는 인삼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있었지만 진안읍에는 별로 없었고, 예리마을에서도 가장 먼저 인삼 농사를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모든 농자재를 만들어 써야 했다. 겨울이면 발을 짜고 새끼를 꼬아 인삼밭 지붕을 덮었다. 지금은 차광망이 그 역할을 하고 있지만.진안인삼은 4년근에서 6년근이 많은데 강용희 대표는 6년근 인삼을 키우고 있다. 그 이유는 소비자가 6년근을 선호하기 때문이다.강용희 대표
요즘 고향사랑기부금에 대한 지자체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라북도의 14개 시군 중 10개 시군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거나 입법예고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 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을 기금화하여 지역의 주민복리증진에 사용하는 것으로 1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이다. 기부금 10만원은 전액 세액공제를 받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는다. 지자체는 기부금액의 30%를 기부자에게 답례품으로 지급하는데 지역
진안시장 내에는 젊은 시절부터 고향에 내려와 부모님이 일구어 놓은 가업을 잇고 있는 홍삼업체 '주식회사 한국인삼'이 존재한다.1980년도부터 손저울로 무게를 재던 시절부터이니 40년 남짓 이어진 곳이다. 가게 외관도 세월을 따라 조금 낡은 부분도 옛스러움이 가득해 정감이 넘친다.인삼을 팔기 위해 전국으로 다녔던 부모님은 가게에 이어 1980년도에 제대로 가공공장을 등록해 제조업을 함께 시작했다.한국인삼 백인구 대표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분"이다.자본도 없이 시작해 진안 최초의 인삼제조업을 시작하신 분이기에 더욱
진안 출생인 추원호 건축사가 대한시문학협회에서 주관하는 2022년 시인마을 제9호 세종대왕 문학상에서 '내 마음은 바다 외' 2편을 출품해 우수상을 수상했다.추원호 작가는 2019년도에 샘터문학과 한맥문학지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인 등단 이후, 각종 문학지에서 문학상과 우수상을 받았다.추작가는 건축설계를 하는 건축사로서 시뿐만 아니라 서예계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 2022년 전북미술대전 서예 심사위원(초대작가)과 창암 이삼만 전국서화백일대상전 운영위원장(초대작가)을 맡고 있으며, 서예 개인전 3회 개최한 바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심상치 않다. 지난 4월 이후 9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가 확실하다. 9월 21일 관세청은 9월 1일부터 2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41억 5천만 달러라고 밝혔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부진해 8월 말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250억 6천5백달러였는데 9월 20일까지의 적자를 합하면 292억 15천백만 달러가 된다. 이 같은 추세는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 이후 약 25년 만에 6개월 이상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무역수지는 한 나라가 일정 기간 다른 나라와 상품과 서비스를 사고팔면서 주고받는 돈
최근에 지난 지방지에 4년간에 연재했던 마을숲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월에 시작한 마을숲 이야기는 격주로 연재하기 시작하여 2016년 2월로 마무리하였다. 진안을 중심으로 한 마을숲 이야기는 전북에서 알려진 마을숲을 아우르고 있다. 거기에 더 나아가 마을숲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마을숲을 찾아 남도와 경상도 마을숲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필자에게 있어 마을숲에 대한 관심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다. 필자는 민속에 관심을 가지고 답사했다. 그래서 장승, 짐대, 선돌, 당산나무
내년에는 선거가 없는 해이고, 2024년에 국회의원 총선이 있다. 이번 총선은 여러 가지 생각해 볼 점들이 있다. 하나는, 이번 총선에서 적용될 선거제도가 역대 그 어느 총선보다 유동적이라는 것이다. 현재의 선거제도는 지난번 총선에 적용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이다. 제대로 된 비례대표제가 아니라, 반쪽자리 제도이다. 현재 정치권의 움직임을 보면, 이 선거제도 그대로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 문제는 '표의 등가성'을 높이고 다양한 정치세력들이 정책으로 경쟁할 수 있는 더 나은 선거제도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과거로 회귀하느냐이
식품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식품산업 연구활동을 꾸준히 해 오던 연구자가 식품산업이 아닌 전통방식으로 발효먹거리에 뛰어들었다.진안홍삼연구소에도 3년 근무했었던 차정단 박사이다."홍삼연구소에 있을 때도 천연물 기능성 연구를 주로 했었다. 식품에 관심이 많았었고, 기업연구소에 있을 때에도 식품연구를 했었다."식초와 와인 등 발효에 대한 계획을 석사과정 때부터 했고, 어디로 귀농귀촌을 할지 고민하다가 2년 전 성수면 좌산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남편과 함께 발효사업체인 '단야푸드앤바이오'를 만들고 교육하며 현재 식초, 꽃차, 된장 등의
요즘 언론에서 '농촌 유학'이 자주 회자 되고 있다. 현재 소규모 농산어촌 학교의 구세주나 되는 양 떠들썩하다. 아주 세밀하게 구체적으로 살피지 못하고 운영하면 지역 학생도 도시에서 전학해 온 학생도 상처가 될 수 있다. 전북은 2006년 '섬진강 참 좋은 학교 프로젝트' 2007년 '고산산촌유학센터' 그리고 2012년 '농산어촌 유학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농촌 유학 지원센터'를 설립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에는 미미한 실정이다. 실제 초등학교 때 부모한테서 떨어져 6개월에서 1년을 생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