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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당에 봄소식이 왔다.수선화가 무거운 땅 뚤고 파란 잎이 보인다.물웅덩이에 개구리도 봄소식을 알린다.먼 산에 아지랑이도 아롱아롱.오늘은 군대 간 손자가 봄바람처럼 빛만 비추고 갔다. 가는 뒤 모습만 발아보니 작구 더 보고싶다.보고십은 마음 달래려고 하늘에 별을 본다.저 별은 세상을 다 본다.
종합
진안신문
2023.03.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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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생이 와서 집도 치워주고, 냉장고도 치워주고 갔다. 올 때 오리고기 한 마리 사 오고 해 황기도 사오고 해서 먹었다.술도 세병이나 사왔다. 떡도 사 오고, 우유도 사 왔다.우리 동생은 그양은 안 온다. 돈도 십만원 주고갔다.와서 어머니 산소에 풀도 매고, 집에 밤나무가 있다. 밤나무 잎이 마당에 깍 찬다. 그거럴 다 태우고 갔다.불이 무서워서 밤에 태우고 갔다.가다가 못 잊어서 보고, 또 보고 갔다.씨앗박사 우장춘 일본가서 감자씨도 가저오고, 통일벼 씨도 가져왔다. 우리나라가 부자됐다. 씨없는 수박 가져왔다.
종합
진안신문
2023.03.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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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일 오전에 일자리 하고, 오후에 밭에 완두콩 심고, 더덕도 심었다.해가 다 가서 집으로 와서 저녁 먹고 도라지 까다 일기 쓰다 본이 열한시가 댓네.자야지.아이고. 시간이 벌써 이러애 간네.
종합
진안신문
2023.03.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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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월이 아프다 글 써는데, 내 이름이로 나갔다. 그래서 전화 많이 왔다.아들내도 많이 걱정했다.저 건강하니 걱정하지 마세요.2월23일 날은 아침 일곱시에 계북에서 관광차 타고 고흥 팔영산 봉월리까진 올라가는데, 젊은 사람들 가고, 노인들은 못 가고.상봉에 갔다 온 사람이 이야기하는데 정말 좋다고 했다. 상봉에 올라가서 점심먹고, 사진찍고, 한악회 다니는 중에 그른 산은 처음 봤다.정말 구경 잘 하고 오면서 차창밖을 바라보이 해빛도 좋고, 내 마음도 상쾌했다.저녁도 추어탕, 남원에서 맛있게 잘 먹고 왔다.지난주에는 셋째아들, 딸 하
종합
진안신문
2023.03.0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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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새 단비가 내렸다.산과 들을 다 적시고, 봄이 오고 있더라.골목길도 풀어지고, 종달새가 울고, 달래, 냉이, 꽃다지도 꽃 피고.봄이 오는 길.나는 유치원 일얼 갔다.이팝나무에 까치가 한 쌍이 짹짹 속싹이며 놀고 있더라.나는 일 하면서 기분 좋았다.
종합
진안신문
2023.03.0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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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끝자락에 매달려 떠나기 싫어 거센 바람과 눈, 비를 뿌리며 앙탈하는 겨울. 하지만 어쩌갠니. 남녁에는 벌써 흥매화꽃이 만발하여 사람들에 눈길을 끌어 완연한 봄을 맞이하고 있단다.나도 점심을 먹고 바구니와 칼을 챙겨 앞에 언덕 덤풀속을 해치며 냉이 한 주먹과 몇 가지 봄나물을 캐여 저녁 찬거리로 준비를 했다.변덕스런 날씨로 봄나물 캐기는 조금 이른 듯 하다.13년 된 철리향 꽃내음과 함께 들에서 캐온 나물 내음이 함께 어우러져 오늘 저녁은 온 식구가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종합
진안신문
2023.03.0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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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사는 세상은 이런가요.우리는 밭이 고추 비니리 안 치우고 있어요. 그래서 밭 치우고 했다.우리는 아직 마늘도 안 났다.우리 동네는 아직 회관에 문도 안 열었다. 갈디도 없다. 회관 안 가면 어디갈까.답답하다. 논이로 갈까? 밭이로 갈까?한심하다.내일은 3일절이다. 유관순도 테리비전에 나오고, 김구도 나온다.
종합
진안신문
2023.03.0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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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월요일 날 여행을 떠났다. 24일 금요일 집에 왔다.나는 태국이라는 나라에 비행기 타고 갔다.나라는 사람은 비행기 여행길은 끝났을 줄 알아더니 영어반 선생님이 우리를 데리고 여행을 가는데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다.인생 공부도 많이 하고, 정말 정말 재미있었다.
종합
진안신문
2023.03.0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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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날은 진안보건진료소에서 봉곡마을로 권필규 교수님이 운동체조 자상하게 갈켜 주셨습니다.재미있게 구승지게 하셔서 모두들 좋아들 하셨습니다.체조하고 건강하겼습니다.봉곡마을은 우슴이 없어지고 슬픔들이 가득합니다.마을사는 심윤보씨가 혼자 살아왔는데 며칠 열락이 안데고 집에서 없고 그래서 그 사람이 마을 뒤 산의로 운동다니는 데로 마을 분들 찾아가 본이 모자가 있어서 그 근쳐를 자세히 찾아본이 어퍼져서 숨을 거둔 채 있었대요.봤다는 사람이 5일이나 6일이나 즘 덴 것 같다고 합니다.그래서 화장터도 밀려서 바로 못 드러가고 오늘 화
종합
진안신문
2023.02.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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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오늘은 치매예방차 알록달록 예쁜 구슬을 가지고 마스크 목걸이를 만들었다.젊은 친구들은 이것저것 예쁜 구슬을 가지고 잘도 만드는데 난 안경을 썻는데도 구슬에 구멍을 잘 찾이 못해 한참을 해매다 하나씩 꾸ㅐ고 했다.난 구슬을 한웅큼 쥐고 눈을 부비며 소리없이 울고 말았다.빨리빨리 잘하는 젊은 친구들이 마냥 부럽기도 하고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자취 없이 흘러버린 내 인생이 너무나 허무하고 야속해서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이 오늘따라 왜 이리도 지루하고 10분이면 오는 길이 멀기만 한 건지.
종합
진안신문
2023.02.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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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치원 일얼 갔다.바람이 불면 갈랑잎 휘날였다.나는 이불속에서, 후끈후끈한 이불속에서 잠이 들었다.아침에 창문 열고 보니 집봉우에 흰 눈이 밤새도록 내렸다.아침밥을 해서 먹고 은빛 학교 왔다.
종합
진안신문
2023.02.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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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봄이 왔네요.우리 집 화단에는 복수초 꽃이 벌써 피었다.나는 학교에 다니는데 행복하다.화요일에는 경락이라는 치료를 하는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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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2.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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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노인학교에 가야 한다.우리 동네는 사람이 엇다.회관에 가면 하나둘 세시다 할 말도 없다.어지 가서 보이 한 사람은 밥하고 한 사람은 청소하고 한 사람은 텔레비전을 보고 했다.나는 책가방을 들고 봉곡을 십년을 왓다갓다 했는데 아는 거시 없다.우리나라 한글은 쌍밭침 덖받침 빠노고 우리 한글이 백사십자다. 세종대왕이 삼년을 공부하고 죽을 때는 눈병의로 고생하고 순네 때 죽었때요.서울 가면 강하문에 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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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2.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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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1일 화요일, 안성신협 정기총회 엽서가 와서 가는데 가서 식권도 받고 상품권도 해는데, 나는 안뎄다.강임선씨는 데서 화장지 타왔다.식권은 이턴날 맛집 가서 탕수역하고 젱반짜장하고 먹고 왔다. 집에 와서 회관에 가서 화토처다.돈을 많이 잃었다.17일날 노인 일자리하고 집에 와서 점심 먹고 걷기운동하고 왔다.팔을 다처서 골프처로 못 갔다.정말 화가 났다.거에서 매일 걷기운동을 하고 있다.20일 치과 가서 치로 하고 시장에 더어가서 장보고 왔따.손부가 전화를 해서 "할머니 건강하시지요" 하면서 "자주 전화 못 해서 재송해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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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2.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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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2일 일요일. 오늘도 곧 비가 올 것 갔다.요즘 날시는 봄이 다가오기에 포근하니 사람이 견디기가 부드럽다. 아침 저녁으로는 추울때도 있다.나는 정신이 부족하여 깜빡 깜빡 하기에 아무래도 이상해서 진안에 있는 치매안심센터에 검진을 받으로 갔다. 의료원 신경꽈로 들어갔다. 과장님 말씀이 앰알아이를 찍어보자고 해서 찍었다.앰알아이 필름을 보니 머리 뼈 한가운대가 하양점이 깍 박껴있다. 과장님은 위험하다고 집에도 못 가게 하고 입원을 하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입원을 했다.인대도 막꼈다고 뚜러야 한다고 대학병원으로 가라 했다.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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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2.1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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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밤에 눈이 왔다. 10일 아침에 일어나서 현간문을 열고 앞산을 바라보니 나무에 눈꽃시 아름답게 피었습니다.눈도 즐겁고, 마음도 즐거웠다.10일, 셋째아들, 손자 심준범하고 왔다. 점심 먹고 아로니아 나무 전지하고, 오늘 오전꺼지 하고 4시에 갔다. 손자도 했다.오미자 밭에도 가서 일 한다고 하는데, 내가 가라고 했다. 보내고 회관에 가서 화토쳐서 돈을 삼백원 잃었다. 노인 일자리하고 집에 왔다.점심식사 하고 회관에 가서 세시 화토쳤다. 손이 아프서 선은 남들이 해 준다.오늘은 이십원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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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2.1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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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욱한 안개 먼지 속에 봄을 여는 소리들. 얄팍한 얼음사이로 졸졸졸 흐르는 개울물 소리, 덤풀속 옆에 탐스럽게 고개든 버들강아지들. 모든 만물을 소생시켜 잠에서 깨워주는 아름답고 신기한 계절.난 이 아름다운 만물들을 맞이할 아무런 준비 없이 책상에 놓여있는 한권의 ㅣ노트와 연필을 들고 점점 잊어져가는 일들을 그림을 그리 듯 하나, 둘 노트 속에 적어본다.이 봄이 지나면 다음 봄이 또 오겠다. 그때 난 어떻게 변해 있을까?바람처럼 계속 지나는 시간을 원망하며 오늘도 멍하니 앉아 뿌연 하늘을 바라본다.
종합
진안신문
2023.02.1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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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우리 식구들 다 건강하고,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다.우리 손자들 셋이 직장에 잘 다니고, 사장님 한태 사랑받고, 인정 받는 손자들이 되길 바란다.공부하는 손자들도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손자들이 잘 되길 바란다.
종합
진안신문
2023.02.1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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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1일 토요일 날은 무주 리조트로 가서 한 밤 자고 왔습니다. 아들 둘이, 딸 둘이, 사위 둘이, 외손자 둘이, 손여딸, 그럭개 가서 즐거운 하루밤 지내고 왔습니다.통나물 기루고, 녹두, 숙주 기루고, 김부각 튀기고, 약밥하고, 나는 그것 준비하고, 아들 한테 야단맞았다. "힘들게 누가 그거 하래."짝은 아들이 문어하고 가리비 조개 그렇게 사 오고, 딸은 고기 재고, 잡채하고, 많이 해 와서 재미있게 즐거운 하루밤이였다.요새는 회관에서 점심을 먹고, 즐거운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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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2.1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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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토끼해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업적을 남기라고 했다.나는 한 거시 없다. 아들, 딸 칠남매 대학 갈친 거 박끼 없다.우리 큰 아들은 호서대학교 졸업했다. 우리 두채 아들은 서울법대 대학교 갔다. 지금 케이티 회사에 있다. 사람이 3천명이나 근무한대요.우리 세채 아들은 인천대학교 졸업했다. 우리 네 번채 아들은 고려대 족업했다. 우리 큰 딸은 서울 중앙약대 졸업했다. 지금도 약사다.우리 망내딸도 서울 동동여대 졸업했다. 나는 칠남매 다 대학교 갈치다.
종합
진안신문
2023.02.17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