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우체국 맞은편, 길게 늘어서 있는 상가 사이로 어느새 봄이 찾아왔다. 바쁘게 길을 걷던 사람들도 봄 향기에 한번쯤 멈춰 선다. '꽃밭에서'(대표 노정화), 누구라도 상호만 들으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듯 이곳은 향긋한 향기와,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꽃 가게이다. 전주에서 살던, 노정화씨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진안에 꽃집을 개업한지 벌써 햇수로 8
노란 조명에 예쁘고 깨끗한 넓은 외관이 먼저 눈길을 끈다. 그 다음 아이들의 밝고 경쾌한 소리가 뒤 따른다. 음악으로 아이들의 감성을 꽃 피워주고 있는 쇼팽과 아이들 음악학원(원장 백현숙). 진안초등학교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는 쇼팽과 아이들 음악학원은 지난해 10월 20일 문을 열고 백현숙 원장과 정점숙 교사가 함께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학
"오늘 점심 뭘 먹지? 깔끔하고 색다른 음식이 없을까?" 만약 당신이 매일 반복되는 점심 메뉴에 질렸다면 향촌집(대표 박수경)에 한번 가보자. 바다향기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굴 전문 음식점인 향촌집은 진안천변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해 10월 오픈했다. 굴 전문 음식점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처럼 이곳은 주 음식재료부터 다른
옷을 판매하는 옷가게인가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느 옷가게와는 다르다. 좁은 공간에 빼곡히 들어차 있는 옷가지는 새 옷이 아닌 한번쯤 누군가의 손길을 스쳐간 헌옷이다. 새 옷이 아닌 헌옷을 판매하는 곳이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그런 것에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 옷을 구입하는 것보다 무엇인가를 나눈다는 것에 더욱 가치를 두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용하지
손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 우리 지역에도 많다. 그 가운데서 오리를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곳을 찾았다. 이 음식점의 주 메뉴는 허브 찰흙 구이, 오향훈제, 오리 주물럭 등 오리 음식이다. 이 중에서 허브 찰흙 구이는 3시간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먹지 못하는 음식이다. 오리를 주 메뉴로 하고 있는 음식점은 부귀 검문소 옆 '흙 가든
농부이자 홍삼가공공장 대표인 한광호(55)씨. 그는 아내 최복자(53)씨와 정천면 봉학리 문화마을에 살고 있다. 오직 인삼농사만 고집하고 있는 한씨는 인삼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물이기도 하지만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12월, 한씨가 살고 있는 마을에 홍삼가공공장을 지었다. 가공공장을 짓기까지 6~7년의 준비과정이 필요
32년째 한자리에서 국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음식점이 마령면 소재지에 있다. 이곳 음식점은 주인아저씨 김귀중(70)씨가 '대성'하라는 뜻으로 상호를 '대성관'이라고 지었다. 그래서 그런지 지역 최고의 맛집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알려진 국밥은 먹고 또 먹어도 쉽게 질리지 않아 손님들의 발길을 인도하고 있다. 대성관의 국밥을 먹어본 손님들은 전주, 대전
새해가 되면 맵고 쌀쌀한 겨울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중에 읍사무소 앞에 있는 중화요리집 궁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바쁜 점심시간이 지나 식당 가족이 모여 점심을 먹고 있었다. 따뜻하고 아늑한 것이 밖에서 보는 것보다 실내가 넓었다. 사장 김수일(58)씨는 "2008년 2월에 본래 있던 가게를 인수하고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러니 아직 1년이 안
경찰서 옆 구세의원 앞에 있는 레스토랑 제스를 찾았다. 손동규, 김미화씨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한 쪽 벽면이 천정까지 통유리로 돼있어 추운 밖과는 달리 따뜻한 오후의 햇살로 아늑하였다. 안주인 김미화씨가 좀 전에 치러진 생일 파티자리를 치우고 있었다. "개업한지 1년이 좀 넘었어요. 작년 10월에 본래 상가가 있던 자리에 들어오게 됐지요.&quo
진안읍 우체국 맞은편 시장 입구에 위치한 진안D.C마트를 찾아갔다. 181㎡(약 55평) 규모의 매장에는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매장 한편에는 동네 사랑방처럼 널찍하고 따뜻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물건을 사러온 손님들이 볼일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이불이 깔려 있는 따뜻한 방바닥에 몸을 비비며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다른 손님
안천면 신괴리 괴정 4거리에서 바로 보이는 청송가든. 이곳은 최명자씨 가족이 운영하고 있다. 바쁜 점심때가 거의 지났는데도 가게에는 손님들이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청국장을 시켰을 뿐인데 10여 가지 반찬이 나와 어리둥절했다. 반찬이 깔끔하고 맛깔스러워서 정신없이 식사하고 있는 중에 누룽지를 끓여 따로 내주는 등 서비스도 좋았다. 설거지를 마친 딸 최미
농공단지 안에 있는 씨케이푸드(대표이사 이상훈)는 2005년 10월에 창립해 올해 5월에 현 공장으로 이전했다. 1400평 대지에 건물 560평으로 가공실, 열처리실, 포장실, 염지실(양념), 입고실, 출고장, 실험실, 냉동· 냉장고 등이 구비되어 있다. 종업원 수는 남자 8명, 여자 16명으로 총 24 명이다. 이곳에서는 월 4만~6만 수의
진안읍에서 국승호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며칠 후에 부귀 황금리에 있는 허브 재배지를 방문했다. 국승호씨의 허브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곳이다. 현재 부귀 황금리에 있는 허브피아는 1995년에 국승호씨의 아버지가 시작했고, 국승호씨는 5년 후인 2000년부터 아버지의 일을 돕게 되었다. 국승호씨는 "허브피아는 전라북도에서 가장 먼저 생겼고, 현재까
북부마이산 주차장근처 진안군 특산품전시판매장 2층에 인삼밭가든을 찾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부터 개업 축하 화분이 즐비하다. 인삼밭가든은 2층 전체에 100-12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널찍한 가게였다. 가게 새주인 신중하(47)씨는 "백운에서 영업을 하다가 10월 24일 이 자리에서 문을 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진안군 자율 방범
한전 앞 천변도로 옆에 위치한 만물전력설비에 문을 들어서니 여러 종류의 전선들과 장비들이 꽉 들어차 있었다. 운동화에 야구모자 차림의 이상현 대표가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곳은 건설업에 전기공사하는 곳입니다. 안전이 우선이죠, 항상 더 배우려고 하고, 실제 설계보다 더 잘하려고 하기 때문에 자재 값이 많이 드는 편입니다."라며 사람 좋
진안버스터미널 근처 천변 옆 한국인삼을 찾았다. 건물 안은 사람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상품이 빼곡하다. 백인구 전무가 반갑게 맞아 주었다. 한국인삼은 백인구 전무의 아버지가 설립했고, 전통가공식품업체로 전라북도에 지정 돼있다. 이곳은 1공장이고, 뒤쪽에 2공장으로 식품공장이 따로 있다. 상품은 수삼, 홍삼, 백삼, 태극삼, 홍삼식품(농축액, 파우치)이 있고
군청 건너편에 있는 마이기획을 찾았다. 길진원 대표가 마이 군민의 날 행사가 끝나고 조금 숨을 돌리고 있던 날이었다. 길진원 대표는 진안 토박이다. 잠깐 서울에 있었지만, 바로 돌아와 마이기획을 열었고, 평소 이벤트나 레크리에이션에 관심이 많아 강사자격증도 있다. 마이기획을 연지는 2년 되었으나 마치 20년은 된 듯하다. "주로 지역 행사가 많아요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새콤한 김치 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김연순(44) 씨가 환한 웃음으로 맞아 주었다. 김연순 씨는 아침 일찍 김치를 담가 김치 통에 넣고 있었다. 매일 아침 여섯 시부터 식당을 청소하고, 식탁에 내놓을 반찬도 직접 만든다. 진안 등기소 옆. '참집' 차림은 감자탕, 김치찌개, 오리 주물럭, 닭발 주물럭, 동태찌개 등이다. 이곳에서
구자운 태권도 학원은 수삼직판장 옆 건물 3층에 있다. 계단에서 만난 어린 원생들이 처음 보는 기자에게도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를 꾸벅한다. 학원 안에서 아이들은 신동헌(20세) 사범의 지도를 받으며 자유롭게 운동하고 있었다. 사무실에서 만난 구자운(25) 사범은 국가공인 태권도 5단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전남과학대학 태권도학과
진안읍 전북은행 옆에 지난 7월1일 오중걸 법무사 사무소가 개소되었다. 진안에는 법무사 사무소가 4군데 있지만 진,무,장 전체에 변호사가 없어 법률 사각지대라고도 할 수 있다. 오중걸 법무사는 전주, 군산, 남원지방 법원에서 18년간 근무하였고, 얼마 전 까지 서울 고등법원에서도 근무한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한 법무사이다. 법원에서 다루는 일을 전체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