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농업이 미래가 되는 시대가 온다고 믿고 농촌으로 시집온 여성이 있다. 아직 서툴지만 재미삼아 농사일도 거들기도 하고, 가끔은 밭에서 너무 힘들어 눈물이 찔끔 날 때도 있다. 여성들이 주로 하는 밭일은 같은 자세로 계속 일을 하게 되는데, 그럴 때는 등이 아프고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게 마련이다. 누군가는 농사일을 운동 삼아 한다는데 말이다. '
지난 19일 상전 체련공원에서 진안교육 복지 네트워크'향토학교'제2회 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렸다.이번 대회에서 4팀이 참석한 가운데 진안 중앙초등학교가 1등을 차지했으며 2등은 마령초등학교, 3등은 백운지역아동센터가 각각 차지했다.우승을 거둔 중앙초등학교 체육담당 육권문 선생님은 "5년째 아이들을 지도해왔지만 이번이 어느 때보다 뿌듯함을 느낀다.
요즘 곳곳에서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농산물을 수확한 후 일반적으로 농협이나 공판장에 들고 가서 수매를 하거나 상인에게 팔기도 하고 개인직거래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공판장에 들고 가서 넘기게 되는 경우, 농산물의 선별을 얼마큼 꼼꼼하게 했느냐가 가격을 더 받는 이유가 된다. 작목반의 경우 공동시설을 설치하고 선별기로 선별하는 경우 시간도 절약되고 작업인원도
[앨리스의 토끼를 따라 들어가다 만난 이상한 나라에서 나는 아직도 길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마냥 헤매는 느낌이 아니라 든든한 촛불을 켜 든 느낌이다. 그 성찰의 힘을 나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얻었다.]이 책의 에필로그 일부이다.저자 엄훈은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다가 만난 읽기부진학생들과의 인연으로 교육문제를실천적으로 인식하고 그것의 근원적 해결을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양극화 현상해소를 위한 교육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이미 2007년부터 교육복지실현국민운동본부에서 국회 발의를 위해 준비했던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회에서 밀려난 법안이다. 그냥 시골이 좋아서 앞으로 농업에 희망이 있다는 믿음 때문에 시골로 결혼하여 오게 된 J씨는 "막상 내려와 아이 낳고 키우고 살다보니
진안신문을 보면 어르신들께서 한글을 배워가면서 1주에 한번 씩 일상을 적는 어르신들을 위한 '어울림' 글이 게재된다.나는 다른 진안의 소식보다 이 글을 먼저 읽을 때가 많다. 읽을 때 잔잔히 일어나는 편안함과 소박함, 진솔함이 있기 때문이다.읽다가도 잔잔한 미소와 웃음이 나오고, "이 나이쯤에는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사시는구나."하는
10월 11일 햇살이 따뜻했던 오후.진안군민의 날을 맞아 진안 문화의 집에서 청소년 마이예술제 열렸다.진안 문화의 집 공연장은 예술제에 참여한 아이들과 응원을 위해 모인 사람들의 열기로 뜨거웠다.나는 진안 중앙초등학교 대표로 경연에 참여한 딸을 응원하기 위해 예술제에 들렀다.예술제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플루트중주, 오케스트라, 가야금 병창, 댄스, 음악
지난 10월 7일, 학부모기자단이 교육청에서 모였다.2층 교육장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깔끔한 선의 노란 원피스를 입은 김귀자 교육장(60)은 차분하고 밝게 기자단을 맞이했다.세련되고 도회적 느낌과 달리, 장수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다녔다는 김교육장은 진안은 낯설지 않을뿐더러 곰티재를 넘으며 전주 소재 중학교로 통학하던 친구 중 버스추락사고 때 저 세상으로
진안군 농업기술센터 유용미생물 배양센터에서 유용미생물을 무료로 공급하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진안군에 거주하는 군민이면 이용이 가능한데 대부분의 군민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유용미생물의 종류에는 EM, 광합성 ,바실러스, 유산, 효모 군이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친환경 농업에 사용되는 것들이다.그중 EM은 인체와 환경에 유용한 미생물을 배양한 것을 말한
가을, 고개를 들어 우리가 매일 살아 가고 있는 진안 하늘만 바라보며 치유받는 느낌이 드는 요즘이다.이 계절, 산짐승들은 겨울 채비를 위해 양식을 저장하느라 분주하다.누렇게 익어가던 벌판들도 하나 둘 맨몸을 드러내고 마을 어귀마다 벼를 말리는 어르신들의 몸놀림은 능숙하다.천고마비의 계절.우리 영혼을 살찌울 읽기를 권한다.쉽게 사람들
간드러지는 몸짓으로 계절을 말해주는 코스모스가 지천이다.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커짐에 발길에 채이는 낙엽은 늘어가고 있다. 마음에도 스산한 바람이 스며드는 계절, 가을인 것이다. 그 바람에 마음을 실어볼 음반 하나를 소개한다. 첼리스트로 유명한 미샤 마이스키(Mischa Maisky)의 엘레지(el?gie) 음반이다. 이 음반
10월 5일 아버지의 기일 날이다.1998년 내 나이 20살, 동생 나이 18살 때 아버지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가족과 작별인사 없이 우리의 곁을 떠나셨다.그렇게 홀로 외롭게 떠나신지 올해로 15년째 기일이 되었다. 매년 돌아오는 날이지만 오늘은 더 특별하게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다가온다.아마도 젊은 나이에 남편 잃고 홀로 자식을 키워내며 힘들었을 어머니
우리 가족이 진안에 정착한지 만 2년이 되었다.2년의 진안 사리를 뒤 돌아 보니 많은 일들이 처음이라는 이름으로 시도되고 이루어졌다.첫 번째 시도는 텃밭에서 각종 채소를 일군 것이다.진안에 정착한 첫 해 겨울 우리 부부는 다섯 평 남짓한 텃밭에 마늘과 양파를 심고 이듬해 마늘만한 양파를 수확했다. 볼품은 없었지만 그해 양념으로 충분했다.또 다른 작은 텃밭에
J씨는 김치 담그기 위해 배추를 절이다 배추벌레를 보고 깜짝 놀랐다. 곧 "이 배추는 약을 많이 치진 않았겠구나" 기쁘게 외쳤다. 일반 소비자는 유기농코너나 친환경매장에서 고른 야채가 아닌 이상 때깔 좋고 상처 없는 야채들을 고르는 것이 좋은 물건을 고르는 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러나 실상 깨끗하고 벌레 없는 야채를 위해 토양 살충제
2013년 9월 26~9월 28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 전시실에서 '꿈과 끼를 키우는 2013 행복학교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다.이 행사는 교육부 주관으로 열리며 올해는 꿈,끼와 재능,행복 학교를 주제로 약 200여 곳의 초, 중, 고등학교가 각각의 부스를 설치하고 각 학교의 교육과정과 교육정책 등을 소개하는 자리이다.진안중앙초등학교는 '끼와 재능'
9월 26일. 전북예술 회관에서 전주교대 관현악단의 정기연주회가 있었다. 지인으로부터 알게 된 정보였다.시골에 살고 있기 때문에 오케스트라 관람이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플룻을 취미로 배운 딸아이에게 좋은 기회일 거란 생각이 들었지만,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 않은 아이에겐 고민거리가 되었다.이틀을 고민한 딸아이와 나는 공연 관람을 결정했다.딸 아이 왈.&
얼마 전,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남편과 친분이 있는 롼 존슨에게 초대장을 받게 되었다. 초대장엔 스티븐 존슨의 첫 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파티를 한다는 내용으로 우리 가족을 초대한다는 것 이었다지난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인 22일 일요일이 바로 그날이었다 롼 존슨은 진안지역 원어민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분이다. 우리 가족에겐 긍정맨으로 불리고 있기도 하
첫 번째 이야기.천방지축 '국'이는 큰딸아이의 강아지이다.태어난 지 한 달 만에 분양되어온 수컷 보스턴 테리어인데 시간이 휘리릭 지나간 사이 벌써 8개월이 되었다.딸아이가 광주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말동무 겸 경호원 노릇을 하고 있다.아기 강아지일 땐 귀여웠는데 점차 말썽이 심해졌다.어쩌다 우리 집에 오면 뒤쪽 현관에 벗어놓은 신발이 자꾸 없어져서
매주 금요일 한 시 반부터 세시까지 은천리스튜디오에는 장승초아이들이 모여 서각수업을 갖는다. 끌이나 조각도를 이용하여 하는 수업이라 자칫 위험할 수도 있어서인지 오히려 분위기가 차분했다.진지하게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아이들 사이에서 최어진(13, 사진)군을 만났다.인터뷰를 청하니 어리둥절하며 머리를 긁적이며 쑥스러워했다."지난 7월에 있었던 '제
진안교육청은 교육부의 수학교육 선진화방안과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스토리텔링 수학이 도입됨에 따라 지난 9월 10일 진안교육청 3층 회의실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학교수 안재천 박사를 모시고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한 강좌를 열었다. 안 박사는 수학에 대한 얘기보다는 자신은 많은 공부를 했음에도 사회에서의 취업과 생계가 어려웠음을 말하며, 아이들에게 자기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