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로 정국이 요동을 치고 있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출마의사를 밝히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또 출마의사를 밝혀 여러 여론조사 기관이 여론조사를 해본 결과 안철수 원장이 50%에 육박하는 지지도를 얻어 정치권을 바짝 긴장시켰다. 6일 안철수 교수가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후보단일화에 합의하면
방학동안에 백운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비가 오든지 날씨가 뜨겁든지 책 많이 쌓아놓은 큰 방에서 어린이들과 지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숙제 하고, 공부 하고, 간식 먹고, 마지막 시간에는 놀기도 하면서 그렇게 보냈습니다. 덕분에 몇 권의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옛날일이 떠오르더라구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
어렵사리 지난 8월 26일 오후 2시 홍삼한방약초센터 2층에서 진안 지역 본부 발대식과 정지원 본부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일천한 이 사람에게도 고문이라는 명찰을 가슴에 달아주어 헤드테이블쪽에 좀 더 가까이 앉을 수 있었다. 허나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낯선 이방의 도시 한편에 서성이는 느낌이었다. 초청장을 그래도 기백 장은 족히 보냈을 텐데 사람이 없었다.
1. 사 과 【착색증진】 우리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사과 중에 홍로품종이 있다. 이 사과는 중생종으로 추석전에 출하해야 제값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추석이 예년에 비해 15일 정도 빠른데다 잦은 비로 기상여건도 좋지 않아 9월 상순경 출하가 쉽지 않다. 착색을 보다 좋게 하기 위해서는 반사필름 깔아주기, 잎 따주기, 과실 돌려주기 등의 농작업이
여러 명이 동시에 한마디씩 했다. 아예 제목을 '이주에 만난 사람들'이라고 할까? 9월을 하루 앞둔 날, 오후인데도 볕이 뜨거웠다. 인터뷰자리가 아니었다. 여태껏 대상은 한 명이다. 그의 곁에는 대여섯 동네 분들이 함께 했다. 다리를 놓은 주천면 이장협의회장과 함께다. 어딘가로 연락하시더니 몇 명이 더 합세했다. 마을에서 냇물을 건너갔다. 다리의 한쪽
요즘 애들의 글씨 솜씨가 영 말이 아니다. 글씨도 쓰는 과정에서 늘기 마련인데 쓰는 일을 컴퓨터 자판에 의지하니 글씨 쓸 일이 드물어진 것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글씨 솜씨가 떨어지는 모양이다. 그래서 글씨는 써야 하는데 그리는 경우도 많다. 중국 시대극을 보더라도 글씨가 나오는 소도구 즉 깃발이라던가 현판 또는 방문(榜文) 등의 글씨가 영
<진안신문> 8월 15일치 지면에는 "우리군, 민간투자 리조트 개발 난항"이란 답답한 기사가 실렸다. 레저산업에 노하우를 지닌 어느 민간 기업이 홍삼스파와 연동하여 대규모 '리조트'를 개발하기로 했는데 다만 부지만은 진안군에서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그 이유는 해당지역이 공원용지로 묶여있어 매입한다 해도 형질변경을 할 수
넓은 지역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면 단위의 소소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는 것이 지역언론의 역할이라면 주민의 제보 없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제보를 하는 공무원이 있다. 군청 홍보실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기사를 생산하는(?) 이가 성수면 하광호 부면장이다. 현재 진안신문 독자위원회의 총무를 맡고 있어
백운면 노촌리 미비마을 주민들과 고향을 떠난 향우들이 1년에 한번 모임을 하면서 옛 향수에 불러일으키는 곳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모임은 매년 추석을 앞두고 만남을 갖는다. 지난 14일에도 어김없이 향우들과 마을 주민들이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고향을 떠난 향우들은 추석 전에 고향을 방문한다. 그리고 주민들과 정을 나누는 등 향수에 젖으며 시간가는
말의 귀를 닮은 봉우리, 청량한 공기, 인삼 모형 안에 가로등 불빛이 펼쳐지는 작은 읍내. 지난해 10월, 우리 가족이 새로운 보금자리로 택한 진안읍의 풍경이다. 귀농 전 아내와 나는 충남의 소도시 양로원에서 30여 명의 어르신을 섬기는 일을 하였다. 일을 하면서도 고향에 홀로 둔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님 모습이 항상 안쓰러웠다. 남의 부모도 모시며 사는데
중앙일보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함께 '세(稅)금 감(監)시 잘해야 일류 시(市)민 된다'는 말을 줄여 '세감시-시민과학수사대'를 발족시켰다. 지자체들의 세금 낭비를 감시하기 위해 이석연 前 법제처장을 단장으로 전문가그룹을 위촉한 것이다. 한데 그러한 세감시 활동이 필요한 이유로 진안의 고사분수를 예로 들었다. 지난 5월25일 중앙일보의 기사내용을
1. 고 추 【바이러스 예방】 올해는 긴 장마로 일조량(햇볕쪼임)이 부족하여 고추포장에서 각종 병해충이 만연하고 있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지역에서는 바이러스 피해가 많다. 이 같은 원인은 그 동안 장마가 계속되면서 농약살포가 어려워 바이러스를 옮기는 해충발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외래해충이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담배가루이나 꽃
대도시 사람들이 은퇴 후 전원주택 한 채 지어 살고 싶은 곳. 그곳이 도심과 가까운 경기도다. 그중에서도 양평은 별장 등 많은 사람의 발길로 북적이게 하는 곳이다. 이곳 식당가는 북적이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그만큼 발길의 왕래가 많은 곳이 양평이다. 이처럼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것은 남한강 물줄기, 저녁 무렵이면 은은한 가로등이 안내하는 구불구불한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고 한다. 또 죽음과 세금은 피할 수 없다는 말도 있다. 세금이 혹독하면 국민들이 도탄에 빠진다. 그렇다고 세금을 안내는 곳에 가서 살 수도 없다. 그런 곳에서는 국방도 안 되고 치안도 없으니 안전하게 소득을 올릴 수도 없다. 그러니 세금을 적정하게 부과하는 것이 정치의 요체라 하겠다. 중세 봉건국가에서는 가렴주구(苛斂誅求)가
1. 풋고추 【저 장】 착과 후부터 붉은 고추로 수확할 때 까지 적산온도가 1,500℃가 되어야 하며 그 기간은 약 45일 정도 소요된다. 그래서 우리지역은 8월말이나 9월 상순 이후에 착과된 고추는 붉은 고추로 수확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후기까지 고추생육이 좋은 포장은 풋고추를 수확하여 시장으로 출하하는 방법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그러나 한꺼번에
어느 곳에서나 사회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많은 소문과 풍문이 난무하게 되며 정확한 사실에 앞서서 부정확한 소문이 설득력을 가지게 되고 사실인양 호도되어 반목의 원인이 되곤 한다. 필자가 어렸을 때 어른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 고장은 말도 많고 소문도 빠르게 진화하여 사거리에서 한말이 뛰어서 삼거리에 가보면 한 단계 진화한 말이 오가고 있다고 하시던 기억이
덥다, 덥다 하는 것이 호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나라의 수도 서울의 물난리를 뉴스로 보면서 믿어지지 않는 사실이 어이없기도 합니다. 그래도 산 사람들은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빠른 복구를 빌면서 더위를 피하고 휴식을 취하러 떠나는 길 멈출 수는 없습니다. 더위도 피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편안한 곳, 나무와 계곡이 있는 곳에 솔바람 소리 더불어 은은한
자주 사용되는 용어이면서도 실상 그 뜻이 명확하지 않은 말로 정체성(正體性)이라는 말이 있다. 정체성의 사전적 뜻으로는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라고 적혀 있으나 역시 애매하기는 마찬가지다. 누가 "당신의 정체성은 뭐요?"라고 묻는다면 대답할 말이 잘 생각나지 않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진안군 마을 축제가 마무리됐습니다. 어느새 진안의 마을만들기 사업이 10년이 됐습니다. 지금의 진안이 있기까지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뿌려졌습니다. 삼백촌 천리향. 올해 마을축제는 우리지역 300개의 마을에서 각양각색의 웃음과 즐거움, 행복의 향기가 넘쳐나는 축제로 준비됐습니다. 성과
제16회 세계한국어 웅변대회에서 전북대표로 참가한 국승호(47) 씨가 대통령상을 쥐고 돌아왔다.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사단법인 한국웅변인 협회가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외교통상부, 한국관광공사, KBS, YTN이 후원한다. 국내 대표연사 45명과 외국 13개국 대표연사 15명 등 모두 60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