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하늘이 참 높고 맑았다. 마령면 원동촌 마을 앞 자전거 길은 노랗고 빨간 코스모스로 물 들었다. 지난 16일, 진안군장애인종합복지관 마이사진회 회원들이 꽃향기를 이기지 못하고 거리로 나섰다. "코스모스와 하늘, 두 가지를 다 담아야 하는데……." 카메라 사각 틀 안에 코스모스와 하늘을 모두 넣으려는 어르신
▲ 메타세콰이어 길 공원에서 그네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는 아이들.
▲ 지난 23일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2015년 무진장소방서 진안군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를 진압하는 호수를 연결하고 방수자세를 누가 먼저 취하는지를 평가하는 대회에 참가한 소방대원들이 개인장비를 착용한 뒤 긴 호수를 연결하기 위해 경기장을 뛰어다니고 있다.
▲ 지난 3일, 안천초등학교(교장 김계순) 강당에는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줄넘기대회가 열리기에 앞서 체력을 아껴야 할 아이들이지만, 잠깐의 시간에도 아이들은 단체줄넘기에 여념이 없다. "너무 뛰면 대회를 할 때 힘들다"는 선생님들의 만류에 간신히 단체 줄넘기 줄을 놓았지만, 아이들의 표정에는 힘든 기색보다 즐거움이 가득하
▲ 주천지역아동센터가 마련한 1박2일 오토캠핑이 지난 19일과 20일, 주천생태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캠핑은 아이들이 스스로 조직한 캠프 기획단을 통해 캠프의 모든 내용을 기획하고 실행했다. 텐트설치에서부터 식사준비까지. 여학생들이 텐트를 설치하는 동안 남학생들은 식사준비에 들어갔다. 상추와 배추도 씻고, 양파도 까고, 마늘도 다듬었다. 수돗가에서 열심히
▲ 기다리던 비는 내리지 않는다. 지난 11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잔뜩 기대했지만, 땅에 먼지조차도 가라앉히지 못했다. 며칠째 논두렁 옆에 심은 검정콩에 물을 주어봤지만 싹은 나올 기미도 안 보인다. 하루하루 하늘만 쳐다보지만 비는 오지 않고, 곡식만 타 들어간다. '그래도 싹을 틔울 수 있을거야'라는 희망을 갖고, 받아 논 논물을 바가지에 담아
조금 흐린 지난 17일 주천면 양명마을 한 복분자밭에서 잡초제거를 하고 있는 마을어르신의 모습이다. 지나던 마을 분이 나도 복분자를 키운다며 "꽃필 때는 밭에 안 들어가는 건데..."말을 흐린다. 가만 생각해보니 바람으로 수정이 되는 복분자는 하얀 꽃을 펼치고, 지금 바람과 연애중인 것이다. 복분자밭 주인의 게으름으로 어쩔 수 없이 지금
▲ 진안중학교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이 하나가 됐다. 지난 21일 진안중학교(교장 김형곤)에서는 '아빠와 함께 축구를!!!'이라는 행사를 진행했다. 축구경기에 앞서 열린 엄마와 선생님이 어우러지는 한판 팔씨름 대회. 예선전을 거쳐 결승전에 참가한 두 여교사들이 있는 힘을 다해 팔씨름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날 엄마와 선생님이 어우러지는 한판 팔씨
▲ 지난 12일, 2015 글로벌해외연수 장학생 면접이 군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번 글로벌해외연수에는 캐나다 연수에 8명 모집에 21명이 참가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뉴질랜드 연수에도 8명 모집에 11명이 참가했다. 호주 연수에는 5명 모집에 6명이 참가했다. 사진은 외국인 심사관 앞에서 자신의 영어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한 참가자의 모습.
▲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다양한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카네이션 한 송이로 부모님에 대한 은혜를 대신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감사의 마음을 담긴 카네이션이 부모님의 가슴에서 활짝 피어났다. 사진은 지난 8일 진안군 장애인종합복지관 직원들이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의 가슴에 예쁜 카네이션 한 송이를 가슴에 달아드리고 있다.
▲ 고사리 같은 작은 손들이 모여 힘을 쏟는다. 들 수도 없을 것 같은 두터운 밧줄은 아이들의 손에 이끌려 이리 저리로 흔들린다. 한쪽으로 끌려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까운 듯, 학부모들은 은근슬쩍 아이들의 줄에 힘을 보탠다. 지난 23일 진안군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군 공립유치원 어울한마당' 행사장. 4팀으로 나뉜 우리 고장 아이들은 부모
▲ 4월16일. 그날이 다가옵니다. 지난 4일에는 128명의 진안주민들이 노란 리본이 이어진 길을 따라 팽목항에 다녀왔습니다. 진도 팽목항은 여전히 겨울이었습니다. 곳곳에 노랗고 하얀 꽃들이 활짝 폈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은 놀랄만큼 춥고, 어두웠습니다. 하늘도 울었습니다. 시커먼 저 바다에 우리 아이들이 아직 갇혀 있다고. 함께 간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과연
▲ 봄기운이 가득했던 지난 24일, 진안장을 맞아 시장 안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예쁘게 자란 묘목들은 자그마한 뿌리를 드러낸 채, 이른 아침부터 시장을 찾은 주민들을 수줍게 맞았다. 군은 제70회 식목일을 맞아 진안시장에서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주민들에게 분양된 나무는 매실나무 1천75본, 살구나무 1천75본, 앵두나무 480본 등
▲ 마음이 젊어지면 몸도 그만큼 젊어진다고 합니다. 우리 고장 어르신들이 예쁜 교복으로 갈아입고, 소녀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18일 진안제일교회에서 진행된 '마이담 老스쿨' 제 9기 입학식. 지금처럼 예쁜 교복은 아니어도, 조금은 투박해 보이는 옛 교복을 예쁘게 차려 입은 어르신들의 모습은 천상 소녀였습니다. 비록 머리는 하얗게 바랬어도, 세월의 흔적을
▲ 지난 11일에 열린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오전 10시를 넘어 50%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최종 투표율은 75.2%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열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 79.2%보다는 낮았지만 18대 국회의원 선거 55.4%, 17대 대통령 선거 69.9% 보다는 높았다. 특히 이번 조합장
▲ 밝고 둥근 달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주민들의 한 해 소망은 그 어느때 보다 간절했다. 정월대보름날인 지난 5일, 백운중학교에서 열린 달집태우기 행사. 많은 주민들이 각자의 소원을 소원지에 담은 가운데 한 아이의 소원지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 가족이랑 영원히 살 수 있게 해 주세요." 아이들의 모습 만큼 참 예쁜 소원이 아닐
▲ 마을의 당산나무는 주민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지금은 예전과 같지 않지만 당산나무 아래에서 주민들은 한 해 소망을 기원한다. 매년 음력 초이레날 행해지는 상전면 지사마을 당산제에서도 주민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겼다. 소지를 태우며 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안녕을 빌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이 간절하게 다가온다.
▲ 민족 최대 명절이 설이 돌아옵니다. 재래시장마다, 방앗간마다 설 준비로 쉴 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설을 맞는 사과 농가도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아들이 진안읍 오천리에서 진안사과농장은 운영하고 있다며, 바쁜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사과 포장을 돕는 어머님들의 마음이, 예쁜 사과 만큼 풍성해 보입니다. 지난 13일 홍삼한방센터 1층 로비에서.
▲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돌아왔다. 지난 4일, 입춘을 맞이한 가운데 동향면 학선리 행복한 노인학교 학생들도 입춘의 기분을 만끽했다. 학생들은 서툰 글씨로 '입춘대길(봄을 맞이하여 길운을 기원한다)', '건양다경(좋은 일과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을 써 학교 정문에 내 걸었다. 가족들의 건강과 한 해 풍년 농사를 기원하면서.
▲ 사회로 진출하는 첫 걸음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다만 3년 동안 함께 지내온 친구, 후배, 그리고 선생님들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지난 6일 마령고등학교 웅비관에서 25명의 졸업생들이 학교를 떠났다. "고난과 시련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좌절하지 말고 절망하지도 말고, 꿈과 희망을 위해 파이팅하자." 현명철 교장선생님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