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6일은 용담댐이 담수된 지 10년째가 되는 날이라 한다. 지역 주민으로서 기념식에 참석은 했지만 축하를 해야 되는 일인지 안타까워해야 되는 일인지 가늠이 잘 안 된다. 용담댐은 진안군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먼저 진안군의 아까운 농지와 대지 32㎢(약 95만평)가 수몰되고 1만 명에 가까운 주민이 외지로 이주하여 진안군은 전국적으로도 손꼽는
1. 콩 【선별작업】 요즘 콩 타작을 마치고 선별작업이 한창이다. 최근 메주콩 가격이 kg당 6천원을 웃돌면서 시장출하를 서두르고 있지만 선별작업이 늦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가 많다. 콩 선별은 인력에 의존하기 보다는 선별기를 활용해야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와 각 면 농민상담소에서는 지난 해 부터 시간당 3백여 kg을 선별할
눈 깜짝할 새 50여 사진이 노트북 화면에 펼쳐진다. 금방 베란다에서 찍은 이질풀 꽃 까지 포함해서다. 똑딱이 디카는 기계치인 나 같은 사람도 기술자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요즘이다. 그러나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미래보다 과거를 더 떠올리는 것이라던가. 내가 갖고 있는 몇 장 안 되는 흑백사진을 떠올리며 세월의 흐름을 되새겨 본다. 온 일가친척들이 정면을 향
가정은 아름다운 숲입니다. 숲이 없이 어떻게 새가 노래를 할 수가 있으며 숲이 없이 어떻게 동물들이 숨을 쉬며 뛰어 놀 수 있겠습니까. 숲이란 결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모진 풍랑이 불어와 숲에 나무들의 허리들을 부러뜨리기도 하고 때론 헤일과도 같은 무서운 폭우가 덮쳐 어린나무 어른나무 가릴 것 없이 뿌리 체 뽑아 소금기가 있는 저 멀고도 먼
오늘을 사는 세대는 모르는 것이 있는데 바로 쌀밥맛이다. 예전에도 쌀밥은 다른 곡식 밥에 비하여 맛이 월등하게 좋아서 오죽하면 "쌀밥을 배터지게 먹어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얘기가 옛 시절의 화두이기도 했다. 그처럼 맛좋은 쌀밥이지만 도정기 등 문명의 도구가 들어오기 이전 쌀밥의 맛은 한결 달랐다. 예전에는 벼를 탈곡하는 방법이 연자방아나
1. 벼 【수 매】 우리군에서는 오는 11월 4일부터 이달 30일까지 공공비축벼 6만9천656가마를 운광, 온누리 2개 품종으로 수매한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평균 산지쌀값을 벼로 환산해 특등 4만6천480원, 1등 4만5천원, 2등 4만3천원, 3등 3만8천270원을 우선 지급하고 산지 쌀값 조사결과에 따라 내년 1월 중 정산할 예정이다.
용담호 맑은 물 위로 그려지는 가을 하늘이 풍성하다. 담수량이 풍부해진 용담호의 모습이 보기에 좋다. 코스모스의 하늘거리는 모습에 젖어 달리던 핸들의 무게를 줄이기도 한다. 잠겨져 있는 그 자리엔 어린 시절 우리의 벌거벗은 추억이 같이 잠겨 있으리라. 하던 일을 멈추고 계곡에 몸을 담그던 여름이 생각난다. 필자와 아이들은 계곡을 좋아한다. 아이들은 아빠와
북한은 지난 9월28일 당대표자회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삼남인 김정은을 인민군 대장과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하여 3대 후계 세습을 공식화하였다. 북한 내부에서 특별히 동요하거나 반발하는 움직임은 알려지고 있지 않다. 폐쇄된 북한사회가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북한주민들에게는 세습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을 것이다. 북한주민은 조선왕조와 일제식민
진안읍 군상리 카리타 세이콘(49)씨는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들 사이에서 '도우미'로 통한다. 98년도에 한국으로 시집와 12년 경력도 경력이지만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들의 고민거리를 가장 먼저 해결해 주는 사람이 바로 카리타씨다. "애기를 낳을 때가 다 됐는데도 병원에 갈 생각을 안 하는 거예요. 아직 날짜가 안 됐다고. 하지만 상황을 보니까 애
권광열 무진장 축협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와 함께 비전과 공약을 원활히 이행할 것으로 강조했다. 더불어 본점 이전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많은 충고와 관심을 당부했다. 그리고 공약으로 내세운 생산농가 경영비 외의 비용부담 절감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각오도 다졌다. △무진장 축협 조합장 당선 소감은? =먼저, 저를 믿고 선택하여 주신 5,00
식자우환(識字憂患)이란 말이 있다. 사람이 너무 아는 것이 많으면 그만큼 걱정거리도 많아진다는 뜻이다. 보통사람이라면 대충지나가도 될 일을 자신이 한일이 혹 남에게 웃음거리가 되지 않나, 또는 법에 걸리지나 않나, 혹여 실수로 일을 그르치지나 않나 걱정거리가 많다. 지나치게 건강에 관심이 많고 짧은 지식이 있는 사람은 대수롭지 않은 자신의 자각증상이 혹 병
진안군에 ‘제 15회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수상자가 나왔다. 전라북도는 경제, 문화예술, 학술-언론, 농림수산, 효열-봉사, 근로 분야에서 6인을 선정했다. 이중 효열-봉사 분야에 안천면 삼락리에 사는 조병율(56) 씨가 이름을 올렸다. 인터뷰를 위해 찾아갔을 때도 도로변의 꽃을 가꾸기 위해 형광조끼를 입고 낫질을 하는 모습을 볼
우주물리학에서는 이론이 실증보다 앞서 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아이슈타인의 상대성이론만 해도 발표당시만 해도 미친 소리라는 비판이 많았으나 뒤에 여러 관측자들에 의하여 그 이론이 옳은 것임이 증명되었다. 한(동양)의학에서는 인체를 작은 우주로 본다고 했다. 인체가 우주인만큼 아직도 밝혀내지 못한 신비한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기(氣)의 순환이라던가 맥락의
"정말 큰 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이 상을 받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어머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진안제일고 3학년 김건영 군이 지식기반사회를 주도해 갈 창의적인 우수 인재에게 주어지는 '2010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마련한 이번 '2010년 대한민국 인재상'에는 전국에서 60명의 고등학생이 선
최병임씨에게 있어 진안신문은 특별하다. 평생 글을 익히지 못하고 살아왔지만 진안신문을 통해서 새로운 삶의 희망을 갖게 된 것이다. "글도 모르는 내가 신문에 글을 쓸 줄 생각이나 했겠어? 신문에 내 글이 나가 좋기는 하지만 글을 제대로 못 쓰는 것 같아 안타까워." 벌써 1년. 매주 신문에 살아가는 이야기를 써 내고 있는 최병임씨는 주위
초등학생이 신문을 읽는 습관은 쉽게 들여지지 않는다. 1년 전부터 어린이기자로 활동한 이세혁(마령초 6) 학생도 그랬다. 하지만 신문에 자신의 글이 실리면서 신문을 읽는 습관을 들였고, 이제는 매주 진안신문을 기다리는 독자가 됐다. "조금 창피한 말이지만 어린이기자 활동을 하기 전에는 신문을 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매주 제 글이 실리면서 꾸준히 보
아지벡코바 굴바르친씨가 한국으로 시집온 것은 지난 1999년이다. 진안신문이 태어나던 해에 한국으로 시집와 한국에서의 생활이 진안신문과 똑 같은 11년째가 됐다. 현재 새마을운동 진안군지회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굴바르친씨는 그 누구보다 진안신문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어울림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어서인지, 더 유심히 지켜보게 되더라고요. 특히
과거 삼년간 진안신문을 구독해서 잘 봤습니다. 현재는 농민신문만 구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어려운 가운데 11주년을 맞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혼란한 시대에 바른길을 걷는 언론이 되시길 빕니다. 신문이라 함은 잘못하고 있는 일이나 두루 널리 이익이 될 만한 일을 명백하게 세상에 밝히는 것이 제일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안군민들이 어려운 삶을
진안신문을 구독한지는 1년 정도 되어갑니다. 지역에 신문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고맙고 소중한 일입니다. 먼저, 사소하고 작은 이야기를 잘 다루어 주었으면 합니다. '어울림마당'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글들을 보면 참 소중하다는 느낌입니다. 살아있는 생생한 시골 그대로를 날것으로 보여주는 글들은 언제나 저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잘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창간과 함께 한 진안신문이 벌써 11년이나 되었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동안 진안신문은 신문의 역할, 지역신문의 독립성을 지키고자 애써왔습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작은 지역, 소외된 농업, 소규모 행정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이름을 내건 신문이 존재함은 충분히 자랑스러운 일이라 할 것입니다. 걸음마를 뗀 어린모습이 엊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