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물으시면 나는 '당신은 수구세력입니까?' 라고 되묻지요. 지난 시절 한 때 교육을 담당하는 부처의 이름이 '교육인적자원부'라고 불린 적이 있었다. 나라에(혹은 기업에) 필요한 인적 자원을 생산하는 게 교육이라는, 아주 획기적인 발상에서 유래한 명칭이었다고 여겨진다. 교육이란? 학교란? 한 마디로 답하기 어려운 질문에 이토록 단순하고 명쾌하게 답
한국유기농인삼 영농조합 개소식이 끝나고 정필운 대표이사를 만났다. 정필운 대표이사는 진안과 2002년부터 인연을 맺었다. 정 대표이사는 마령면 계서리 방화마을에서 친환경인삼을 재배하며, 살고 있는 하재위 씨를 알면서 우리 군을 끊임없이 찾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재위 씨의 친환경인삼 농사에 조언도 해주었던 것이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진안에 둥지를 틀었다.
마을축제가 열리던 8월 6~7일에 진안청소년수련관에서는 전국실천민속학회의 의미 있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민속(民俗)이란 사회 집단마다 고유하게 전해 내려오는 생활양식이나 풍습, 민간신앙, 속담과, 민담과 전설, 그리고 문화 양식을 한데 묶어 이르는 말이다. 이 학술대회를 계기로 떠오르는 생각은 우리들이 스스로의 문화나 민속을 얼마나 스스로 천시하는가 하는
이스터라는 섬은 남미의 서부해안에서 3,700㎞ 떨어진 곳에 120㎦의 넓이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은 소수의 원주민들만 이 섬에 살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고 있는 가장 가까운 섬과는 2,000㎞나 떨어져 있어 지구상에서 사람이 사는 장소로는 가장 외진 장소입니다. 그런데 이 섬의 역사가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가 많습니다. 이 섬에는 5세기경에 폴리네시
엊그제 7월24일 아침이었다. 산, 들, 바다가 잘 어울려 아름다운 곳, 이매창(李梅窓)과 신석정(辛夕汀)이 있어 문향(文香)짙은 고장 부안읍에서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석정문학제가 열리고 있었다. 전주에서 08:20에 부안 예술회관으로 출발하는 셔틀버스의 시간이다. 23일 오후 개회식부터 참석하고 있었다. 부안문인협회 송기옥 회장의 초청을 받아 전북문
7월 28일 재보선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두 달도 채 안 된 6.2 지방선거에서는 야당이 대승을 했고, 또 민간인 사찰, 여권의 권력투쟁, 성추행스캔들, 외교장관의 망언 등으로 여당이 이길래야 이길 수 없는 정치상황인데도 여당이 크게 승리한 사실에 대하여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이변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지형인 것 같다.
1944년 정천면 봉학리 상항마을에 살던 이봉순 씨는 15살 어린 나이에 가마를 타고 망덕마을로 시집을 갔다. 가마 안에 홀로 있던 이봉순 씨는 어머니와 헤어지는 것이 너무나 슬퍼 저고리 고름으로 눈물을 훔쳤다. 그리고 처음 보는 남편 고흥석 씨를 보고 또 한 번 울었다. 처음 보는 남자가 방안으로 들어오니 너무 무서웠다. 그리고 2010년. 고흥석, 이봉
"1만 2천5백 원입니다." 맑은 표정과 목소리가 일치하는 수녀님이 건네는 3권의 책을 소중히 받아 안았다. 하루에도 수없이 오가는 삶과 죽음의 병을 치료할 소중한 치료제를 허투루 받을 수는 없었다. 꼭 그러리라 생각했다. 아니 꼭 아니리라 믿었다. 절대 아닐 것이라 고개를 젓는 한편 운명이라면 할 수 없지. 그래도 요즘 세상 환갑도 못
마을만들기와 사회자본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마을만들기 행사가 목전에 와있다. 우리 지역사회를 활성화하고 내재적 발전전략을 통해서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한 진안의 실험이 올해도 역동적으로 준비되고 있다. 장애인복지관에서도 '공동체 라디오 방송' 참여와 '복지마을 만들기 토론회' 진행을 위해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부푼 기대
지난 6월 26일 캐나다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 이뤄낸 2012년 4월 17일 전시작전 통제권(약칭: 전작권) 전환 합의를 깨고 2015년인 37개월 뒤로 미룰 것으로 알려져 나라 안팎에서 소란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천안함 침몰이라는 사건으로 정부의 안보수행 능력에 불만을 품은 군과 보수 세력의
6월 2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박기천 진안군의회 의원이 지난 7월 7일에는 제6대 진안군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다. 전반기 진안군의회를 이끌어갈 박기천 의장을 지난 7월 22일 의장실에서 만났다. 박 의장을 만나 앞으로 의정활동에 대해 각오를 들어보았다. 박기천 의장이 진안군의회를 아우르고, 관료집단인 집행부를 효율적으로 견제할지
경제학에서 재화(財貨)의 가격은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만나는 점에서 결정된다고 한다. 즉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반대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 가격이 내린다. 바꾸어 말하면 재화의 가격은 희소성의 법칙이 지배한다고 볼 수 있다. 물이나 공기 같은 건 인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재화이지만 자연에 무한정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경제재라고는 하지 않고
김대섭 도의원이 지난 23일부터 열린 제272회 전라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23일 열린 임시회에서는 12명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한 데 이어 위원장에는 김대섭 의원을, 간사에는 김제시 김현섭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김대섭 위원장은 "효율적인 지방재정운용의 건전성 확보와 함께 도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집행부
4. 글을 맺으며;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향하여 끝으로 진정한 지역분권화를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역신문의 지향점을 모색하는 것으로 결론을 맺는다면, 이미 고착화되어버린 지역할거적 정치구도의 결과, 상당수의 지역들이 일당 독점에 의해 집행부와 지방의회간의 상호견제 기능이라는 본연의 의미가 상실된 만큼 지역신문은 언론 본연의 역할에만 머무를 수 없을 정도
우리는 흔히, 중년 이후에 문제되는 병을 통틀어 성인병이라고 말한다. 사망률 또한 높다. 동맥 경화증, 고혈압, 악성 종양, 당뇨병, 백내장, 심근 경색, 뼈의 퇴행성 변화 등이 있다. 성인병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생활습관병"이다. 그래서 성인병을 생활습관병으로 부르기도 한다. 초기에는 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진행되는 과정속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여러 도시에서 전통적인 복장을 하고 마을을 순찰하는 야경꾼들을 만날 수 있다. 물론 이제는 대부분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퍼포먼스로 관광 상품화 되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기를 가지고 있고, <인어공주> <미운 오리새끼> <성냥팔이 소녀>가 이야기 벗이 되어주는
벌이 사라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인간도 멸종될 수 있다. 이 말은 미국에서 하는 말로만 알았다. 미국에서는 수십조원을 벌 농가에 지원, 개채수를 늘리고 있다. 우리와 같이 살아오던 토종벌(재래종)이 작년 겨울 냉해로 7% 이상 사라진 후 분봉 철에는 치료약이 없다는 바이러스 병이라는 병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이로 인해 한봉 농가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벌써 민선 4기를 지내고, 민선 5기로 접어들었다. 재선에 성공한 송영선 군수는 민선 4기에 이어 앞으로 4년 동안 민선 5기를 이끌어가게 된다. 송영선 군수는 민선 4기, 군정 운영을 바탕으로 민선 5기에는 '2014년 세계 아토피 엑스포 개최'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려는 모습이다. 본사에서는 송영선 군수를 만나 군 행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전북소방안전본부 박진선(51) 대응구조과장이 제5대 무진장서장으로 지난 9일 부임했다. 이번에 부임한 박진선 서장은 군산출생으로 1990년 2월 13일에 제6기 소방간부후보생으로 첫 임용 됐다. 박진선 서장은 김제·정읍소방서 방호과장, 완산소방서 소방과장, 전북소방본부 구조구급담당, 전북소방안전본부 대응구조과장 등을 역임했다. 그리고 이번에 제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식했으면 합니다." 전우진 신부는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입을 열었다. "진안의 어은동 공소는 1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이명서 베드로의 시신이 어은동에 있었고, 그 역사들이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 곳을 파헤친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