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30일 금요일, 동향면 학선리 봉곡교회서 교인덜 한명도 안빠지고 다 함께 내장산 담풍놀로 갔어요. 교회 목사님이 광광차를 불러서 다함께 갔어요. 함평가서 꽃구경하고 점심때 찰밥먹고 또 광광차 타고가서 내장산 구경할 때 참 기분이 조왔어요. 창문박께로 바라보니 산이 담풍이 드러서 울긋부긋하데요. 담풍나무는 인재 물들라고 하데요. 나는 담풍나무 구경
오늘(5일)은 참 좋은 날이다. 바로 공개수업을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설레는 마음과 함께 수업이 시작됐다. 4교시에 시작한 공개수업. 교장 쌤과 교감 쌤, 그리고 장학사님 앞에 긴장해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내 뒤에 교장 쌤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식은땀이 흘렀다. 하지만 정신을 차지로 수업에 집중했다. 우리는 국어 낱말에 대해 배웠는데 한 번 배워서 그런지
마령초등학교는 9월부터 현재까지 운동장 잔디공사를 하고 있다. 5억 원이나 투자한 만큼 기간도 오래 걸리나 보다. 하지만 나는 이 공사에 불만이 있다. 방학 때 하지 않고 등교하는 날에, 그것도 몇 달째 공사를 하기 때문에 보도블록이 아닌 수돗가로 등교를 해야 하고, 밥을 먹을 때도 체육관 쪽으로 나가야 한다. 물론 잔디를 깔면 학교가 화사해보이고 먼지도
혹시 지난주에 냈던 알쏭달쏭 우리말을 맞춰 보았나요? 이번 호에 제가 답을 가르쳐드린다고 했는데 한 번 답을 알아볼까요? ①내게 있는 새 공책을 모두 줄(께, 게) '줄게'가 맞겠지요. 소리 나는 대로 쓰지 않아야 합니다. ②선생님께서 어젯밤에 우리에게 편지를 쓰셨(대, 데) '쓰셨대'가 맞겠지요. '데'는 '그런데'의 표현으로 쓰인답니다.
바보들 송풍초등 6학년 민진홍 하겸이가 달걀을 싸와서 선생님께 드리려고 관사로 갔다. 선생님이 기뻐하실 걸 생각하고 걸어갔는데 집에 거의 다 오니까 거의 동시에 우리들이 "맞다! 선생님 이사 가셨다." 했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 만 나왔다. (2008.3.2) 상춘원 송풍초등 6학년 민진홍 학교 옆에 상춘원이라는 공장에 개가 두 마리 있었
요즘 신종플루가 유행하고 있다. 진안에서도 벌써 많이 퍼지고 있다. 몇몇 고등학교는 휴교를 내렸다고 한다. 진안초등학교에서도 두 명이 신종플루에 걸렸다고 한다. 임아무(4) 학생과 임아무(7세) 학생이다. 임아무 학생은 PC방에 많이 가서 신종플루에 걸렸다고 하며, 임아무 학생의 동생은 형에게 옮겨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신종플루로 죽은 사람은 약 45명
최근에 신종플루가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올라갔다. 그런데 신종플루 백신약이 생겨 신종플루를 막을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예방접종을 맞지 못한 사람들이 많지만 앞으로 맞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데 신종플루 백신을 달걀에서 뽑아낸다고 한다. 며칠 전 엄마가 아빠에게 이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아빠는 친하게 지내는 양계장 주인에게서 달걀로 신종플루
지난 6일 금요일 아침, 마령초등학교에서는 매주 실시되는 전교회의를 열었다. 이날은 선행아 추천을 받았다. 선행아 추천을 해달라는 말에 수정(이수정, 6)이가 오재근을 추천했다. 그 이유는 노인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글을 써 신문에 게재했기 때문에 추천을 한다고 했다. 선행아로 추천을 받은 오재근 학생은 "이렇게 선행아로 추천을 받으려고 쓴
지난 10월, 피아노 학원에 갔다 오는 길이었다. 같은 학교 후배인 이아무군이 붕어빵을 먹고 버스를 타러가는데, 갑자기 버스가 출발을 하는 것이었다. 엄청난 속도로 달리기를 해 아슬아슬 우화정류소에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하지만 이아무군만 피해를 본 것은 아니었다. 버스가 가고 있는 도중에 버스아저씨가 갑자기 차를 돌리는 것이었다. 진안터미널에 시간을 맞
11월1일. 오늘은 우리 집 메주 끌이는 날이다. 그래서 어제 밤에 콩을 깨끗이 손질하고나니 밤 10시다. 지친몸을 위로하고 낮에 따다 놓은 감을 깍기 시작했다. 다 깍고 나니 밤 11시다. 자리에 누어 테리비젼을 잠시 시청하고 이내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일찍 이르나 보니 6시였다. 어제 준비한 콩을 갖다 메주를 끌이기 시작하였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
오는 11월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마령초등학교는 단기 방학에 들어간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학생들은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에 모두 행복해 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단기 방학을 싫어하는 친구들도 많다. 빈주희 학생은 "50%는 좋고, 50%는 좋지 않다"는 입장이고, 조재현 학생은 "겨울방학이 짧아져서 싫다&quo
지난 11월3일 화요일. 영하 2도의 쌀쌀한 날씨속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30분까지 2009 마령 꿈나무 축제 및 종합학습발표회가 마령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마령초 선생님들, 유치원생부터 6학년 학생들, 여러 학부모님들과 내빈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즐거운 학예회가 개최됐다. 부모님들과 내빈분들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 우리들이 일년
중학년 (방과후 비밀수업/오카다 준 글/대교북스캔/3학년부터 읽어요) 어느 학교의 미술 선생님은 어느 날 학교 쥐를 만나게 됩니다.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학교 쥐는 주마다 월요일에 선생님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 가지씩 해주기 시작하지요. 천장 어딘가에서 숨죽이며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받는 즐거운 학교 쥐들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오는 13일 금요일, 보건소에서 2차 독감예방접종을 진행합니다." 올해는 신종플루 때문에 독감예방접종약이 아주 부족하다. 병원에서 독감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지만 부담금이 걱정스러웠다. 그러던 지난 10월13일, 진안군 보건소에서 다문화가정 자녀(6개월~22개월)를 상대로 1차 독감예방접종을 진행했다. 약 40명의 아이들이 독감예방접종을
요즘 도시 디자인, 환경 디자인이라는 말이 언론매체를 통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아울러 가로수 정비사업, 골목길의 보존과 특성화 사업, 거리 공공미술이라는 말도 자주 들을 수 있다. 환경이 디자인 영역으로 들어왔다는 것은 좋은 자연, 개성 있는 도시, 특색 있는 거리 등이 상품가치로 부각된다는 의미다. 특히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나 이탈리아의 밀라노는 예술과
6학년들이 어떤 기분인지 이제는 알 것 같다. 여름방학 전에만 해도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벌써 11월이다. 전근가신 선생님 사진을 보니까 "아, 정말 이제는 마지막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 학교 때가 얼마나 좋은지 기억해 보아야 할 때가 부쩍 많아진 것 같다. 마지막 1년이다. 마령초등학교에 남아 있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시
진안신문사는 강산이 변한다는 창간 10주년을 맞아 우리 군의 변화상을 숫자로 확인해 본다. 1999년 창간 시점을 기준으로 2009년 현재시점과 비교하길 희망했지만 아쉽게도 현재 우리 통계행정상 공개된 최근 자료는 2년 전 것이다. 할 수 없이 진안신문 창간보다 2년 앞선 1997년과 2007년을 기준으로 변화를 기록했다. 기사에 쓰인 통계수치는 진안군이
평소에는 생각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다가 꼭 한 장 남은 달력을 보고 시간이 없다는 걸 알아차리고 후회를 합니다. 2009년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수화언어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왼손을 옆으로 세워놓고 오른손 첫 번째 두 번째 손가락을 펴서 첫 번째 손가락만 왼손에 대고 시계바늘이 돌아가듯 돌리면 됩니다.
"식용류, 우유병부터 시작해서 각종 고철과 철재가 이곳에 오면 무궁무진한 자원이 됩니다." 삼오자원 고물상의 주인인 김경식(49) 사장이 얘기하는 고물 예찬이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은 왜 먹고 살만 한데 이런 일을 하냐고 묻죠. 이 일을 넝마주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고물상을 시작하기 전, 그는 전기공
"앎과 삶의 일치 교육" "사유하는 교육, 줏대 있는 교육" 10월 23일에 청소년수련관에서 고병헌 씨의 강의가 있었다. 위는 그 강의의 타이틀이다. 이는 현재의 교육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이다. 그 반대로 현재 학교라는 공간에서 행해지는 교육은 앎과 삶이, 공부와 일상이 분리되는 교육, 성찰적 사유가 없는 교육, 줏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