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높았다. 많이 무더웠다. 이 더위에도 논에 심은 어린 벼에서 푸릇함이 느껴졌다. 그러나 이보다 더 푸릇함이 있었으니 바로 오이다. 비닐하우스에서 자라고 있는 오이는 짙은 초록빛을 띠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상기(61)·이귀자(55) 부부는 비닐하우스에서 오이 선별작업이 한창이었다. 오
■신활력사업, 지역의 활력 언제까지 책임질까? 글 싣는 순서 1회: 지역의 유명 특산품 활용 ☞2회: 지역의 문화/역사 콘텐츠 활용 3회: 지역의 환경 적합 특산품 개발 4회: 지역과 무관한 콘텐츠 개발 5회: 지역의 독자적인 자원개발 6회: 지역의 농업과 문화의 접목 7회: 지역의 종묘기술 자체개발 8회: 신활력사업, 지역의 견인 역할 하고 있나? 1차
군과 라미드 HM 주식회사(대표 오도환, 이하 라미드)가 지난 12일 홍삼·한방타운 위탁계약을 했다. 따라서 오는 7월 24일에 정식 개장한다. 이번 계약으로 군은 라미드로부터 위탁료 1억 5천700만 원을 받았다. 군은 또 매년 총매출액의 5%를 라미드로부터 받는다. 군과 라미드의 계약 내용에 따르면 진안에 주소가 되어 있는 군민은 비수기 및
현재 금산 · 무주 광역상수도사업을 둘러싸고 용담면 주민들과 수자원공사와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다. 뾰족한 대책도 없는 상태에서 군은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난을 듣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 관계자를 만나 광역상수도 사업 건에 관한 입장을 들어봤다. 군 관계자는 이름과 직위를 밝히길 거부했고, 사진촬영 또한 피하는 상황이었다. 원칙적으
(사)한국농업경영인진안군연합회(회장 김종현)는 지난 24일 군청광장에서 회원 40여 명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한미 FTA 저지와 농업회생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농촌의 사형선고와도 같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는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현 회장은 대회사에서 "정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의 한문소설 허생전(許生傳)에서는 허생이 돈을 버는 과정이 나오는데 요샛말로 매점매석행위를 한다. 먼저 곶감, 대추, 밤 등 제수(祭需) 물건을 몽땅 사들인다. 우리의 조상님들 굶어도 조상 봉제사(奉祭祀)는 했으니까 제수가 품귀하니 값이 폭등한다. 다음에는 갓의 원료인 말총을 사들인다. 우리의 선비님들 밥은 굶어도 의관은 정제해야
지난 23일 화요일, 진안 나들목(IC)부근 30호 국도에서 액센트를 몰던 운전자가 앞에서 정지신호를 받아 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액센트 차량 보닛이 크게 부서졌고, 타고 있던 운전자는 병원에 이송됐다. 택시도 뒷부분이 찌그러지고 운전기사는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이번 사고는 굽잇길을 돌며 과속하던 액센트 운전자가 신호 대기 중이던
전라북도 내수면개발시험장에서 미꾸리 대량 종묘생산에 성공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미꾸리는 우리나라에서 대량종묘생산이 되지 않아 완전양식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미꾸리 대량종묘생산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적정한 초기 먹이생물이 없고 종묘생산기간 중 대량폐사가 잦았기 때문이다. 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은 대량폐사의 원인이 초기먹이에서 기인함을 분석
지난 24일 마령면 덕천리 신덕마을 정상원(61) 씨의 마늘과 양파 밭에 공무원들의 값진 땀방울이 흘러내렸다.뜨거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던 가운데 군 산림자원과(과장 최규상)와 마령면(면장 장서권) 직원 30여 명은 더위도 잊은 채 마늘과 양파 수확에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일손 부족으로 마늘과 양파의 수확에 애를 태우던 정 씨는 "공무에 바쁜데도
김대섭 전라북도 도의원이 예결위원으로 선임됐다. 김 의원은 제261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11명의 의원과 함께 예결위원으로 선임됐다. 이번에 예결의원으로 선임된 김 의원은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 동안 전라북도와 도교육청의 2008년 회계연도 결산안과 2009년도 추경예산(안) 그리고 2010년 예산(안) 등을 심사한다. 김 의원은 &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으로, 전주에 있는 업체 파고다가 출품한 '한지 한국의 미'가 선정됐다. 전라북도는 우리도를 대표하는 우수한 관광기념품을 발굴해 육성하기 위한 '제10회 전라북도관광기념품공모전'을 개최하고 6월 8일부터 12일까지 작품을 접수했다. 또 6월 25일 출품작에 대해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오늘 6월 26일 그 결과를 발표하였
우리 군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고사분수대 처리에 대한 검토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에 앞서 사전 답사가 진행됐다. 2006년 9월부터 운행이 중단되고 있는 상전면 월포리 고사분수대에 대한 이전가능 및 기술적 검토관련 현지답사가 이뤄졌다. 현재 군이 이전을 염두에 둔 곳 중에는 북부마이산 사양제와 진안읍 갈현리 일대에 조성될 자연생태습지공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
군이 환경개선부담금 징수실적 평가결과 전라북도 14개 시·군 가운데 최우수 표창을 받았다. 이번 표창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표창이다. 지난해에는 우수 표창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11개 읍·면에서 노력해 좋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 김완주 도지사로부터 환경보호과 김남기 과장이 최우수 표창과 포상금 30
우리 군이 주요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홍삼·한방특구' 2차 현지 실사 평가 결과는 혹독했다. 25일 오전 11시께 군 상황실에서는 홍삼· 한방특구 2차 현지 실사 평가가 있었다. 이번 보고는 군 측에서 특구에 관한 사업 경과를 설명한 뒤 평가위원들의 질의응답을 갖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평가위원은 김완배 서울대학교 농경제사
▲ 진안읍 반월리 원반월마을 변신돌(78)씨가 돌담을 보수하고 있다. 변씨 집을 휘돌고 있는 돌담은 지난 '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축조되었다. 얼마 전 지나가던 차가 슬쩍 치고 가는 바람에 담 상단부가 무너졌다고 한다. 고령의 나이임에도 묵직한 돌덩이를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애초 내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지방의료원 완공 시점이 1년 늦춰진 2011년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은 군 보건소 조준열 소장이 지난 23일 보건복지가족부를 다녀온 후에 전해졌다. 조준열 소장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우리 군에 약속했던 지방의료원 건립 예산을 내년 예산에 확보해 내려 보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지
용담호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이 또다시 연장됐다. 지난 2005년 2월, 도와 군 그리고 주민대표, 수자원공사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유예협약을 맺은 지 2년 4개월 만이다. 이번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여부에 관한 평가는 전북대학교 원찬희 교수, 서남대학교 곽동희 교수, 전주대학교 유규선 교수, 전북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처장, 전주지방환경청 탁재근 환경관리과장
▲ 흐릿한 기억에도 노인요양원의 노인들은 행여나 머리카락이 짧아질까봐 눈을 떼지 못한다. 진안미용학원을 8여년 동안 미용봉사를 해온 임채순원장, 이날은 문화의 집 이·미용봉사 평생학습프로그램 수강자들과 함께 노인요양원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이발부터 얼굴, 발마사지까지 이·미용 봉사요청에 우리지역 곳곳을 찾아간다.
그들이 떴다. 노란 두건을 쓰고, 소매 없는 점퍼를 입었다. 주머니가 달린 맥가이버 바지에 검은 장화. 울룩불룩 돋아난 근육질을 자랑하며 손가락장갑을 낀 채로 선글라스를 벗는다. 아마 그럴 것이다. 외화 '레니게이드'에 출연했던 할리 데이비슨. 그들이 딱 데이비슨의 모습이다. 일행은 모두 세 명. 무엇보다 일행이 끌고 온 검고 단단한 오토바이는 진안읍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다. 호모 사피엔스. 사자처럼 강한 이빨을 가진 것도 아닌, 타조처럼 빨리 달아나지도 못했던 인간은 자연 앞에 무력했다. 덕분에 이성이 발달했고 도구를 활용할 줄 알았다. 라이트 형제는 새를 보며 비행기를, 왓슨은 끓는 주전자에서 기차를 발명했다. 발명의 역사는 계속 진보했다. 아이들은 조심스럽게 레고조각을 맞추듯 판자를 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