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인 최민숙씨는 귀농 5년차로 다시 인생의 전환점을 준비하고 있다. 20대엔 군산에 있는 조선소에서 용접을 했었고 직장폐쇄로 귀농을 하면서 굼벵이 사육을 했었으나 지금은 군에서 딸기 시범사업을 받아 딸기농장을 준비하고 있다.군산에 살던 최민숙씨는 어떻게 진안으로 오게 되었을까?배우자와 함께 근무하던 현대중공업이 없어지면서 전업을 생각하던 때였다. 마침 붐이 일었던 굼벵이 사육을 알게 되었고 살고 있던 군산은 땅값이 너무 비싸 익산 왕궁에 공장을 임대했다. 약 1년간 군산에서 익산으로 출퇴근하며 굼벵이 사육을 시작, 수월한 판매망
지구 온난화가 전 지구적 문제가 된 만큼 우리나라 기후 변화 현상 역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 또한 더 이상 기후 변화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아직도 지구 온난화 문제가 자신과 무관하게 느껴진다면 우리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지금부터 소개할 이 책의 저자는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2015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법적 투쟁을 목표로 결성된 프랑스의 비영리 단체이다. 환경보호와 기후정의 운동의 도구로 법을 사용할 것을 제안하며 다국적기업과 유럽연합 등을 상대로 다양한 법률 투쟁과 운동을 통해 기후 안전을 위
지난 6월 1일 오후 7시 30분에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투표가 모두 끝났다. 5월 27일과 28일 사전투표에선 20.62%의 투표율을 보였다. 전국 1만 4465개 투표소에서 전체 유권자 44,303,449명 중 22,567,894명이 투표하여 50.9%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본 투표일인 6월 1일, 일반인 투표는 오후 6시에 종료됐고, 코로나 확진자 투표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이뤄졌다. 시도지사와 교육감, 시장·군수, 시·도의원, 시·군·구의원 4125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는 평균 경쟁률 1.8대1의
우리고장 출신 시인 전덕희씨가 고향인 백운면과 백운중학교, 흰구름작은도서관 등에 자신의 단독시집 '내 안에 머물 그대'를 기증했다.전덕희 시인은 지난 26일 "시를 쓰다가 보니 고향의 위상을 높이고 싶었다"라며 "데미샘에 대해 잘 모르고, 또 마이산이라는 좋은 산을 더 많이 알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이어 "백운면과 진안군 주민 모두 데미샘과 마이산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라며 "백운중학교 후배들과 고향인 백운면 주민들 모두 시를 읽으면서 고향을 더 아름답게 표현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시집을 전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우리, 100년 뒤에도 만날 수 있을까요?'지구가 심각한 환경재앙에 직면해 있는 지금 그 지구가 우리에게 던지는 무거운 질문이다. 과연 우리 아름다운 지구별이 100년 뒤에도 아름다울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러기 위해 우리는 지금 어떤 실천을 해야 할까? 는 현대인이 일상적으로 행하는 여덟 가지 소비행태를 포착하여 나의 소비가 어느 계층의 누구에게, 어디에 있는 어떤 생물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는 책이다.컵라면, 바나나, 아보카도, 겨울패딩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것들을
먼저 이번 지방선거에 들어간 후보들과 진안 군민들께 한 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우리는 이런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원합니다.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양심을 가진 후보자, 자신의 자리보다는 진안군민의 자리를 돌아보는 후보자, 지금이 아닌 후대를 생각하는 후보자, 거기에 이어 진안군민들도 공평한 잣대와 정의로운 양심, 후대를 생각하는 주민이 되어 투표하기를 바랍니다. 선거가 축제가 되고 그 축제가 끝난 후 모두가 하나 되는 지역사회를 희망합니다.지방자치의 모순적인 결과물들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모든 선출직 공무원(군수, 도의원, 기초
이번 지방선거 역시 민주주의라는 측면에서 보면 문제가 너무 많다. 거대정당의 공천을 받으면 당선이 보장되는 현상은 이번 선거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번 지방선거의 경우에 전국적으로 500명이 넘는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숫자이다. 원인은 일당지배 또는 나눠먹기를 보장하는 선거제도에 있다. 조금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무투표당선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106명의 광역지방의원(시ㆍ도의원) 무투표 당선자는 주로 영ㆍ호남에서 나왔다. 지역의 '일당지배'
22일에 오전부터 책을 옮기고, 오후까지 옮겼다. 책이 너무 많아 너무 힘들었다.이모가 1층에 갔다 놓으라고 해서 나는 2개씩 들고, 동생들은 1개를 들고 내려갔다.그리고 지원군을 불러서 같이 책을 옮기고, 롯데리아에 가서 햄버거, 콜라, 감자,소프트콘을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23일에는 상자를 버렸다.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빠알간 고추장소스에 떡과 다양한 재료들이 섞여 입맛을 자극하는 떡볶이를 만드는 청년이 있다.진안하나로마트 건너편 신전떡볶이를 운영하는 성민우 청년.진안에서 나고 자라 초중고를 다녔고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 후 요식업에 관심을 가지고 진안에 프랜차이즈로 요식업을 시작했다.한방고를 다니면서 간호과 실습을 했었는데 꿰메는 장면을 볼 때 너무 힘들어 내가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전에는 빨간 떡볶이가 전부였는데 어느새 떡볶이도 트렌드가 생겼다. 성민우씨는 요식업에 관심을 두면서 진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염두에 두고 구상을
2015년 4월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껴 1년여 지방을 돌아다니며 지낼 곳을 찾아 헤매이다 정착한 곳이 이곳 진안이다. 전국적인 교통망을 보며 접근성을 고려할 때 중심이 되는 곳이 진안이이라고 생각했고 습이 많지 않은 기후가 마음에 들어 정착하게 되었다고."무작정이죠." 진안에서 어떤 일을 할 생각이었냐고 물으니 돌아온 대답이다. 현재 진안생활 8년차인 57세 박지설씨는 어떤 연고도 없이 진안에 들어와 처음에는 배우자와 소설가인 딸, 이렇게 셋이 생활하며 참깨 농사를 짓고 참기름, 들기름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자신들이 농사지은
요즘 기후위기에 대하여 다양한 대책이 나오고 있다. 지구를 살리기 위한 기후위기 대책은 이제 한두 국가의 일이 아니다. 전 지구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필자는 우리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는 마을 숲이 그 대안 중 하나라 생각한다. 마을 숲은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경관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마을공동체 삶의 표출로 마을 사람 공동으로 조성, 소유, 보호된 숲을 말한다. 그리고 마을 숲은 역사적, 문화적, 생태적으로 다양한 요소가 결합한 문화유산이다.또한, 마을 숲은 마을의 역사, 문화, 토속 신앙 등을 바탕
용담댐이 품은 물은 전주시민을 비롯한 전북권 150만 도민들에게는 생명의 물이요, 희망의 물이다. 그러나, 정작 진안군민에게는 삶의 터전을 앗아간 피눈물 같은 것이요, 규제로 일상을 볼모 잡은 한스런 것이다.전북도민 여러분 기억하시는지요? 용담댐 조성 전 2000년까지 전주시는 심한 가뭄이 거듭되며 방수리 취수장을 비롯해 전체 하천과 저수지가 말라 붙어 물통 들고 비상급수하던 그 시절 기억들! 익산·군산시는 충청권 하류지역인 금강하류 부여취수장에서 충남도에 물값 연 40여억원을 지불하면서 4급수에 해당되는 물을 정수하여 공급받던 그
"순천 정원 엑스포에 갔는데 입구쪽 로컬푸드가 있었어요. 거기에서 자등금이라는 품종의 체리를 먹었는데 엄청 맛있는거예요. 그래서 형님 부부에게 얘기를 했지요." 동생 김현씨의 말이다.2018년에 귀농하여 현재 5년차인 김보균씨와 김현씨는 이곳 진안에서 태어났다. 형인 김보균씨는 서울에서 사업을, 동생은 전주에서 학원을 하며 외지생활을 하다가 모두 50대가 되어 부모님이 농사짓던 곳으로 돌아와 각각 집을 짓고, 같이 체리농장을 운영하게 되었다고.학원을 운영하여 오전 시간이 여유롭던 동생 김현씨가 먼저 내려와 이곳 가림리에 600여그루
농촌의 학교와 교회는 '마을공동체'가 해체되면 어떻게 될까? 지역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고, 젊은 청년들은 미래를 찾아 도시로 이동하고, 학교는 점점 학생수가 줄어들고, 마을은 초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의 시장이 줄어들고 이는 지역경제의 흐름을 막아 인구과소화를 부추기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었다. 농촌의 인구과소화는 학교와 교회의 존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학교는 학생이 줄어들어 학생들의 사회성을 약화시키고 있다. 또한 농촌교회는 교인수가 줄어 재정의 악화로 교회학교가 축소되거나 사라지는 위기에 처했다.
기초의원 공천제 폐지되어야!지방자치의 본질은 주민이 주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의 본질은 어느 순간에 훼손되었다. 훼손된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변질하였다. 기초의원 공천제도부터 그렇다. 누가 누구를 공천해서 군민의 민심을 훼손한단 말인가? 지방자치가 시작한 지 30년이 넘은 지금 시점에서도 가장 초보적인 물음을 던지게 한다. 이제 기초의원의 공천권은 군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기초의원 공천을 했다 할지라도 군민이 판단하면 된다. 진안군민에게는 무서운 무기가 있다. 4년마다 돌아오는 선거다. 곧 선거가 있다. 선거
모처럼 부부 동반 여행을 진안으로 1박 2일을 계획을 잡았다. 마음이 설렜다. 가보지 못한 신비한 마이산과 탑사의 미묘함에 설레는 마음으로 가본 마이산은 매우 좋았다. 그런데 함께한 60대 부부 여행 동료들은 다시는 마이산에 가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왜일까? 얼마나 멋있고 신비하고 자태가 아름답지 않냐고 고향 자랑했는데 퉁사리만 돌아왔다. 결론은 900여 개의 계단 때문이었다. 남부 마이산 쪽에서 오르는 계단 500여 개와 북부 마이산 쪽으로 내려가는 400여 개의 계단 때문이었다. 마이산 여행으로 무릎 관절이 심하게 무리가 가서
2021년도까지 진행된 마령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서는 토종씨앗 수집을 시작했던 2019년부터 지난해 2021년까지 마령면 토종씨앗과 씨앗을 지켜온 마령면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아 매년 책 한 권씩을 엮어냈다.2019년 첫해에는 마령면 내에 있는 토종씨앗 수집에 대한 기록이었다면 2020년과 2021년에는 토종먹거리 레시피와 마령면 어머니들의 삶을 담아내고 있다. 세 번째 발행된 책은 2021 기록담기 프로젝트로 '마이산 아래 마령에서 살아온 이야기와 토박이 음식, 별것 아닌, 그시절 별난 맛'이라는 제목을 달고 탈고됐다. 이 책에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룻 동안 발생시키는 쓰레기의 양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참 많은 양의 쓰레기들을 발생시키며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테요..태평양에는 한반도의 16배에 이르는 쓰레기 섬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현대사회가 되면서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어진 플라스틱으로 인해 특히나 고통받고 있는 곳이 바로 매일 커지고 있다는 태평양의 쓰레기섬, "더 트래쉬 아일"입니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가 모인 이 섬은 지도에도 없고 GPS에도 잡히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과학자들은 2050년에는 해양쓰레기가 물고기
우리 고장 진안이 낳은 이 시대의 큰 어른 산민(山民) 한승헌(韓勝憲) 선생님께서 지난 4월 20일 운명(殞命)하셨다. 선생님의 부음(訃音)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이 '시대의 양심' '진정한 스승'을 잃었다고 슬퍼했다. 선생님께서는 일제가 수탈을 강화하던 1934년 진안군 안천면 노성리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셨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전주로 나가 고학을 하며 대학까지 마치셨다. 약관 23세에 고시 합격, 군 법무관을 거쳐 1960년 검사로 임관됐고 1965년 변호사 개업을 하셨다. 시인이며 수필가, '저작권'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
마당 한 귀퉁이 가마솥에 콩을 삶는 어머니 잘 마른 장작에 한 솥을 끓여낼 군불이 타오른다한 해 내내 태풍과 뙤약볕과 함께한어머니의 가슴속 깊이 들어찬 누런 콩알들땀방울처럼 알알이 빛난다 돌절구에 푹 안겨 연해진 누런 메주콩 따뜻한 아랫목에서 곰삭으며자식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와 함께한 겨울을 난다 ※ 농촌진흥청 개청 60주년 시(詩)공모전 입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