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옛 속담에는 '(신분이) 귀해지면 친구를 바꾸고, 부자가 되면 마누라를 바꾼다'는 말이 있다. 벼슬길에 나가게 되면 죽마고우와는 자연히 멀어진다. 거리가 멀어서만이 아니라 가까이 있다 해도 처신하는 것이나, 신분이 달라져서 친구들과 예전처럼 허물없이 대하기가 어렵다. 중국의 예전 풍습은 매매혼(賣買婚)이 허용되어 부자가 되면 조강지처를 버리고 예
지난 21일 제63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진안경찰서 박철영 정보과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980년 입문 이후 줄곧 정보계에서 근무한 박 과장은 올 2월에 진안경찰서로 부임했다. 부임 이후 박 과장은 용담호 충청권 용수공급 반대 목소리 등 지역 갈등 조정과 민생 침해 범죄 정보 수집 등의 활동을 인정받고 있다. 박 과장은 수상 소감을 통
길은 서로 다른 장소를 이어주는 통로를 뜻한다. 그 길 위에는 걸어온 역사가 새겨져 있고 문화가 간직되어 있다. 요즘 이 길이 주목을 받고 있고 걷기 프로그램도 유행하고 있다. 텔레비전 프로에도 자주 등장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길로 실크로드, 차마고도, 산타아고 순례길이 귀에 이미 익숙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제주 올레와 지리산 둘레길이 유명해져 방송이
무릉리에 사는 임준연 씨 가족이 드디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귀농 3년차인 임 씨는 2년간의 마을간사 활동을 접고 봄부터 집 짓는 일에 매달려 왔었다. 전통 한옥 방식을 고집한 임 씨는 기와지붕과 목구조체를 제외한 모든 작업을 스스로의 힘으로 해냈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삽을 들고 손에 흙을 묻혀가며 집짓기를 해 본 것은 이번
김상영(64) 씨를 만났다. 그가 1999년 12월 진안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한지도 벌써 9년이 되었다. 이제 9년이 지나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라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 기간동안 김상영씨는 참으로 행복한 진안살이를 해 왔고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같이 행복한 삶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진안이 붉게 물든 자연으로 뒤덮인 가을, 김상영씨를 만나 그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본능은 동물인 이상 미물이나 짐승이나 비슷하여 침입자에 대하여는 생명을 걸고 싸운다. 인간도 동물인 이상 비슷하다. 다만 이성의 작용으로 그 정도가 억제되거나 완화되거나 한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그 눈빛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양인을 벽안(碧眼)이라 불렀다. 푸른 눈이란 뜻이다. 그런데 어디 푸른 눈 뿐일까.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말은 진리다. 담금질을 많이 한 쇠일수록 강하고 쓰임새도 많다. 그래서 부모들은 누구나 자식을 강하게 키우려는 소망을 갖고 있다. 그런데 윗자리에 계시는 어른들의 아이사랑은 그게 아닌 모양이다. 아이들의 건강한 다리를 묶어놓고 장애인을 만들려는 해괴한 처방이 곧 실시 될 거라는 소문이 무성하니 말이다. '통학차량 운영계획
짧아진 해로 어둑해진 저녁시간. 박은영(46)씨는 휴가를 맞아 찾아 온 막내 동생 가족과 함께 고구마 구워 먹으며 보름달 환하게 뜬 가을 밤 낭만에 젖어 있었다. 안천면 신괴리 지사마을. 지사마을 중에서도 밖으로 따로 떨어져 몇 가구 살지 않는 그곳에 박은영씨는 1년 전 세 명의 자녀와 함께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일반 집이 아닌 돔 하우스에서 잠시 기거하며
진안문예체육회관 전시실에서는 제46회 군민의 날과 제14회 마이문화제를 맞아 향토작가 및 중견작가 초대전이 열렸다. 이날 초대전에는 향토작가 24명과 중견작가 26명이 참여, 작품을 전시해 군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초대전은 7회까지 향토작가 위주로 작품을 전시했다. 그러나 8회부터는 그 범위를 넓혀 전라북도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까지 초대하면서 지
미신(迷信)의 사전적 뜻은 '합리적 내용을 갖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는 신앙이나 의식'이다. 그런데 무엇이 합리적인가 하는 기준은 모호한 경우가 많다. 이른 새벽 뒤뜰에 정화수(井華水)를 떠놓고 자식의 수능시험 합격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행동이 미신인가? 그러면 절간에서 같은 목적으로 하는 불공이나, 또는 교회에서 같은 목적으로 하는 기도와 뭐가 다른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지 7개월이 지났다. 지난 일곱 달은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7년 정도는 지난 듯한 피곤함을 준다. 많은 이들이 앞으로 남은 4년을 걱정스러워한다. 이명박 정권의 집권 7개월은 국민에게 절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겸손하게 국민을 받들겠다는 취임사와는 반대로 국민을 무시했다. 여론 지지도 20~30퍼센트라면 반성하고 폭 넓은 국민 지
농악은 일제가 붙인 이름이다. 그런데 농악이 농사에만 쓰이는게 아니라 여러 굿판에서 연주하니 농악이라고만 해서는 미흡하다. 예전에는 농악을 일러 풍물굿 또는 풍장굿이라고 해 왔으므로 풍물굿으로 통일하는 편이 합당할 것 같다. 근자에 들어 의 성공에 힘입어 많은 사물놀이패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사물놀이라 함은 종래 풍물굿에서의 &
송영선 군수가 지난 4일 임실 사선대에서 열린 '제17회 소충사선 문화제' 행사에서 소충사선 문화상 농업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소충사선 문화제전 위원회(위원장 양영두)는 송 군수의 40여년 4-H운동 발전 유공과 농업발전을 위하여 헌신한 공적을 높이 평가하여 소충사선 문화상 농업부분 본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송 군수는 진안군 4-H연합
지난 8월18일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에 이춘희 청장이 부임했다. 이 청장의 취임은 본격적인 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간략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사업과 이 청장의 사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편집자주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하 새만금청) 면적은 401㎢로 여의도 면적의 130배다. 방조제 33km로 세계
진안신문 창간 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군민의 대변자로서, 지역문화의 선도자로서 묵묵히 현장을 지켜 온 진안신문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큰 사랑과 신뢰를 보내 주시는 애독자 여러분께도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진안신문이 걸어 온 발자취는 '도전 정신'에 응축되어 있습니다. 지난 9년의 시간은 고비 고비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진안, 거기 「진안신문」 있어 진안은 행복하여라.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그 세월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굴하지 아니 하시고 오상고절(傲霜孤節)의 자세를 항상 지켜 오셨습니다. 이 고장 진안 지역주민을 대변하여 그들의 정신적 삶을 향상 시키는데 항상 앞장 서 오셨으며, 진안고원 적당한 자리 자리에 놓여있는 산천경개와 기암괴석의 풍성한 아름다움을 강호(江湖
안녕하십니까? 진안군의회 의장 송정엽입니다. 먼저 진안신문의 창간 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진안신문은 창간 이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항상 발로 뛰는 자세로 15만 내외 군민들과 함께 하며 지역사회를 이끌어 오는데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진안신문이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여 진안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진안신문 창간 아홉 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999년 출범한 진안신문은 군민의 여론을 담아내는 지역사회의 공기(公器)로서 큰 역할을 해 왔습니다.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농촌을 살리는 길이 도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길임을 누차 강조해 왔습니다. 민선4기 진안군정은 농업을 살리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진안신문 창사 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진안신문은 그동안 우리 군민들과 가장 가까이 하면서 기존의 신문과는 차별화된 지역의 현안과 관심사에 대한 깊이 있는 뉴스로 군민들에게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지역여론을 선도하는데 앞장서 주민들이 군정을 이해하고 협력하는데 크게 기여해 주었습니다. 이런 열정과 노력, 정성이 바로 진안신문의 가장 큰 힘이고 또 진
뜻깊은 진안신문사의 창간 9주년 맞음을 온 군민과 더불어 축하드립니다. 진안신문은 지역을 대변하는 매체로서 군민이 기쁠 때는 함께 기뻐하고 군민이 슬플 때는 함께 슬퍼할 줄 아는, 마치 어머니의 품과 같은 역할을 대변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열악한 환경과 여건에도 굴하지 않고 군민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살아있는 현장을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