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동물들과 달리 사람은 한사람 몫으로 키워내기에 30 여년이 걸린다 한다. 조기교육이 유행하는 시대니 아마 한 10년 단축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요즘 세대들을 보면 그것도 아닌성 싶다. 그들이 받는 교육의 기간이나 질로 보자면 분명 그래야 할텐데 그게 아닌 듯싶은 것은 아무래도 그 교육의 중심에 무언가가 빠져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교육하면 책과 학교와 아
전략산업과 이정열 단장은 제1회 마을축제가 행정주도가 아닌 민간주도로 진행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이번 민간주도로 열린 마을축제에서 발생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할 필요성도 느끼고 있었다. "우리 군에서 제1회 마을축제는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행정주도가 아닌 민간주도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마을축제가 행정주도형으로 이루
한말의 천주교 박해사건은 당시 천주교의 기독교 우월주의적 선교방식이 문제를 일으켰다는 의견이 다수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는 충·효사상에 따라 조상 봉제사는 자손으로서의 당연한 도리였다. '신주(神主)단지 모시듯 한다' 라는 속담은 가장 귀하게 여기고 애지중지하는 모양을 가리키는 말이다. 신주는 나무로 만든 조상의 위패인데, 집안에 사당이
"이번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많은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윤세홍 전국 지속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의 말이다. 전국 지속발전 협의회는 진안군과 마을만들기 전국 네트워크와 함께 이번 마을 축제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전국 지속발전협의회 윤 사무국장은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에 주도적
고추는 고초(苦草, 또는 苦椒)가 변한 말이다. 고(苦)는 지금은 '쓰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지만 조선시대에는 '맵다'라는 뜻으로 쓰였다고 한다. '고초 당초 맵다 해도 시집살이 당하릿까'라는 사설처럼 고추는 매운 맛 땜에 고단했던 시집살이에 빗대지기도 한다. 중미가 원산지인 고추는 1542년 포르투갈 사람이 일본에 고추를 전하였고, 일본에서
새로 집을 짓고 이사를 생각하다보니 가장 걸리는 게 물 문제였다. 새로 지은 집이 마을에서 좀 떨어져 있다 보니 상수도를 끌어오는데 어려움이 있어(난 이런 건 나라에서 다 해결해 주는 걸로 알았다. 참 무식하기 그지없다.) 결국 산에다 호수를 늘여 계곡물을 받아먹기로 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물이 단연 으뜸의 조건임을 실감할 수 있는 계기였다. 이렇듯 물을
마을만들기 전국대회가 바로 코앞이다. 우리지역에서 열흘 동안 열리는 큰잔치다. 대회기간동안 매일 천 여명이 우리 마을 곳곳에서 자고 먹으며 둘러본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작은 군에서 그저 놀이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학술과 교류를 같이 담아내는 잔치를 치러낸다는 게 자랑스럽다. 그런데 돌아가는 것을 보니 어째 주인이 바뀐 게 아닌가 싶어진다. 큰 잔치를 다 알
지난 7월 31일 열린 컴퓨터 경진대회에서 동향면 천반산구리고을 정보화마을 대표로 참가한 이재철(38)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전라북도내 26개 정보화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의 정보이용 능력 향상과 생활화를 위하여 실시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이씨는 문서작성, 정보검색, 타자검정 등 3개 부문에서 종합 최우수상은 물론이고 타자검정 부문 최우
양현철(59)씨가 사는 곳은 백운면 반송리 두원마을로 마을에서 2~3km 떨어져 있는 주왕골이다. 양현철씨는 주왕골을 "옛날 천주교가 박해를 당하던 때 천주교 신도들이 피난처로 삼았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천주교 신자들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살 만큼 마을에서 떨어져 있는 곳으로 양현철씨는 3년 전 부인과 함께 귀향했다. 고향에서 새
전 세계적으로 곡물 파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식량자원 민족주의에 대한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식량 무기화가 고개를 들고 있다. 매년 인구가 늘어나면서 소비량까지 증가하지만 생산량은 정체됨으로써 수급 불균형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2013년에는 세계인구가 70억명에 달하며 가까운 장래에 곡물공급의 불안이 현실화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브라운 박사는
전라북도 의회 후반기 간행물편집위원회 위원장에 김대섭 의원이 선출됐다. 김대섭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김희수 의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전북의회 21일' 소식지 등 간행물 발간과 도의회 의정활동 홍보를 맡게 된다. 김 위원장은 "도의회 의정활동 내용 홍보에 적극 노력하겠다."라면서 "도의회의
산은 왜 오르나? 이 질문은 나무를 하거나 산나물을 채취하기 위하여 산을 오르는 사람에게 하는 질문이 아니라 아무런 목적 없이 산을 오르는 등산객에게 하는 물음이다. 순수한 등산은 결국 빈손으로 내려올 뿐이다. 그러니 '내려올 것을 왜 힘들게 올라가나?'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특히 생명을 걸고 수백 미터의 암벽을 타는 크라이머나, 에베
진안우체국에서 5년째 집배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고영식(40)씨의 미담이 알려지면서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영식 집배원은 평소 우편업무뿐만 아니라 홀로 살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크고 작은 부탁을 들어주는 사랑의 전령사 노릇을 톡톡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그의 빨간 이륜차에는 우편물과 함께 시골 어른들에게 부탁받은 설탕과 치약,
여름이다. 내게 여름이 온 걸 알게 해주는 것은 갑자기 몰려든 사람들이며. 계곡과는 3km가 넘게 떨어져있는 집에서 새벽잠을 깰 무렵 코속을 파고드는 삼겹살 냄새다. 내가 사는 곳은 운일암 반일암 옆인 것이다. 무지 좋은 자연 속에 살지만 자꾸만 사람이 줄어들다 보니 내 살림에 돈 보태주고 가는 것 없어도 몰려드는 사람들이 반갑다. 덕분에 집으로 오고가는
우리군 용담면에 귀농한 정봉기 작가가 6번째 개인전을 연다.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자연의 열망'이라는 주제로 전북예술회관 5전시실에서 열린다. 정봉기씨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일반적인 양식의 자연주의가 아닌 태도에 의한 자연주의를 화폭에 담았다고 한다. 또 유화가 서양의 미술이지만 동양적 자연주의와 풍수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어 동
祝(축)이란 글자는 示(시 : 제사상 모양의 상형문자)와 兄(형 : 머리의 상형문자. 나아가 맏이, 또는 으뜸가는 사람을 가리키게 되었다)이 합쳐진 회의(會意)문자이다. 으뜸가는 사람이 제사 드리는 모습에서 '빌다'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 경축(慶祝)은 '경사 있기를 빌다', 축원(祝願)은 '바라는 바를 빌다'에서 온 말들이다. 한편 祭(제)는
우리군 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활동하던 김진 부회장이 전라북도 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제 개인적으로 영광스로운 자리인 것은 말할 것도 없겠죠. 한참 활성화되어가는 우리군 생활체육을 위해서도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안군 체육회 생활을 통해 생활체육에 대한 저변확대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김 부회장. 전라북도
공자는 논어의 자로(子路)편에서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하고 소인은 동이불화(同而不和)하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군자는 화목하되 부하뇌동하지 않으며 소인은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화목하지 못하다."고 이해되어왔다. 그러나 신영복 교수는 그의 저서 '강의'에서 다르게 해설하고 있다. "군자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필자가 이 글을 쓰기로 작정하고 마음을 가다듬으니 문득 중국 한나라 경제(景帝)때의 시인 원고생(轅固生)이 공손홍(公孫弘)이라는 소장학자에게 일갈(一喝)하였다는 일화 하나가 떠오른다. 무정학이언 무곡학아세(務正學以言 無曲學阿世: 배운 것을 굽혀 세상에 아부하는 것). 흔히들 곡학아세(曲學阿世) 또는 곡필아세(曲筆阿世)라고도 표현한다. 학설을 굽히어 세상시세
배민경(46)씨가 안천면 노채마을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자매결연을 통해서였다. 전주에서 농가협력센터 간사로 근무하던 그녀는 노채마을 포도 작목반의 초청으로 부녀회원들을 데리고 마을을 방문했고 그렇게 진안을 알아갔다. "자매결연은 도시와 농촌에서 책임감 있는 사람이 각자 한명이라도 있어서 꾸준히 이어져야 하는데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에 아쉬움이 남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