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란 인류가 고안해낸 제도 중 가장 낫다는 정치제도다. 또 선거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이 선거가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이 되었다. 정치인이 유권자에게 호감을 얻는 가장 좋은 구호는 '잘 살게 해주겠다!'이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잘 살게 해주겠다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놓았다.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의 장들이나 지
나는 요즘 드라마 '대왕세종'을 즐겨본다. 거기에는 우리가 진정 바라는 통치자의 모습이 담겨있어서다. 드라마란 현실의 대리만족을 바탕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라는데 정말 대리만족으로만 지나가고 말라는 것인지 우려도 하면서 본다. 지난주에는 양반들의 토지를 줄여서라도 백성의 굶주림을 줄여보자는 세종의 어진 뜻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양반들이 부끄러움도 잊
저 멀리 가을바람과 햇살 받아내고 있는 100여개의 장독대가 마당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황토 흙을 바른 벽면과 빨간 기와가 얹어져 있는 집이 옛 고향집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집 안 곳곳 시골의 정이 물씬 풍기는 곳. 그곳에서 안순덕(52)씨가 반갑게 맞아준다. 10년의 꿈을 이루다 '시원하고 깨끗한 바람에 말리고 공해 없는 햇빛으로 익혀 무한한 정을
필자가 어린 시절에는 시장에 '난장'이 설 때가 있었다. 난장이란 정기적 장이 아닌 특수한 장이라는 뜻이다. 난장을 여는 것을 '난장 튼다.'라고 하는데 하루만 열리는 장이 아니고 적어도 10일간 이상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열리기도 한다. 본래는 물자가 다량으로 생산되는 지역이나 인근지방의 생산물이 많이 집산 되는 곳에서 열리게 되는 것이 상례였는
행정안전부가 지방의원의 의정비에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곧 입법예고 할 것으로 보인다. 진안군의회 의원의 경우, 올해 의정활동비는 3천996만원으로 행정안전부의 제시액인 2천778만원보다 1천217만원을 초과하고 있어 대폭 삭감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내의 모든 시군의회 중에서 행정안전부의 제시액과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조례 발의 건수를
큰 점방 할머니가 용담댐에 큰 점방을 뺏긴 것이 벌써 7년이 훌쩍 넘어버렸지만 옛 일이라고 치부하긴 그녀가 큰 점방에 흩어 놓은 추억이 너무 많다. 그래도 이따금 큰 점방을 찾아오는 옛 단골들이 큰 점방을 기억해주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올해로 77세가 된 큰 점방 김씨 할머니는 유난히 큰 점방이 그립다. 모두가 배고팠던 시절, 큰 점방이 있었기에 아들,
사람은 익숙한 상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상품을 고르는데 있어서도 통용된다. 가령 모니터를 사려는 사람은 먼저 SAMSUNG이나 LG 제품에 관심을 가진다. 그 회사 브랜드나 로고에 익숙해져 있어 신뢰감이 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시장에 뛰어들려는 후발업체들은 가격이 파격적으로 낮거나, 기슬이 특히 우수하거나 하는 특단의 경쟁력이 없으면 살아남기
지금까지 색소폰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왔고 언제나 혼신의 힘으로 색소폰을 연주하며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던 그는 음악인이다. 이처럼 색소폰 연주가로 색소폰의 깊은 울림을 전하며 살았던 그가 이제 진안에서 새로운 삶에 도전하려고 한다. ◆진안에서 제2의 인생 설계 주창근씨는 2006년 1월 진안으로 완전하게 정착했다. 더 이상 가족과 떨어지지 않고 함께 생활할
다른 동물들과 달리 사람은 한사람 몫으로 키워내기에 30 여년이 걸린다 한다. 조기교육이 유행하는 시대니 아마 한 10년 단축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요즘 세대들을 보면 그것도 아닌성 싶다. 그들이 받는 교육의 기간이나 질로 보자면 분명 그래야 할텐데 그게 아닌 듯싶은 것은 아무래도 그 교육의 중심에 무언가가 빠져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교육하면 책과 학교와 아
전략산업과 이정열 단장은 제1회 마을축제가 행정주도가 아닌 민간주도로 진행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이번 민간주도로 열린 마을축제에서 발생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할 필요성도 느끼고 있었다. "우리 군에서 제1회 마을축제는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행정주도가 아닌 민간주도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마을축제가 행정주도형으로 이루
한말의 천주교 박해사건은 당시 천주교의 기독교 우월주의적 선교방식이 문제를 일으켰다는 의견이 다수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는 충·효사상에 따라 조상 봉제사는 자손으로서의 당연한 도리였다. '신주(神主)단지 모시듯 한다' 라는 속담은 가장 귀하게 여기고 애지중지하는 모양을 가리키는 말이다. 신주는 나무로 만든 조상의 위패인데, 집안에 사당이
"이번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많은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윤세홍 전국 지속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의 말이다. 전국 지속발전 협의회는 진안군과 마을만들기 전국 네트워크와 함께 이번 마을 축제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전국 지속발전협의회 윤 사무국장은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에 주도적
고추는 고초(苦草, 또는 苦椒)가 변한 말이다. 고(苦)는 지금은 '쓰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지만 조선시대에는 '맵다'라는 뜻으로 쓰였다고 한다. '고초 당초 맵다 해도 시집살이 당하릿까'라는 사설처럼 고추는 매운 맛 땜에 고단했던 시집살이에 빗대지기도 한다. 중미가 원산지인 고추는 1542년 포르투갈 사람이 일본에 고추를 전하였고, 일본에서
새로 집을 짓고 이사를 생각하다보니 가장 걸리는 게 물 문제였다. 새로 지은 집이 마을에서 좀 떨어져 있다 보니 상수도를 끌어오는데 어려움이 있어(난 이런 건 나라에서 다 해결해 주는 걸로 알았다. 참 무식하기 그지없다.) 결국 산에다 호수를 늘여 계곡물을 받아먹기로 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물이 단연 으뜸의 조건임을 실감할 수 있는 계기였다. 이렇듯 물을
마을만들기 전국대회가 바로 코앞이다. 우리지역에서 열흘 동안 열리는 큰잔치다. 대회기간동안 매일 천 여명이 우리 마을 곳곳에서 자고 먹으며 둘러본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작은 군에서 그저 놀이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학술과 교류를 같이 담아내는 잔치를 치러낸다는 게 자랑스럽다. 그런데 돌아가는 것을 보니 어째 주인이 바뀐 게 아닌가 싶어진다. 큰 잔치를 다 알
지난 7월 31일 열린 컴퓨터 경진대회에서 동향면 천반산구리고을 정보화마을 대표로 참가한 이재철(38)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전라북도내 26개 정보화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의 정보이용 능력 향상과 생활화를 위하여 실시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이씨는 문서작성, 정보검색, 타자검정 등 3개 부문에서 종합 최우수상은 물론이고 타자검정 부문 최우
양현철(59)씨가 사는 곳은 백운면 반송리 두원마을로 마을에서 2~3km 떨어져 있는 주왕골이다. 양현철씨는 주왕골을 "옛날 천주교가 박해를 당하던 때 천주교 신도들이 피난처로 삼았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천주교 신자들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살 만큼 마을에서 떨어져 있는 곳으로 양현철씨는 3년 전 부인과 함께 귀향했다. 고향에서 새
전 세계적으로 곡물 파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식량자원 민족주의에 대한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식량 무기화가 고개를 들고 있다. 매년 인구가 늘어나면서 소비량까지 증가하지만 생산량은 정체됨으로써 수급 불균형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2013년에는 세계인구가 70억명에 달하며 가까운 장래에 곡물공급의 불안이 현실화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브라운 박사는
전라북도 의회 후반기 간행물편집위원회 위원장에 김대섭 의원이 선출됐다. 김대섭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김희수 의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전북의회 21일' 소식지 등 간행물 발간과 도의회 의정활동 홍보를 맡게 된다. 김 위원장은 "도의회 의정활동 내용 홍보에 적극 노력하겠다."라면서 "도의회의
산은 왜 오르나? 이 질문은 나무를 하거나 산나물을 채취하기 위하여 산을 오르는 사람에게 하는 질문이 아니라 아무런 목적 없이 산을 오르는 등산객에게 하는 물음이다. 순수한 등산은 결국 빈손으로 내려올 뿐이다. 그러니 '내려올 것을 왜 힘들게 올라가나?'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특히 생명을 걸고 수백 미터의 암벽을 타는 크라이머나, 에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