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겨울 많은 눈으로 고향마을아파트에서 진안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모습을 감췄다. 언제 계단이 있었나싶게 눈이 쌓였고 아이들은 이곳에서 신나게 눈썰매를 탄다. 눈썰매를 타기 위한 특별한 도구도 필요 없다. 옷이 젖거나, 찢어지거나 상관없이 눈 쌓인 맨바닥을 그냥 내려온다. 젖은 엉덩이는 손으로 툭툭치면 그만이다. 눈썰매장으로 변해버린 계단에서 아이들은
정천면 모정마을, 용담호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한 삼농원(대표 장인권, 강금순)을 찾았다. 장마로 인해 흐린 날씨지만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이날, 장인권씨는 인삼 재배지를 위한 임야 개간을 하고 왔다고 한다. "마령면에 임야를 개간중입니다. 인삼농사를 직접 하고 홍삼제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개간하는 임야 중 165,295㎡(5천평)에 인삼
그녀의 시골살이는 꽤 길다. 농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결혼 후에도 시골생활은 계속됐다. 그래서 진안에서의 삶이 낯설지만은 않다. "진안으로 오기 전 논산에서 12년 정도 살았지만 그곳도 시골이었어요. 저는 농사짓고 남편은 회사로 출퇴근을 했죠." 2년 전 용담면 방화마을로 삶의 터전을 옮긴 길희자(40) 씨. 그녀는 도시생활보다 시골생
입구에 발을 채 들이기도 전에 음악선율이 흘러나온다. 잔잔한 음악소리를 따라 들어간 곳에서 새롭게 문을 연 뮤직스토리 음악학원 조은영(26) 원장을 만날 수 있었다. 뮤직스토리 음악학원은 진안읍 남광상가 3층(옛 클래스 피아노학원) 자리에 지난 8월 7일 오픈했다. 이제 한 달 남짓 된 셈이다. 뮤직스토리 음악학원은 조은영씨가 원장으로 그녀의 동생 조아라(
'앞서가는 농업, 함께하는 농촌, 희망찬 미래 한여농과 함께'란 주제로 (사)한국여성농업인 전북도대회가 지난 3일 익산 공설운동장에서 2,0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진안군연합회(회장 김순옥)에서도 회원 80여명이 참석, 회원 상호간 정보교환과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를 가졌다. 1부 개회식에서는 진안군연합회 김순옥 회장이 도지사 상
(사)한국농업경영인 진안군연합회(회장 김종현)에서는 지난달 31일 상주시 북천시민공원에서 개최된 제13회 상주시 농업경영인대회 및 영호남 친선교류 한마당에 회원 및 (사)한여농 회원들이 참석,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진안군연합회 회원들은 상주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 가공·판매하고 있는 토리식품도 방문했다. 토리식품에
며칠째 폭염의 연속이다. 잠깐 밖에 나가도 어느새 땀이 흥건하게 흘러내린다. 땀으로 샤워한다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던 지난 4일 최현석, 이선희 부부를 만나기 위해 집을 방문했다. 마당에 들어선 순간, 신이 난 아이들이 먼저 반겨준다. 마당 가운데 넓은 풀장을 만들어 놓고 내리쬐는 태양에도 아랑곳없이 아이들은 물놀이가 마냥 재미있는
용담면에 소속된 법정리. 용담군 군내면 지역으로 뒷산에 범같이 생긴 바위가 있고 내가 흐르므로 범바우, 호암 또는 호계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호계리라 하여 진안군 용담면에 편입되었다. 현재는 용담댐 건설로 전 마을이 수몰되었으나 옛 마을의 산기슭에 수몰 주민들이 이주하여 새로 호계마을을 조성했다.(진안군 향토문화백과사전 발췌) ◆
얼핏 보면 한 동네로 보인다. 몇 가구 되지도 않는데 설마하니 두 개 마을로 분리되어 있을까 싶다. 하지만 알고 보면 엄연히 다르다. 한쪽은 용담면 송풍리, 바로 옆은 용담면 월계리다. 송풍리 왕두골 마을과 인접해 있는 마을은 월계리 와정마을이다. 와정마을 역시 왕두골 마을과 함께 용담댐을 바라보고 있다. 본래 왕두골마을과 와정마을은 왕두골 이름으로 묶인
흔한 말로 '개미새끼 한 마리 볼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고 했던가. 서늘하고 을씨년스러운 겨울날씨만큼 마을도 조용하다. 마을 주변에 있는 밭에는 알곡을 빼앗긴 쭉정이들만 널어져 있다. 마을엔 낯선 이들을 경계하는 사나운 개들만이 '컹 컹' 짖을 뿐이다. 옥수마을은 용담면을 이루고 있는 대부분 마을이 그러하듯 용담댐 건설로 인해 수몰민들이 집단 이
송풍리에서 정천가는 방향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용담댐 휴게소 가는 길이 나온다. 휴게소로 가는 길로 진입하기 전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언덕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이름 하여 왕두골 마을이다. 왕두골 마을은 뒤로는 병풍처럼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용담댐이 흘러 그야말로 배산임수 지역이라 할 수 있으며 대부분 주민들이 용담댐 건설로 인한 수몰민
중앙마을은 이름처럼 송풍리의 중앙에 위치한 마을로 본래는 방화마을에 속해 있었지만 5년 전 하나의 마을로 분리됐다. 또한 마을은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만큼 학교, 우체국 등 주요기관이 들어서 있다. 옹기종기 모여 있기 보다 큰 도로를 중심으로 길게 늘어선 마을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학교 관사를 제외하고 20여 가구, 40여 명이 모여 산다. 마을에 빌라가
진안신문 제19차 지면평가회의가 지난 14일 배성기 위원장, 장계윤 위원과 객원으로 박주홍(2기 지면평가위원회 위원장) 씨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은 8월과 9월에 발행된 신문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으며 손주화 위원은 서면으로 대신했다. 다각적 입장에서 보는 신문되길 이날 서면으로 대신한 손주화 위원은 첫 번째로 기사 중 한쪽의 입장만 지면에 실리는
어느새 가을도 깊어졌다. 누렇게 익은 벼를 수확하는 모습은 이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문화마을도 예외는 아니다. 집 앞 도로마다 고추며, 나락이 널어져 있다. 용담면 송풍리 문화마을. 용담댐 건설로 인해 생긴 수몰민 이주단지 마을로 10여 년의 짧은 역사를 지닌 마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모정에서 하루를 오전 10시가 안 됐을까. 마을 입구에 세워진 모
방화마을은 송풍리에서 북쪽에 위치한 마을로 43가구 80여 명이 살고 있다. 방화마을은 방하실과 점촌을 합한 지명으로 방하실은 현재 송풍저수지가 있던 자리에 조성됐던 마을이었지만 저수지가 생기면서 수몰됐다. 또한 점촌은 방하실 아래쪽에 있는 마을로 옹기점이 있다하여 이름이 유래한다. 방화마을 유래를 듣기 위해 김부원(67) 씨를 만났다. 김부원 씨는 방화마
회룡 2리 마을 전창구 이장에 따르면 회룡마을은 지금으로부터 약 210여 년 전에 남평 문씨가 가족을 이끌고 서울에서 남향하여 정착하면서 형성되었다고 한다. 그 후 각처에서 모여들어 용담댐 수몰 이전에는 용담에서 제일 큰 마을로 성장하였다. 회룡마을은 현재 회룡1리와 회룡2리, 숨복골로 나눠진다. 회룡1리와 회룡2리는 아랫담, 웃담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아침 8시가 넘었을까. 저 멀리 노온마을 주위로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도로변에서는 앞을 가로막은 산 때문에 마을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안개 깔린 그 모습이 신비롭게만 보인다. 노온마을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 신비로움 속으로 들어갔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마을 초입은 조용하기만 하다. 고령화된 마을 노온마을은 현재 46가구 65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26일 늦은 오후, 용담면 송풍리 새마을을 찾았다. 이날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찾은 이동규(74, 노인회 용담면분회장) 씨 집 앞엔 이동규 씨와 마을 할머니들이 모여 햇볕에 말린 고추를 골라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고추 널어놓은 포장재 위에 앉아 새마을의 첫 이장으로 활동해 온 이동규 씨로부터 마을이야기에 대해 들었다. 아직 신생마을 새마을
아침부터 내리쬐는 뙤약볕이 뜨겁기만 하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이마며 콧잔등엔 어느새 땀이 맺힌다. 입에서는 '덥다'라는 소리가 저절로 흘러나온다. 전날, 마을이야기를 듣기 위해 김기원 이장과 약속을 하고 약속시간보다 일찍 감동마을로 향했다. 8월 18일 찾은 감동마을. 새벽일을 마치고 더위를 피해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인지, 마을엔 다니는 사람 없이
# 8월 13일 정오가 되어가는 시간, 고향마을아파트 할머니들이 삼삼오오 경로당으로 모여들었다. 잠시 후 할머니들은 김창주 이장과 정인수 관리소장의 차에 나눠 타고 크로바회관으로 향했다. 이날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말복을 맞아 마을 어른들을 위해 복다림을 해 드리는 날이었다. "맛있게 많이 드세요." 고상봉 입주자대표 회장의 말에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