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이동이 일어나는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때일수록 기쁨과 행복감보다 쓸쓸함만 배가 되는 이들도 있다. 혼자 사는데 몸까지 아파 무엇이든 맘껏 할 수 없어 더 쓸쓸한 사람들.진안군노인복지관이 그런 어르신들을 찾아 명절에 먹는 전거리들을 마련해 어르신들 집에 고소한 냄새를 풍기고 다녔다.노인복지관 재가지원사업팀 우새로 사회복지사는 여러 가지 재료를 꼬치에 끼우고 동태에 후추 소금으로 밑간을 하고, 동그랑땡 반죽을 만들어 혼자 명절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고소한 명절음식을 해드렸다. 노인복지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마련해
텃밭 생태교육가로 살고 있는 부귀면 이든농장의 청년농부 배이슬씨는 지난 한 해 동안 풀에 푹 빠져 지냈다.유기농, 자연농을 하면서 만나는 풀들을 미워하지 않았고, 더 나아가 풀들의 쓰임을 좀 더 알고자 풀을 배우며 지냈다.일반적 얘기처럼 풀은 뽑아버려야 하는 존재일까?그렇지 않다.풀은 농사지을 때, 한여름 햇빛에 땅 온도를 떨어트리고, 수분유지도 도와준다. 자연농법에서는 위로 올라온 부분을 없애고 뿌리를 남겨 땅속 유기물로 전환시키기도 한다. 이런 방법은 유기물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배이슬씨가 풀을 공부하는 이유다."
진안군의회 조준열 의원이 첫 시집 '마이산을 우러르며 행복을 꿈꾸다'를 출간했다.2020년 '표현' 시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한 조준열 작가는 이번 시집을 통해 마이산 고을에서 일상의 작은 이야기들을 시와 산문형식으로 담아냈다.지난 15일 문화의집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조준열 작가는 "진안군과 무주군에서 지방공무원으로 37년 간 근무하였으며, 2017년 6월30일 고향인 마령면장으로 명예퇴임했다"라며 "2018년 6월13일 지방선거를 통해 진안군의회의원 가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 진안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소개했
현대자동차 팀장급 디자이너였던 직원이 야근과 주말 근무 등 과로에 시달리다 조울증과 공황장애로 6개월 휴직을 끝내고, 복직을 앞두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서울 유명병원 신입 간호사는,'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간호사들의 '태움문화'에 시달리다 자살했다. 여군 1만 명 시대에, 군대 내 성범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급기야 성추행, 성폭행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이 외에도 직장에서 들려오는 불행한 소식들은 더 많다. 2016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자살한 사람 중 취업자는 45.6%, 514명의 자살 동기는 '직
임인년(壬寅年)을 소위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일컫는데, 임(壬)은 오행 중 물을 뜻하며, 물은 검은색으로 표시되기 때문이다. 검은색의 임수(壬水)는 거대한 바다다. 바다는 세상의 모든 물을 받아들이기에 무한한 포용력을 갖췄다 하겠다. 하지만 그 속을 알 수가 없어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그래서 항상 경계하고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바다는 보는 이의 가슴에 어떤 설렘과 희망을 선사하지만 미지의 두려움을 안겨주기도 한다. 다양한 사연을 안고 합류하는 갖가지 물만큼이나 바다의 얼굴은 다면적이다. 깊은 산속 옹달샘부터 인간과 가
「임목·임산물·약초 입체적 재배 가공, 체험관광 접목, 소득창출, 친환경 에너지 탄소중립 기여」우리나라 국토면적의 63%를 차지하고 있는 산(山)은 개인의 사유재산권 마저도 필요에 따라서는 법과 제도에 묶어서 온 국민에게 무한한 혜택을 제공하는 '사회적 공공자산'으로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과거 일제의 수탈과 6·25전쟁을 치르면서 황폐된 산야를 강력한 산림녹화 사업 추진으로 지금의 좋은 환경을 공유하게 되었다. 이 같은 산림녹화 성공은 FAO(세계식량농업기구)에서도 성공사례라고 인정한다.요즘 산림에 대한 국민적 수요는
#.1한 남성이 흰색 말티즈의 목줄을 쥐고 공중에서 흔든다. 강아지는 목줄에 매달린 채 발버둥을 친다. 이 남성은 강아지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닥에 강아지를 내팽개치거나 손으로 여러 차례 때리는 등 학대를 일삼는다.며칠 전 80대 남성에게 학대를 당하던 강아지는 동물 보호단체에 의해 안전하게 분리 조치됐다. 또한 강아지를 학대하던 이 남성은 경찰에 고발 조치됐다.이와 유사한 학대 사건으로 견주가 처벌받은 사례가 있다.지난해 4월24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두 명에게 각
우리 학교숲의 소중한 동식물 친구들얼마 전 어느 초등학교 주차장을 들어서다 커다란 소나무줄기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작은 번데기를 보았습니다.금빛별을 뿌려놓은 듯 반짝반짝 빛이 나는 신기한 번데기...누구의 번데기일까? 아이들과 관찰을 하는데 신기하게 바라보는 아이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을 잊을 수가 없네요.눈으로 관찰을 한 후에 미리 준비해 간 곤충도감을 펼쳐 놓고...'얘들아~, 우리 똑같은 번데기를 찾아볼까...'번데기를 찾고 그 속에서 깨어난 성충이 어떤 나비가 되는지 이름도 알아보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었어요.그때
는 로 진정한 선거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던 임지형 작가의 연작 동화입니다. 이번 작품은 전교 임원선거로 무대를 옮겨 대표자에게 필요한 자질과 능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선거를 통해 한 뼘 더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려 내고 있습니다. 또한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의 올바른 자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도록 이끄는 책입니다.동화속으로 잠깐 들어가 볼까요? 주인공인 여름이는 잘난체만 하는 왕미나가 임원 후보로 출마한다는 말을 듣고 오로지 자기 자신 밖에 모르는 아이가 임원직을 수행해서는 안된다는 생각
열두 달의 이력 속에서 신축년을 보내고 임인년 새해를 맞이했다. 연말이면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라는 크리스마스 캐롤송이 해마다 우리의 가슴을 두드렸지만 2년 전 찾아온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그 모습은 온데 간데 없어졌다. 즐겁고 기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죽느냐 사느냐의 대재앙 앞에서 허둥댄 것이다.상가에는 임대·당분간 휴업 등의 글씨가 새겨진 종이가 창가에 붙어있고 불꺼진 가게는 오가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자영업 소상공인들이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가운데 누구나 조심스레 살다 보니 미끄러져 간 시간 들의 추억도 잃어버렸다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우리 삶 속으로 끌어올리는 이가 있다.진안고원형옹기로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57호로 지정받은 이현배 옹기장이 그 주인공이다.다양한 협업과 프로젝트에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버무려 넣어 진안알리기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이현배 옹기장은 옹기장이기도 하고 지역크리에이터이기도 하며 문화기획자이고 문화연결자이기도 하다.어떻게 지역에 대한 관심을 다양한 분야와 연결시키는 것일까.그가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시작점이다.사춘기를 치열하게 보냈던 이현배 옹기장은 지역에서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한 순간부터 뭘 하고 살 것인가를 고민해
동물들의 농장엔 매년 대표를 뽑는 중요한 선거가 열립니다. 익숙한 후보들이 돼지 피에르, 암탉 잔느, 생쥐 형제 등, 그런데 올해엔 새로운 후보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친절하고, 멋지고, 똑똑하기까지 한 늑대 파스칼입니다. 농장 동물들의 관심은 이 새로운 늑대 후보에게 갑니다. 파스칼은 표를 얻기 위해 쇼도 하고 TV에도 출연하며 화려한 말솜씨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농장 동물들을 만나 사진도 찍으며 다정하고 멋진 모습으로 어필합니다. 파스칼의 멋진 모습에 농장 동물들은 파스칼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농장 동물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는
"사람은 사람을 쬐어야지만 산다. 독거가 어려운 것은 바로 이 때문, 오랫동안 사람을 쬐지 않으면 그 사람의 손등에 검버섯이 핀다. 얼굴에는 저승꽃이 핀다" -유홍준시인의 '사람을 쬐다' 中에서-2018년 진안협동조합연구소로 사회적경제를 시작해 올해로 다섯 살이 되었다. 금년부터는 진안군으로부터 3년간의 위탁을 받아 운영된다. 지역민에게 어떻게 사회적경제를 알려야 할까가 고민이다. '진안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역과 주민의 요구에 기초하여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 부문별 사회적경제 조직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검은 호랑이해라고 합니다. 검은 호랑이의 상징성은 제법 의미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호랑이는 용맹하고, 기백이 뛰어나며 인간을 수호하고, 권선징악을 판별하는 영물로 인식됐습니다. 임인년을 상징하는 검은 호랑이는 호랑이 중에서도 강력한 지도력, 독립성, 독립정신, 강인함, 열정적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선조들은 호랑이를 매우 귀하게 여겼다고 합니다."(블로그 인용)2022년에는 국운을 건 대선이 있고 총선을 제외한 지자체 선거를 비롯한 모든 선거가 치러지는 해입니다. 지역으로서도 절대 가
발효진안을 외치며 발효로 진안 지역공동체가 성장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발효에 온 몸을 던지고 있는 진안발효양조기술연구소 정태우 소장이다.정태우 소장은 재료공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관련분야 일을 하는 사람이다. 평소에 술을 잘 마시지 않던 그가 어떻게 발효와 양조에 푹 빠졌을까.한때 국방부 관련한 IT사업을 했었고, 중국에서 한 기업체의 기술총경(기술사장)으로 일하다 중국 백주를 알게 됐다.우량예, 궈자오 같은 중국의 백주를 생산하는 양조장을 방문하면서 백주 매력에 푹 빠지게 되어 양조로 제2의 인생을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진안의 문화적 거점인 진안문화의집. 문화의집 이현우 관장이 지난해 연말 진안예술을 빛낸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진안예술상을 수상했다.문화의집은 여러 분야의 예술인들이 아직 날개를 활짝 펼치지 못하는 진안에서 예술인과 주민들과의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이다.어릴 적 목회자인 부모의 손에 이끌려 피아노를 배운 후 작곡을 전공하고 작곡가, 지휘자, 문화기획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이현우 관장.이관장은 진안 부귀면이 고향이고 작곡 공부를 하고 난 후, 진안과 다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인 한여농 회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을 맡으면
는 척척 박사 삼촌이 만16세, 만18세 조카와 함께 선거에 대해 묻고 답하는 대화 형식의 글로, 어렵고 딱딱한 내용의 선거를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는 책이다. 왜 이제야 만 18세 선거권이 가능하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면서 기본적인 선거제도에 관한 이야기와 정치,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와 투표를 하는 기준에 관한 이야기, 정당 활동에 참여 가능한 나이에 대해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투표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줌으로써, 정치는 선거로 끝나는 게 아니라 끊임없는 요구와 감시만이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 새 아침을 맞이하여 지구촌에 살아가는 모든 인류(人類)에게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내 고향 진안을 지키며 살아가시는 분들에게도 복(福)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는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지구촌의 모든 인류는 지난 2019년 11월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의 창궐로 2년 이상을 힘들게 살아왔는데도 언제 이를 극복(克服)하고 평상(平常)의 일상(日常)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는 안개 속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입을 막고 발을 묶어, 만나서
지난 3년간 전라북도는 '전북 가야'라는 가설의 역사 속에서 놀아났다. 그 신호탄은 2017년 문재인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에 『가야사 복원을 위한 조사·연구』를 채택한 것과 관계 깊다. 본래 취지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전북 가야' '장수 가야' '반파국' '기문국' 등 역사학계를 혼돈에 빠트렸다. 혼돈을 넘어서 역사를 왜곡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몇몇 소위 전북 가야론자들의 주장이 지자체와 영합하여 과도하게 포장되고 심지어 단순한 해석의 수준을 뛰어넘어 역사를 왜곡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 가야' '장수 가야'라는 용어
진안신문에서는 올해 지면을 통해 2주 간격으로 토종씨앗을 안내했다.마령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서 진안군 최초 면단위 토종씨앗 수집을 했고, 수집된 토종씨앗을 소개하고 토종씨앗을 지키고 있는 어르신들의 삶과 음식레시피 등을 담은 관련한 책도 세권째 마련중이다.그 사업에는 김춘자 사무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속적인 토종씨드림 활동을 하며 진안의 토종씨앗을 찾아내고 지난 1년간 연재 인터뷰에 응해준 준 김춘자 사무장.토종씨앗에 대해 진안군민들의 피드백이 있었는지 가장 궁금했다.신문을 통한 안내는 계속 했지만 김춘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