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치킨의 창업자인 커넬 샌더스는 6살 무렵 아버지를 잃었다. 그는 일하는 어머니를 대신해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요리를 즐겨했다. 10살 때부터는 농장 일과 주유소직원, 페인트공, 보험판매, 타이어 영업사원 등 여러 힘든 일들을 하며 살았다. 그런 샌더스는 마흔 살이 되던 해 켄터키 주에서 작은 주유소를 운영하게 됐다. 그리곤 그 주유소 옆에서 자신만의
종합편성채널 방송들이 탄생하고, 지난해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로 거의 TV뉴스를 보지 않는다. 최근의 변화라면 손석희 사장이 진행하는 어느 종편의 저녁 9시뉴스를 의식적으로 챙겨보는 것이 변화라면 큰 변화다. 최근에 방송되는 지상파의 뉴스라는 것들이 보도현장의 진실어린 목소리나 낮은 곳에서 들리는 백성들의 탄식보다는 잔뜩 마사지된 것 같은
지난 11월 14일(목요일) 오후 6시 30분 서울특별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산민 한승헌 변호사의 법조55년 기념선집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출판기념회에는 재경진안군민회, 재경전라북도도민회 회원뿐만 아니라 재전진안군민회 회원들도 많이 참석했다. 그리고 진안에서도 군수와 면장, 주민자치위원장 등 다수가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정계,
참 답답하고 어딘가 불편한 요즈음의 일상입니다. 세상의 시계 바늘이 자꾸 거꾸로 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 날이 참 많습니다. 유신의 폭압 통치를 피부로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저와 같은 젊은 세대들은 물론이요, 유신시대의 그 심장부를 맨 몸으로 맞서며 살아온 선배님들에게는 끔찍한 악몽의 데자뷰들이 현실로 종종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날아가던 새도 떨어트린다던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여 일하고·식사하고·씻고·잠을 자는, 또 그렇게 똑같은 리듬이 매일 반복되는 일과는 크게 다르지 않는 현대인의 일상이다. 그렇지만 어느 날 문득 '왜?'라는 의문이 솟아올라 자신을 돌아보면, 그제야 무의미한 삶에 지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마치 무슨 형벌을 받고 있는 것처럼 무익하고 의미
"가스라하마(桂浜)를 가려면 어디에서 버스를 타야하나요? 저는 한국인이라 잘 모르니 알려 주세요." "그렇게 하지요. 한국인이세요. 일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저를 따라 오세요."라고 하면서 앞장을 선다. 일본 고치현(高知縣) 고치시(高知市) 하리야마바시(はりやま橋) 버스터미널에서 배낭여행으
정치가, 혹은 정치인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또는 '우리'라는 집단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전교조가 마침내, 드디어, 결국 박근혜정부로부터 비합법단체로 규정이 되었다. 더 이상 전교조는 노동조합이 아니라는 말이 된다. 14년 간 법의 울타리 안에서 합법적인 지위를 가져온 6만 명의 조합원들은 그럼 뭐지? 정부의 시책에 반기나 들고 애들에게 불
매일 건성으로 지나치던 사무실 탁자위의 난화분에서 향이 가득합니다. 시절을 잊지 않고 올해에도 꽃대를 세우더니 이내 향내음을 마음 다해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맑고 고혹하기 그지없습니다. 저 또한 지난 시간 그 난처럼 그렇게 겸손하고 아낌없이 나누어주고 살아왔는지 묻고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잠시 숙연해집니다. 지난주에는 우리지역에 첫 서리가 새하얗게 내렸습니
전국적으로 65세 이상 어르신은 598만 명이다. 그 중 약 60%에 해당하는 353만 명은 내년 7월부터 매달 20만원씩의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 또 38만 명은 10~20만원, 그리고 6만 명은 10만 원 이하의 연금을 받게 될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지난 대선 때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에게 20만원 지급'이라는 말에 혹해서 찍은 어르신도 없진
"저는 선생으로써 가르치는 것은 지금 이시간이 처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 9월 2일 내가 강의를 맡아 첫 시간에 맨 처음 학생들에게 공손히 인사하면서 건넨 말이다. 나는 대학교 4학년 때 입사시험에 합격하여 농협에 근무한 이래 약 40년 동안을 근무하고 금년 2월 퇴직하였다. 퇴직하기 직전에 무역회사 최고경영자로 무역 업무를 처
성에꽃 - 최두석 새벽 시내버스는 차창에 웬 찬란한 치장을 하고 달린다 엄동 혹한일수록 선연히 피는 성에꽃 어제 이 버스를 탔던 처녀 총각 아이 어른 미용사 외판원 파출부 실업자의 입김과 숨결이 간밤에 은밀히 만나 피워낸 번뜩이는 기막힌 아름다움 나는 무슨 전람회에 온 듯 자리를 옮겨 다니며 보고 다시 꽃이파리 하나, 섬세하고도 차가운 아름다움에 취한다 어
우리 속담에 '九分은 모자라도, 十分은 넘친다'고 했다. 또 '八分人生' 이란 말도 있다. 이를 풀어보면 '인생의 행복은 충족시키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부족하게 함으로써 분수나 본분을 지키는데 있다'는 가르침이 아닐까 싶다. 또 어느 글에서는 일도 남김없이 하지 말 것이며, 세력도 남김없이 의지하지 말고, 말도 남김없이 해서는 아니 되고,
지난 8월 하순 부귀면에 있는 골프장에 1박2일로 다녀왔다. 재경진안군민회 회원들로 구성된 마이산골프회에서 8월 월례대회를 고향 진안에서 개최한다고 해서 합류했다. 24명의 재경군민회 회원이 고향을 찾아서 부귀면 계곡에 자리한 골프장에서 체련활동을 하면서 친목을 도모했다. 밤에는 근처에 있는 폐교를 활용한 수련관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숙박을 했다. 군의회 의
지난 주 목요일(29일) 오후에는 우리 진안군에서 유일한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흰마실'의 개원 1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참고로 흰마실은 30명 정원으로 29명의 장애인 당사자들과 17명의 직원들이 가족과 같은 공동체를 이루고 생활하는 곳입니다. 예전에 장애인들이 집단적으로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많은 폐해와 특히, 인권유린 사태 등이 소규모로 그 인원
사람들이 자기 생각이나 입장과 다른 주장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바닥을 보게 된다. 채신머리없이 남의 글을 보고 방방 뛰고 생 지랄을 떠는 사람들을 보면 참 측은하다. 남의 머릿속에 든 생각에 이렇듯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는 건 자신이 그만큼 남루하고 초라하다는 걸 인정하는 거다. 끝없이 자신을 변호(또는 변명)하고 자기의 생각을 남에게 관철시키려는
여름철 대표과일하면 수박이 떠오른다. 한데 수박이 과일이라는 것은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거다. 수박은 과일이 아니고 채소다. 다년생 나무에서 자란 열매를 과일이라 하고, 1년 이하의 뿌리, 줄기, 잎사귀, 열매를 채소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고추가 1년생이라 채소에 속하지만, 외국에서는 고추가 다년생 나무에서 자라기 때문에 과일로 분류
지난 6월 초, 지인 십여 명 내외와 같이 중국에 있는 고구려 유적지를 둘러보고 왔다. 우리는 중국 요령성 성도인 선양(沈陽)으로 들어가 장시간의 버스여행으로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보고 중국 요령성 집안시(集安市)에 있는 고구려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백두산은 전에 두어 번 가보았지만 고구려 유적지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기대감이 매우 컸다. 첫날 서파를 통해
몇 주 전 현대경제연구소에서는 고령화로 인한 지자체의 지속가능성을 예측하는 연구보고서를 낸 바 있다. 국내의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인구구조로 볼 때 국내 기초 지자체들의 지속가능성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결론이다. 전국 230개 기초 지자체 가운데 45%인 103곳이 고령화사회(65세 인구비중 7% 이상)에 진입했으며, 고령사회(65세 인구비중
<최규영의 잡동사니> 는 진안신문을 보는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아니, 유일한 즐거움이었다는 게 맞겠다. 매주 배달되는 진안신문을 받아 띠지를 풀면 재미없는 일면을 훌쩍 넘겨 2면을 먼저 보게 된다. '잡동사니'는 그 주의 이슈를 놓고 그것의 역사적 배경과 지금 그것이 어떻게 현실 속에서 작동되고 있는지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전달해
고향마을 아파트 맞은편 천변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진안지사>에 가보면 입구에 청문과 예문이라는 글이 쓰여 있다. 업무의 성격상 탁문은 쓰지 않았지만, 이는 원래 조선조 11대 임금인 중종이 궁전의 안 뜰에 세 개의 문을 세우고, 청문(淸門), 예문(例門), 탁문(濁門)이라고 이름 지은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청문은 모든 행동거지와 정신이 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