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말을 하는데 돈을 내야 한다면 어떨까?사람들이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은 나라, 혹은 거의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나라가 있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거대한 공장에서 날마다 많은 낱말을 만들어내고, 사람들은 그 낱말을 돈을 주고 사서 삼켜야만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낱말은 부자인 사람만 누릴 수 있는 사치품입니다. 부자들은 비싼 돈을 주고 산 단어들로 다양한 말들을 할 수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꼭 필요한 낱말을 사서 소중히 간직하고, 중요한 순간을 위해 함부로 입 밖에 내지 않습니다.그마저도 어려운 사람들은 쓰레기통을 뒤져서 버
국가나 지자체마다 나름 브랜드 슬로건이 있다. 몇 개의 단어로 함축하는 의미를 담는다. 국가브랜드는 그 나라의 '얼굴'이다. 한 사람의 얼굴이 그의 인격을 설명해주듯 국가브랜드는 국격을 말해 준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 때 약 35억 원들인 새 국가브랜드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그것은 정부가 새로 만든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프랑스의 '크레아티브 프랑스'와 콘셉트가 같았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는 구구한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분명한 표절이었다. 새 국가브랜드 표절로 국격에 먹칠함 셈이다.2000년대 들어 세계 경쟁이 격화하면서 국가브
얼마 전 모르는 전화번호로 연락이 왔다. 전화를 주신 분은 전남 해남군 북일면에서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는 분이었다.얘기를 들어보니 그 분을 포함해서 북일면의 많은 주민들이 지역의 학교를 살리려고 애쓰고 계셨다. 북일면에는 초등학교도 있고 중학교도 있는데, 학생수가 줄어서 폐교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전교생이 18명인데, 1학년에서 3학년까지는 학생이 4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이렇게 학생숫자가 줄어든 것은 당연히 인구감소와 고령화의 영향이다. 북일면의 인구를 찾아보니 2021년 9월 현재 1,950명이라고
내년 6월 1일 예정된 전북교육감선거를 앞두고 교육단체와 노동·농민단체, 민주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는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추대 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진안군 민주진보교육감 선출위원회 대표에는 윤석중 진안교육복지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이 선출됐다.진안군 민주진보교육감 선출위원회 윤석중 대표는 "그동안 교육쪽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고, 진안군 기독교장로회연합회와 진보교육감은 정체성에 있어 결을 같이 하고 있다"라며 "누구를 선택하고 선택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공청회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선택의 기회를 창출하는 과정을 진행하게 될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난 짜장보다는 짬뽕을, 산보다는 바다를, 불멍보다 물멍을 더 좋아한다. 코로나로 인해 바다를 못 간지도 너무 오래라 그림이던 책이던 물이 나오는 무언가가 자꾸만 내 눈길을 사로잡는다.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볼 책을 고르다 나의 눈을 사로잡은 책은 바로 이다. 이 책은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바루가 바다 오염의 심각성과 바다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만든 그림책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그는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기술하였는데 그가 바닷가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던 어느
선진국(先進國)이란 다양한 산업과 복잡한 경제체계를 갖추고 고도로 발전을 이룬 국가를 가리키는 말이다. 선진국이 되는 요건을 명시적으로 정리한 바 없지만, 국민의 발달 수준이나 삶의 질이 높은 국가들을 어떤 지표나 분류에 의해 평가하고 있다.대표적으로 1인당 GDP(국내총생산)이 높은 국가는 선진국일 가능성이 높지만 자본이 많거나 최종재 생산 규모, 소득이 높은 나라를 의미하지는 않는다.10억 명이 넘는 인구를 바탕으로 세계 2위의 GDP를 자랑하는 중국이나, 오일 머니로 1인당 GDP가 세계 최상위권인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 같은
작년이 진안성당 설립120주년의 해였습니다. 성당에서는 성대한 기념행사를 준비해오던 중 코로나19사태로 1년을 연기하였었는데 아직도 그 사태가 지속되고 있어 부득이 지난 10월 9일 김선태(사도요한) 주교님 집전으로 기념 미사만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아쉬움만이 남았습니다.제가 65년도에 천주교에 입교하여 오늘까지 그동안 진안성당에서 크고 작은 일을 함께 겪어 오면서 아직도 생생한 몇 가지만 적어봅니다.첫째, 이현석(미카엘) 신부님이 진안성당에 부임하여 열정적으로 사목하시다 31세의 젊은 나이에 선종하신 애석(哀惜)함입니다.전
푸른꿈 작은도서관에서는 지난 8월 둘째주 눈보라 책을 읽고, 관련한 영상 5편을 관람 후 도서관 친구들과 독후활동을 했다.'내가 북극곰을 위해 할 수 있는 실천'과 '그림책 속 북극곰 눈보라에 한마디'를 적기로 했다.학생들이 작성한 글들을 옮겨봤다.쓰레기를 적게 쓰기, 전기 아껴쓰기눈보라야 나무를 많이 심을게... (중앙초1. 배기훈)가까운 곳은 걸어가기, 여름에는 얇은 옷 입기, 겨울에는 옷을 여러 겹 입는다. 눈보라야 너 총알 잘피한다 !! 굿!! (중앙초3. 정은지)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닌다. 나무를 많이 심는다. 안 쓰는 전
"가서,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마가복음10장 21절)"2015년부터 기독교, 불교, 천주교 3대 종단이 모여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홍보와 지원을 해 왔다. 올해는 7회차로 지난 10월 7일 천주교가 주관하여 서울 명동성당에서 "모두를 위한 경제, 나눔 또 하나의 섬김"이라는 주제로 사회적경제 기업의 물품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박람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수익금 9400만원, 기부금과 현물을 학대피해아동과 노숙인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부했으며, 이 행사를 통해 종교인들에게 사회적경제의 연대와 협력
며칠 전 문자가 왔다. '예방접종 안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여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라북도 진안군 예방접종실' 선명한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오늘은 텃밭에 심어놓은 배추를 둘러보고 보건소로 향했다. 보건소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있었다. 우측에는 코로나 검사 장소도 보이고 입구 정문에는 치매예방센터라는 현판이 크게 눈에 들어왔다. 한쪽에는 휠체어도 비치되어 있다. 좌측 옆 동에는 진안군장애인 복지센터 건물이다. 보건소 입구에 들어가니 방문자에 대한 전화번호 누르기를 하란다.
진안군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의 안정과 벌전에 기여한 군민에게 수여하는 진안군민의 장 수장자가 확정됐다.이번 수상자는 지난 9월6일부터 13일까지 후보자 공적조사를 마치고 9월 24일 열린 진안군민의 장 심사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부문별 수상자는 △대장 송상모(76세) △문화장 이승철(57세) △공익장 박명석(65세) △산업근로장 손종엽(59세) △애향장 안복헌(80세) △효행장 신정이(71세) △체육장 박주홍(56세) 등 7개 부분 7명이다.△대상에 선정된 송상모씨는 34년 공직생활 중 용담댐 수몰민 보상 등 지역
진안군 여성가족과 여성팀에 근무하는 김정애 주무관이 '꼭꼭 숨은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다양한 위기에 놓인 가구들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21년 '적극행정 골든볼'을 수상했다.김정애 주무관은 2012년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 입사해 군청 및 읍면사무소에 근무하면서 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해 왔다.김정애 주무관의 공적은 주천면에 근무할 때 가장 큰 역량을 발휘했다.특히 2018년 하반기 주천면으로 승급 발령받아 2년6개월 동안 사회보장제도의 확충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코로나19 등 다
일주일에 두 시간씩 커피를 내리는 기관장들이 있다.정천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건립된 주민들의 공간 둥구나무아래센터(둥구나무아래영농조합 대표 최봉규)의 쉼터는 주민들의 자원봉사와 기부로 운영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 보통 일주일에 한 번 2~3시간씩 쉼터에서 바리스타 봉사를 하는 것.그 곳에서 목요일 오후면 정천면 원민희 파출소장을, 금요일 오후에는 김선학 정천면장을 만날 수 있다.어떻게 자원봉사를 할 생각을 하게 됐을까.김선학 정천면장은 "지역사회에서 하는 일이니 함께 한다. 또 기관장이 하면 다
가을이 오면 산과 강이 이루는 전경을 보며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진다. 코로나19로 인해 발걸음이 묶인 독자들이 이 여행서를 읽고 잠시나마 생각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소개한다.바람을 따라 구름을 헤치고 하늘을 쫓아 길을 걷고 철원에서 보성까지 곳곳을 둘러보는 국내 여행서이다. 1부에서는 우리나라의 강, 2부에서는 우리나라의 산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서해안을 따라 바다를 소개하곤 한다. 이재영 저자는 우리나라 5대강인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의 발원지부터 하구까지 강을 따라 주요관광지를 답사하여 우
요즘 귀와 눈을 씻어냈으면 좋을 법한 소식을 자주 듣고 본다. 대명천지(大明天地)에 어떻게 이렇게 황당무계(荒唐無稽)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일반적인 상식밖에 모르는 범인(凡人)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무슨 조화를 부렸기에 투자한 지 4~5년 만에 투자금액의 1천 배가 넘는 천문학적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이게 가능한 일인가? 평생 경제학을 공부하고 금융업무에 종사했던 나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고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다. 그 어떤 이론과 상식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나를 비롯한 전 국민이 떡
귀하(님)들은 조국의 한 맺힌 역사를 망각하고 국론분열을 야기하고 있지는 않는가!·분단 한반도 통일문제에 어떠한 구상이 있는가?·일제(일본) 위정자들의 역사 왜곡 망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6.25 한국전쟁의 참상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일제의 침략 침탈 학살 만행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6.25 한국전쟁은 1945년 8월 15일 광복 5년 차로 우리 국군은 군사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군사 무기도 소총뿐인 상태에서 북괴의 기습 남침 시 우리 국군은(육, 해, 공군) 769,353명으로 이중 전사 실종자가 156,791명이
지난해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진 진안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전춘성 군수는 코로나 19 방역과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주력해왔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진안 전 지역에 용담댐 광역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국가예산 확보 등 어려운 지역상황 극복을 위해서도 노력해 왔다. 열린군수실을 운영하는 등 주민들의 목소리를 군정에 녹여내고, 군민배심원단을 통해 공약이행상황을 평가받는 등 주민들과의 폭넓은 소통도 눈에 띈다.하지만 환경문제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많은 것이 사
간서치(看書癡)!!250년 전, 반쪽짜리 양반인 서자의 집안에서 태어나 자신의 능력과 꿈을 펼칠 수 없었던 한 남자의 별칭이다.그 쓸쓸함과 무력감을 오로지 책을 보는 것으로 달랠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 그리하여 더욱 깊고 넓은 인간이 되어 세상과 사람에 대해 한없는 따스함을 가졌던 한 남자.그 남자가 바로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문장가로, 중국 시단에까지 이름을 날렸던 이덕무다.'간서치'는 '책만 보는 바보'라는 뜻으로 오로지 책 읽는 일에만 열중할 뿐 세상 물정에는 너무도 어두운 자신을 조롱하듯 이덕무 스스로가 붙인 별명이다.작가
우리 고향 진안은 마이산, 운장산, 구봉산, 용담댐, 100대 명산 3개의 산과 댐이 있는 곳이다.웅장한 마이산 창조주의 걸작품, 너무 멋지고 단 두 개봉만 있는 산은 어데 가고 없고 오직 진안 땅에만 있다.내 나이 15살 때인 1955년 5월 진안중학교 1학년 때, 현재 북부 주차장으로 걸어 고개를 넘어 마이산 사찰에 간 것이, 인생의 첫 번째 등산이었고 그때 탑사로 내려가면서 암마이봉 수 없는 바위구멍마다 비둘기가 집을 짓고 살면서 두 봉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조물주의 창조섭리는 문자로 표현할 수 없는 천년전 신비의 세계에
지난 8월 31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는 이 법의 약칭을 '탄소중립기본법'이라고 부를 모양이다.그러나 이 법을 그렇게 부르는 것은 거대한 국민기만극을 벌이는 것이다. 이 법률로는 결코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법의 약칭은 '녹색성장 기본법'이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 법률의 본문에서 '성장'이라는 단어가 60번 넘게 등장하는 데다, 그 전부터 존재해왔던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과 근본적인 차이가 없는 법이기 때문이다.이렇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