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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경시풍조가 자살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니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널리 확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국민들을 교육하고 계몽해야 한다. 그들이 생명을 존중하도록...'전라북도가 지난해 9월부터 도내 4개 종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살예방을 위한 강좌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상업적인 출판물들에 이어 공공기관에서 출시한 자살예방 상품이 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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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3.06.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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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키워 생계를 꾸려나가던 마을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소에게 풀을 먹이기 위해 뒷동산에 있는 마을 공동소유의 목초지를 이용했다. 한데 오래가지 않아 무성하던 목초지에 풀이 조금씩 사라지더니, 결국엔 완전히 메말라 버렸다. 마을사람들은 목초지가 공동소유라는 이유로 관리는 이웃에게 떠넘기고, 자신들은 거저 소를 키우려 했기 때문이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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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3.06.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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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2월 하순, 배(梨)를 팔러 하와이에 다녀왔다. 미국은 여러 차례 가볼 기회가 있어서 다녀왔지만 하와이는 난생처음 이었다. 하와이에는 특별히 가볼 기회가 없었다. 출장이나 휴가를 내어 다녀와야 하는데 두 가지가 모두 여의치 못했다. 우리나라 국적의 비행기를 타고 인천에서 하와이 주도(州都)가 있는 호놀룰루까지 7시간 30분 걸려서 도착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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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3.06.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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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우리나라의 최초의 밀레니언 셀러 소설가이자, 당시 제대로 된 보건복지 분야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의 전범으로 의정감시 시민단체들의 상을 휩쓸었던 김홍신 전 의원의 '인생사용설명서'라는 책을 단번에 읽었던 기억이 있다.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타인과의 비교에 치중하고 자신의 존귀한 생명의 가치를 간과한 나머지, 단 한 번뿐인 인생의 참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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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3.06.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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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에도 청소년의 문화와 복지를 위해 고민하는 의원이 있다는 사실이 반갑습니다. 겁나게... 더불어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이 글을 시작합니다. 신나게...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교육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농촌은 더 문제라고 말하기도 한다.) 말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의 교육엔 아무 문제가 없다. 대한민국 교사들의 능력이야 세계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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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3.05.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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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를 보면 여왕벌 행세를 하는 계층이 있다. 예를 들어 대기업이나 돈을 많이 가진 자, 또는 권력을 가진 자들 중에 일부는 마치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우성인자를 가진 것처럼 여기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허나 그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이 있다. 여왕벌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로열젤리만 먹으며 수많은 일벌을 부리는 것 같지만 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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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3.05.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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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 없이 빠져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소설 '사카모토 료마(板本龍馬)'의 일대기를 그린 「용마가 간다(龍馬がゆく)」를 읽으면서 책속에 한없이 빠져 들었습니다. 밤새워 읽었습니다. 열권으로 된 책을 한 번 읽고, 두 번, 세 번, 열 번을 읽었습니다." 제일교포 3세이면서 일본 제1의 부자가 된 '소프트 뱅크'의 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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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3.05.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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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직장의 문턱을 넘어보지도 못한 청년실업률 10%의 세대, 대학진학률 80%의 현실과 비정규직 800만 명의 직장인들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전대미문의 총체적인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남유럽의 청년 절반이 실업상태인 것과는 단순 비교할 수는 없으나, 분명한 것은 미래의 주역인 청년층들이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불안정성에 처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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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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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이천오백 원 이십니다.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담배 한 갑 사러 들어간 편의점에서 계산대의 직원에게 들은 말이다. 그런데 이 직원의 말은 틀렸다. 고쳐보겠다. 손님, 이천오백원입니다. 계산해 드리겠습니다. 이래야 맞다. 손님을 향한 존경심이 너무 지나친 나머지 손님이 지불할 돈에게 까지 존칭을 붙여야 한다고 생각한 걸까?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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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3.04.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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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웃기는데, 웃지 못 할 유머를 들었다. 종합복지관에서 어느 노인이 지나가던 사회복지사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거절했다는 것이다. '사회복지사가 그럴 수 있느냐?'는 질타에 '자신은 장애인복지 담당'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어서 그 유머의 2탄으로 주일에 친구들끼리 어울려 놀던 중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를 만나자, 일행들은 한 친구에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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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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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북유럽 여행을 하면서 핀란드에 다녀왔다. 핀란드 국영항공 핀에어(Finnair)를 타고 인천공항에서 열 시간 논스톱(Nonstop)으로 지구둘레의 4분의 1이 넘는 거리(1만km)의 핀란드 수도 헬싱키공항으로 들어가고 나왔다. 핀란드는 북유럽 발트해(海) 연안에 있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로 1155년 스웨덴 십자군에 정복되어 스웨덴에 병합됐고,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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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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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하는 새 정부가 들어선지 채 100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여기저기서 불안과 불만들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전혀 준비되지 못한 인사들을 국정의 주요 자리에 무리하게 배치하다가 탈이 심각하게 났습니다. 만일 청문회에서 밀려나거나 자진사퇴하신 분들이 권한과 책임이 막중한 자리에서 공익보다는 사익을 지나치게 추구했을 때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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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3.04.0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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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다큐멘터리 두 개를 보게 되었다. 아니 세상에 우연이란 없는 법이다. 내가 평소에 간절히 가지고 있던 생각이 두 이야기를 내게로 이끌었으리라. 내가 본 두 이야기 모두 인류가 걸어가야 할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고 있었다. 물론 지금 권력을 쥐고 있거나 경제적으로 풍요를 누리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런 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마음이 없으리란 걸 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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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3.04.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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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2월 10일,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시청에서는 노벨상을 수여한다. 노벨상은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과 평화, 경제학의 6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고 이를 기업화하여 거부가 된 알프레드 노벨(Alfred B. Nobel)은 1895년 11월 27일 유언장을 남겨 '인류복지에 가장 구체적으로 공헌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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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3.03.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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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자원이 많아야 잘살까? 없어야 잘살까! 참 우매한 질문인 것 같지만 답은 의외다. 1959년에 네덜란드 그로닝겐 주 근처의 북극해에서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와 유전이 발견됐다. 네덜란드는 17세기부터 해상무역을 다져 온 바이킹의 후예들답게, GDP의 50%이상을 무역으로 충당하며 잘사는 나라였다. 거기에 더해 천연가스와 유전으로 매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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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3.03.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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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내내 지내다가 운이 좋아서 외국엘 가보면 문화적으로 한 가지 놀라운 차이가 있음을 발견한다.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또는 약속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면 아무리 많은 식비를 제안한들 식사하기가 불가능한 것이 상식이다. 반대로 우리나라에서는 24시간 소비자가 필요할 때 어디에서든 식사를 할 수 있고, 전국 어느 도시를 가든 늦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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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3.03.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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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에서 '화폐'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했다. 도저히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시스템이라고 볼 수 없는 자본주의에 더 이상 끌려 다니지 않을 방법을 생각하면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명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화폐는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 낸 제도이며 가진 자가 없는 자를 옥죄기 위한 방법으로 고안해 낸 시스템에 불과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간단히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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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3.03.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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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지난 이야기지만 2011년 6월 17일자 캄보디아 현지신문인 엔-솜복(N-SOMBOK)에 엉뚱하게도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전면광고가 실렸다. 한국 교민사회가 왈칵 뒤집혔다. 누가 왜 캄보디아 신문에 이런 광고를 냈을까? 대한민국 정부가 냈을까? 아니면 특정 기업이? 그것도 아니면 일개인이? 모두들 수군거리고 광고를 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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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3.02.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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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동안 복고열풍이 강했었다. 영화 <써니>나 <건축학 개론>, 또 <세시봉>이나 <응답하라 1997>같은 방송열풍으로 불기 시작한 복고 바람은 국민들의 감성을 90년대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문화콘텐츠들이 누린 높은 관심은 소비시장에도 확산되었다. 90년대 스타일의 추억 여행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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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3.02.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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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망의 입춘입니다. 얼었던 땅들이 녹고 새로운 기운이 돋는 기분입니다. 이웃들은 올해 영농 질서에 맞는 새봄의 농사일들을 준비하느라 움직임들이 부산스럽습니다. 길가에 거름 원료인 가축 분료가 여기저기 흘려지는 모습이 이를 반증합니다. 시절은 하수상하고 분주한 나날이지만 자연의 변화는 어김없습니다. 또 다시 새봄이 오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몇 번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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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3.02.04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