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0월 7일 충남 공주 이안숲속을 갔다.거기 가서 동물을 봤다. 염소한테 풀도 줬다. 토끼도 보고 방향제도 만들었다. 오리가 똥 싸는 것도 친구가 알려줬다. 토끼도 보고 밥도 먹고 할 일이 없었다. 거기를 갔는데 무척 재미있었다.
오늘은 가장 기쁜 날이다.왜냐하면 친구들에게 맛있는 것을 사줬다. 내가 누구한테 사 줬냐면 동하한테 사줬다.내 것도 샀다.내가 먹고 싶은 것 하고, 동하가 먹고 싶은 것을 합쳐서 300원이 남았다. 그 300원을 세하한테 줬다. 나는 친구들이 기쁘면 나도 기분이 좋다.맞다!기성이에게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줬다.나는 귀여운 기성이에게 콜라병처럼 작은 우산 모
10월11일, 3교시와 4교시에 가을책을 한다.그런데 나뭇잎이 준비물이었다. 나는 1교시와 2교시에 나뭇잎을 찾았다. 그런데 어디선가 "도토리다"라는 말이 들렸다.모둠끼리 찾는 건데, 그 중에 1모둠이 찾은 것이다. 나는 1모둠인 가인이에게 물어봤다.그런데 가인이가 주차장에서 찾았다고 했다. 그런데 가 봤더니 헛고생이었다.하나도 보이지 않
우리 공부방에도 가을이 왔어요.바로 가을기념 소원나무인데요. 빨갛고, 노랗게 단풍이 든 나무입니다.이 단풍이든 나뭇잎에 소원을 적은 다음 그 소원을 이루면 낙엽이 떨어진 것처럼 잎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영어로는 'wish tree'라고 지었지요. 그냥 별 뜻 없이, 뜻 그대로 소원나무에요.포스트잇과 보드판을 이용하여 만든 이 소원나무는 만들기도 간단해요
나는 데미샘에 가면 애들과 놀 때 족구를 한다.나는 대부분 애들이 받은 공을 넘기는 역할을 한다. 물론 공도 잘 받지만 빠르게 넘기는 것도 잘한다.나는 공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족구를 정말 재미있게 한다.내 쪽으로 공이 오면 웬만한 건 다 받을 수 있고, 좀 멀리 가도 가끔씩 살려낼 때도 있다.가끔은 그런 내가 자랑스러워서 행복하다.나는 즐기
마령중학교 대부분 학생들은 토요일에도 학교를 나와 방과 후를 한다. 3월부터 시작한 토요 방과 후 프로그램은 1, 2학년 학생들은 미술실과 도자기 체험관에서 하는 공예 프로그램과 1학년 교실에서 하는 만화 제작 프로그램을 3학년 학생들은 도서실에서 하는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한다. 토요 방과 후를 하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방과 후를 하지 않았다면 해보지 못할
선미언니가 지난 9월25일, 수학여행 때문에 떠나버렸다.너무 슬펐지만 나같아도 수학여행에 들떠서 가 버렸을 것이다.선미언니가 떠난 지 1일째.나는 '신나게 놀아야지'하고 들뜬 마음으로 데미샘에 왔지만 선미언니의 자리는 너무 컸다.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정희언니와 무서운 얘기만 하며 놀았다.선미언니가 떠난 지 2일째.선미언니가 없다는 것을 알고서도 일부러
오미자를 땄다.할머니의 오미자 밭은 정말 끝이 없었다.정말 힘들고, 또 햇빛도 비추어서 더 힘들었다. 하지만 용돈 벌 생각에 열심히 일했다.그렇게 해도 나한테는 한계가 왔다.쉬고 집에 가서 용돈을 받았는데 10,000원을 받았다.뭔가를 사 먹을 생각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내가 오미자를 모아 할머니를 드리면 할머니는 10,000원을 번다고 했다.하지만 오미자
아빠가 서울에 가셨다.아빠가 보고 싶다.아빠는 오늘 밤 10시에 오신다. 참지 못하겠다. 빨랑 보고 싶은데…….아직 저녁이다.
어제, 10월3일은 외할아버지 제사다. 그래서 맛있는 것을 많이 먹었다.갈비도 먹고, 무도 먹고, 맛있는 국도 먹고, 맛이 있는 것을 모두 다 먹었다.그런데 오빠가 때렸다. 너무 아팠다.오빠가 왜 때렸는지 모르겠다.오빠를 똑같이 해 주고 싶다. 너무 아프고 슬펐다.엄마한테 말했더니 장난하지 말고 밥 먹으라고 했다.너무 속상했다.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갔다.그런데 정희는 나랑 같은 초등학교가 아니어서 같이 못갔다. 그래서 수학여행을 가서 정희가 너무 보고 싶었다.정희랑 전화통화를 하고 싶었는데, 정희가 핸드폰이 없어서 전화통화를 하지 못했다.수학여행을 갔다 와서 데미샘에 오는 것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오지 않으려고 했는데, 정희가 너무 보고 싶어서 데미샘에 왔다.
마령에서 똥 냄새가 난다.그 이유는 거름농장에서 냄새가 오는 것이다. 이렇게 냄새가 나서 기분이 나쁘다. 그 냄새는 주로 평일에는 밤에 나고, 주말에는 낮에 난다.재미있게 놀다가도 그 냄새가 나면 노는데 방해가 된다.집에 있을 때 그 냄새가 나면 창문을 닫는다. 무지하게 더워도 닫는다.학교에서도 그 냄새가 나면 창문을 닫는다. 그 냄새는 마령이 제일 지독하
5일간의 추석연휴의 여운이 남는 9월 23일 아침. 3학년 학생들은 명절을 이야기 할 틈도 없이 며칠 안 남은 시험공부를 한다.요즘은 아침을 안 먹는 학생들이 점점 늘고 있다. 아침을 먹어야 집중이 잘 되지만 학교에 늦을 새라 물 한 잔 먹고 오는 게 전부다. 학교에 온 지 4시간 10분 후 점심시간을 기다리는 학생들은 우유 200mL를 마셔도 배가 고파
27일, 학교에서 장애이해 및 체험교육을 했다.시각장애와 지체장애 체험을 하고, 장애인들이 하는 게임도 해 보았다.지체장애체험부터 했는데, 운동장 80m를 가는데도 발이 아팠다.정말 장애인들은 힘이 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그 다음은 시각장애 체험을 했다. 안대를 한 뒤 안 보이는 상태에서 계단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이었다.처음 올라갈 때 발을 헛디뎌서 삐
데미샘학교 김성식 선생님은 매주 금요일마다 "어~ 왔어? 기사 써야지"라고 하신다.언젠가 내가 "쌤, 삼행시 써도 되요?"라고 물었더니 성식 선생님은 "안돼"라고 하셨다.그래서 나는."그럼 시는요?""안돼.""왜요?""그냥."나는 너
27일, 제과제빵시간에 무화과 파운드 케이크를 만들었다.다 완성하고 먹었는데, 무화가가 맛이 없었다. 그래서 시식을 할 때 무화과를 빼서 버렸다.빵은 식었는데, 무화과는 뜨거워서 분리 시킬 때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빵 속에서 무화과를 찾았다.왠지 지뢰 찾기 같아서, 무화과를 지뢰라고 했다.계속 나왔다.안쪽에는 이미 터진 지뢰도 있었다.분리도중 터진 지뢰도
앞으로 9일.고등학교 들어갈 때 꼭 필요한, 내신에 들어가는 시험을 보는 날까지.쓸 때 없는 시험을 왜 만드는지.이해가 안 된다.도대체 시험이란 것이 무엇이기에 사람을 20년 넘게 괴롭히는 건지.내신 때문에 하루 종일 방에 틀어박혀 잠도 못자며 공부를 하고 있다.그냥 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카메라를 위해 참는다.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이럴 때
추석은 정말 재미있다. 왜냐하면 사촌이 우리 집에서 한 번 자고 가니까 좋아서 그렇다.하은이 언니하고 나는 주예 언니네 집에서 잔다.주예 언니, 하은이 언니, 나는 무서운 것을 봤다. 나는 무서워서 거실에 갔다. 거실에서 TV를 봤다. 언니들은 안 무서운 것 같다.아, 맞다.수요일에는 엄마가 시키는 대로 청소를 했다. 정말 힘들었다.목요일에는 사촌이 우리
진짜.엄청.완전.기사를 쓰기 싫다.기사는 왜 써야 할까? 어차피 기사를 써도 잘 내보내 주지도 않으면서.쓰기 짜증난다.아마도 다른 아이들 의견을 물어보면 다 쓰기 싫다고 할 것이다.짜증난다.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