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유원식 선교사의 지도 아래 베트남 신학생 28명의 학생들은 한국체험을 하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왔다.지난해 2월 18일 첫 발발한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해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한국교회들의 도움을 받으며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베트남 학생들이 있다.이들은 아세아연합신학의 초청으로 한국교회, 한국신학, 한국문화를 배우기 위한 목적으로 2020년 2월 6일에 들어와 1년 반가량을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그중에서도 진안군 성수면 서머나교회 수련원으로 온 것은 지난해 8월로 약 1년 가까이 진안에
한국 아동 문학사에 큰 별이 된 작가 권정생!아름다운 동화 작가, 자발적 가난을 살았던 거인, 세상 모든 약자들의 친구...권정생 선생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그중 단연 으뜸은 '사랑의 작가 권정생'이다. 그 어떤 말이나 문장으로도 오롯이 담아낼 수 없는 작가, 그 마음의 크기를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작가 권정생을 이 책의 저자 이충문은 어떤 꾸밈이나 군더더기 없이 생전의 모습 그대로 우리 앞에 다시 불러 세웠다. 「아름다운 사람 권정생」이란 책을 통해서다.이 책은 가난이 얼마나 빛나고 아름다운 인간의 조건인지, 너와 나 구별없이 함
시간하면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면서 머무름 없이 일정한 빠르기로 무한히 연속되는 흐름을 말한다. 사람이 자기의 일과 결부해서 주관적으로 정하여 한 시점에서 다른 시점까지 특정 지은 시각(時刻), 시진(時辰)등의 말과 유의적으로 사용한다.시간은 예로부터 세계 속에서 관측할 수 있는 3차원과 따로 분리하여 생각했으나, 오늘날은 시간과 공간을 시공간 연속체로 통합시켜 이용하고 있다. 대략 1600년경에 1태양일을 24시간, 1시간을 60분, 1분을 60초로 나누는 자전시가 사용되면서 정착되었는데 지구의 자전은 별과 태양이 매일 동쪽에서
역사는 국가 간 끊임없는 교류 속에서 이루어진다. 교류를 통하여 수많은 제도와 문화가 전파된다. 외교 관계도 맺는다. 가히 교류가 역사를 만든다고 할만하다. 한국사 속에서 교류의 역사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미 철기시대부터 중국에서 사용되었던 명도전, 오수전, 한량전등의 화폐가 한반도에서 발견된다. 이를 우리는 중국과의 교류가 이루어졌다고 해석한다.가야토기는 왜에 영향을 미쳐 스에키 토기를 탄생시킨다. 역시 가야와 왜의 교류로 해석한다. 이렇듯 국가와 국가 사이에 유사한 문화도 많고 교류로 인하여 다양한 문화가 전달된다.
워싱턴대학(시애틀) 지구우주과학부 교수인 저자는 지리학자이다. 저자는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흙을 지구의 살갗이라고 표현한다. 흙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이 기대어 살아가는 어머니의 품과 같은 것이라는 의미로 이해된다.이 책은 인간이 수렵채집생활을 마감하고 집약적 농업으로 전환하면서 흙에 대한 착취와 파괴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촌락을 이루고 가축을 이용한 쟁기 등의 농기구가 발명되어 농업생산력이 발달하고 잉여농산물의 축적으로 인구가 늘면서 이 현상은 가속화 되어 왔다는 것이다.결론적으로 요약하자면 쟁기를 사용하여 밭을 경운
참으로 두려운 것은 호민(豪民)이다. 호민은 남모르게 딴마음을 품고 틈만 엿보다가시기가 오면 일어나는 사람들이다허균의 호민론(豪民論)에서지난번 글에 사회적경제의 시초를 필자는 『예기』 「예운」에 나타나는 '대동'에서 찾았다. 그리고 그 대동(大同)이 조선에서 정여립으로 이어졌고 영국의 공화정보다 70년 앞선 사상가였음을 밝혔다. 이번에는 조선의 유학자들이 사회에서 어떻게 '자치(自治)'와 '상조(相助)'를 이루려 했는지 향약과 동중(洞中)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1. 향약(鄕約)향약을 처음 전국적으로 시행하려 한 것은 중종때 조광조
지난 6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농산어촌 유토피아 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보고된 내용으로 보면 우리나라 면 단위 상황이 어떤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국 농촌 면 지역(1,182곳) 가운데 76%에 이르는 곳에 병·의원이 하나도 없습니다. 슈퍼마켓이 없는 곳은 전체의 45%에 달하며, 이·미용실과 어린이집이 없는 곳도 각각 43%와 37%에 이릅니다."(한겨레 신문 2021.7.5.일 자)농촌 지역 빈집은 26만 채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2019년 말 기준으로 광역단체별 빈
김창열 전 전라북도 농산유통과장(57)이 1일 진안군 부군수로 취임했다.김 부군수는 이날 임용장을 받은 후 군청 실과소 및 읍면, 주요 기관을 돌며 지역 상황을 파악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김 부군수는 1979년 진안중학교를 졸업한 후 1982년 진안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1989년 진안군 진안읍에서 공직을 시작해 1992년 전라북도로 전출 후 농산과, 농산유통과, 농업정책과 등 농업 분야 주요부서를 두루 거쳤다.지난 2018년 서기관 승진 이후에는 축산과장, 농촌활력과장, 농산유통과장 등을 거치며 전라북도 농업발전을 이끌
한 사람의 거의 모든 것을 만드는 가족! 가족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일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상처와 슬픔의 대부분은 가족에게서 일어난다. 남들에게 얘기할 수도, 남이 함부로 개입할 수도 없기에 너무 늦게 발견하거나 발견되더라도 거의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인 작가가 알콜, 거식증, 지적장애, 망상과 치매, 조현병, 공황장애, 사회공포와 우울, 신체증상장애 등등의 사례에 따른 의학지식과 처방을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병들이라 그들을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다.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는 예보는 없었다. 요즘 우산 없이 외출했다가 낭패 보기 일쑤다. 국지성 게릴라식으로 내린다. 버스 타고 10분만 다른 지역으로 가면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 햇볕이 쨍쨍 내리쬔다. 이런 날씨가 1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열대지방처럼 스콜(squall)이 내리는 것 아니냐고 염려하는 사람도 있다. 지난 6월 22일 밤에는 경기도 양평, 충북 충주, 전남 곡성·광양, 경남 거창·합천·함양 등에서 5~10㎜ 크기의 우박이 내렸다. 사과·복숭아·고추·파·감자·고구마·옥수수 등이
일제강점기때 허재경님은 30대 젊은이었다. 일본 순사들이나 센세이들도 "조셍징노빠가야로" 조선놈들 멍텅구리라는 말로 우리 민족을 무시하고 천대하였다. 당시 우리 민족은 모두 문맹자였기 때문이다.1. 근동의 문맹자들을 모아 한글을 가르치는 야학을 열어 일본에 항거하였다(1941~1940) 1년 4개월간 허재경님은 배워야 나라를 구한다는 신념으로 문맹자들을 모아 야학을 열어 호롱불빛을 가리고 몰래 한글을 가르치며 일본에 항거하였다.그게 주재소 순사들에게 귀뜸이되어 들통, 순사들이 재경님을 체포하러 나섰다. 다행이 인근 마을에 있던 재경
정천면 마조마을에 새 생명이 탄생했다.이종섭 할아버지와 김효자 할머니와 함께 살고있는 윤성철·고순복 부부의 둘째 아들인 윤다온이다.복이 다 온다는 뜻의 다온이다.다온이의 형은 조림초 1학년에 재학 중인 윤다옴이다.올해 44세의 나이로 둘째를 낳은 고순복씨는 아이 욕심이 있어 3명까지 자녀계획을 했었으나, 터울이 긴 둘째아들을 지난 6월 12일에 제왕절개 후 만나게 됐다.윤성철·고순복 부부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다가 큰 아이를 임신하고 태어나기 전에 정천면 마조마을 시댁으로 왔다.몸조리도 해야 하고 아이도 키워야 하니 친할머니인 김효자
어릴 적 여름날 저녁이 되면 마당에 멍석을 깔고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옥수수, 감자, 다슬기를 먹었던 기억이 떠 오른다.작은 산골 마을에 밤이면 풀벌레들의 합창 소리가 그렇게 정겨울 수가 없었다. 밤하늘엔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아름다운 수를 놓았고 어디선가 날아든 반딧불이가 반짝반짝 춤을 추곤 하였다. 처음엔 반딧불이를 보고 도깨비불이라며 소리를 지르면서 어두캄캄한 산밑까지 동네 아이들과 뒤쫓아가며 놀기도 했었다.오래전 만난 이 그림책은 나를 동심의 세계로 초대하기에 충분했으며 글 하나하나 그림 한 장 한장이 참으로 아름
우리나라 출산율은 2020년 0.84명으로 전 세계 국가 중 최하위이다. 2021년 현재도 계속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현재 상태로 인구가 감소하면 2100년경에는 1,650만 명대로 감소한다고 한다. 진안군도 2021.5월 기준 1년 사이 주민등록상 인구가 300명 가까이 줄었다. 이런 추세대로 10년이 지나면 3,000명이 준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현재의 속도대로라면 감소추세는 훨씬 빨라질 것이다.이제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과감한 정책의 변화 없이는 지역 소멸이 현실로 나타날지 모른다. 학생 수 이야기를 해 보면
달걀하면, 어릴 적 어머니가 쌀 속에 꼭꼭 숨겨 놓았다가 소풍갈 때 삶아 싸주셨던 기억이 난다.이런 달걀 한 알이 우리 돈으로 최하 6억~30억원이라면 누가 믿을 수 있을까?"달걀 한 개당 30억원"위는 2018년 9월 10일 '농민신문'에 실린 제목이다. 그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다.일본 어느 연구소에서는 암과 간염을 치료하는 특수한 단백질 "인간 인터페론 베타(human interferon β)를 함유한 달걀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 달걀 한 개에 인간 인터페론 베타라는 특수한 단백질이 30~60mg 함유되는데 시중 판
그동안 오프로드의 성지로, 차박 캠핑의 성지로 이름이 높았던 가막리 들, 죽도 폭포 가는 길이에 진안군과 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가 가드레일과 차단막을 설치하여 차량을 전면통제하고 캠핑과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일체의 행위를 할 수 없도록 조치함으로써 앞으로는 용담호 물을 마음 놓고 마실 수 있게 되었다.지난 몇 년 동안 진안군 환경연합은 전북도민과 충남도민 등 150만 명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용담호 상류 동향면 장전마을~죽도폭포~윗죽도~진안읍 가막리 의암바위까지의 9.6km 구간을 오프로드 지프 차량들이 아무런 조치도 없이 식수원을
지역뿐 아니라 한국사회에 책 읽는 인구는 점점 줄고 있다. 책뿐 아니라 문자 매체의 구독자가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 도서관이라니. 현재의 공공도서관도 몇 년 전에 증·개축하여 종합열람실을 넓혔고 서가도 더 들여놓았으나 뚜렷하게 이용자가 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작은도서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책을 읽으러 오는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고 운영도 보조금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현재의 도서관이나 활성화하지 100억 원이나 되는 세금으로 왜 도서관을 지으려 하는가.고백 건데 나는 도서관 마니아다. 책도 좋아하지만, 도서관은 더 좋아한다
진안에서 살아보며 귀농귀촌의 꿈에 가까이 가볼 수 있는 체험의 시간.농림축산식품부의 사업으로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운영지원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가 진안에서도 시행되고 있다.농촌체험프로그램인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신청해 지금 9주차 진안군 진안읍 상가막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혜연씨를 만났다.서울하고도 복잡한 잠실에서 평생을 살았던 자칭 서울촌년인 한혜연씨는 마이산 탑사를 알게 되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할 정도로 진안에 푹 빠졌다.세계 반바퀴를 돌았다고 할 만큼 세계의 오지들을 주로 찾아다녔던 혜연씨가 차도 없이 하늘이 훨씬
주인공 아치볼드 레오폴드 루트모어는 지리학자이다. 어느 날 부두에서 나이든 뱃사람으로부터 그림이 새겨진 '거인의 이'를 구입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치볼드는 거인의 이에 거인족의 나라로 가는 지도가 새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거인족의 나라로 가는 도중 깊은 밀림과 강물을 만나고 사람 머리를 자르는 무서운 부족의 습격을 받아 홀로 남게 된 아치볼드는 갖은 고생 끝에 드디어 거인의 발자국을 발견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세세한 삽화와 함께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 책의 첫 장에 쓰여진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라는 말은 무슨
편리미엄이란 '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로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 된다는 의미이다. 즉 시간과 노력을 줄여준다면 대가를 더 지불하더라도 편리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현상을 말한다.소득이 높아지고 먹거리가 풍성해지면서 보다 편리하게 살고 싶은 삶의 욕구로 나타난 것이다. 편리성을 추구하는 삶의 구조가 프리미엄의 요소로 편입되는 시대적 상황에서 드러나 변한 것이다.물론 여기에는 문화예술 활동의 변화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갇힌 생활이 기인 한 부분도 있다. 이에 편승해서 동적인 것보다 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Z세대(1995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