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2018년 기준으로 연간 약 221조원에 달하며 국민 한 사람이 매년 428만원의 혜택을 받고 있음에도 환경단체에서 산림경영의 핵심의 목재수확을 "싹쓸이 벌채"라고 매도하며 칭찬과 격려를 받아야 할 '2050'탄소 중립을 위한 산림의 부분전략'이 임업계와 환경단체 간의 큰 갈등으로 최근 언론에서 보고되고 있어 산림기술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심정이다.숲과 나무는 탄소순환 작용을 통하여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건축재나 가구재로 활용되는 잘 자란 성목은 탄소를 저장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혼밥, 혼술, 고독사, 우울증, 자살률, 치매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고령사회, 노인, 부모님 등이 아닐까통계청의 통계를 보면 2021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6.5%로 10년 전에 비해 5%p가 높다.또한 복지부의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에 의하면 노인 우울증은 21.1%에 달한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어르신들 아니 우리 부모님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다.5월이 되면 가정의 달이라고 들썩거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이 제한되고 거리두기를 실천하느라 부모님 찾아뵙는 것도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아니, 부모님께서 먼저
지난 4일 백운면 노촌리 미비마을 주민 전영남·박정임 부부가 백운면장학회(이사장 이남근)에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이 날 전달된 장학금은 부부가 몇 해 전부터 조금씩 모아 어머니의 생신을 맞이해 잔칫상을 차려드리려 했지만, 평소 "배움에 뜻이 있으나 가정 형편 상 배움을 포기하는 학생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특히 이 부부는 앞서 2015년도에도 어머니의 100번째 생신을 맞이해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2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한 바 있다.백운장학회 이남근 이사장은 "본인도 넉넉하지
얼마 전 큰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상처를 받는 일이 생겼다. 평소 자기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아이가 대성통곡을 하며 이야기 하는데 적지 않게 놀랐다. 이야기 끝에 학교에서 읽은 '아몬드'라는 책의 주인공이 자기와 비슷해서 자기가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마음으로 읽었다며 엄마도 읽어보라며 추천을 해주었다.아이의 추천을 받고 읽은 '아몬드'라는 책의 주인공 '윤재'는 '감정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 캐릭터이다.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의 이면을 읽어 내지 못하기 때문에 살아가기 위해 엄마에게서 남이 웃으면 따라 웃고,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되고 약 1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10년동안 미흡하지만 사회적 관심이 확대되면서 사회적경제에 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다. 관심의 확대와 함께 우리나라 역사에서 한국적 사회적경제의 기원에 대해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필자는 협동조합의 역사전공은 아니지만 동양에서 그 기원을 찾는다면 많은 논의가 있지만 대동사상(大同思想)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대동사상은 『예기(禮記)』의 「예운(禮運)」편에 기록되어 있다. '예운(禮運)'이란 '예의 변천'이라는 뜻으로 사회구성의 변천이 대동사회(大同社會)에서 공자의
마령고등학교와 인연은 이렇다. 1988년 5월 무렵 한 달간 마령고 학생과 생활하게 되었다. 흔히 말하는 시간 강사로 생활하게 되었다. 대학 4학년 때 5주간의 교생실습 후 정식 발령은 아니었지만, 학교생활의 첫발을 디딘 때였다. 당시 마령고는 한 학년에 3학급으로 학급당 정원이 40~50명에 이르는 규모였다. 30여 년 전 우리나라 읍·면 단위는 매우 활력 넘치는 곳이었다. 면 단위 학교도 수백 명의 학생이 왁자지껄한 사람 냄새나는 곳이었다. 당연히 마령에 5일장이 서는 제법 활력이 넘치는 면이었다. 당시에는 지역에 거주하는 선생
갑자기 살던 집에서 나와야 하는 젊은 엄마가 "집 좀 구해주세요"라고 부탁을 했다. 백운초에 아이 둘을 보내고 있는 학부모라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면 안 되겠다' 싶어,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백방으로 집을 구했다.백운에 빈집은 많지만, 대부분 1년에 몇 번 오는 친인척을 위한 집이다. 그나마 하나 나온 집은 여러 가지 복잡한 사정 때문에 들어가 살기에 어려움이 많았다.돈을 많이 가지고 와서 땅도 사고, 집도 지으면 좋겠지만, 젊은 세대는 부모세대보다 축적된 자산도 없고, 앞으로 자산을 축적하기도 어렵다. 억지로 빚내어 땅 사고,
나는 아직 어리고 전쟁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핵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머리도 빠지고 이도 빠지고 마실 물도 없고 밖에 나가서 뛰어놀 수도 없더라.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다. 학교도 못 가고 친구들과 뛰어놀 수도 없고 매일 언제 죽을지 벌벌 떨면서 어두운 땅속에 갇혀 있어야 한다니..그런데 이상한 건 책에 나오는 주인공 할머니 할아버지는 뉴스에서 하라는 대로 잘 따라 했다.나 같으면 의심을 해 봤을텐데 말이다.세월호가 생각났다. 세월호가 침몰할 때에도 선장이 가만히 있으라고 하니까 배에 타고 있던
지난 5월 15일 모 일간신문에서 '탄소중립 하겠다며… 멀쩡한 산, 이렇게 밀어버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온 산의 나무를 모두 베어낸 민둥산 사진과 관련 기사로 한 면을 가득 채웠다. '탄소중립을 위해 멀쩡한 산을 대거 벌목한 다음 어린 나무 30억 그루를 새로 심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수령 30년 이상 된 나무는 탄소 흡수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를 댔지만 전문가들은 "오래된 숲의 탄소 저감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고 반박한다. '현 정부 들어 탄소 배출량이 적은 원전을 하나둘 줄이
◆먼저 하는 말마이산은 부부산이다. 태초에 하늘신이 두 남·여신을 진안고원에 내려보내 산신으로 살라했다. 승천할 때가 되었는데 아내산신의 뜻을 존중하다 승천하지 못했다. 하늘신은 부부산신을 안타깝게 여겨 天上天下 영원한 사랑의 화신(化身)으로 세계적인 부부동상을 진안고원에 축조하였다. 신비롭고 숭고한 초자연적 예술의 고장임을 입증하고 있다. 신화전설이 건국의 역사이듯 마이산의 신화 역시 마이산 생성의 역사이며 진안의 역사임을 의미한다. 마이산 그 이름은 옛 왕족이 마이(馬耳)이라 했다하여 굳어진 이름이다. 이제와 어쩌랴. 그래서 후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사건이 하나 있다. 민주주의를 국민의 힘으로 이끌어낸 5.18민주화 운동이다. 이 '꽃잎처럼'이라는 작품을 보면 우리가 왜 잊지 말아야 하며 항상 이날의 교훈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노력해야 하는지 알 수 있기에 이 책을 추천하고자 한다.이 글을 쓴 저자 정도상 저자는 1987년 단편 '십오방 이야기'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며 시대의 그늘과 그 안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서정적이면서도 사실적인 문체로 그리며 표현해 온 작가이다.이 작가는 '길을 아는 사람보다 길을 걷는 사람이 되어야 한
변화의 바람은 종종 용오름을 닮는다. 깔때기 모양의 구름 아래로 까마득한 사막 지표면까지 형성된 거대한 소용돌이 모래 기둥, 또는 해수면으로부터의 강한 소용돌이가 일어나며 어마어마한 물기둥을 만들어 올리는 현상을 용오름이라 한다. 상승속도가 초속 100m에 이르고 이동속도는 대략 시간당 40~70㎞ 정도다. 육지의 것을 랜드스파우트(land-spout) 또는 토네이도(tornado), 해상의 용오름을 워터스파우트(water-spout)라 한다. 1년에 수십 개나 발생하는 미국 프레리(Prairie) 지방의 토네이도는 상당한 두께의
농촌을 위해 활동하는 '공익법률센터 농본'을 개소한 지 1달이 되었다. 그동안 가장 많은 연락이 온 문제는 '폐기물' 문제였다. 주로 농촌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과 편법으로 인해 농촌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었다.불법의 유형도 매우 다양하다. 농지나 임야, 공장 등에 폐기물을 무허가로 쌓아두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례에 대해서는 언론에서도 여러 차례 보도를 한 적이 있다. 그러나 합법적인 허가를 받아놓고, 실제 운영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르는 사례도 많다.예를 들어 하수처리오니, 분뇨처리오니 등을 지렁이에게 먹여 분변토를 만드는 업체
진안읍 연장리 부곡마을에는 작은 이발소가 하나 있다.문은 잠겨 있지만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집기는 지금 시절이 아닌 듯 오래된 물건들이 가득하다.15살부터 하얀 가운을 입은 또래의 이발사의 모습에 반해 시작한 이발사 김천식 할아버지.그가 이 작은 이발소의 주인이다.현재 87세의 연세에 2년 전 무릎 수술을 하면서 터미널 앞에서 운영하던 청춘이발소를 접었지만, 김천식 할아버지는 아직도 이 작은 이발소에서 동네사람들에게 이발 봉사를 하고 있다."수술만 안했으면 지금도 이발소를 했을 거야."◆어이없고 엉뚱한 '운명'머리 깎는 일이 '참말
몇십 년 만에 다시 손에 쥐고, 내 책상을 차지한 소설 '토지'!이번엔 만화다!!만화 '토지'는 박경리 원작 소설 '토지'를 만화가 오세영 선생이 그 특유의 필치로 섬세하게 그려낸 책이다. 개성 강한 남도 사람들의 걸죽한 입담과 사랑, 슬픔에 관한 이야기는 봄날 내내 도서관으로 향하는 내 발걸음을 설레게 했다.제대로 된 만화가 그렇듯, 만화 '토지'는 원작의 문학성을 전혀 흩트리지 않으면서 시각적 재미와 예술성이 더해져 집중이 잘 되고 책장이 쉽게 넘어간다. 나는 집 안팎일들을 하면서 하루에 한 권 정도는 충분히 읽었다. 그런 점에
전봉준 장군 딸이 진안 부귀에서 살았다고 지역 사람들이 이야기해서 어렴풋이 들어서 알고 있었다. 필자 역시 이것이 사실일까? 반신반의(半信半疑)하면서 진안에서 지역사를 탐구해 왔다. 확신이 없었다.이에 대한 의문과 수수께끼가 온전히 풀렸다. 최근 증손자의 증언으로 새롭게 밝혀지는 『전봉준 장군과 그의 가족 이야기』에서 전봉준 장군 딸 전옥례 여사 역사가 베일이 풀렸다. 『전봉준 장군과 그의 가족 이야기』는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전봉준 장군의 선대가문과 그의 신상 및 유동 생활, 제2부 동학농민혁명 시기 전봉준 장군의 활동과
1970년대 많은 우리 선배들의 소원은 "하얀 쌀밥에 쇠고기 한번"이었다.지금 세대의 친구들은 이 말이 쉽게 이해되진 않을 것이다.지금은 오히려 쌀이 남아돌고 어떻게든 쌀을 적게 먹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우리가 쌀을 마음껏 먹게 된 것은 1977년부터이다.서울대 농과대학 허문회 교수님과 그 연구진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대표 쌀 품종인 "통일벼"가 1971년 탄생하게 된다.이듬 해 1972년부터 보급되어, 수많은 노력 끝에 1977년 통일벼의 재배 기술의 확립을 통해 자급자족이 가능해 졌다.이 전까지는 쌀이 너무
코로나 19 발생으로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답답하고 터질 것 같은 마음고생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진안 골짜기의 옛 건물 여행 코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진안읍에서 출발하여 마령 들판을 바라보고 섬진강 둑 방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강(江)의 경계를 넘어 옛 용담현 소재지인 옥거리(玉渠里)의 정취를 느껴 볼 수 있는 장소를 만나게 됩니다. 세종실록 지리지에 기록되어 있는 동향 지선당(止善堂)까지 하루 코스의 여행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진안의 군청과 마주하면서 진안천 위에 걸쳐 있는 우화교를 건너가면 우화정(羽化
하루에 3분만 본다면 노안과 근시가 좋아진다니 제목부터 관심이 가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히라마쓰 루이라는 안과 전문의이자 의학박사이다. 그가 일본에서 출연한 방송을 통해 이 시력 회복법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방송이나 인터뷰에서 소개하지 못했던 '가보르 패치'의 모든 것을 알려 주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노안, 근시, 눈 건강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이들 모두가 시력을 개선했으면 한다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시골의 작은도서관의 특성상 어르신들은 책을 보고 싶어도 작은 글씨 때문에 오랜 시간 책을
우리나라에 기차철도가 처음 개설되고 운행된 건 1899년 일본인의 조선 침략 의도에 의해 개통된 근대 시설로써 노량진~제물포 간 33.2km를 개통하였다는 자료가 있다.그 후 일제 강점기에 그들의 강제 수탈 및 전쟁 등에 필요한 목적으로 경부선을 비롯한 몇 구간의 철도를 개설하였다.이제는 우리나라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여 KTX가 운행되어 전국 주요 도시로 연결되고 있다.정부가 지난달 공청회에서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주~김천 간 철도개설 사업이 반영되지 않았다.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라는 것이다. 그 논리는 맞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