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을 돌멩이로 쓰러트린 이가 고대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인 다윗 왕이다. 그는 이스라엘을 재통일 시킨 왕답게 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 어느 날 전쟁에서 연승을 하던 다윗 왕은 나라 안에서 가장 기술이 뛰어난 금세공기술자를 불러 자신을 위해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어 오라고 명하였다. 한데 그 반지에 '내가 전쟁에 승리하였을 때 자만에 빠지지 않고,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위하여 여러 가지 노력을 해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결국은 좀 더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고 있는 많은 일들도 결국은 자신의 행복, 더 나아가서는 인류 전체의 행복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버지가 입원해계신 병실에 들어서니 창가 침대에서 낮인데도 아버지가 주무신다. "아버지 저 왔어요. 저예요." 하며 아버지 어깨를 조심스럽게 흔들어 깨웠다. "으-- 응" 하시면서 눈을 뜨신다. 일으켜 앉히는데 아버지가 조력(助力)하지 않으시니 여간 어렵지 않다. 아버지가 이제는 자력(自力)으로 일어나 앉으실 수도 없게
어제는 아침 일찍 온 가족이 투표를 마치고 평소 마음이 통하는 여러 지인들과 남원의 어느 숲속 길을 오르다, 산중턱 약수터에서 우연히 이도령의 어사시를 만났다. 폐부를 찌르는 천촌살인인 데다가 명시 중에 명문인지라 십대 시절 처음 들었던 때부터 귀에 익었던 대목이라서 한눈에 들어왔다. 잘 알려진 대로 한양에서 과거급제를 하고 허름한 거지행색으로 남원고을에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듯 뭔 놈의 선거는 이리도 자주 오는지. 선거철만 되면 제 능력과 주제도 모르고 가당찮은 공약에다 정책이랍시고 들고 나와 설쳐대는 꼴사나운 인사들을 하릴없이 마주하게 된다. 이건 참 고역이다. 안 보면 그만이지만 그게 어디 내 마음대로 돼야 말이지. 마치 그동안은 제가 없어서 나라와 지역이 요 모양 요 꼴이 된 양 내가 나서면 만사가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할까? 변하지 않을까! 아니 다시 묻자. 과연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을까? 이에 대한 논란은 소크라테스 이전부터 시작되었으니 족히 2500년이 넘는 물음이다. 헤라클레이토스 같은 학자는 어제의 나는 오늘과 다르고, 태양은 날마다 새롭다고 말하며 모든 것은 변한다고 주장한 반면, 파르메니데스 같은 학자는 차다는 것은 뜨겁지 않은 것을
올 한해 특별한 채널 중 하나가 나는 "가수다"였습니다. 매회 7명의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고 500명 청중의 평가단이 심사를 합니다. 기존 상식을 깨면서 가수들의 새로운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기회였기에 인기를 얻기도 합니다. "나가수"와 함께 또 하나의 유별한 프로가 "나 꼼수"입니다. 요즘 젊은이들 사
지난해 6월 미국 농산물유통공사 연수단 연수 시 캘리포니아주 와슨빌(Watsonville)에 있는 딸기류(Berries) 전문생산판매회사인 드리스콜(Driscoll's)을 방문했었다. 이 회사는 1900년대 초부터 인근 농가들과 같이 생산한 딸기(Strawberry), 블루베리(Blueberry), 검은딸기(Blackberry), 나무딸기(Raspberr
예년 이맘때면 들리는 유채꽃 개화소식보다도 먼저 제주도 강정마을 소식으로 매스컴이 소란스럽습니다. 국내의 평화활동가들을 포함한 세계적인 석학들과 환경운동가들의 군항 개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한반도의 지정학적 운명을 포함한 군사적 목적의 필요성에 의한 해군기지의 개발 필요가 서로 충돌하고 있는 듯합니다. 수년 간 강정마을에서는 친지와
지난 2월6일, 본보 497호의 1면 톱기사를 보니 '힘든 농촌, 그래도 희망은 있다'라는 기사가 실려 있었다. 우리 군에 억대연봉농가가 350호나 된다는 타이틀을 달고서 말이다. 최근 억대소득의 농업인이 전국적으로 16.000명을 넘기면서 각종 화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10억 원 이상의 농업인도 164호나 되니 관심을 끌만하다. 이에 대해 각 지자체
지난 호 머리기사로 실린 '군, 흑돼지로 신성장 동력사업 육성' 이란 기사를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헐! 아직도 이런 어이없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그래도 혹시나 해서 '깜도야'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봤다. 진안에 있는 식당 하나 달랑 나온다. 이번에는 '진안흑돼지' 는 어떨까 싶어 또 검색해 봤다. 진안흑돼지
2011년 6월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수출 선도 조직 대표자에게 연수를 보내주어 미국 서부지역을 견학했다. 미국에 몇 번 다녀오기는 하였으나 세계 제일의 농업대국의 농업현장, 농장과 유통시설을 견학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호기심과 설렘을 가지고 출발했다. 미국의 농업은 광활한 농지에서 기계에 의한 조방적 농업을 경영한다는 얘기만 들었지 실제로 그들의 영농현장
'시끄러운 세상 반칙으로 산다'고 외치며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의 개막과 동시에 인기를 구가하던 영화가 있었으니 송강호 주연의 이름하여 '반칙왕'. 무능력한 중년의 세상을 향한 무모한 도전 정도의 블랙코미디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마음 한 구석 어딘가에 불편한 부분이 여전히 남는 여러 가지로 씁쓸한 영화로 기억된다. 작금의 한국사회는 이른바 '재벌'이
명절이 다가온다. 소 값이 싸다고 하니 동네마다 소고기 선물이 풍년이다. 웬 소고기 선물이 풍년이라고 하나, 요즈음이 선거철이다 보니 혹 어떤 후보자가 쇠고기 선물을 돌린 것 아냐 라는 의혹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아니다. 내가 이렇게 써서 혹 도축 법에 저촉이 될 것인지 걱정이 되는 끝이다. 아무튼 동네마다 소를 넘겨서(짜고 잡는다) 나누어 팔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문제가 심화 되는 핵심적인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미혼자들이 취업 같은 경제적인 문제로 결혼이 점차 늦어지다 보니 출산의 기회가 줄어드는 것과 결혼 가정에서는 육아비와 교육비 부담으로 출산이 두려워 자녀를 적게 갖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는 적게 태어나고 평균수명은 점차 늘어나는 것이 저출산 고령화문제의 가닥인 것 같다. 이처럼 문제는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어렵고 힘든 암울한 우리 농업에 희망이 가득하도록 불같이 따뜻한 햇볕을 온 누리 가득히 비춰졌으면 좋겠다. 지난 연말 종무식을 마치고 파프리카를 1년 동안 5백만 불 이상 수출한 작목반이 있는 강원도 인제군 귀둔리에 가서 수출농가들과 같이 간담회를 하고 다음 날 새벽 설악산에 올라 동해바다에서 불끈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국태민안과
신묘년의 끄트머리를 김훈의 장편소설 '흑산'을 읽으며 보냈다. 창밖으론 어설프게 내린 크리스마스이브의 잔설이 아직 쌓여있는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평화롭다. 보기에 좋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해 거푸 덮었다 펼쳤다 해야 했다. 예나 지금이나 보기에 좋은 건 이 땅의 자연과 풍광일 뿐, 사람 사는 세상의 속내는 불편하고 또 불편하다. 한치 앞을 가늠
진안사랑을 말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진안을 사랑하고 진안을 아끼는 마음들이 모인 단체도 많습니다. 진안을 사랑한다면 이런 것쯤은 고쳐졌으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해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칭찬에 인색하지 말자라는 말입니다. 먼저 우리는 말에 표현상 자신의 말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잘못한 말에 대하여 변명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용기가 있고 지혜로운
통계청에서 <한국의 사회지표>라는 자료를 내놨다. 1990년과 2010년을 비교한 자료인데, 20년 사이에 변한 한국사회의 주요지표들을 정리한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평균연령이다. 90년에 29.5세로 젊었던 나라가 2010년엔 38세의 장년이 되어 버렸다. 출산율이 지나치게 저조하다보니 평균연령이 훌쩍 올라가 버린 것이다. 가장 단적인 비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년 4월 11이면 19대 국회의원선거일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수의 입지자들이 주민들의 시각에 종종 눈에 띄는 것을 보면, 한 사람의 정치적 야망과 지역의 수많은 바램들이 만나서 한참 희망의 씨줄 날줄을 만들어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애석하게도 예전의 법칙에서와 같이 민의를 대신할 국가대표는 한사람에게만 승리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