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자생한다. 잎과 줄기에는 독특한 향기가 있고 여러 가지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특유의 탄성이 있어서 다른 나물과는 다르게 쫄깃하여 각종 요리에 쓰인다. 주로 무쳐서 나물로 해서 먹거나, 생선을 이용한 탕 등의 비린 맛을 제거하는 데 많이 사용한다. 그야말로 한국 요리의 허브로서 옛날부터 궁중요리에서 많이 사용했다. 또한 미나리는 물을 정화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30년 전만 해도 도시 근교에서 군락으로 재배하였다. 일명 미나리꽝이 있었던 것이다.마을 가로
군민이면 10만원 + 농민이면 10만원 + 면에 살면 10만원. 충분히 가능합니다.진안군의 2021년 예산이 4천5백6십억을 넘어섰다. 현재 진안군에 실거주하는 인구를 2만여 명으로 잡고 이를 군민 1인당으로 나누면 2천2백8십만 원 쯤 된다. 진안군민 한 사람을 위해 2천2백만 원의 세금이 쓰이고 있다는 거다. 우리가 다섯 식구니까 우리 가족을 위해 무려 1억1천4백만 원의 돈이 쓰이고 있다니 까무러칠 일이다. 이 돈은 대체 어디에다, 누구를 위해 쓰이고 있는지 시간 나는 대로 곰곰이 생각들 해 보시라.진안뿐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한순간이라도 '불안'과 '고민'에서 자유로운 적이 있을까? 닥치지도 않은 미래 때문에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살라'는 현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만 어느새 또다시 '불안'과 '고민'은 스멀스멀 올라온다.이 책의 저자 강상중은 재일교포로 살면서 일본의 저성장 시대를 겪었다. 정보통신 기술 발달로 정보와 고령자가 넘쳐나는 일본에서 노인으로 살고 있다.막스 베버와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들을 해석하며 "나는 누구인가? 돈이 세계의 전부인가? 제대로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청춘은 아름다운가? 믿는 사람은 구원받을
코로나19로 인해 집합교육이 어려워진 시기에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마을이나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회적경제교육' 서비스를 진행했다. 첫 시도로 마령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 매주 목요일 2시간씩 3회 강의를 진행하였다. 사회적경제라는 조금은 난해한 경제강의를 학생들은 재치있는 질문과 그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것을 보며 내 걱정이 기우였음을 알았다.첫 번째 강의는 사회적경제가 무슨 의미인지를 개념과 역사적 발생 배경을 이야기하며 '인구과소화 지역인 진안에서 사회적경제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물론
코로나19의 망령이 전 세계를 휩쓸며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누구도 예기치 못한 사태로 인해 이미 과거와는 전혀 다른 사회를 우리는 맞이하고 있다.언택트 사회로 이동, 실물경제의 침체와 맞물리면서 하루를 살아가는 라이프 스타일까지 달라졌다.이제 과거의 삶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지 모른다.미래학자들은 앞으로 인류 최대의 적은 핵폭탄이 아닌 바이러스를 먼저 꼽는다. 심지어 극단적으로 인류멸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심지어 이대로라면 300년을 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오늘날의 비극이 그동안 생태계에서
전종일 안천면장이 4월 말로 40여 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다.전 면장은 1981년 첫 공직에 임용돼 진안군의회 전문위원, 산림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정년이 1년여 남았지만 후배 공직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명예퇴임을 선택했다.그는 재임 기간 중 진안군 11개 읍·면에서 골고루 근무한 현장 경험을 살려 각 지역의 특징과 환경에 맞는 농업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특화품목육성 등에 힘썼다.또한 안천면장으로 근무하면서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주민의 소리에 부응하는 행정을 추진했다.전종일 면장은 "퇴직 후에도 진안군에 터전을 마련할
앤서니 브라운의 책 중 엄마들에게 가장 환영받는 책이 있다면?돼지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워킹맘이라면 더더욱 마음이 갈만한 책이죠.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세계를 잘 보여주는 이 책은 완벽한 구성, 간결한 글, 유영하고 정밀한 그림, 기발한 상상력을 담은 그림책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세상의 권위와 편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엄마가 아빠와 아이들을 등에 업고 있는 모습의 표지를 자세히 보면 엄마와 업혀있는 나머지 가족들의 표정도 대비가 됩니다. 밥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일하러 가고..다시 집으로 출근
선조 22년, 1589년 진안군 죽도 천반산에서 대동계를 조직하여 모두가 평등한 대동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조선 시대 정여립 선생의 정기와 혼이 서려 있는 진안군의 아름다운 명소 죽도 천반산 가막리 들은 전국에서 모여든 오프로드 지프 차량과 차박 마니아들로 인해 150만 전북도민과 충남도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용담댐 상류 지역이 수질오염과 생태계 파괴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더군다나, 이제 2025년까지 광역상수도가 설치되어 진안군 전체 군민이 마시게 될 용담댐 식수원이 외지에서 찾아오는 수
백신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다. 미국 등 백신 생산국이 자국민 우선접종정책으로 바뀌며 백신 수급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4월 20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몇 일간 700명대를 웃돌며 4차 대 확산으로 진전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대됐다. 지난해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십 수만 명이 발병하고 2천명가까이 사망했다. 이를 이겨내려면 치료제 투약과 백신 접종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발병 후 환자를 치료하는 치료제보다는 발병을 예방하는 백신 접종이 더 상책(上策)이다.코로
뜻한 바 있어 가난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대학에 도전 1960년 3월 서울 문리 사범대학에 입학했다. 입학한 지 1달여 만에 4·19혁명이 발생했다.당시에는 이승만 독재정권의 시대였다. 내무장관과 국회의장 이기붕이 이승만 대통령을 재임시키기 위한 조작으로 온 국민을 3인조, 5인조로 조직하여 서로 감시케하며 조별로 투표장에 가서 공개 투표하게 한 3·15 부정선거가 불씨가 되었다. 결과 투표인 수보다 투표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며 이승만 대통령이 재임된 것이다.온 국민이 3.15부정선거를 알고 있었지만 독재에 억압되고 있었다. 참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고향이 있다. 어릴 때 다니던 초등학교, 중학교 죽마고우가 있어 고향이 좋다.우리 아들, 딸들은 부모님이 자란 고향에 대한 애정이 없다. 오직 부모님의 고향일 뿐이다. 마음이 아프다.나는 고향이 진안군 주천면 운봉리 구봉산 밑에 태어났다. 타향살이 60년, 고향 살이 21년. 벌써 81세가 되었다.나는 고향에 태어났지만 실제로 고향에서 산 세월은 얼마 되지 아니했지만 젊은 시절 매년 8.15 광복절 면민 체육대회를 잊지 못한다. 나는 고향 주천이 너무 좋다. 나를 반겨주는 고향 산천, 초중 동창생, 선후배가 생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苛政猛於虎]'라는 말의 연원은 BC517년으로 거슬러 오른다. 공자(BC551~BC479)가 BC517년, 나이 35세 때 노나라에서 제나라로 망명을 떠나면서 겪은 일화를 통해 탄생한 말이다. 공자는 일생을 통해 세 번의 외유를 했는데, 그 첫 번째 외유가 제나라였고, 두 번째 외유는 46세가 되는 BC506년, 노자(老子)를 만나기 위해 주나라를 방문한 것이었다. 세 번째는 BC496년, 56세 때 경륜을 펼치기 위해 외유에 나섰는데, 장장 13년에 걸친 대장정이 되었다.공자가 나이 35세 때 제나
1. 4·16 세월호 사건은 지금도 진행 중"세월호는 진도 앞바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택배 노동자가 꼬꾸라진 당신 집 앞 계단에도 하청 노동자의 온몸이 깨지고 갈리는 공장에도 차갑게 식어가는 이주노동자의 비닐하우스 숙소에도 있다. 있다. 어디에나 있다. 이윤 앞에 생명을 지우는 어디에나 있다." 한겨레 그림판의 글이다. 올해 일곱 번째 세월호 추모 행사가 진행되었다. 단순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된다. 행사로서 그쳐서는 안 된다. 7년 전 4·16 세월호 사건은 직후 우리는 얼마나 많은 안전을 외쳤는가? 그
어린이 책이면서 어린이 책 같지 않은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이 책의 주인공은 정년퇴직을 하고 시골에서 사는 노부부이다. 두 사람은 도시에서 떨어져 살면서도 부지런히 신문을 읽고, 뉴스를 보고, 도서관에서 정보를 얻으며 적극적으로 살아간다. 불리한 상황에 놓여도 밝은 면만 보려 하고, 삶에 대한 애착도 강하다. 핵폭탄이 터진 뒤에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 이 노부부는 사회를 위해 젊음을 바치고 남은 여생을 전원에서 평화롭게 보내려다가 방사능에 오염되어 차츰 죽어가는데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는 긍정적인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출현으로 집콕시대가 펼쳐진 2020년은 트로트 음악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다. 2019년 TV조선에서 '미스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을 등장시켜 대 히트 치며 흥행이 시작되어 2021년까지 이어지고 있다.트로트 노래와 분위기가 인기를 얻자 후속으로 2020년 상반기에 '미스터트롯'을 태동 시켰고, 오디션부터 결승 무대까지 진행되는 과정에서 35.7%의 시청률로 대박을 터트렸다.코로나 바이러스로 피로에 지친 국민들에게 트로트의 감성이 통한 것이다.트로트 음악의 가사는 대개 매우 애절한 슬픔의 노래이며, 대개 이루어지지
"다른 지역에는 다 있는 군립도서관이 진안에는 왜 없냐?" 고 하는 몇몇 군민들의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지난 보궐선거에 출마한 전춘성 군수가 군립도서관 건립을 공약으로 채택했고, 올 연 초부터 군립도서관을 짓기 위해 '도서관 건립 준비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지역 활동가와 교육전문가 등 민간중심의 도서관 건립 준비 위원회를 구성하여 우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도서관 건립의 필요성을 군민 전반에 공론화"하는 것을 공약의 최종 목표로 삼고, 추진계획은 내년 상반기에 도서관 건립·운영 기본계획을 최종 도출하는 것으로 잡고 있다.
이 책은 우선 제목이 너무 신선했다.사자가 도서관에 간다는 상상만으로 뭔가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이 조합 뭐지? 이런 생각에 동화책이지만 펼쳐보았다. 표지에 있는 사자의 얼굴은 온화하고 다정하기 그지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무시무시한 사자하고는 너무나 거리가 먼 그런 친근함마저 풍긴다. 함께 책을 읽고 있는 친구들조차 사자가 사람인 양 자연스러운 모습이 인상 깊었다.어느 날 불현듯 도서관을 찾은 사자. 놀란 사서 베베씨와는 달리 너무도 태연한 관장님. 책을 너무도 사랑하는 사자는 새로운 책에 머리를 부비고, 책 읽어주는 시간에 제일
어느 집 흰둥이가 길바닥에 똥을 누고 갑니다.참새는 강아지똥에게 더럽다고 합니다.흙은 강아지똥에게 자기가 더 더럽다며 강아지똥을 달래줍니다.시간이 흐르며 비와 눈을 맞아 남은 것이 없는 강아지똥에게 민들레가 너는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강아지똥은 녹아 민들레의 뿌리를 타고 들어가 예쁜 꽃이 피었습니다.이 책을 읽고 느끼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았다.참새가 강아지똥을 보고 더럽다고 한 이유는 우리는 똥을 더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흙이 "내가 더 더럽다"고 하며 강아지똥을 달래 준 것이다. 그걸 보
지난 3월 25일에 전북에서 처음으로 민간후원금으로 공유센터가 북부주차장 한식당 2층에 문을 열었다. 공유센터는 전주고려병원의 김수옥대표가 진안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해 1000만원을 후원과 진안협동조합연구소 회원 60여명의 회비로 마련되었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단어 '공유경제'는 2008년 미국의 국제금융위기 당시 하버드대에서 처음으로 언급되어 2010년대에 일반화된 경제용어이다. 공유경제란 생산된 제품, 생산설비, 서비스를 개인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빌려쓰는 것으로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재화를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력소비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진정한 봄이 온 것이 아니듯, 마이산 북부는 말 그대로 "춘래불시춘"입니다. 일개 서생 주제도 못되는 녀석이 무엇을 알겠습니까마는 진안군에 다시 한 번 묻고저 합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지만 마이산 북부엔 날개가 보이지 않습니다. 군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하면 많이 불편하시겠지요. 무심코 던진 돌팔매에 나약한 개구리들은 피 터지며 죽어가고 있습니다.코로나 시대에 모두가 힘들다고 너희들만 그런 게 아니라고 조금만 참고 견디면 꽃 피는 봄날이 온다고 위로를 던지시겠습니까. 작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