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16 세월호 사건은 지금도 진행 중"세월호는 진도 앞바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택배 노동자가 꼬꾸라진 당신 집 앞 계단에도 하청 노동자의 온몸이 깨지고 갈리는 공장에도 차갑게 식어가는 이주노동자의 비닐하우스 숙소에도 있다. 있다. 어디에나 있다. 이윤 앞에 생명을 지우는 어디에나 있다." 한겨레 그림판의 글이다. 올해 일곱 번째 세월호 추모 행사가 진행되었다. 단순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된다. 행사로서 그쳐서는 안 된다. 7년 전 4·16 세월호 사건은 직후 우리는 얼마나 많은 안전을 외쳤는가? 그
어린이 책이면서 어린이 책 같지 않은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이 책의 주인공은 정년퇴직을 하고 시골에서 사는 노부부이다. 두 사람은 도시에서 떨어져 살면서도 부지런히 신문을 읽고, 뉴스를 보고, 도서관에서 정보를 얻으며 적극적으로 살아간다. 불리한 상황에 놓여도 밝은 면만 보려 하고, 삶에 대한 애착도 강하다. 핵폭탄이 터진 뒤에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 이 노부부는 사회를 위해 젊음을 바치고 남은 여생을 전원에서 평화롭게 보내려다가 방사능에 오염되어 차츰 죽어가는데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는 긍정적인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출현으로 집콕시대가 펼쳐진 2020년은 트로트 음악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다. 2019년 TV조선에서 '미스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을 등장시켜 대 히트 치며 흥행이 시작되어 2021년까지 이어지고 있다.트로트 노래와 분위기가 인기를 얻자 후속으로 2020년 상반기에 '미스터트롯'을 태동 시켰고, 오디션부터 결승 무대까지 진행되는 과정에서 35.7%의 시청률로 대박을 터트렸다.코로나 바이러스로 피로에 지친 국민들에게 트로트의 감성이 통한 것이다.트로트 음악의 가사는 대개 매우 애절한 슬픔의 노래이며, 대개 이루어지지
"다른 지역에는 다 있는 군립도서관이 진안에는 왜 없냐?" 고 하는 몇몇 군민들의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지난 보궐선거에 출마한 전춘성 군수가 군립도서관 건립을 공약으로 채택했고, 올 연 초부터 군립도서관을 짓기 위해 '도서관 건립 준비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지역 활동가와 교육전문가 등 민간중심의 도서관 건립 준비 위원회를 구성하여 우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도서관 건립의 필요성을 군민 전반에 공론화"하는 것을 공약의 최종 목표로 삼고, 추진계획은 내년 상반기에 도서관 건립·운영 기본계획을 최종 도출하는 것으로 잡고 있다.
이 책은 우선 제목이 너무 신선했다.사자가 도서관에 간다는 상상만으로 뭔가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이 조합 뭐지? 이런 생각에 동화책이지만 펼쳐보았다. 표지에 있는 사자의 얼굴은 온화하고 다정하기 그지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무시무시한 사자하고는 너무나 거리가 먼 그런 친근함마저 풍긴다. 함께 책을 읽고 있는 친구들조차 사자가 사람인 양 자연스러운 모습이 인상 깊었다.어느 날 불현듯 도서관을 찾은 사자. 놀란 사서 베베씨와는 달리 너무도 태연한 관장님. 책을 너무도 사랑하는 사자는 새로운 책에 머리를 부비고, 책 읽어주는 시간에 제일
어느 집 흰둥이가 길바닥에 똥을 누고 갑니다.참새는 강아지똥에게 더럽다고 합니다.흙은 강아지똥에게 자기가 더 더럽다며 강아지똥을 달래줍니다.시간이 흐르며 비와 눈을 맞아 남은 것이 없는 강아지똥에게 민들레가 너는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강아지똥은 녹아 민들레의 뿌리를 타고 들어가 예쁜 꽃이 피었습니다.이 책을 읽고 느끼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았다.참새가 강아지똥을 보고 더럽다고 한 이유는 우리는 똥을 더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흙이 "내가 더 더럽다"고 하며 강아지똥을 달래 준 것이다. 그걸 보
지난 3월 25일에 전북에서 처음으로 민간후원금으로 공유센터가 북부주차장 한식당 2층에 문을 열었다. 공유센터는 전주고려병원의 김수옥대표가 진안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해 1000만원을 후원과 진안협동조합연구소 회원 60여명의 회비로 마련되었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단어 '공유경제'는 2008년 미국의 국제금융위기 당시 하버드대에서 처음으로 언급되어 2010년대에 일반화된 경제용어이다. 공유경제란 생산된 제품, 생산설비, 서비스를 개인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빌려쓰는 것으로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재화를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력소비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진정한 봄이 온 것이 아니듯, 마이산 북부는 말 그대로 "춘래불시춘"입니다. 일개 서생 주제도 못되는 녀석이 무엇을 알겠습니까마는 진안군에 다시 한 번 묻고저 합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지만 마이산 북부엔 날개가 보이지 않습니다. 군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하면 많이 불편하시겠지요. 무심코 던진 돌팔매에 나약한 개구리들은 피 터지며 죽어가고 있습니다.코로나 시대에 모두가 힘들다고 너희들만 그런 게 아니라고 조금만 참고 견디면 꽃 피는 봄날이 온다고 위로를 던지시겠습니까. 작금
진안군의 환경문제와 쓰레기 문제에 대비한 환경리더 양성교육이 지난 3월 2일부터 4월 20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교육은 쓰레기 정책, 쓰레기 종류 및 배출 요령 수질, 대기, 기후변화 등에 대한 이론과 환경일기장, 환경교육지도법까지 배우는 교육이다. 또한 다른 지역 쓰레기 관련시설을 탐방하는 시간도 가졌다.진안군 주민이 우리 지역과 다른 지역 재활용시설을 방문한 후 쓰레기에 대한 문제를 곰곰이 생각하게 됐다.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됐을까. /편집자 주 1. 진안군 쓰레기 매립장오늘은 진안군 환경리더 교육에서 쓰레기처리 현장
지난 3월 2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사전투기 의혹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하면서 LH직원들의 신도시 개발지역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은 "토지대장 등에서 LH직원 여러 명이 광명과 시흥지역에서 토지 지분을 나눠 매입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광명·시흥지구는 지난 2월 24일 여섯 번째 3기신도시로 지정됐는데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시흥시 과림동 등 7만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3기신도시 최대 규모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1. 전라북도 친일잔재 결과보고서최근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전라북도 친일잔재 전수 조사 및 처리방안 연구용역』낸 결과보고서를 접했다. 결과보고서에는 전라북도 친일파·친일잔재 그리고 친일잔재 처리기준 및 방안, 전라북도 친일파, 친일잔재 왜곡사례를 담았다. 그리고 전라북도 친일잔재 처리를 위한 향후 과제를 정리했다.호기심은 지역에 친일파, 친일잔재를 살펴보게 했다. 진안 출신의 친일파는 친일인명 사전에 수록된 백정기, 전승수 2명이었다. 그리고 친일잔재를 살피면서 '진안 강정리 전영표 가옥'이 친일잔재 조사 카드에 있다는 사실을
진안의 구봉산 이름이 산봉우리가 9개 여서 구봉산, 그리고 조선 중기 선조 때 사람 송익필의 호를 따서 구봉이라 부른다고 지역주민들이 구봉산 지명 유래를 말한다. 얼핏 그럴 수 있다고 생각 하지만 9봉이라서 구봉은 맞지만 송익필의 호를 따서 구봉이라 하는 것은 어쩐지 개운하지 않다.천반산, 정여립, 기축옥사, 죽음 장소(천반산설, 부귀 다복동설), 조선 선조 왕 때 발생한 서인과 동인의 목숨을 낸 것 정치적 갈등의 악연이 진안이라는 장소, 시간, 공간이 과거의 역사가 아닌 현재 진행형으로 영원히 결론을 찾을 수 없는 미궁으로 빠져
요즘에는 뉴스를 보는 것을 피하고 싶다. 화가 나서다.어떤 국회의원이 땅투기를 해서 몇십억원을 벌었고, 어떤 공기업 직원은 집을 수십채 사고 팔아서 막대한 돈을 벌었다는 기사들이 쏟아진다. 이런 기사들을 보고 있으면, 대한민국이 '부동산 투기 국가'라는 것은 명확하다.과연 이런 나라에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을까? '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있고, '열심히 일해도 안심하고 살 주거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한 나라는 정의롭지도 않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그렇다면 어떻게 '부동산 투기 국가'라는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모든 일에는
1. 풍수사상풍수사상은 전통적인 지리학으로서 우리 민족의 자연관이 잘 나타나 있는 경험 과학이다. 음양론과 오행설을 기반으로 주역의 체계를 주요한 논리 구조로 삼으며, 추길피흉(追吉避凶)을 목적으로 하는 상지기술학(相地技術學)이다. 전통 시대에 효의 관념이나 샤머니즘과 결합하여 이기적 속신으로 진전되기도 하였으나 기본적으로 일종의 토지관의 표출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민족은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려는 독특한 풍수를 발전시켰는데, 그것이 비보 풍수(裨補風水)이다. 비보란 자연적 성국(成局)의 결처(缺處)를 보(補)하여 인위적
지난 3월 5일(금) 오후 3시부터 진안 문화의집에서 (사)대동사상기념사업회의 주관으로 '정여립의 대동정신과 죽도 관광화 학술 세미나가 개최 되었다. 정여립의 기축옥사는 그 당시 호남 선비를 비롯해서 1000여 명의 목숨을 빼앗은 조선 최대의 정치적 옥사가 이루어졌다.시작은 있으나 끝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했기 때문에 450여 년이 지난 현재에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과거의 역사가 되었다. 그렇지만 역사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잠들어 있을 뿐이다. 잠들어 있는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해보자는 것이 학술세미나이다.그런데 학술세미나를 진
고향이 물속으로 가라앉았지.너무나 큰 아쉬움.우리들의 가슴에 아픈 상처로 남아 있네.타지 사람들은 맑은 물 마시니 얼마나 좋을까?우리가 마시던 깨끗한 고향의 물.이젠 그들의 차지가 되었네.우리는 타향물.댐이 건설되는 바람에 고향은 많이 발전했지.옛날 시골 환경에 비하면 천지개벽했어.졸지에 고향도 유명해지고...용담댐이라면 다 알더군.그런데 우리의 마음은 어떨까?어린 시절 그때 그 모습으로 촌스럽게 남아 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우리들의 마음에 들어있는 고향이 훨씬 나은데….매년 몇 번이라도 갔을 거야.청풍명월의 태고정.깎아지른 듯
지난 5일 재경진안군민회가 비대면 총회를 거쳐 신임회장을 선출하고 이취임식을 가졌다.여느때라면 12월 송년의 밤 행사 총회에서 인준 받아 이취임식을 진행하지만, 코로나19의 지속적 확산과 4차 유행의 위험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이취임식을 가졌다.14대 박찬복 회장이 물러나고 15대 회장으로 전승현 회장이 취임했다.신임 상임부회장에는 임종현 향우, 새로운 감사는 최춘상, 문홍선 향우가 선임됐다.14대 회장을 이임한 박찬복 이임회장은 서면을 통해 "나는 회장 직무를 내려놓지만 추후에도 전 회장을 도와 군민회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들의 권익
'매일 아침 1시간, 저녁 2시간은 책을 읽으리라' 다짐하고 책을 쌓아놓지만 내 손은 어느새 유튜브를 켜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를 유혹하는 유튜브 동영상의 바다를 헤매다보면 어느새 하루가 지나간다. 화장실에 갈 때도 책부터 찾았던 나는, 이제는 스마트폰부터 찾는다.몇 년 전만 해도 도서관에 오는 어린 아이들은 친구들과 같이 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책을 보거나 종이를 달라고 해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이제는 스마트폰을 들고 각자 조용하다. 덕분에 어른들은 편히 자신들의 볼 일을 볼 수 있다. 귀찮게 하거나 떼를 쓸때 스마트폰
농축산물 생산 과정에 투입하는 농자재와 에너지를 줄여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것이 저탄소 농업이다.저탄소 농업 하니까 생소하겠지만 탄소 발생시키는 농업을 억제하자는 것이다.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징후들이 많이 나타나면서 드러난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등 여러 주에서 기록적인 눈사태와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독일, 터키, 등 다른나라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인도네시아 동부 및 중부 자바에서 60,000명이 홍수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었는가 하면 지난 7일 인도 북
지난 3월 5일(금) 오후 3시부터 진안문화의집에서 (사)대동사상기념사업회의 주관으로 '정여립의 대동정신과 죽도 관광화 학술 세미나가 개최 되었다. 정여립의 기축옥사는 그 당시 호남 선비를 비롯해서 1,000여 명의 목숨을 빼앗은 조선 최대의 정치적 옥사가 이루어졌다.시작은 있으나 끝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했기 때문에 450여 년이 지난 현재에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과거의 역사가 되었다. 그렇지만 역사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잠들어 있을 뿐이다. 잠들어 있는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해보자는 것이 학술세미나이다.그런데 학술세미나를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