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의 일정으로 첫째 날은 서울시 광진구 지역자산화 사례를 탐방하고 둘째 날에는 수유리 한신대학원 사회혁신경영대학원생과의 학술토론회 일정을 위해 진안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역의 사회적경제대표와 공무원, 활동가 14명과 함께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학술대회를 한신대학원에서 진행했다.첫날 방문은 광진사회적경제네트워크(이하 광사넷)의 공유공간 나눔을 방문으로 시작했다. 광사넷은 2014년 시민단체 '광진주민연대'를 중심으로 16곳의 시민단체들이 연대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출발했다. 광사넷의 모태가 된 광진주민
모든 사람에게 완벽하게 좋은 사람일 수는 없어.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관계 처방전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김재식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핸드폰에 저장된 연락처가 300개가 넘었는데 정리하고 나니 100여 개 남았다면서 자신의 인간관계를 고민하게 되었다는 사연을 들었다. 살면서 100명이 넘는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다면 많은 게 아닐까? 어릴 적 교과서에서 배웠던 진정한 친구라는 동화책처럼 나를 그대로 바라봐 줄 수 있는 친구 셋만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할 것이라 생각한다.김재식 작가는 『사랑할 때 알아야 할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유년 시절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희생했다.청년 시절 결혼을 하고 아들, 딸을 키우며 또 한번 더 희생했다.정작 당신께선 스스로를 돌보지 못했다.황혼에 접어들어 늦은 나이에 한글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배움의 미덕을 깨우쳤다.여기 늦은 나이에 한글 공부를 시작해 배움의 미덕을 깨우치고 하루하루를 알차게 살아가시는 동향면의 김광윤 어르신의 이야기이다.#1 유년기"내가 일곱, 여덟 살 때 일이다. 그때는 우리 엄마가 살아 계시기 때문에 호강하게 살았다.(중략) 엄마가 명주실 내린다고 화덕 앞에서 줄을 뽑을 때면
2004년생. 올해로 만 19살의 장여은 씨는 용담면 보건지소에서 새내기 공무원으로서 한 해를 보내고 있다.그리고 올 한해는 장여은 씨에게 매우 특별한 한 해이기도 했다.부모와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벗어나 첫 사회생활의 발걸음을 떼기도 했고, 성인이 되었기에 학생 때는 감히 상상도 못했던 일탈도 해보았다. 처음 운전을 시작해 사고도 내보았으며 진안에서 첫 자취도 시작했다.모든 것이 다 처음. 처음인 만큼 걱정도 많았고 설렘도 가득했다는 장 씨."어릴 때 직장을 잡는다고 하면 모든 게 다 안정적이고 고민 걱정이 없을 줄 알았다.
진안군노인회(회장 구동수) 어르신 일자리지원센터 이진용 센터장이 지난 11월 23일, 서울무역전시관에서 열린 2023 한국나눔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취업알선분야 올해 취업왕에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함께 트로피를 수여받았다.이진용 센터장은 2019년에 취업왕을 수상한 후 2022년 취업왕에 이어 올해까지, 3번째 취업왕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그동안 진안군 노인회에서는 어르신 취업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촌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취업알선에 힘써왔다. 이에 이진용 센터장은 기상이 아무리 어려워도 현지 상담을 통해 업
차가운 바람결 사이로 제법 따사로운 햇살이 온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돕니다.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기도 하고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살아가기도 합니다.예전엔 그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주고 나면 내가 무슨 말이라도 상대방에게 꼭 해 줘야만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살아가면서 힘이들 때 그 누군가 그저 내 말을 조용히 들어주기만 해도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준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우리는 때때로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차가운 바람결 사이로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 줄 작지만 따뜻한
올 해 진안신문 책 소개의 마지막 주제는 '힐링'이다. 주변에 너무 좋은 책이 많지만 그냥 편하게 읽기 좋으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책이 뭐가 있을까 하다 손이 간 책이 김이나 작가의 '나를 숨 쉬게 하는 보통의 언어들'이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대게 대인관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그 관계 속에서 자기의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해 힘들어한다. 이 책에서 나는 많은 감정들의 사용법을 만났고, 그것들이 주는 위안을 함께 느껴보고 싶어 이 책을 소개하려 한다. 작가는 작사가 겸 방송인으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작곡
첫눈이 펑펑 내리는 날, 보지 못해 아쉽다.올해 어디든 가자 하고 못 가고 남은 달력이 한 장, 서둘러 급한 마음에 제주도에 도착한다.여느 때와 다르게 따뜻한 바람과 포근한 온도에 자꾸 신경이 간다.여기는 뭐든 잘 되겠구나 싶다.농작물이다. 밭에는 푸릇푸릇 농작물들이 자라고 있다. 한여름 농촌 풍경 같다. 추운 진안에 살다 보니 심고 싶은 작물을 마음대로 심을 수가 없어 고민이다.과수원을 하게 되면 감과 호두를 심고 싶었다. 그런데 봄에 서리가 자주 오는 관계로 열매가 잘 열리지 않는다. 꽃도 마찬가지다. 처음 이사한 해에 야심 차
국회에서는 아직도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에 따라 선거구 획정도 미뤄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미 지역에서는 여러 후보자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출판기념회 같은 행사도 벌어지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뽑힐 국회의원들의 책무는 막중하다. 흔히 지금 대한민국은 복합적인 위기에 빠져 있다고 한다. 경제도 좋지 않고, 남북관계와 동북아정세도 위중하며,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저출산이 상징하는 낮은 행복도와 다수 국민들의 팍팍한 삶은 좋아질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날로 심각해져 가는 기후위기는 식량
"세계는 책이고 여행은 그것을 읽는 것이다."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지낸 노벨평화상 수상자, 넬슨 만델라의 명언이다.굳이 만델라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진안고원길은 나에게 다가온 하나의 큰 서책이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 날은 6월 17일. 이날부터 아름다운 자연이 준 선물을 대하며 한발 한발 걷고 걸었다. 아내와 함께.그렇게 걷다 보니 어느새 11월 12일. 대장정의 막이 내려졌다. 무엇을 버릴 것이 있으랴잠시 눈을 감고 진안고원길 골골마다 서린 그 동안의 여정을 되돌아본다. 힘은 들었지만 한편의 인생 드라마였다. 고원길을 걸
요즘 우리나라는 평균수명은 매우 길어지고, 반면에 출산율은 세계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서고 있다. 급속한 인구의 노령화는 국가경제와 공적연금, 건강보험 등 사회비용에 큰 부담을 주는 심각한 문제가 된다. 따라서 과거에 비해 노년의 시간이 매우 길어진 지금, 노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이 책 는 세계적 심리치료사 메리 파이퍼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늙음을, 그 세월의 강을 건강하고 지혜롭게 항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다정한 안내서다
정천면 갈용마을의 한 작은교회에서 10년 동안 이어온 김장봉사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매년 불우한 이웃들과 상황이 여의치 않은 인근 교회와 성도, 어려운 은퇴 목회자들에게 매년 김장을 해 김치를 보내온 지도 어엿 10년.갈용교회의 김용호 목사는 함께 봉사를 해온 한 성도의 "올해가 마지막 김장일 것 같다"는 말에 눈시울을 붉혔다.그리고 김 목사는 10년 동안 함께 고생한 성도들에게 봉사를 마무리하며 자그마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했다.평소 언론에 노출, 관심을 받기를 매우 꺼려했던 갈용교회의 김용호 목사
마을은 유기체다. 사람들이 흘러들어와 마을이 태어나고, 사람들이 빠져나가면서 죽음을 맞는 역사를 간직한 생명체이다. 마을은 혈연과 지연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작은 국가와도 같은 공동체적인 집단을 의미한다. 마을은 터 잡아 사는 사람들의 공간이다. 마을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종교 등 모든 영역이 갖추어진 공간이다. 정치면에서 촌장 중심의 의사 논의 기구와 결정 조직, 경제면에서 두레 조직 노동 공동체이다. 즉 두레의 공동 노동의 성과는 개별 노동의 합계보다 훨씬 크고 노동능률과 노동생산성이 높다. 사회면에서 여러 금기와
"시골지역의 청년들이 단순히 젊다는 이유로 소모되고 마냥 쓰임만 당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에 대한 대가와 값을 치룰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각자 다른 성격과 개성, 하지만 도전 의식과 개인의 욕심보다는 모두가 함께 나아가는 공동체의식을 가진 7명의 청년들이 모였다. 그 이름은 바로 '달빛정류장협동조합'.낮에는 본업을 하다 달빛이 드는 저녁 즈음 7명의 청년들이 정류장(flatform)처럼 한 공간에 모여 지역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달빛정류장협동조합은 지난 5월 법인화를 완료해 협동조합으로서의 모습을 갖
주민들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진안신문은 주민 여러분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전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 진안신문은 지면을 통해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지난 10월 23일 제1074호에 보도된 '위기 속에서 희망을 본 진안교육' 기사와 관련, 동향초등학교 한 학부모가 '기사에 대한 의견'이라며 긴 글을 보내왔습니다. 이에 지면을 통해 보도합니다. /편집자 주"급격하게 줄어드는 학생 수와 ... 동향면 교육에 빨간 불이 켜진 것."학교 운영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일 수 있고, 아이들 교
십여 년 전, 어떤 종교지도자가 인솔하는 해외여행을 한 달 정도 갔었다. 청소년부터 나이 지긋한 장년들까지 약 60명 정도가 함께 갔다. 여행 이튿날부터 인솔자와 스텝들이 아침 인원 점검 시간에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좀 심하게 하는 것 같았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여행 중반쯤 이르렀을 무렵, 저녁마다 아이들에게 안전을 이유로 스텝들이 폭력을 행사했고, 인솔자인 성직자가 아이들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항의하자 그 성직자는 "무슨 일 있으면 책임질 수 있냐?"며 나를 위협했다. 귀국 후, 그를 처벌하
"'작지만 강하다'의 표본으로 진안의 '추'로서 우리 고장의 균형을 앞으로도 잘 맞추어주시기를 바란다"김경수 청년은 2000년생으로 올해 24살, 진안에서 태어나고 진안에서 자란 '진안 토박이'로 정천면 상초마을에서 태어나 지난 24년 동안 진안에서 거주하고 진안에서 자라왔다. 그리고 현재 군 전역 후 광주에서 대학을 다니며, 매주 주말마다 마령에 있는 캠핑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지면신문이 낯선 젊은 청년이 바라보는 진안신문은 어떨까?"어릴 적 집으로 오는 진안신문을 약 10년 넘게 봐왔고 마이산 케이블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 만큼 정치의 주체는 국민입니다. 똑같이, '미디어의 주체는 누구냐?'라고 물으면 그 질문에 대한 답도 국민입니다."진안신문 창간 24주년을 맞아 우리고장에서 초청 강연을 한 변상욱 기자가 꺼낸 첫 이야기입니다.언론의 주체가 되어야 할 국민인데, 요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중의 이익과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언론, 권력자나 사회적인 영향력을 가진 단체를 감시하고 보도해야 할 언론이 오히려 권력자와 사회적인 영향력을 가진 단체를 대변하고 있는 언론, 더
진안신문 창간 24주년을 한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1999년 가을 세상에 나온 진안신문이 어느덧 스물네 살 건실한 청년으로 성장했습니다. 진안신문의 오늘이 있기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한길을 걸어온 김순옥 대표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울러 진안신문을 오랫동안 성원해주고 계신 진안군민 여러분께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진안신문은 그간 군민의 눈과 귀가 되어 고향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지방자치 시대를 이끌어 갈 바람직한 언론상을 정립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왔습니다. 특히 발로 뛰는 현장취재
진안의 가을은 청명한 기운 속에 농염하게 익어가는 가을 단풍잎으로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이 진안군민과 더불어 진안신문의 창간 24주년을 축하드릴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우리 진안신문은 동부권 균형발전에 초석을 다져온 정론직필 언론의 대표명사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군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으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안신문이 지금까지의 경륜을 바탕으로 지역신문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지역언론의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 믿습니다.특히 지방정부의 행정을 감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