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등산인들이 전국의 산천(山川)을 누비고 있다. 만물이 생동하는 이른 봄날 보리밭 밟아 주듯이, 온 산들이 담쟁이 잎보다 붉디붉은 단풍을 만끽하겠다는 설레는 마음을 달래고자 산천을 찾는다. 혹자는 내려올 산을 굳이 올라갈 필요가 있냐고, 반대 아닌 투정을 부리면서 힘들게 몸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있다. 옛말에 산이 높으면 골짜기가 길다고 했다. 골짜기가 깊으면 물길이 깊다는 뜻이된다.우리나라 전통 지리사상에 산자분수령(山者分水嶺) 이라는 말이 있다.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하고, 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 "산은 물을
진안군의회가 11월 6일 열린 제287회 진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동창옥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방의료원 경영 안정화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동창옥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전국의 35개 지방의료원은 그동안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책임을 다해왔으나, 현재 재정적 위기가 심각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지방의료원은 오로지 지방자치단체의 출연금만 의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 운영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매년 적자폭 증가로 지방자치단체 부담만 증가될 것"이라고 말했다.건의문을 통해 진안
이미옥 의원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소재 현수막을 사용을 촉구하고 나섰다.진안군의회 이미옥 의원(나 선거구)은 지난 6일 열린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을 촉구했다.이 의원은 "2023년도 9월 기준으로 진안군 지정게시대의 현수막은 255건, 불법 현수막은 1천431건으로 총 1천686건의 현수막이 게첨되었으며, 민간에서 제작된 현수막까지 더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대부분의 현수막은 폴리염화비닐이나 폴리프로필렌으로 제작되는데, 이는 재활용
진안군의회 손동규 의원(가 선거구)은 지난 6일 열린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장투석 환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손 의원은 "진안군의 신장투석 질환자는 21년도에 37명, 22년도에 44명, 23년 현재 45명이고 12명의 경미한 환자까지 포함하면 57명으로 해마다 투석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그러나 인공신장실은 도시에만 있고, 진안군을 포함한 무주, 장수, 완주, 임실 등 5개 지역에는 인공신장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원거리로 투석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다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내년도 예산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진안군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소모성, 선심성, 전시성 예산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지난 9일 열린 기획홍보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안정무 기획홍보실장은 "현재까지 총 세입 중 300억에서 400억 사이 감소가 예상된다"라며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 809억이 마련돼 있지만 70% 이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2024년 본예산 편성 시 300억 정도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밝혔다.이에 이명진 의원은 "내년 예산이 분명히 올해보다 줄어드는 만큼 속된
진안고원시장 앞 학천부지에는 무엇이 들어설까?많은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군의 계획은 계속 바뀌고 있다.지난 9일 열린 행정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은 학천지구 부지 내 건물에 대한 변경사항을 또 다시 의회에 보고했다.△121억원(도비 47억8천만원, 군비 73억2천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지혜의 숲 복합문화도서관'은 97억원(도비 38억8천만원, 군비 58억2천만원)으로 사업비가 축소된 채 '지혜의 숲 도서관'으로 변경된다. '지혜의 숲 복합문화도서관'에 들어가기로 되어 있던 '생활문화센터'는 '지혜의 숲 도서
정확한 통계자료는 정책을 세우는데 있어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그런데 잘못된 통계자료가 전달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지난 8일 열린 행정지원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잘못된 통계자료가 주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이루라 위원장은 "먼저 진안군 홈페이지에는 진안군은 물론 각 읍면별 행정지도를 다운받을 수 있게 돼 있다"라며 "하지만 진안군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행정지도에서 마령면 행정지도는 제외돼 다운받을 수 없게 돼 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제62회 진안군 통계연보에는 진안군의회 의원들의 명단이
마령면(면장 송금옥)에 마령활력센터를 이어 새로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청춘누리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마령면은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마령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지난 2021년 4월 약 6년 동안 총사업비 81억 1백만원의 '마령활력센터'가 준공식을 가졌고, '마령활력센터'에서 현재까지 다양한 활동들을 지역에서 진행하며 세대와 세대, 이웃과 이웃을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감상생의 기초와 스스로 삶을 세우는 자립재생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앞서 진행된 마령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마
지난 10일 진안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준공된 진안 사통팔달센터가 개관식을 가졌다.개관식에는 전춘성 군수, 진안군의회 김민규 의장, 진안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송연자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이상문 추진위원장, 손재권 PM단장, 진안경찰서 주현오 서장, 진안읍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센터의 개관을 축하해주었다.전춘성 군수는 "사통팔달센터가 개관하기까지 많은 수고를 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 앞으로 이 센터를 잘 운영해 주실 운영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우리 진안에 많은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또한 이런 좋은 시설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의 신자들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자리가 마련됐다.지난 7일 진안성당에서 '화합과 소통을 위한 평화 콘서트'가 열렸다.콘서트에는 전춘성 군수, 진안군의회 김민규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 불교 진안군 금당사 벽산 원행큰스님을 비롯한 불교 신자들, 천주교 전주교구 진안성당 마테오 신부를 비롯한 천주교 신자들, 진안군 기독교연합회장 송희주 목사를 비롯한 기독교 신자들, 원불교 마령교장 윤가원 교무를 비롯한 원불교 신자들, 진안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관내의 4대 종교 단체가 참석한 이번 콘서트는 지난
마령초등학교 앞 진안사랑지역아동센터가 새로운 모습으로 마령의 아이들을 맞이했다.지난 8일 마령면 진안사랑지역아동센터(센터장 오미선)에서 전북은행 'JB희망의 공부방 제163호' 오픈식을 가졌다.전북은행은 2012년 5월부터 매월 1회 'JB희망의 공부방' 사업을 실시함으로써 지역의 아이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미래의 꿈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지난 7월 진안꿈동산지역아동센터를 이어 이번에는 마령면의 진안사랑지역아동센터가 'JB희망의 공부방'으로 재탄생하여 센터를 이용하는 38명의 아
지난 4일 '2023 전라북도 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 진안군청소년수련관(관장 한효림)의 청소년 동아리 '동요(동아리 요리, 대표 홍수예)' 팀과 강윤용 지도자가 전라북도지사표창을 수상했다.전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자원봉사대회는 매년 도내에 우수한 청소년 자원봉사 사례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 봉사자들과 청소년 지도자들을 선발하여 시상하고 있다.진안군청소년수련관의 청소년 동아리 '동요(동아리 요리)'는 2022 어린이 물축제 자원봉사활동, 2023 미리성인식 부스운
지난 10일 진안군 전통문화전수관에서는 '제12회 진안군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가 진행됐다.(사)진안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재동)이 주관하고 마이산탑사, 진안쌍봉사, 붓다봉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전춘성 군수를 비롯해 진안군의회 김민규 의장, 진안군자원봉사센터 진성스님 이재동 이사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 진안 쌍봉사 보경 주지스님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 한일여성친선협회전북지부 김남순 회장, 센터 소속 10개 면 및 18개 단체 어르신 100명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전춘성 군수를 비롯한 내빈들과 자원봉사자
새마을운동 진안군지회(회장 이상봉)의 '사랑의 김장나누기행사'가 지난 9일 북부마이산 돼지공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이번 김장나누기 행사에는 새마을운동진안군지회(지회장 이상봉), 새마을협의회(회장 김문옥), 새마을부녀회(회장 이한옥), 새마을문고(회장 김장섭) 등 새마을지회 남·여 회원 200여명이 참여했다.새마을운동 진안군지회 이상봉 회장은 "김장김치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등 읍·면 새마을지회에서 선정한 어려운 이웃 1000여 세대에 전달됐다"라며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후원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임마누엘재가노인복지센터(센터장 정승자)가 지난 10월 24일, 노인일자리 현장에서 고생하신 어르신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남은 기간까지 최선을 다해주시라는 감사의 의미를 담아 어르신들을 모시고 순천만 국제정원으로 문화여행을 다녀왔다.100여 명의 어르신들은 이번 여행을 통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푸른 자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고,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체험해보았으며, 여러 환경과 여건들로 인하여 충족되지 못한 문화적 욕구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여행에 참여한 노인일자리 참여자 어르신은 "소통으
2023년 진안신문 제2차 지면팡가위원회가 지난 한 주 동안 서면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지면평가위원회에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손주화 사무처장, 진안군 청년협의체 육성룡 회장, 최주연 진무장재가복지센터 대표 등이 참가해 올해 5, 6, 7, 8, 9, 10월에 발행된 신문에 대해 평가했다.먼저, 지난 10월 중 여러차례 보도된 '작은학교 살라기 간담회'에 대해 손주화 위원이 의견을 제시했다.손 위원은 "작은학교 살리기 간담회 내용이 자세히 보도되어 진안 내 작은 학교들의 현황과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여러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안시니어클럽(관장 김완술)은 2023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 어르신 1천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진안문화의집에서 개최했다. 다양한 문화공연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문화활동은 가을을 맞아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하고, 타 사업 참여 어르신들과 교류의 자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마련됐다.특히 공익형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하고 계시는 동향면 새울마을, 수침마늘, 하노마을 어르신들이 그 동안 틈틈이 배운 수묵화를 전시하여 노인일자리 사업의 다양성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인 진안군노인회(회장 구동수)가 지난 한 해 동안 실시한 2023년 노인공익활동사업을 마무리 했다.이에 총 217명의 어르신 참여자가 활동을 마무리하며 간담회 및 만족도 조사를 가졌는데,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진안군노인회는 직접 11개 읍·면을 순회하며 참여자들을 만나 조사를 실시했다.진안군노인회에 따르면 노인공익활동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은 마을지킴이와 보육시설도우미 등을 맡아서 활동했으며 참여한 어르신들의 만족도는 90%가 넘는 수치로 사업의 쾌거를 이루었으며,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어르신들의 참여를
마을은 유기체다. 사람들이 흘러들어와 마을이 태어나고, 사람들이 빠져나가면서 죽음을 맞는 역사를 간직한 생명체이다. 마을은 혈연과 지연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작은 국가와도 같은 공동체적인 집단을 의미한다. 마을은 터 잡아 사는 사람들의 공간이다. 마을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종교 등 모든 영역이 갖추어진 공간이다. 정치면에서 촌장 중심의 의사 논의 기구와 결정 조직, 경제면에서 두레 조직 노동 공동체이다. 즉 두레의 공동 노동의 성과는 개별 노동의 합계보다 훨씬 크고 노동능률과 노동생산성이 높다. 사회면에서 여러 금기와
우리는 농사 끈난다. 세월이 가다 보니 농사도 끄시나고, 세월도 잘도 간다.흘로간 내 청춘 다 흘러 가네.저 산천 단풍이 들었다 늘겄네. 산도 늘고, 나도 늘거다. 세월도 잘도 간다.바람 불면 눈 온다.우리도 아직 김장은 안 했다. 마늘도 노코, 때가 되면, 하는 때가 되면 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