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가는 길에 부귀면 오룡리에서 도로 옆 오른쪽에 오복마을이 위치해 있다. 그곳에는 약 20가족이 살고 있었다. 2005년도에 오복마을에 들어 와서 시부모님 함께 살게 되었다. 볼일 있을 때 진안 나가야하는데 도로를 건너갈 때마다 우리 시어머니는 "도로로 건너가지 말고, 조심해서 굴다리 밑에로 들어가라."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굴다리
지난 12월8일 화요일 동향면 학선리 봉곡 노인학교 개강식을 했습니다. 아름다운 초만들기를 시작으로 전체 학교를 시작했습니다. 진안에서 문화원장, 생활지원과장도 오시고, 동향면장님도 오셨지요. 봉곡 교회 목사님 정말 수고가 만아요. 웃마을 학생 시어다 녹고, 오금숙 선생님과 중하신동 학생 시어다 주고, 또 끈나면 시어야 주고, 웃말 시어다 주고, 오금숙 선
5일날은 내 마음에서 고추장 담아야 겠다라고 생각한 날이다. 세벽 3시30분에 일어나 밖을 나가니 비가 주륵주륵 오고 있다. 그래도 고추장 꼬도밥을 쩌서 안첬다. 날이 발가진 아침부터 한박눈이 펑펑 내린다. 고추장 식캐는 잘 삭고 있다. 10시가 되니까 눈은 잠잠해 젓지만 온 들판이 눈꽃이 피었다. 나뭇가지에도 눈꽃이 피였고, 햇빛이 나니까 눈이 시도록 빛
이번 주는 '씻다'라는 표현을 수화로 배워봅시다. 양손을 주먹 쥐고 왼손을 아래, 오른손을 위로 올려서 빨래를 빨듯이 '쓱쓱' 움직이면 됩니다.
▲ 지난 10일, 하루 종일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한 날이었다. 비가 내리자 주민들의 모습도 평상시와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왼쪽부터 첫 번째 사진은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며 지나가는 차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모습이다. 백운면 반송리 금마마을까지 간다는 어머니. "아는 차 지나가면 얻어 타려고 섰어." 빗방울 소리는 빨라지는데 마을로
마령면 평지리에서 할아버지 한분가 자전거를 매일매일 타고 다녔다. 그런데 어느새11월 18일에 오후 3시에 그 할아버지가 나의 직장 앞에서 자전거 타는 바람에 그만 할아버지 고무신발이 빠졌고, 벗겨진 신발에 자전거가 걸려서 넘어지고 말았다. 저는 일을 하다가 그 할아버지를 도와주려고 자전거를 들었다 . 저는 그 할아버지한테 "괜찮으시냐."
11월10일 날, 화요일날 학교에서 동향면 학선리 봉곡 보건질료소 혈압약 사로 갔더니 정오라 점심먹어로 들어간나 하고 문얼 똑똑 두드렸더니 소장님이 문얼 열고 나오시더니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갔더니 동네 각시들이 능금리 보건진료소장님하고 그럭케 점심얼 먹고 인넌데 나도 먹어라고 해싸서 갓치 잘 먹었습니다. 오리훈재도 먹고, 맛인는 것도 먹고 나는 밥뿌다고 먼
11월28일 오전에 오미자 넝쿨을 걷어내고 점심때가 데서 들에서 라면을 끓여서 먹고 갑수네가 토마토 밭에 넝쿨 너머가지 말나고 찝은 찝개 빼 달라고 해서 열두시에 가서 주인은 오지 안고 일을 하면서 기다리도 안와서 혼자서 일을 했습니다. 다섯시가 데도 주인 오지 않고 혼자 일을 하다 날이 어두어서 왔습니다. 집에 와서 아들 아빠한태 혼났습니다. 주인이 없으
저는 필리핀에서 온 암백엑 로사린입니다. 2000년 4월 사랑하는 남편과 결혼하여 귀엽고 사랑스런 치환, 치훈, 치현 삼형제를 둔 행복한 엄마입니다. 또 넷째를 가져 내년이면 태어나게 됩니다. 제 필리핀 부모님께서는 매우 온화하시고, 특히 둘째딸인 저를 가장 많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셨습니다. 저는 2007년 정세리라는 이름으로 개명했습니다. 성격은 솔직한
어느 마을에 부자 친구와 가난한 친구가 살았어요. 어느 날 두 친구는 가까운 산으로 산책을 갔어요. 허름한 옷을 입은 나무꾼이 열심히 나무를 베며 땔나무를 쌓고 있었어요. 나무꾼은 다 쓰러져 가는 오두막에 살면서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쉬지도 못하고 일만 했어요. "쯧쯧, 내가 도와주면 금방 부자가 되어 편하게 살 텐데." 부자 친구가
2009년 12월 1일 그 동안 여성신문 'Dream in Korea' 명예 기자로 활동해온 굴바르친씨는 여성부 최우수 장관상을 수상했다. 'Dream in Korea'는 여성신문에서 결혼 이주여성들의 공동체 형성과 소속감 부여, 자기 발전 및 사회 참여의 기회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약 20주 동안 필리핀 중국 등 9개국과
지난 12월 18일에서 29일까지 이틀간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는 제11회 전국배구연합회장배 국민생활체육 전국 남?여 배구 및 소프트발리볼 대회가 열렸다. 이 날 진안에서도 외국인 며느리 배구단 대표단 유끼꼬씨 이외 1명, 장수 전주 대표들과 전북 외국인 혼합 팀으로 소프트발리볼 대회에 출전했다. 2006년 4월 11일 전국 최초로 진안과 전주 외국인 며느
지난 11월 25일 부귀면에서 사는 말릴로시(필리핀 35세) 가족에 사랑스러운 넷째 아이가 탄생했다. 연달아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며 먼 이국땅에서 아이들 키우면서 살아가는 마릴로씨를 위로하는 사랑의 선물이 도착했다. KBS1 러브 인 아시아에 출연한 전국에 계신 다문화가족 출연자들이 지난 11월 22일 뜻을 모아 서울 인사동에서 '사랑 나눔 바자회'를
송풍리에서 정천가는 방향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용담댐 휴게소 가는 길이 나온다. 휴게소로 가는 길로 진입하기 전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언덕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이름 하여 왕두골 마을이다. 왕두골 마을은 뒤로는 병풍처럼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용담댐이 흘러 그야말로 배산임수 지역이라 할 수 있으며 대부분 주민들이 용담댐 건설로 인한 수몰민
이번주 수화표현은 별입니다. 별처럼 밝은 아이들이 수화를 도와주었습니다. 오른손을 위로 올려서 별빛이 반짝이듯이 손가락을 모았다가 폈다가 합니다. 반짝이는 별처럼 '톡톡' 펼치면 됩니다.
▲ 지난 4일 오전 8시를 넘긴 시간이었다. 차가운 새벽 수증기가 내려와 앉으면서 얼음이 되더니 꽃처럼 폈나보다. 세상 빛깔 참 곱다.
하루종일 더덕을 캐고 와서 저녁을 먹고, 너무 힘이 들어서 잠을 자는데 현간문이 열니는 소리가 나서 방에서 현관을 나가 보니 둘째 아들 친구가 사과을 한박서 과져왔습니다. 거시리 추워서 전기날로을 꼽고 차을 한 잔식 대접하고, 과일도 과자도 먹으면서 재미있게 놀다갔습니다. 전기날로를 뽀바서 방이 추워서 방에다 꼽고 조금 잇어니 너무 덥다고 해서 전기날노가
친구들과 합천 해인사 첫걸음. 집에서 나락비고, 보리방아 찍고, 질삼하고 오랜만이 합천 해인사 절로 다녀왔습니다. 다음날 남해대교 건너갈 때 너무 신기합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 새가 말한다고 해서 찾아가니 기가 맥혔습니다. "안영하세요. 천천이 줄 맞차가세요." 앵무새가 말하는 것을 처음으로 보았어요. 기차도 첨으로 보고요. 그때 그 세
지난 21일 동향면 자치센터에 보은 흙사랑 한글학교에서 박옥길 선생님이 오시고, 학생들도 많이 오고, 서로 인사도 나누고, 선생님들께서 좋은 말씀도 하시고, 학생들하고 친구가 되자고 약속하였습니다. 친구들하고 노래도 부루고, 춤도 추고, 이야기하며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면장님께서 이 장소에 계시지 안았지만 점심식사는 면장님이 주셔서 잘 먹었습니다.
요즘 대한민국 어딜가도 취업난이 심각한 현실이다. 지방은 취업난이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사람들도 겪고 있는 문제인 만큼 이주여성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주여성들이 취업정보가 부족해서 많이 힘들다고 한다. 1년 전 일이었다.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서 일자리를 찾아 본 경험이 있었다. 그런데 진안군 어디에서도 취업상담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