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천 평원에서 여기 대야마을로 시집온지 50년이 넘었지요. 그때와서 보니까 뒷동산에 황새가 살고 있었지요. 그 황새가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뒷동산 놉흔산에 나무 우에서 둥지를 짓고 살다가 7월초 논두벌 매면 따뜻한 곳으로 간답니다. 내년봄에 3월이면 또 찾아 온답니다. 대야마을 으러신들은 겅강하고 알도 잘하시지요. 대야마을은 앞페물도 조아요. 큰 들판도
지난 10월30일 금요일, 동향면 학선리 봉곡교회서 교인덜 한명도 안빠지고 다 함께 내장산 담풍놀로 갔어요. 교회 목사님이 광광차를 불러서 다함께 갔어요. 함평가서 꽃구경하고 점심때 찰밥먹고 또 광광차 타고가서 내장산 구경할 때 참 기분이 조왔어요. 창문박께로 바라보니 산이 담풍이 드러서 울긋부긋하데요. 담풍나무는 인재 물들라고 하데요. 나는 담풍나무 구경
11월1일. 오늘은 우리 집 메주 끌이는 날이다. 그래서 어제 밤에 콩을 깨끗이 손질하고나니 밤 10시다. 지친몸을 위로하고 낮에 따다 놓은 감을 깍기 시작했다. 다 깍고 나니 밤 11시다. 자리에 누어 테리비젼을 잠시 시청하고 이내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일찍 이르나 보니 6시였다. 어제 준비한 콩을 갖다 메주를 끌이기 시작하였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
"오는 13일 금요일, 보건소에서 2차 독감예방접종을 진행합니다." 올해는 신종플루 때문에 독감예방접종약이 아주 부족하다. 병원에서 독감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지만 부담금이 걱정스러웠다. 그러던 지난 10월13일, 진안군 보건소에서 다문화가정 자녀(6개월~22개월)를 상대로 1차 독감예방접종을 진행했다. 약 40명의 아이들이 독감예방접종을
평소에는 생각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다가 꼭 한 장 남은 달력을 보고 시간이 없다는 걸 알아차리고 후회를 합니다. 2009년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수화언어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왼손을 옆으로 세워놓고 오른손 첫 번째 두 번째 손가락을 펴서 첫 번째 손가락만 왼손에 대고 시계바늘이 돌아가듯 돌리면 됩니다.
▲ 지난 5일 동향면 주민들이 단무지 무 수확에 나섰다. 1,000평에 심어있는 무를 뽑고도 주민들은 힘든 내색 없이 웃음까지 선 보이며 일을 하고 있다. "그냥 먹어도 달짝지근해요."라고 자랑하며 이날 기자에게 단무지 무 2개를 건네줬다.
우리가 한글 공부 시작한 지는 2천7년도 1월20일날부터 시작한 것 갓따요. 한달 두달 배우다 보니 일년을 배우고 보니 내 이름도 쓰고요 재미가 있어요. 산수공부도 하다보니 통장도 볼 수가 있어요. 우리가 시대를 잘 만나서 한글 공부도 하는 것 갓따요. 군수님 감사합니다. 면장님도, 오금숙 선생님도 감사하고요. 오금숙 선생님 잘 만나서 공부를 잘 배우고 있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옛말이 틀림없음을 요즘에 새삼스럽게 느낄 때가 많다. 지금은 명예기자, 진안군 보건소에서 통역요원, 방과 후 영어 교사, 다문화가정 강사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살고 있지만 10년 전에는 저도 아무것도 못하는 외국인일 뿐이었다. 그러나 어떤 일이든 힘들어도 포기를 하지 않았고, 또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잘 적응
어느세 가을도 깊어지고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벌써 기자 선생님을 만난지도 4주가 지나고 5주채가 다가오고 있는데 내 마음에는 무슨 말을 어트케 해야하는지 생각이 떠오르지 안아서 너무 힘든다. 우리 농민들은 농사일 하는 것도 힘들지만 글 쓰는 것이 더 힘든다. 늙어서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배우려고 한다. 한 가지 배우면 두 가지 잊어버리고 해서 안탁
가을 계절을 마지하여 온 들판이 물들어 화려하다. 티부에 보니까 설락산이나 내장산에 단풍잎 색깔이 곱고, 아름답고 화려한 이 계절에 안석진 군이 사법고시 합격을 환영한다. 동향면 추동마을에 사는 안무영씨 손자 안석진이가 사법고시 합격했다. 안무영씨 부인이 정옥희이다. 정옥희와 나하고 교회 다니는 자매님이다. 추동 주민일동이 현수막을 해서 걸어주고 환영하고
지난 10월24일에 무주 예체문화관에서 무주 안성면 사는 망내동서 세채 아들, 나 한테는 조카 김명수가 결혼식을 했습니다. 나하고 같이 간다고 전주에 사는 큰 아들도 오고, 창원에 사는 작은 아들도 큰 손주하고 오고 그래서 같이 무주를 갔더니 서울에 사는 두채동서, 세채 이아재 조카 모두 다 왔데요. 친척들도 만나보고 조왔지요. 신랑신부도 그럭케 꾸미농개
안녕하세요. 저는 네이준이라고 합니다. 2년 만에 친정집에 갑니다. 2009년 10월24일 친정 엄마, 아빠 집에 갈 꺼예요 그래서, 친정에 가기 전에 엄마, 아빠에게 편지를 썼요. 엄마, 아빠에게. 엄마, 아빠 그동안 잘 지냈어요? 저는 엄마, 아빠 옆에 없어서 걱정이 됩니다. 엄마, 아빠 건강하셨죠. 보고 싶은 엄마, 아빠게. 지금 여기는 노란 은행잎들
고구마가 제철입니다. 고구마는 만져봐서 속이 단단한 것이 맛있다고 합니다. 고구마를 수화로 말하려면 양손을 주먹 쥐고 나란히 붙여서 가슴 앞에 놓은 후에 꺾는 듯한 동작을 하면 됩니다.
▲ 고향마을아파트(우화 6동)에서는 그린빌리지가꾸기를 했다. 가을 꽃으로는 들국화를 심었다. 봄에 심은 들국화가 꽃을 피웠다. 아파트 단지에 들국화 향내가 짙다. 향내를 맡는 아이의 표정이 귀엽기만 하다. /한마음 은빛통신원 김창현
▲ 가을이 어찌나 잘 익었는지 근처에 서 있기만 해도 한편의 그림이 된다.
창간 10주년을 맞은 진안신문이 간단한 앙케트를 진행했습니다. 지금의 진안신문을 돌아보고 앞으로 편집방향을 잡아가는데 귀중한 자료로 쓰일 이번 앙케트에는 모두 220명이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진안읍 거주자가 99명, 기타 10개 면 거주자가 121명이었습니다. 이중 남성은 142명, 여성은 75명입니다. 나머지 3명은 성별에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15일에 시거리(삼거리)에 있는 나락을 타작했습니다. 대량리 성영경이가 콤바인으로 도와주었습니다. 너무 고맙지요. 아침에 이러나서(일어나서) 김치도 담고, 생채도 만들고, 밥도 하고, 맥주도 챙기고, 박그럭(밥그릇)도 챙기고, 수저도 챙기고, 물도 챙기고, 맥주큽(컵)도 챙기고, 과일도 챙겼습니다. 보따리에 싸서 경운기에 올려서 타고 갑니다. 장갑도 끼고,
지난 10월 15~17일에 걸쳐 제7회 한일시민사회포럼이 개최되었다. 이 포럼은 한일 양국의 시민들이 힘을 모아 우리의 숙원인 동북아시아의 공동체 구축을 위한 특색 있는 모임이다. 이 모임의 행사장은 해마다 1번씩 한일 양국을 오고가면서 개최되고있는데 올해는 명예롭게도 우리고장 진안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참가자는 일본 측은 26명(참의원, 현의원, 도
2009년 9월14일, 한 택배한테 꿀을 다섯박서(다섯 박스) 부처는데(부쳤는데) 15일날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대(데) 막동이 한태(테) 전화가 와서 한단 말이 "꿀이 한 박서(박스)가 소멸됐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꿀을 한 박서(박스) 부치고 나서 그 택배를 불렀는대(데) 온다고 해 록고(놓고) 하로(로)종일 일도 못하고 기다였(렸
(키르기스스탄은 옛 소련의 일부지만 1990년 독립을 하고 현재 중앙아시아 북부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옛날 옛날에 재산이 넘쳐나는 임금이 살았다. 부자였지만 지혜롭지 못했다. 어느 날 임금이 아들을 불러 드렸다. "아들아, 이웃 마을에 지혜롭고 훌륭한 할머니가 있다고 들었다. 그녀의 지혜로운 조언을 듣고 싶으니 불러 오너라. 대신 아무한테도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