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는 쓰기 좋은 날이 있고, 쓰기 싫은 날이 있다.그건 왠지 기분 탓인 것 같다.그리고 기사를 쓰고 싶으면 쓰지 않게 되고, 기사를 쓰기 싫으면 꼭 기사를 쓰는 날이 돌아온다.하지만 기사쓰기는 좋은 것 같다.왜냐하면, 기억을 나게 해 주기 때문이다.
21일은 데미샘 학교에서 동아리를 바꾸는 날이다.풋살에서 프라모델로 바꾸려고 한다.원래 작년에 프라모델을 하려고 했지만, 팀장님이 "내년에 하면 나와 진기, 주환이 모두 프라모델을 할 수 있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풋살을 하게 됐다.올해도 풋살을 할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프라모델 동아리에 들어 1년 후 만들기 한 것을 가져가는 것이 좋
21일, 현욱이 형과 윤석이 형과 같이 토끼 사냥을 했다.토끼가 운동장에서 눈빛을 교환하며 '싸우자'라는 표정을 지었다.그래서 1시간 30분 동안 긴 전투를 했다.그 결과, 우리가 이겼다.그런데 주인이 있어 돌려줘야만 했다.그래도 토끼를 잡았다는 그 영광만으로도 좋았다.
나는 늘 사람들의 시선에 억눌린다.사람들 말 한마디가 나를 억누른다.나는 사람들의 시선, 말, 잔소리에 억눌릴 이유가 없다. 나는 원래 이렇고, 이런 나의 모습이 날 이렇게 만들었으니까 말이다.하지만 난 늘 억눌린다.큰 소리 치고 싶어서 큰 소리 치는 것도 힘들다.마음속으로, 아니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소리칠 수밖에 없다.당당해지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지난 14일 금요일 날 아빠, 엄마, 세미, 현준이 오빠, 현건이와 함께 전주 온천에 갔다.키를 받고,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옷을 벗고, 샤워실에 가서 샤워를 하고, 세미랑 옷을 갈아입은 후 찜질방에 갔다.아빠랑 현준이 오빠랑 현건이랑 팝콘과 음료수를 사고 있었다.팝콘과 음료수를 마시며 영생이 오빠와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엄마와 영생이 오빠가 온 후 찜
내가 기자선생님을 신고하고 싶었던 일은 무지 많았다.처음으로 돌아가면, 초등학교 6학년 때 기자선생님과 첫 대면을 했다.첫 대면을 할 때, 덩치는 크고, 얼굴은 밤에 라면 먹고 주무셨나 퉁퉁 부은 얼굴이었다.'저 아저씨가 설마 기자선생님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몇 분 뒤 선생님이 기자 쌤이라고 소개시켜주셨다.나를 보고 기사를 쓰라며 걸
주경야독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도 많이 있다. 낮에는 직장에서 주어진 일에 충실하고, 밤에는 컴퓨터 앞에서 인터넷 강의를 보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그들이다.그들은 방송대(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생들이다. 방송대에서는 직장인들을 위해서 컴퓨터뿐만 아니라 핸드폰으로도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 컴퓨터에서만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을 시대가 변하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처음 보는 얼굴임에도 반갑게 인사하는 이들은 바로 진안지역혁신학교 학부모회 회원들이다.2월 정기모임을 하기 위해 지난 18일 진안 교육 지원청에 진안지역혁신학교 학부모들이 모였다.방학 동안에 아이들은 어떤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는지, 또 색다른 졸업식장 풍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준비했던 시간들에
우리고장에 '진안생활체육수영연합회'가 탄생했다.초대회장에는 이영춘 씨가 선출됐다.이 회장은 수영 연합회 창립의 의미를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금은 늦은 감은 있지만, 임원들의 적극적인 봉사의 마음으로 어느 시·군보다 활발한 활동에 임할 것을 밝혔다."수영연합회 활동이 거창하게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원들이 연합회 활동을 통해 건강 증
진안경찰서(서장 박승용)와 진안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우시엽)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학교폭력 가해학생 6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자체선도프로그램인 '마음숲 힐링 카페'를 운영했다.이날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조기 선도와 보호활동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주 심리극기획팀 '심심풀이' 권주혁 대표가 나서 '학교폭력'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려는 학생이 작년보다도 줄었다. 올 3월 초등학교 입학을 기다리는 학생은 읍면지역 모두 163명+3명이다. +3명은 입학 여부가 불투명한 학생들이다. 이렇다 보니 작년보다 4명에서 6명까지도 줄어든 상황에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도 있다. 작년에는 169명이 학생이 입학을 했다. 작년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줄고 있는
2월14일은 모두가 발렌타인데이라고 기억한다.물론 나도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하지만 2월14일은 안중근 의사께서 사형선고를 받으신 날이다.지금이 만약 그 시대였다면, 안중근 의사가 돌아가실 때 다른 사람들은 초콜릿을 주고받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더 이상 우리나라의 역사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국민들도 이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밖을 나가보니 눈이 펑펑.오빠를 밖으로 불러서 눈싸움을 했다.눈을 던졌더니 오빠 면상에 퍽!'에쿠. 큰일 났네! 나는 이제 살 길이 얼마 없구나.'도망치다 누군가와 쿵!고개를 들어보니 눈사람이 서 있네.얼굴은 삐뚤삐뚤, 몸은 녹아가고.나처럼 살길이 얼마 없나보다.우리 친구가 되자.꼭 안으니 그냥 녹아 죽어 버리네.흑흑.벌써 가 버렸군.그때 오빠가 내 면
14일은 마령초등학교 졸업식이다.나는 3학년에서 4학년으로 올라간다.3학년은 공부가 어려우면서 쉽다. 그게 3학년의 법칙이다.4학년은 공부가 3학년 보다 더 쉬울 것 같다. 그게 4학년의 법칙이다.참!왜 법칙이라고 썼냐면, 지금 정글의 법칙을 보려고 해서다.3학년이 끝나고, 송동혁 선생님과 헤어지는 건 슬프지만, 4학년이 되니까 좋다.4학년이 되면 권력을
14일, 졸업을 하는 날이다.기대되기도 하고, 좀 슬프기도 하다.기대되는 이유는 중학교에 올라가면 남자애들의 얼굴을 안 볼 수 있기 때문이다.슬픈 이유는 중학교에 올라가면 1년 동안 나를 가르쳐주신 김용성 선생님의 얼굴을 많이 볼 수 없는 일이 슬프다.이제 졸업하면 중학교에 올라가는데, 한편으로는 완전 신나고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선생님들의 얼굴을 많
13일, 데미샘학교에서 장기를 뒀다.창효성 선생님이 예전부터 장기를 두자고 해서 두게 됐다.처음에는 창 선생님이 엄청 잘 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일단 가운데에 있는 졸병을 올렸다. 그랬더니 창 선생님이 "왜 그렇게 하냐"고 물었다.말을 올리고, 이렇게 저렇게 해서 치고 들어갔는데, 결국 창 선생님이 포기해서 내가 이겼다.창 선생
언니랑 정말 오랜만에 걸어갔다.13일 졸업식이 끝나고 머리카락을 자르러 언니랑 아주 오랜만에 같이 걸었다.머리카락을 자르러 들어갔다. 미용실 안에는 이미 손님들이 꽉 차서 기다려야했다.게임을 하다가 앉았다.머리카락을 자를 준비를 하고 앉아 있는데, 너무 아까웠다. 2년 정도 길렀던 머리카락이었다.그래도 잘랐다.머리카락을 잡고, 자르는데 정말 허전했다.잘린
2월14일은 발렌타인데이다.와우!선생님이 우리 반 13명에게 모두 초콜릿을 주셨다.나는 생각했다.'나도 저렇게 해 볼까? 가족들이 좋아하겠다.'14일은 마령초등학교 졸업식이다. 6학년 언니, 오빠들이 졸업하는 거다. 중학생도 몇 명 왔다. 소이언니도 왔다. 빨간 꽃을 들고 왔다.나는 학교가 끝나고 세희문구점으로 갔는데, 초콜릿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초콜
올해도 어김없이 졸업의 계절이 돌아왔다.지난 7일, 주천중학교, 마령고등학교, 제일고등학교, 한방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우리고장 초·중·고등학교가 연이어 졸업식을 열었다.올해 우리고장에서는 초등학교 165명, 중학교 177명, 고등학교 23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그동안 정들었던 학교와 선생님, 후배, 친구들을 떠나야하는 졸업생들의 다
2014년 2월 11일 10시 30분, 진안 중앙초등학교 제 47회 졸업식이 있었다.6학년 1, 2반을 다해도 남학생 19명, 여학생 11명 이렇게 30명의 아이들이 6년 동안의 초등학교시절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배움터를 향해 나아가는 날이다.나의 큰 아이도 이날 졸업을 했다.첫 아이의 졸업식이라 그런지 지난밤엔 아이가 내 뱃속에 자리를 잡고, 태어나고,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