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첫 발령을 받아 2000년부터 몇 해를 빼고 해마다 여름방학 때면 우리 반 아이들과 함께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왔다. 그럼에도 이번 지리산 등반은 장승학교 전교생이 함께 참여했다는 것에서 지금까지 다녀온 등반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학교교육과정에 따라 1,2학년은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3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천왕봉을 오르기로 했다. 아이들마다
지난 5일 데미샘 학교에서 5학년 소현이가 뜨개질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손으로도 뜨개질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러자 소현이가 손으로 뜨개질 하는 것을 알려 달라고 해서 알려주었다. 소현이와 함께 5학년 하나와 민영이, 지원이도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주었더니 팀장 선생님께서 수예부를 만들어 준다고 했다. 그때부터 데미샘 학교 학생들은 열심히
오랜만에 큰 사탕을 먹었다. 별 생각없이 사탕을 '아그작, 아그작' 씹어 먹었다. 그런데 먹다가 거울을 보니 입이 파래졌다. 별로 먹진 않았는데 입이 파래져서 깜짝 놀랐다. 많이 파래지지 않아서 괜찮겠다 싶어 열심히 먹어댔는데, 나중에 친구가 아픈 것 같다고 말해서 다시 거울을 보았는데 입도 파랗고, 치아도 파래서 진짜 아픈 것 같아 보였다. 계속 거울
나는 지금 반장이다. 지난 주, 5교시에 반장선거를 했다. 남자는 안중규라는 친구와 내가 나갔고, 여자는 좀 많아 기억을 못하겠다. 작은 종이에다 남자 1명, 여자 1명의 이름을 쓴다. 그 중에 남자는 내가 뽑혔고, 여자는 유호진이란 친구가 뽑혔다. 우리 반 애들이 날 뽑아줬으니까 이제부터 반장처럼 행동할 것이다. 내가 열심히 반장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
아직 가을인 것 같은데 요즘 아침 날씨가 많이 추워진 것 같아요. 그래서 두껍게 옷을 입고 나가면 낮에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지, 아니면 일교차가 큰 건지 주변에는 감기 걸린 사람이 많아 보이는 것 같아요. 아침에는 입김도 나오고, 단풍도 들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래도 좋은 점이 있다면 겨울이 가까워지는 것 같아 설레기도 하고, 옷을
군 관계자는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기성세대의 역할을 재고하기 위함"이라며 "청소년과의 대화의 장을 통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여 진안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지난 7일, 진안군 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는 송영선 군수와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 위원간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5
제17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서 심석 허양순, 도은 강유순, 심은 장혜진 씨가 출품한 작품이 행서부문 입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입선한 작품은 9월 1일부터 2일까지 접수한 작품을 토대로 지난 8일 심사를 거쳤다. 그 결과 우리 지역에서는 3명이 입선을 했고, 지난 6일 시상식을 했다. 입선한 작품은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서울시립 미술관 경
요새 며칠 동안 계속 설거지를 했더니, 손에 주부습진 같은 것이 생겼다. "오, 마이 갓! 벌써부터 주부습진이 생기다니." 그래서 그것을 핑계로 설거지를 안 하고, 동생이 설거지를 했다. 설거지를 안 하자 주부습진이 없어졌다. 그런데 이게 웬일? 동생이 주부습진에 걸린 것이다. 그래서 착한(?) 내가 다시 저녁마다 설거지를 해 줬다. 그랬
30일, 친구의 자전거를 탔다. 친구 할아버지가 타고 다니시는 전동자전거를 탔다. 우리는 진안초등학교에서 축구를 하고 있었다. 6학년도 있었고, 4, 5학년도 있었다. 그리고 노경준이라는 아주 귀여운 남자 2학년 학생도 있었다. 그렇게 한참 축구를 하고 있는데, 어디서 오토바이 소리가 들렸다. 이주한이라는 친구가 전동 자전거를 몰고 학교에 온 것이다. 주한
우리 마을인 원동촌 마을은 몇 년 동안 새롭게 달라졌다. 그린 빌리지 때문이다. 그 덕분에 마을을 가꾸면서 여러 가지가 좋아진 것 같다. 지금은 그때 심은 꽃들이 한창 피어있다. 마을 앞에 심어진 여러 꽃들과 냇가 옆에 있는 코스모스까지. 코스모스를 가장 예쁜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활짝 핀 꽃들과 함께 마을 입구에 있는 2개의 탑은 마이산에
9월26일, 마령초등학교 전교생은 무주에 있는 자연환경연수원에 갔다. 거기에는 우리 학교를 포함해 두 학교가 왔는데, 우리 학교가 좀 늦게 왔다. 자연환경연수원에 도착하자마자 어떤 강사님이 강의를 하였다. 강의를 다 들은 후 우린 숙소로 가서 짐을 푼 뒤 다시 대강당으로 갔다. 그곳에서 저탄소 테라리움을 만들었다. 그리고 오리엔티어링을 했다. 오리엔티어링은
29일 날 영어파크에 갔다. 오랜만이라 좋았다. 영어파크에 가면 항상 선생님이 바뀐다. 이번에도 선생님이 바뀌셨다. 왜 만날 바뀌는지 모르겠다. 이번에는 남자선생님이 오셨다. 신기했다. 우리 반은 홀수, 짝수로 나뉘어졌다. 나는 짝수여서 여자 선생님이 아닌 남자 선생님께 갔다. 외국인 남자 선생님은 우리학교 영어 선생님을 빼고 처음 본다. 먼저 여러 나라의
난 몸이 아프다. 가래가 나오고, 목이 많이 아프다. 침을 삼킬 때 마다 목이 따가웠다. 그래서 난 엄마와 함께 병원에 같이 갔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께서 목이 많이 부었다고 했다. 난 병을 빨리 나아 신나게 뛰어놀고 싶다. 이제 곧 있으면 추워지는데, 이렇게 힘이 없으면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병을 빨리 낳으려면 먼저 의사선생님이 준 약을 잘 먹고, 말
나는 시험기간이 정말 싫다. 진안여중에서는 10월4일부터 10월7일까지 시험을 본다. 평소에 아주 드물게 공부를 하는 나이기에 시험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니까 너무 머리가 흔들린다. 이번에는 예체능까지 보는데, 공부할 것이 많아지니까 짜증도 난다. 시험울렁증에 걸리면 증상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굉장히 예민해진다는 것이다. 예민해지면 살짝만 스쳐도 손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바로 시험이다. 마령중학교의 시험 날짜는 10월4일부터 7일까지다. 하지만 10월5일이 개교기념일이어서 시험을 보는 날은 4, 6, 7일이다. 날짜별 시험과목도 미리 나왔다. 3일째는 정말 최악이다. 영어와 수학 등 어렵고도 중요한 과목들이 같은 날에 있어 부담감을 준다. 나는 1학기 2차 시험을 망친 경험이 있
갑자기 수행평가가 많아졌다. 3학년 수행평가 마감일이 9월 30까지라고 했던가? 아무튼, 갑작스럽게 많아진 숙제들 때문에 바빴던 나의 일상이 더더욱 바빠졌다. 학교 수행평가만 8개를 9월30일까지 하려니 막막했다. 그래서 수행평가를 미루고, 미루고 해서 마감일에 겨우겨우 제출한 것 같다. 그래서 몇 개는 서둘러서 하느라. 대충한 것들도 있다. 갑작스럽게 안
전주에 있는 친구와 문자를 했다. 그 친구와 한 문자 내용은 이렇다. 친구: 야. 경원아. 어떡해? 내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는데, 내 친한 친구가 그 남자애를 좋아한대. 나: 아. 정말 어떡해? 그 친구가 널 좋아할 수도 있잖아? 친구: 아니야. 안되겠다. 경원아. 바이바이. 나: 응. 지금 그 친구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풀렸는지 모르겠다. 친구가 먼저 고
10월 1일 토요일, 학교에서 라면파티를 한다. 30일,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다. 너무나 신날 것 같다. 라면파티를 할 때, 선생님께서는 영화를 보여주신다고 했다. 과자파티를 시켜준데 이어, 선생님께서 라면파티까지 시켜주신다니, 너무나 감사했다. 4학년 최초로 과자파티와 라면파티를 해서 나는 너무나 기분이 좋다. 제일 신나는 것은 영화까지 본다는 것이다. 영
고종재위기간에 궁내부 관리를 지냈던 수당 이덕응 선생. 선생은 진안 현재(대불리)에 위치한 서당에서 1919년 고종 임금이 승하소식을 듣고 마을 뒤의 화양산으로 오른다. 제자들과 함께 산 꼭대기에 올라 제단을 마련하고 국부를 잃은 슬픔을 표하게 된다. 고종 임금이 승하하던 해 망곡으로 시작한 행사는 한세기 가까이 지속되었다. 올해 열린 제93회 황단대제에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청주농고와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 제40년차 전국 FFK 전진대회(2011 충북대회)에서 진안장학숙 입사생인 정내윤(전주생명과학고) 학생이 금상, 조민호 (전주생명과학고 3) 학생이 은상을 획득했다. 전국 농업계고등학교 학생 820명과 교사 등 1300명이 참석한 가운에 개최된 이번 대회는 교육과학기술부, 농림수산식품부, 농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