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발전을 우선하라! 개인의 발전은 지역의 발전과 동일하다" -그레그 맥레오드-며칠 전 광주 후배 목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광주 구도심의 오래된 교회에서 목회자와 장로님들이 사회적경제에 대해 배우고 싶어 하니 교육을 해 달라는 부탁의 말이었다. 그 교회는 현재 700~800명 정도 모이는 규모로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교회였다. 후배의 부탁은 이러했다. 1000명이 넘게 모였던 교회가 팬데믹 이후 700~800명으로 줄면서 청소년과 청년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고령자만 늘어나는 늙은 교회가
현재 우리 국민의 사망원인 중 심뇌혈관 질환은 암에 이어 두 번째로써, 5명 중 1명은 심근경색증 등의 심장질환, 뇌출혈과 뇌경색 등의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합니다. 이 심뇌혈관 질환의 중요한 원인이 고혈압, 당뇨병이므로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한다는 것은 곧 고혈압, 당뇨병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한다(1차 예방)는 것임과 동시에 고혈압, 당뇨병이 생긴 경우에는 그것을 잘 관리한다(2차 예방)는 것, 두 가지를 모두 아우르게 됩니다.이와 관련해서 앞에서는 주로 먹는 행위, 즉 음식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만 다음의 두 가지도 음식 못지않게 중
우리 고장 출신으로 2021년 3월, '한국산문'으로 수필가로 등단한 하광호 작가가 '월간 문예사조' 신인상에 당선, 시인으로서의 길도 함께 가게 됐다.'월간 문예사조'는 2023년 9월호를 통해 하광호 시인의 '고향길 돌아 나오는데' 외 2편을 신인상으로 선정했다.'월간 문예사조'는 심사평을 통해 "보편적인 일상언어로 표현하는 평범성에서 하광호의 작품은 더욱 연민의 정감을 흡인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좀 더 충실한 내적인 사유로 만유의 사물과도 교감을 통해 순수한 인간미에 접근하는 작품을 창작하기 바란다"라고 적고 있다.하광호
내 고향 가을은고추 말리는 건조기 소리내 고향 들녘은나락이 익어가는 소리내 고향 뒷동산은짙은 알밤나무와 도토리익어가는 소리내 고향 도랑물은졸졸 흐르는 소리내 고향 집은어미를 찾는 자식의 소리가들려온다 ☞시인 약력· 진안 동향면 生· 전북문인협회 회원· 진안신문 애독자
23년 6월 12일 아마존 밀림에 경비행기가 추락하여 탑승자 6명이 실종되었다. 놀랍게도 보호자도 없는 그 밀림에서 13세 맏이가 갓 돌을 넘긴 막내 및 5세, 9세 동생들과 함께 40일 만에 구조되었다. 13세 맏이가 어머니에게 배운 생존법으로 동생들을 돌보았다. 이 사건을 본 영국 생태학자 카를로스 페레스는 "같은 나이의 서양 어린이였으면 숨졌을 것"이라며 "아마존 원주민 어린이들은 매우 일찍 성숙하며 어릴 때 밀림에서 음식을 구하고 포식자를 피하는 등 생존의 기본 기술을 배운다"고 말했다. 얼마 있으면 30살이 될 내 딸들이었
* 본 글은 에서 진안군민을 위해 고혈압과 당뇨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진안군 의사회에 의뢰하여 작성된 세 번째 글입니다. (앞선 글들은 지난 호를 참고하세요.)앞서 당뇨병과 비만의 주범은 당질이라고 강조하며 끝을 맺었습니다. 이제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식사로 섭취한 당질이 위와 장에서 포도당으로 소화, 흡수되어 혈중 포도당 농도 (이것이 바로 혈당의 정체)가 올라갑니다. 이 포도당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당장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이용되지요. 그러기 위해서
최근에 진안문화원 임시총회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현 문화원장인 우덕희 원장이 연임되었다. 오래전에 진안문화원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2023년 버전으로 진안문화원을 새롭게 소개하고 싶다. 우리지역에서 역사, 문화 자료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진안문화원으로 가면 된다. 진안문화원은 우리나라 문화원 가운데서 그 역사는 짧지만, 지역문화를 일구는 핵심적인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진안문화원은 1991년에 지역문화에 관심을 가진 일군(一群)에 의하여 출범하였다. 현재(2023. 9월 기준)는 회원이 300여 명에 이르며 지역문화
전라북도 바이오블리츠, 생물다양성 탐사대작전을 아시나요?우리가 사는 지역에는 어떤 생물이 살고 있을까? 지역에서 우리가 보호해야 할 생물은 어떤 것이 있고, 또 멸종위기종은 무엇이 있지? 그 생물들은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지구 온도가 올라가서 우리 인간들도 갈수록 힘들어하는 요즘, 주변 환경이나 온도에 더 민감한 생물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했던 적 있으신가요?궁금하지만 일반인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주제이기도 해요.그래서 시작한 활동이 바이오블리츠, 생물다양성 탐사대작전이라고 합니다.식물, 포유류, 곤충, 양서파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고 인생만큼이나 어려운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알 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겠고 모르는 것 같으면서도 알 것 같은 느낌의 책!! 그래서 읽는 이마다 해석이 다를 수 밖에 없는 참으로 어려운 책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헤르만 헤세의 작품 데미안은 1차 세계대전 당시에 쓰여진 책으로 작가의 말에 따르면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그러기가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라는 생각으로 글을 써 나가는데 작가가 전하려고 했던 메시지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으로
* 본 글과 지난 호의 '심뇌혈관질환의 주범 - 고혈압은 에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군민들의 고혈압·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진안군 의사회에 의뢰하여 작성된 것입니다.이번엔 심혈관계 질환의 두 번째 주범 당뇨병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아마 최근 수십 년 동안 가장 많이 증가한 질환이 있다면 단연코 당뇨병일 것입니다. 더불어 만약 비만을 질환이라 한다면 비만 역시 당뇨병과 막상막하일 정도로 두 질환 모두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0년 기준 30세
『세상에 없던 아이들이 온다』는 처음 '디지털 원주민', '디지털 이민자'란 신조어를 제시한 세계적인 교육 혁신가이자 미래학자인 마크 프렌스키가 21세기 청소년들을 위한 미래 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이다. 작가는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미래인 20년 후(2040년쯤)의 세상에 주목한다. 현재의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디지털 원주민으로 태어난 지금의 청소년을 이해하고 어떻게 교육할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늘날의 아이들은 챗GPT,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등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는 세상에서 살아간다. 엄청난 잠재력
"귀농이야? 귀촌이야?" 묻는다면 우린 귀농이네요.이른 봄부터 시작된 농사일은 찌는 듯한 더위를 몰고 온 8월에도 계속되고 있네요.올해 첫째 농작물은 메리골드예요. 매년 욕심껏 심게 되네요. 작년에 너무 많이 심은 메리골드 꽃을 미처 따지 못하고 서리로 마감을 하고 말았는데, 올해는 비가 너무 많이 와 견디지 못할 거 같네요. 해마다 비가 많이 왔어도 이렇게 한꺼번에 시들시들하지는 않았는데…… 농사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네요.며칠 전 식품 관련 교육을 받으러 오는 수강생들이 손을 보태 미루고 미뤄진 메리골드 꽃 주황을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30대 이상 성인에서 고혈압의 유병률은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남자는 60%, 여자는 70% 전후라는 엄청난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뇨병과 함께 가히 '국민병'이라 할 만 합니다.이 고혈압을 흔히 '침묵의 살인자'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고혈압은 대체로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치명적인 문제 - 심뇌혈관계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이지요.그럼 고혈압의 치명적인 합병증 - 심뇌혈관계 합병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고혈압은 (당뇨병도) 인체의 동맥 혈관이 좁아지고 두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 재선)이 지난 16일 오후 4시 국회 헌정기념관(박물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헌정대상'을 수상했다. 국회 의정활동 평가를 주관한 시민단체 법률소비자연맹(총재 김대인)은 "안호영 의원이 21대 국회 3개년간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수행한 점이 인정되어 의정종합대상인 '대한민국 헌정대상'수상자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헌정대상'은 국회의원 의정활동 객관적 지표인 △본회의 재석률 △상임위 출석률 △발의법안 통과성적 △국정감사 성적 등 12개 항목을 1년 단위로 분석·평가해 상위
아이들이 어렸을 때 많이 봤던 짱구 시리즈 중에 로봇 아빠가 등장하는 영화가 있었다. 어느날 로봇이 되어 돌아온 짱구 아빠! 짱구는 그동안 영화에서만 봤던 슈퍼 히어로가 되어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는 로봇 아빠가 자랑스럽다. 그러나 갑자기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변하는 로봇 아빠... 지우네 가족은 강아지 별이의 생일에 외로운 별이에게 친구가 되어줄 로봇 강아지를 선물한다.로봇 강아지는 로봇 아빠처럼 완벽하다. 마냥 실수만 하는 별이의 뒤처리를 해주고 가족들에 도움을 주면서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 애초 로봇 강아지 톨은 가족
세상이 온통 팥죽(rad bean gruel) 끓듯 한다. 팥죽이 끓는 것을 보면 무차별 여기저기서 툭툭 튀어 오른다 때문에 우리 어머니들은 가끔 화상을 입기도 한다.살인강도, 무차별 살인, 자식이 부모를 연인을 죽이곤 한다. 부모가 자식을 죽인다."왜" 이렇게 되었을까?학생이 선생(스승)을 폭행한다.수업 시간에 교단에 드러누워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 그림을 보았다. (방송매체) 왜 이렇게 난폭해지고 스승을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을까?이는 단적으로 부모의 가정 인성교육 부재이며 학부모가 선생에게 공갈·협박 막말을 하는 것을 보
오늘 8월 17일에 진안에도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료사협)이 창립된다고 하니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농촌사회가 겪는 어려움중의 하나는 의료, 문화, 교육인프라가 부족하여, 청장년 인구들이 농촌을 빠져나가 지역공동체 인구가 줄어 소멸 위험에 처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의료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인 건강권에 대한 것이어서, 사는 곳에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농촌에서의 의료인프라는 매우 취약하여 지역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코로나 19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
깃털처럼 가볍고 오래가며 방수가 잘 되고 자기 무게보다 몇 천 배 무거운 것을 거뜬히 담을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를 지나 지금은 이것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네 이것은 바로 플라스틱입니다. 우리 몸의 70퍼센트가 물이라면 우리 몸에 걸치고 있는 70페센트는 플라스틱이라고 합니다. 아니 어쩌면 더 많을 수도 있겠지요. 모르는 사람도 없지만 정확히 아는 사람도 많지 않은 게 플라스틱이 아닐까요? 생활의 편리함 때문에 무시무시한 양이 생산되고 소비되며 버려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회
7월 31일부터 8월5일까지 2023년 내고향 바로알기 '5박6일' 캠프가 진행됐다. 5박6일 동안 중고등학생 40명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무더위를 뚫고 진안의 곳곳을 누비며 역사문화를 탐방했다. 그 어느 해 보다 힘들었던 2023년 5박6일 캠프. 학생들에게, 대학교 자원봉사자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5박6일 캠프를 마치고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소감문을 지면에 담아본다. /편집자 주'5박 6일' 첫날. 나는 가족 일로 빠졌다가 저녁 레크레이션이 끝날 즈음에 함께하게 됐다.만덕산 훈련원에 도착했을 때, 선생님들이 늦게 온 나를 반
7월 31일부터 8월5일까지 2023년 내고향 바로알기 '5박6일' 캠프가 진행됐다. 5박6일 동안 중고등학생 40명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무더위를 뚫고 진안의 곳곳을 누비며 역사문화를 탐방했다. 그 어느 해 보다 힘들었던 2023년 5박6일 캠프. 학생들에게, 대학교 자원봉사자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5박6일 캠프를 마치고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소감문을 지면에 담아본다. /편집자 주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떠한 유혹에 넘어가 본 적이 있는가?나는 '5박 6일' 간의 나의 체력을 짜장면과 바꾸자는 유혹에 넘어가 지금 이 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