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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인 1927년 무렵 진안군 모습을 알 수 있는 내용이 『조선의 보고 전라북도 발전사』 - 일명 전북 안내- 에 담겨 있다. 분량은 많지 않다. 책은 2021년 전북학 총서 9로 출간되었다. 저자는 일본인 신문기자인 우츠기 하츠자부로이다. 당시 발간한 연대는 1927년이다. 임경택 선생이 옮겼다. 『조선의 보고-전라북도 발전사』는 1920년대 전후 전라북도 전역의 물산과 산업을 파악해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받고 있다. 1920년대 후반, 정확히는 1927년 이전의 진안군 모습이다. 지세: 진안군은 해발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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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8.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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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을 결심하면서 어떤 작물을 재배해볼까?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다.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전통을 적용하여 제대로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식용 꽃과 허브류를 직접 재배하여 발효식품에 적용하기로 결정하고, 귀농·귀촌한 다음 해 봄부터 밭을 갈고, 메리골드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어 물을 주고 풀을 매주고, 정성을 쏟았더니 많은 꽃이 수확됐다.귀농·귀촌 후 새삼 세상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진다. 농지에 발을 디디며 느껴지는 고요함과 부드럽게 속삭이는 바람의 소리, 흙에서 피어나는 생명력, 그리고 그 속에서 활짝 핀 꽃, 메리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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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7.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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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근 선생은 금산 농악의 토대를 이룬 분이다. 진안군 용담면 옥거리에서 1908년에 출생했다. 1920~30년대 금산과 진안에서 소문난 치배(농악대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인 이맹춘 선생은 금산읍 큰 다리 걸립의 상쇠였는데 그를 따라 꼬리 북수(법고)를 담당한 사람이 최상근 선생이다. 최상근 선생은 용담에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금산으로 이주한 것으로 추측된다. 금산군 천내 배 걸립굿하면서 천내리에서 머물면서 후배들에게 풍물을 전수했다고 한다. 배 걸립굿은 나룻배의 수명이 5~6년 정도여서 배를 건조하기 위한 자금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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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7.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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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의 가장 큰 맹점은 입구가 남부와 북부로 이원화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천하의 명산 마이산을 소유하고도 연 인원 탐방객이 100만에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 진안인의 쪽팔림이고 슬픈 현실이라 하겠다. 해서 우리 진안군의 엄청난 고민의 시작이 있다.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동선의 필요성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주지의 사실이다. 물론 필자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가위박물관에서 천왕문을 관통하여 은수사를 거쳐 탑사에 이르는 모노레일이 어쩌면 최고의 선택지라 할 수 있겠다. 허나 임수진 군수의 도전은 실패했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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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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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에 정천의 둥구나무아래센터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인문학강좌를 하는데 '사회적경제와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요청해와 강의를 한 적이 있다. 강의에 주민 15명 정도가 참여했는데 저녁 피곤한 시간임에도 모두가 열심히 경청해주어 고마웠던 기억이 있다. 시간이 흘러 다음해 2월경 강의를 들었던 분이라고 밝히며 상담을 요청해 만났는데 그 분이 '진안앤토리들'의 창업대표이다. 사회적경제로 창업을 하고 싶다하여 3월부터 찾아가는 사회적경제 교육을 공유센터에서 진행했고 참여했던 여성 5명이 진안앤토리들의 멤버가 되었다.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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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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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淸廉)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의미한다. 연관된 말로 청백리(淸白吏)라는 말이 있으며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이 곧고 깨끗한 관리를 의미한다. 청렴은 공직자가 지녀야 할 가장 기본 덕목이다. 청렴은 국민연금공단에 더욱 강조하더라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령 장애 및 사망에 대하여 연금급여를 실시하면서 국민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국민연금 가입자 약 2,230만명에게 받은 보험료로 기금 953조 원을 운용하고 있으며, 수급자 643만 명에게 연간 40조 원의 연금을 지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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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7.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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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마을 축제에 관한 생각을 몇 편 쓴 기억이 있다. 올해 진안군 마을 축제는 16회째다. 초기에는 한여름에 일주일간 진안읍 내에서 진행되었다. 걸음마 단계에서 의욕 넘치게 시작한 마을 축제였다. 그러던 진안군 마을 축제는 마을의 전통과 문화 자원을 축제에 활용하여 특정 기간이 아닌 연중행사로 진화되었다. 우리 지역에 마을이 300여 개에 이른다. 마을은 작은 국가와도 같아서 마을 속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가 녹아 들어있다. 또 마을마다 세시풍속은 물론이고 전설, 설화, 지명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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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7.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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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인류의 모든 지혜가 담겨 있는 보물, 오늘은 책 이야기를 하고 싶다. 책을 읽는 것은 지적 호기심 충족을 위해 스스로를 탐구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독서를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고 한다. 고향 진안에서 학업에 여념이 없는 1,500 여명의 후배들에게 책을 통해 행복해지는 방법을 들려주고자 한다.초중고 과정에서는 누구든지 문해력을 익히기 위해 어느 정도 기초공부는 충실히 해야 한다. 문해력(literacy)은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다. 문해력은 21세기에 특히 중요하다. 인터넷에 온갖 정보가 넘친다. 그 정보들을 취사선택하여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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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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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라의 빚이 1,300만 원이며, 이는 우리 대한제국의 존망에 관계된 일이다. 이를 갚으면 나라를 보존하게 되고 못 갚으면 나라를 잃고 만다. 형세가 여기에 이르렀으나 현재 국고로는 보상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삼천리 강토는 장차 우리나라가 아니게 될 것이다. 땅을 한 번 잃으면 돌이킬 방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월남과 같은 나라의 민족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일반 국민도 이 국채 보상에 대한 의무에 대해 모르는 체하거나,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할 수 없다. 모두가 보상에 참여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2,000만의 백성이 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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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7.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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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3년 차.근처 식당에 가면 제법 눈인사 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가끔 수줍게 밥도 사곤 얻어먹곤 한다. 건네는 말도 길어졌다. 안부도 묻고, 농사 이야기도 하고, 최근 사사로이 일어나는 일들도 공유한다. 신랑은 최근 농기계 사용에 푹 빠져 있다. 마을 주민들께 부탁했던 밭 갈고 고랑치고 했던 일들을 이제는 제법 그럴싸하게 직접 한다. 뿌듯해한다. 고랑이 삐틀삐틀해도 그런대로 괜찮다. 1~2시간이면 되는 일을 종일 한다. 블루애로우라는 나무를 700그루 정도 심었다. 크기가 대략 30cm 정도 된다. 사계절 푸르며,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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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6.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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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년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뽑힌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임기가 1년을 지나고 있다. 4년 중 1년이 지났는데, 우리 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과연 제 역할을 해 왔을까? 지역의 주인인 주민들이 평가를 한번 해 볼 필요가 있다. 광역지방자치단체장과 시ㆍ도 교육감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직무수행에 관한 여론조사를 해서 공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여론조사 방식 자체가 갖는 한계도 있는 데다 광역지방자치단체 차원에 국한된 평가이다. 풀뿌리 지방자치라고 할 수 있는 기초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대해서는 참고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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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6.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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