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친구' 이 두 단어는 모두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단어이다. 아련함과 따스함을 몰고 오는 마력(?)을 지닌 단어이다. 고향을 떠난 지 20년이 되어간다. 그 사이 강산도 두 번 변했을 것이고, 나도 변했을 것이다.초등친구들을 고향에서 만났다.오랜만에 보는 바다는 또 다른 설렘의 블루(Blue)이고, 짭조름한 냄새는 향기이다.남자친구,
9월 4일,오랜만에 한산했던 시장 안이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추석 대목 장날이다.이 즈음이면 '장에 다녀오는 어머니의 올망졸망한 보따리 속에 어떤 맛난 것들이 담겨 있을까?'하는 궁금증 속에 먼지 폴폴 나는 신작로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어머니를 마중하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그런데, 이제는 내 손으로 빚어낸 음식들로 차례 상을 차리고 명절 내내 모여든
지난 26일에서 27일까지 진안중앙초등학교에서는 4학년 담임선생님과 아이들이 1박2일 캠핑을 하기위해 저녁 무렵 다시 학교로 모여들었다.한달전부터 이야기 해 온 캠핑이기에 아이들은 잔뜩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가 아닌 어쩌면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며 즐기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아이들이기에…….그것만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4월 10일부터 수요일마다 진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스마트농업'이라는 이름으로 농업마케팅에 대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업내용은 스마트폰에 대한 전반적 이해, SNS에 기반을 둔 마케팅 방법, 사진과 동영상 촬영 방법, 글쓰는 방법, 편집 방법 등을 배우고 있다.최근 농가에서는 대량수매방법 외에
처서가 지나면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는 팔월의 마지막 주. 이번 주에 만난 칭찬 주인공은 진안군 안전재난과 생활민원계 최봉환 씨이다.'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하고 있을 뿐' 이라며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하는 주인공을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한눈팔지 않고 충실하게 해내는 이가 진정 칭찬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말로 몇 차례 통화를 하고 설득해 만나고
남원에 위치한 전북학생교육원에서 21일 22일 이틀간 전북혁신학교 학부모 연수가 진행되었다. 혁신학교의 기둥은 문화와 시스템, 또 하나의 기둥은 수업이라고 말한다. 많은 공문과 평가, 보고서 등에서 해방 되어야 선생님은 가르침에 열정을 쏟을 수 있다고 문화와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한다.'수업의 혁신은 선생님 중심, 교탁 중심, 칠판 중심이 아닌 아이들
전남 진도군 군내면에 위치한 울둘목에서 불과 12척의 배로 일자진을 치고 조류의 흐름을 이용하여 133척의 배를 몰고 의기양양 돌진하는 왜군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명량 대첩'.명품배우 최민식은 이순신장군의 인간미와 카리스마를 어떻게 표현할까 궁금했다.백의종군 중에 모두가 패전을 점치는 해전에 나서는 이순신 장군.때로는 휘하의 장수들을 떨게 하는 지엄
우리는 흔히 뼈, 근육, 신경 등에 이상이 생기면 정형외과를 찾는다. 진안에서는 진안군 보건소를 찾는 사람도 있다. 진안군보건소 물리치료실엔 특별한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교정을 하는 물리치료사 김현규(53. 남)씨다. 교정은 추나 요법, 카이로프락틱과 상통한다. 뼈를 다친 것을 제외하고 근육이나 신경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 교정을 통해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사지 멀쩡한 내 자신이 창피했다. 오토의 자신감을 닮고 싶다.오토는 장애는 그냥 조금 불편한 장애일 뿐 틀림이 아니고, 더 많은 시선을 받아야할 이유가 없음을 이야기한다. 오체 불만족은 팔다리가 없이 태어난 오토가 적극적인 부모님과, 가르침에 대한 늘 고민하며 생각하는 헌신적인 선생님을 만나 장애를 극복하며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한 책으로 실
진안은 자연환경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자연의 혜택을 항상 행복하고 감사하게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런 지리적?자연적인 혜택은 각급 교육기관에서 주관하는 체험활동을 시행하는데 있어서는 많은 제약조건이 되는 것 같다. 현장 체험활동을 계획할 때, 이동거리에 대한 충분히 고려가 없으면 학생들의 체험활동 시간이 도로에서 대부분 소비되어 참다운
1990년대 지방자치 제도가 성립되면서 각 지역의 문제들을 그 지역 주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민의 복리를 중진하고 바람직한 지역공동체 형성을 도모하고자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되었다.오늘 만난 성순용 씨는 동향면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아 지역민들과 행정기관 간의 중재자로써 또는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 실정에 맞게 적용될 수 있도록 열정을
도시에서 내려온 지 어느 덧 3년이란 시간을 아름다운 진안 정천면에서 살고 있다. 항상 이 곳 정천 자연의 사계절 풍광에 감탄하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느끼면서 살고 있다. 청정한 환경과 편안한 사람들로 인해 받는 지금의 생활은 항상 감사하다.8월1일. 정천 우체국 앞에서 마을 축제가 열렸다.매 해 여름마다 주민들과 휴가철을 즈음하여 찾아오는 여행자
캠핑족에겐 요즘이 절정이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의 휴가기간과 맞물려 더욱 그러하다. 휴가를 좀 더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 우거진 숲과 계곡을 찾아 떠나는 캠핑족이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이다. 요즘의 캠핑장은 텐트만 달랑 치던 예전의 캠핑이 아니다. 텐트도 커지고 다양한 캠핑집기도 나오고, 무엇보다 캠핑장은 샤워시설과 전기시설이 되어 있다. 와이파이가 잘 실행
사회복지 협의회 동향면 지회장, 동향면 여성 자원봉사센터 부단장, 동향면 주민자치 위원장, 장애인 복지센터 자원봉사 회원, 동향면 농협 영농회장, 적십자 회원, 마을 부녀회장 25년 역임 등.본인도 다 기억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직함을 갖고 계시는 분.동향면 대량리 창촌마을 이장으로 2년째 활동 중인 양옥연씨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들이다.사회복지 협의회 강
24일 늦은 7시 마령초에 자녀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부모가 모였다.권갑석(2학년 권주은 아빠)씨는 모임을 기획하게 된 동기로 "학교라는 공간을 통해 부모모임을 할 수 있어 좋았지만 활동을 하기에도 바빠서 이후 짧은 시간만으로는 아이의 양육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양육에 대한 깊은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모임
지난 22일 백운 흰구름 작은 도서관에서 농촌재생 창조동아리인 우리 마을 교과서 편찬위원회(대표 강우정) 준비모임이 있었다. 동아리는 백운과 마령의 면단위 교과서를 제작하여 아동 청소년들의 사회 및 역사교육이 지역의 자부심과 공동체성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며 지역사회에 대한 자긍심 고취 및 가치의 재발견의 기회라며 설명한다. 차후 진행 방향은 지역의 교사
우리나라도 아열대성 기후로 변해가고 있다는 기상 전문가들의 관측을 실감할 수 있을 만큼 국지성 호우와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반복되고 있는 요즈음이다. 잠시 주차장에 세워 둔 차에 오르면 몰려드는 열기에 숨이 막힐 지경이고 입맛을 잃어버린 몸은 무기력해지기까지 한다.그런데, 이런 더위 속에서도 하루에 약 100km를 운전하며 진안군 내 11개 읍, 면을
지난 7월10일 금요일. 부귀중학교 공개수업기간이라 학부모의 참관이 있었다. 초등학교는 정규수업과 방과후 수업 등에 내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한 참여기회가 많았었다.중학교를 보내고 2학년이 된 아이의 학교안내문을 통해 비록 한 과목이라는 아쉬운 첫 수업참관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중학교 생활을 하면서 큰 변화기를 겪고 있는 내 아이가 부모인 엄마에게
이번주 릴레이는 진안문화의 집 이승원 씨의 추천으로 진안군장애인복지관의 이재은 씨(남. 35세)다.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사회복지사라고 한다. 학부전공은 영어영문이고, 졸업 후 전주에서 직장생활하다 부모님과 가까이 있기 위해 진안으로 왔다. 그 후 복지관 근무를 하게 된 이재은 씨의 업무는 재가복지, 자원봉사, 활동지원 분야라고 한다. 재가복지는 거동이
밤마다 마당에서 진한 향기가 퍼진다. 그 향기는 끈적한 여름밤을 시원하게 한다. 그리고 마치 고혹적인 향수처럼, 코끝을 지나 폐속으로 들어와 혈액 속 산소를 타고 온 몸 구석구석을 채운다. 인동초. 한 지인이 감기걸린 아이에게 인동초 꽃을 달여먹여도 좋다고 알려준 적이 있다. 옛날 엄마들은 마당에 꽃피워 다들 그렇게 먹였노라 말해준다.힘겹게 넝쿨을 늘리고